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우울증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어라!

청소년 우울증, 해결법은?

현대사회에서 가족문제, 대인관계 등으로 청소년들의 우울증이 심각해지고 있어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청소년상담원에 따르면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등 대면상담과 전화상담 등 매체상담을 통해 접수된 상담내용 총 3만6741건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상담 이용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 2007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전체 호소문제 중 정신건강의 비중이 8%에서 18.9%로 무려 10%포인트 이상 증가해 최근 4년 사이 정신건강 문제의 증가율이 다른 호소문제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건강’ 호소하는
청소년들 해마다 증가

정신건강은 ▲우울·위축 ▲강박·불안 ▲반항성 및 품행성 장애 ▲충동조절문제 ▲자해 ▲자살문제 ▲섭식문제 ▲수면문제 ▲주의산만 및 과잉행동 ▲신체화문제 ▲발달문제 ▲정신분열·정신증적문제 등의 하위 호소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상담유형 중 개인상담의 호소문제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족문제가 24.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대인관계 19.2% ▲정신건강 18.9% ▲학업·진로 13.5% ▲일탈 및 비행 8.8%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청소년우울증이란 한 마디로 기분이 우울한 상태가 특징인 정신과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주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정신과 질환 중의 하나이지만 일시적으로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 상태와는 다르며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은 아니다.

청소년우울증은 수면, 식사, 신체, 사고 방식,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몇 달 또는 몇 년간 증상이 계속되기도 하고 또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에는 조울 증상으로 장기간 고통을 받게 되거나 심하면 자살에까지 이를 수도 있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청소년우울증 환자들은 많은 경우에 주로 몸이 여기저기 아픈 증상만 나오는 수도 있어 다른 과에서 필요 없이 장기간 검사나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에는 소화불량, 두통 등의 다양한 부위의 통증, 목과 가슴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변비 및 설사, 성욕감퇴 등이 종종 나타난다.

청소년우울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한 주요 청소년우울증과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한 청소년우울증인 감정부전장애로 나눌 수 있는데 주요 우울증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상태로 자살사고, 환청, 망상 등을 보인다.

또한 보통의 청소년우울증과는 달리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고 많이 먹고 몸이 천근같이 무겁고 다른 사람의 태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비전형 청소년우울증도 있고 계절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청소년우울증도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도와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청소년우울증 증상을 보일 때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진료 받을 것을 권유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위기상황 청소년을 구하려면?

또한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고 약을 제대로 복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감정을 깊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혹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 가벼운 운동, 영화나 전시회 감상, 취미 활동 등을 하도록 권유하는 게 좋은데 본인이 싫어하거나 능력에 벅찬 것을 강제로 무리하게 요구하면 안된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이겨낼 수 있는데 의지가 약해서 생긴 병이라거나 할 수 있는데 도 안한다고 비난하거나 게을러서 그렇다는 등의 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영선 상담교수는 “청소년들이 위기상황에 닥쳤을때 문제와 해결 두 가지를 다 생각해야 하는데 청소년들이 문제에만 급급해 인지적 조망이 좁아지며 극단적인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지적 조망을 해결과 함께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또한 스스로 해결이 안 될 때는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주변 인적자원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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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