[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7%로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 중 ‘누가 다음 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으냐’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34%, 윤석열 33%, 안철수 17%, 심상정 3%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3%p 하락했고 윤 후보는 2%p 상승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초박빙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의 경우 1월 첫째주 조사에서 선거비용 보전 마지노선인 15%를 돌파한 후 3주째 안정적으로 10% 후반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지지도는 이 후보가 40대(이재명 51% vs 윤석열 20%)와 50대(42% vs 33%)에서 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60대(이재명 31% vs 윤석열 43%)와 70대 이상(22% vs 49%)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18·19세 포함 20대(이재명 22% vs 윤석열 30%)와 30대(28% vs 27%)에선 두 후보가 각축전 양상을 보였으며 정치에 관심이 높은 층에선 이재명 41% vs 윤석열 38% vs 안철수 13% - 심상정 2%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 윤 35%)은 혼전이었고 인천·경기(이 40%, 윤 26%)는 경기지사를 지낸 이 후보가 우세했다.
충청권(이 17%, 윤 41%)과 대구·경북(이 25%, 윤 48%), 부산·울산·경남(이 21%, 윤 44%)은 윤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안 후보도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10% 후반대에서 20% 사이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성인남녀 1002명(유선(10%)·무선전화 RDD 10%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