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1위 ‘다이어트’어떻게 시작할까?

다이어트 건강하게 하는 방법 있다

새해가 되면 여성들의 새해 목표는 항상 ‘다이어트’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나 지방 흡입술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2011년 새해, 체중 감량 목표를 세웠다면 전문가를 통해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을 알아보자.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다이어트로 건강과 아름다움 동시에 잡아야

겨울이라고 저절로 체중이 줄어들거나 체중 감량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꿔 생각하면 겨울이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기에는 절호의 찬스다.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 체중 증가를 잘 극복한다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늘어나는 뱃살을 줄이는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계획 세우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중심으로

겨울철 바깥 활동이 줄어들면서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겨울철 다이어트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운동 원칙을 확실히 세우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내분비내과 이창범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 운동량 감소를 생각하면 매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창범 교수는 “매일 운동을 하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훌라후프, 보행기, 트레드밀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기구가 없으면 윗몸일으키기, 스트레칭, 제자리뛰기 등을 땀 흘릴 수 있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관건이다.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식품이 크게 늘고 있지만 체계적인 다이어트 계획과 노력 없이 특정 약물이나 식품에 의존하는 다이어트는 제대로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와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은 배고픔을 느끼게 해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역할을 하며 뇌의 시상하부에서도 만들어져 성장호르몬이 나오도록 자극하기도 한다.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그렐린’  통제

이러한 이유로 ‘식탐 호르몬’인 그렐린을 잘 통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6개월 정도 꾸준히 식사량을 줄여 위가 비어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요구된다.

즉 그렐린이 분비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100~200kcal씩 식사량을 줄여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갑자기 많이 굶으면 그렐린이 더 많이 분비돼 배고픔을 더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과식,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내분비내과 안지현 교수는 이와 관련해 “흔히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목표로 금식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교수는 “특히 당뇨병, 만성신부전 환자가 금식, 단식을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한 끼 식사량을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 올바른 다이어트 법”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다이어트 보조 음료 역시 주의해야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설탕덩어리 음료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포만감을 줘서 식사조절이나 배변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체중 조절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간혹 다이어트 음료만 먹으면서 다른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이나 지방, 무기질 등이 갖춰지지 않아 영양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치기 쉽다”고 경고했다.

다이어트 음료에만 의존하는
식습관은 건강에 해로워


게다가 다이어트 보조제에 포함돼 있는 가르니시아 캄보지아, L-카르니틴, 녹차 추출물 등이 체중감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불충분하다. 단지 일부 동물실험에서 약간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는 것이 사례로 나와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박경희 교수는 “특히 체지방을 태워 없앤다는 다이어트 식품들에는 요힘빈, 시네프린, 카페인 등과 함께 명확하지 않은 성분들이 함유돼 맥박수 증가, 불안감, 근육긴장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건강에 문제가 되는 내장지방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근육의 약화로 인해 살이 처지거나 하는 문제 역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꾸준한 근력운동을 해야 해결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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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