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아리랑TV(사장 문재완)가 27일 0시(한국시각)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영국 HD 위성 플랫폼에 진출했다.
아리랑TV는 이날부터 영국 최대의 위성 플랫폼인 SKY와 FreeSat에 HD방송을 시작했으며, 유럽권·아시아권·미주권 등 권역별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서 열린 아리랑TV 기자간담회에는 문재완 사장, 김기춘 방송본부장, <비 크루즈(B cruze) 시즌2> MC 밥먹자, 해피, 푸니타, <스타일캐스트(STYLECAST)> 로빈 데이아나,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문재완 사장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동남아시아·미국 등 차별화된 콘텐츠 편성의 강화 ▲뉴스 및 시사정보 심층성 강화 및 편성 확대 ▲K-Culture 4.0 한류 스펙트럼 확산 등을 약속했다.
문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아리랑TV가 영국의 유력 위성방송 플랫폼에 진입하면서 유럽 지역에 한국의 문화 및 경제 등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또한 각종 현안과 관련해 유럽 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석 글로벌 네트워크팀 차장은 "영국의 방송 규제 및 환경의 장벽으로 진출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제 방송환경 변화추세에 맞춰 HD방송 전환을 완료하고 기존의 아시아 및 북미 외 유럽지역에서도 방송을 강화한다는 계획 하에 플랫폼 진입을 추진해 27일(0시)에 HD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 오락, 교양, 스포츠 등 주요 국제방송사들과 동일한 채널을 부여받았으며, 채널번호는 SKY 690번, Freesat 214번으로 결정됐다.
영국 최대 위성방송 플랫폼인 'SKY UK'는 영국 내 1100만(HD 가입가구 530만)가입가구를 보유해 영국 유로TV 시장점유율이 60% 이상으로 독보적인 방송 플랫폼 사업자다. 또 무료 디지털 위성방송 플랫폼인 'Freesat'은 영국의 BBC와 ITV의 합작사로 2008년 설립돼 영국 전역에 190만(HD 가입구 130만) 수신가구에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리랑TV는 전 세계 106개국 1억2700만가구(2105년 12월 기준)를 대상으로 방송해왔으며, 이번 영국사업 진출로 SKY의 530만 가구와 Freesat의 130만 수신가구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