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트러블도 복불복?

<1박2일>을 통해 본 휴가철 피부 관리

휴가지 심한 노출 일광화상, 피부건조, 색소질환 등 피부손상 유발
SPF 30·PA++ 이상 자외선차단제, 긴 팔 웃옷, 챙이 큰 모자 필수

지난 2007년 첫 방송 이후 5년에 걸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BS2 <해피선데이>의 여행 버라이어티 코너 ‘1박2일’. 그들이 다녀간 여행지는 어느새 관광명소가 되었고, 삼삼오오 떠나는 1박2일식 여행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출연자들이 벌이는 복불복 게임과 미션 등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 그런데 1박2일식 휴가에서 우리의 피부 건강은 안전할까?


서울 명동 고운세상피부과 김문정 원장은 “모든 촬영이 야외 현장에서 이뤄지는 ‘1박2일’ 같은 방송은 특히 여름이 되면 자외선, 덥고 습한 기후 등 여러 가지 불리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들까지도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기 쉽다”며 “자외선이 강한 여름 촬영에는 각별히 자외선 차단에 주의해야 하고, 만일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면 차가운 물수건 등으로 피부를 신속히 진정시키고 보습 제품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외선 노출과 땀 배출이 많은 여름철, 피부 손상이 더욱 걱정되는 요즘, 1박2일 멤버들의 피부관리 패턴을 통해 휴가철 피부관리법의 ‘좋은 예’ 와  ‘나쁜 예’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관리의 황제 이승기
깔끔 세안 엄태웅

1박2일에서 비주얼을 담당하는 이승기는 야외촬영 시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은 물론 챙이 큰 모자나 긴 팔을 착용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시켜 왔다.

자외선은 여름철 높은 기온과 함께 피부의 수분손상과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색소질환은 물론 피부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평소 햇빛에 노출되는 일이 적은 현대인들은 휴가지에서 많은 양의 자외선을 한 번에 받아 일광 화상, 피부건조증 및 자극피부염 등의 피부 손상을 쉽게 받을 수 있고,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노화 즉 광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며 “특히 멜라닌 색소의 합성으로 인한 기미, 잡티 등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 병변이 악화되어 전문적인 레이저 시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야외 활동 시 SPF 30, PA ++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계속 덧발라 사용하고, 긴 팔이나 챙이 큰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 순둥이로 ‘1박2일’에 혜성처럼 등장한 엄태웅의 경우, 클렌징 오일과 폼 클렌징의 2단계 클렌징으로 피부관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피부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여름철 과도한 피지분비와 휴가지에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위 노폐물과 엉겨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남성들의 경우에도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여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수근 식 피부 관리와
강호동 식 세안법

국민일꾼 이미지로 ‘1박2일’에서 전담 드라이버로 그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이수근은 ‘1박2일’에서 빠질 수 없는 마스코트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다 보니 장시간의 운전이 필연적인데, 이렇듯 휴가지로 떠나는 장시간의 운전 중에는 유리창을 통해 투과되는 자외선양이 많고, 냉방기의 사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며 실내외의 높은 온도차로 피부가 손상 받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운전 시에는 실내에 있다고 방심하기 보다는 얼굴과 목, 팔 부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운전 중 충분한 수분 섭취를 비롯하여 미스트 사용 등으로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 피부의 피로를 반드시 덜어내야 한다.

‘1박2일’의 중심이자 여섯 남자를 움직이는 강호동은 잦은 입수와 혈기왕성한 진행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여름철 세안을 자주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머리를 감을 때 세안을 한 번에 하는 강호동 식 세안은 ‘1박2일’ 멤버들이 부러워하는 것 중 하나.

하지만 강호동은 세안 후 특별한 애프터케어를 사실상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세안 후 피부를 방치할 경우, 물기가 마르면서 피부 위 수분을 함께 앗아가기 때문에 여름철 건조함과 잔주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안 후 가벼운 물기 제거 후에는 스킨 케어를 통해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촬영으로 씻기보다는 이만 닦고 잔다며 잠자리에 드는 은지원의 경우에는 다음날 피부 곳곳에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취침 전 세안은 필수다.


장시간 야외활동 후 
피부 손상 막는 법은?

김문정 원장은 “1박2일과 같이 야외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내는 경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 피부색이 어두워지고, 기존의 기미·잡티와 같은 색소 병변이 진해지는 등의 변화가 올 수 있고,  자외선 노출, 불규칙적인 생활 및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해 피부 건조증 및 자극피부염 등으로 피부 피로도가 증가된다”고 지적했다.

휴식으로 인해 육체적인 피로는 개선할 수 있지만 색소질환 등 피부 노화 증상은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가 필수다.

일광 화상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음과 동시에 기미와 잡티 같은 색소 질환이 동반하는 것을 막으려면 이온화된 비타민 C를 침투시키는 ‘바이탈 이온트’와 지친 피부에 비타민A, C, E를 이온소노법으로 침투시켜 피부를 회복시키는 ‘이온자임’ 관리로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해주며, 전반적으로 검고 칙칙한 피부를 투명하고 맑게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 질환의 경우, 관리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C6레이저 토닝, 젠틀멕스 레이저를 이용한 3D 토닝과 같이 피부 표면의 열손상이 거의 없이 여름철 색소 질환에 효과적인 시술을 반복해서 병행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저하된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 ‘타이탄과 제네시스 테크닉’ ‘이메트릭스 레이저 요법’을 통해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여름철 지친 피부를 건강하게 재생시키는 것 또한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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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