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주간신문 권익을 대변하고 언론의 올바른 기능을 다하기 위한 한국주간신문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주간신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협회. 각 사 대표들이 모여 주간신문의 발전을 기원한 현장을 찾았다.
(사)한국주간신문협회(이하 한주협)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태동했다. 한주협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 은기원 <일요서울> 대표, 최민이 <일요시사> 편집인 및 편집국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30년이나 됐는데…
참석자들은 주간신문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주협은 회원 간 유대 강화와 상호 협력을 통해 ▲언론의 자유와 공익적 기능 및 신문윤리 고양에 기여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함으로써 평화통일과 민족의 동질성 회복, 지역갈등 해소 등 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경제 민주화 실현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창립됐다.
한주협은 출범을 위해 올해 초부터 각 언론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직 구성과 정관, 예산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왔다. 이날 창립총회는 ▲개회선언 ▲발기인 소개 및 경과보고 ▲임시의장 선임 및 인사말 ▲창립취지문 낭독 및 채택 ▲정관채택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확정 ▲초대회장(이사장) 선출 및 인사말 ▲임원선출 및 위촉장 수여 ▲자유토론 및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는 한병인 <파이낸셜투데이>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날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는 “30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전국 수백만명의 독자를 갖고 있을 주간신문협회가 없었다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간신문들의 권익이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운을 뗐다.
창립총회 열고 공식출범 주간신문들 구심점 역할
초대회장 신상철 대표·수석부회장 강상숙 대표
신 초대회장은 “오늘은 한주협이 태동하는 상당히 의미 있는 날로 물심양면 발로 뛰어주셨던 발기인들, 주간신문 대표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실 수년전에도 주간신문협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듯이 이제부터 전열을 재정비해 열심히 뛸 것”이라며 주간신문협회의 결정적인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신 초대회장은 “민주사회서 언론의 자유는 그 어떤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 소위 나쁜언론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치면 모기의 유입을 막을 수 있지만 나비 역시 들어올 수 없다”며 “하찮은 언론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짓밟고 나쁘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회장으로 선출된 은기원 <일요서울> 대표는 “지난 87년 6월5일, <일요신문>의 전신인 <일요뉴스>가 창간된 이후 많은 주간매체들이 창간돼 왔다.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간신문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협회가 조성이 되지 않다 보니 언론으로서의 역할, 신문으로서 강하게 어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소 늦긴 했으나 하나의 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자리에 7개사 대표들 주관으로 협회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탄생 배경은?
아울러 “한국주간신문협회는 언론으로서의 기능과 21세기 언론의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창립총회서 중임을 맡겨준 신상철 초대회장의 뜻을 받들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은 부회장은 ▲사실보도의 기능 ▲언론정서 및 순응의 기능 ▲정보의 제공 ▲사회갈등 조정과 순화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kangjoomo@ilyosisa.co.kr>
[한국주간신문협회 임원진 명단]
회장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
수석부회장 강상숙 <민주신문> 대표
부회장 은기원 <일요서울> 대표
부회장 이용범 <일요시사> 대표
감사 강중구 <뉴스포스트> 대표
감사 윤철호 <월요신문> 대표
사무총장 한병인 <파이낸셜투데이> 대표
총무 겸 사무국장 최민이 <일요시사>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