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언주에 러브콜 보냈나

  • 최현목 기자 chm@ilyosisa.co.kr
  • 등록 2018.11.19 10:58:44
  • 호수 11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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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거리는 안철수 그림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무성-이언주’ 연대는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었다. 그러나 곧 현실이 될 조짐이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입당설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당 김무성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를 이 의원에게 물려주는 데 어떠한 제약도 없음을 알렸다.
 

▲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

이언주 의원은 ‘보수 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 보수 지지자들로부터 무너진 보수 진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구 민주당, 현 바른미래당 의원이라고 보기 힘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신드롬?

지난달 22일 이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천재적인 대통령이었다. 우리 국민 입장에선 행운”이라고 말해 보수 진영에 화제를 뿌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역사가 평가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탄핵에 앞장섰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현 문재인정부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은 거의 조선 후기의 망국적 상황에 가깝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보수 진영에선 이 의원을 가리켜 ‘이언주 신드롬’이라고 칭할 정도다. 반면 진보 진영에선 이 의원이 다수의 당을 옮기며 철새 정치를 했다는 점과 과거 ‘아르바이트 공동체 의식’ ‘밥하는 아줌마’ 발언 등을 한 점을 거론하며 주목받길 원하는 정치인의 기행쯤으로 평가한다.

상반된 평가에도 불구하고 2018년 후반기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을 꼽으라면 단연 이 의원이다. 이는 비단 그의 최근 보수 성향의 발언 때문만은 아니다. 정치권은 그가 김 전 대표와 손을 잡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의원은 최근 반문(반 문재인)연대에 불을 지폈다. 현 상황을 조선 후기에 비유한 뒤 “반문으로 가야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이 의원에게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경고하자 이 의원은 “저는 ‘반문’입니다만 손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친 문재인)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김 전 대표는 이 의원과 결을 같이하는 발언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서 기자들과 만난 김 전 대표는 “친박(친 박근혜)·비박(비 박근혜) 이야기가 나올수록 당의 지지는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그런 경계선을 넘어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는데, 그걸 한번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친박·비박뿐 아니라 한국당·바른미래당 등의 경계를 넘어 문정부를 견제하는 강력한 보수 세력 구축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또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중구·영도구에 이 의원이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공석으로 후임자가 나올 때까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뜻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와서 상의하면 잘 도와줄 생각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대표 측은 원론적인 발언이라며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정치권은 김 전 대표를 중심으로 ‘반문연대 빅텐트’의 탄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강력히 부인했지만, 최근 김 전 대표가 친박계 핵심인 같은 당 윤상현 의원과 만나 반문연대 빅텐트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보수 잔다르크’ 주가 높이는 여걸
친박-비박-바미, 반문연대 빅텐트↑

윤 의원은 정치권서 생존해있는 몇 안 되는 수장급 친박계로 분류된다. 앞서 서청원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한국당을 탈당했다. 최경환 의원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대표는 자타공인 비박계 수장이자 바른정당 복당파의 좌장 격이다. 정치권은 두 계파의 수장급이 반문연대 빅텐트를 구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 전 대표가 이 의원과 손을 잡을 가능성까지 더해졌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탈당 러시를 이끌 스모킹건이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보수·진보 진영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체성 논란부터 시작해 갖가지 정책 결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내 지분이 적은 바른정당 출신 보수 진영이 구 국민의당 진영에 언제든 이별 통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김 전 대표와 이 의원, 두 사람의 연대가 안철수 전 대표의 가세라는 거대한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의원이 당내 대표적인 친안(친안철수)이기 때문이다.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같은 당 이언주 의원

앞서 민주당 소속이던 이 의원은 2017년 4월 민주당을 떠나 안 전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으로 향했다. 19대 대선을 한 달가량 앞둔 때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 때 “한국정치의 변화를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갔고, 또 가고자 하는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당의 많은 동지들과 함께 진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으로 옮긴 직후 이 의원은 눈물의 선거 지원유세를 해 주목받았다. 지난 2017년 4월23일 서울 광화문서 이 의원은 “나는 안철수에게 정치 생명을 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비록 이 의원이 그해 8월 국민의당 전당대회(이하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며 안 전 대표와 경쟁관계를 이뤘지만, 전대 후 둘 사이에 특별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호관계가 틀어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본진 어디

반문연대 빅텐트의 본진이 과연 어느 당에서 꾸려질지가 핵심이다. 이 의원의 한국당 행이 임박했다는 설이 있지만, 이 의원 본인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반문에 뜻을 함께하는 인사들끼리 새로운 당을 만들기에는 지도부 선출, 당사 임대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결국 반문을 고리로 얕은 수준의 연대를 이어가며 여론의 추이를 살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아 보인다.


<chm@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뜨는 보수 여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과 함께 보수 진영서 주목받는 여성 정치인이 있다. 자유한국당 강연재 법무특보의 저격성 발언은 보수 지지자들에게 연일 화제다. 지난 14일 강 특보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의원을 향해 “빨갱이 좌파들보다 더 앞장서서 인격 모독과 프레임을 덧씌운다”고 비난했다.

지난 13일에는 문재인정부를 향해 “대북송금을 했던 김대중정부보다 더 빨갱이스럽다”고 저격했다.

강 특보는 지난 19대 대선 때 안철수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TV토론부단장을 맡았으며, 20대 총선 때는 국민의당 후보로 서울 강동을 선거에 참여한 바 있다. 국민의당을 탈당한 강 특보는 지난 1월부터 자유한국당 법무특보를 맡았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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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