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한국청소년지원협의회는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화(가명), 정윤(가명) 자매의 심리안정을 위한 심리치료 및 생활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정화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4년 동안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끔찍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동생 정윤이 역시 초등학교 때 1년 동안 언니와 같이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부모는 이혼했고, 정화의 어머니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아직도 몸이 좋지 않은 상태다.
가정에 근로 능력자가 없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임대아파트에서 몸이 아픈 어머니와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정화, 정윤 자매와 아버지의 폭력적인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는 남동생. 이렇게 4식구가 작은 임대아파트에서 정부지원을 받아 살아가고 있다.
정화는 맏딸로 가정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어린나이에도 친아버지로부터 가해지는 끔직한 상처를 혼자서 감추어 왔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흔한 상담이나 심리치료도 받지 못한 채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심리적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동생 정윤이는 초등학생 때의 끔직한 사건으로 인해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몸을 씻지 않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저희 단체의 상담사 선생님을 만나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씩 씻고 대인관계에 진로탐색을 통해 사회복지학과나 유아교육학과를 가서 아이들을 위한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한다”며 정화와 정윤 자매가 심리치료와 생활지원을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모금된 전액은 자매의 생활비 및 학비지원, 심리상담 및 치료,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에 사용 될 예정이다.
모금 참여를 원하는 네티즌들은 ‘희망해’ 모금 페이지를 통해 다음 캐쉬, 지식 마일리지, 휴대폰, 신용카드 등으로 원하는 금액만큼 직접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