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이 부른‘고지혈증’예방법은?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조절 통해‘관리’하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등으로 고령층의 노인들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고지혈증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공개한 2005~2009년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 중 ‘고지혈증’에 대한 연평균 증가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세 미만의 청소년은 16.2%로 20세부터 49세의 중년층이 13.9%인데 비해 연평균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데서도 알 수 있다. 이렇듯 20대 미만의 청소년들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고지혈증’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최근 고지혈증 질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발병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고지혈증의 진료인원은 2009년 92만명으로, 2005년 45만5000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11만6000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질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타고난 유전자, 음식, 체중, 비만, 스트레스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발병된다.

기름진 음식·스트레스가
부른 고지혈증

먼저 유전적 원인은 인구 500명 중 1명이 가족성 고지혈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족성 고지혈증의 경우 선척적 유전자 이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제거가 제대로 안돼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올라간다.

또한 음식은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서구화된 식습관이 단연 첫번째 요인이다.
우리가 먹는 것들 중에서 고칼로리의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발병 확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고지혈증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적정 주량은 알코올의 종류에 관계 없이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여성의 경우 하루 1잔이다.

그러나 적정량 이상의 음주를 하게 되면 고중성지방혈증과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되는 질환으로 고지혈증 환자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많은 연구들은 사람이 오랜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경우에는 음식 속의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혈관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키고 이로 인해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중년 이후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각 증상은 없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다하게 높을 경우 손바닥이 노랗게 되는 황색종이 생기고 힘줄이 두꺼워지며 각막에 흰 테가 보이기도 한다.

말초혈관이 막힐 정도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맥박이 만져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고지혈증 치료법은 식이요법으로 콜레스테롤을 적게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에 운동요법도 더해진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고지혈증을 관리할 수 있다.

우선 식이요법 1단계는 정상 성인에 있어서 총 지방량을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3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다.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하루 300mg 이하로 줄이고 포화지방은 칼로리의 10% 이하로 한다.

2단계 식이요법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하고 포화지방은 칼로리의 7% 정도로 한다.

자각 증상 없어
조기 발견이 관건

운동요법도 하나의 처방법이다. 앉아서 일하는 생활양식과 신체활동의 부족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반면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고지혈증에 의해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이렇게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으로 한계가 있을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해서 약물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병이 발병하기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한 목소리로 말한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에서 탈피하고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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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