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부쩍 따뜻해진 날씨 탓인지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잡는 솔로들이 많다. 아침저녁으로 여전히 쌀쌀하기는 하지만 점심시간 부서질 듯 쏟아지는 햇살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다.
소셜데이팅 ‘코코아북’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미혼남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봄, 더는 혼자이고 싶지 않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솔로라서 마음이 가장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은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가 ‘봄’이라고 대답했다. 소개팅하면 상대와 함께 가고 싶은 야외데이트 장소로 전체 응답자의 33%는 여의도 등 벚꽃놀이 명소를, 25%는 놀이공원, 동물원 등 테마파크를 꼽았다.
야외데이트 장소 1위 ‘여의도 등 벚꽃놀이 명소’
연인과 봄나들이 남성은 ‘도시락’ 여성은 ‘사먹기’
연인과의 봄나들이, 점심을 어떻게 먹고 싶은지를 묻는 물음에는 남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애인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먹고 싶다고 대답해, ‘데이트 장소 근처에서 사먹겠다’(여성응답자의 43%)는 여성들과 대조를 보였다.
‘맛없는 애인의 도시락’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여성응답자의 53%, 남성응답자의 71%가 ‘맛있는 척 연기하며, 먹어주겠다’라고 말했다.
코코아북의 김진환 대표는 “올봄, 마음에 드는 이성이나 애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서 도심 속 야외로 함께 나들이를 계획해보기를 권한다”라고 말하며 “음식의 맛과 상관없이 호감 있는 남성에게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내면에 살랑이는 봄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