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바쁜 추석…피부 스트레스 심하다

추석 명절, 스마트하게 보내는 법

예년에 비해 빠르게 다가온 추석! 주말에 연휴가 겹쳐 유난히 짧고 빠르게 지나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귀성 또는 성묘 교통편, 제수용품, 친지 선물 등 준비할 것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 명절. 하지만 이렇게 짧은 연휴라 할지라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연휴 후에 ‘아차!’ 하면서 후회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휴를 똑똑하게 보내는 방법, 피부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오곡백과 풍성한 추석, 정성스레 마련한 명절 음식 앞에 가족, 친척들이 모여 앉아 즐거움을 나눈다. 모처럼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선뜻 젓가락이 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름진 음식과 설거지는
피부에 위험신호


튀기고 볶는 명절 음식의 경우, 높은 칼로리는 물론 기름기 많은 음식 때문에 피부 트러블 걱정이 앞서 선뜻 손을 뻗을 수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음식에 영향을 받아 트러블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지호 평촌 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명절 증후군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명절 기간 동안에 트러블이 급속도로 늘어나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연휴가 끝나자마자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벼운 스킨 스케일링이나 크리스탈 필링 등의 시술로 쉽게 트러블을 진정시킬 수 있으므로 섣불리 손으로 짜거나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말 포함 4일간 연휴 중 피부 스트레스 증가 가능성
연휴 후 다양한 재생 시술 통해 동안피부로 회복 가능

더불어 기름기가 많은 튀기거나 볶은 음식보다 나물이나 채소 등의 음식을 먹고 차례음식으로 마련한 과일을 함께 먹는다거나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한 매실차 같은 과일차를 함께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음주다. 아침부터 차례상 앞에서 음복(飮福)으로 시작한 술이 즐거운 마음에 밤까지 이어진다면? 알코올은 수분 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은 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가능한 한 술자리는 짧게, 그리고 휴식은 충분히 취하며, 비타민 C·E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피부에 에너지를 보충한다.  


서울이 고향인 사람은 절대 모른다는 귀성길 교통대란! ‘민족의 대이동’이라고도 불리는 귀성길에는 항상 교통정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더욱이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짧은 만큼 교통 상황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승용차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은 많은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게 된다. 차량 내부의 공기는 거의 밀폐되어 있어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를 메마르게 만든다. 또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늦더위가 이어져 에어컨 사용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 안에서 보낸 추석 연휴
여름보다 새까맣게 탔다?


메마른 피부는 주름과 노화를 촉진하게 되므로 냉방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유도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더불어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미스트를 사용하거나 수분전용 제품을 충분히 발라주어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차량의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이 피부에 닿는 것을 막는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 자동차 앞유리를 통해 흡수되는 많은 자외선은 멜라닌 세포의 합성을 촉진시켜 기미와 잡티 등 색소 질환을 악화시키고 활성 산소를 증가시켜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자외선 중 UVA(장파장 자외선)는 파장이 길고 투과성이 높아 차 안에서는 물론 흐린 날에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여름 내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합성된 색소질환이 가을철 피부 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미와 잡티 등 색소질환은 복합적인 레이저 시술로 반복하여 치료해야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표면의 열손상이 거의 없는 ‘C6 레이저 토닝’을 비롯해, 녹색과 노란색의 두 가지 파장을 이용한 ‘플러스 옐로우 레이저’,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조사하여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색소질환을 파괴하는 에이톤(A-tone)을 추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짧은 명절 연휴를 이용해 변신을 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자신을 가꾸는데 연휴를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추석 연휴야말로 바쁜 직장인에게 안성맞춤. 짧은 연휴를 이용해 회복기간이 짧은 쁘띠성형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짧은 명절 연휴
화려한 변신을 꿈꾼다

쁘띠성형은 절개 과정 없이 주사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로 시술 시간이 한 부위 당 약 10분 내외로 짧고, 시술 후 효과가 만족스러우며,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인기다. 보톡스와 필러를 이용한 시술 등이 가장 대표적인 시술로 주름개선, 콧대성형, 사각턱 축소, 안면윤곽 개선 등 성형시술에 버금가는 피부 문제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원장은 “쁘띠성형은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어, 시술 후 연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주사로 생길 수 있는 약간의 멍 자국은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남성들의 경우, 이러한 쁘띠성형 시술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고 내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피부 위에 딱지가 남는 미세박피레이저 시술과 ‘e2’ 같은 프랙셔널 고주파 시술 등 흉터 개선술 역시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받을 수 있는 시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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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