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2.05 13:41
수도권 등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지난 밤부터 대기 정체로 축적되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며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신이어 도와주소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만에 미국 대통령직에 복귀하며 ‘미국 우선주의’ 시대를 재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서 열린 취임식에 서 선서문을 낭독하며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에 돌입했다. “미국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운을 뗀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지난 집권 1기때와 동일하게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성공을 우리가 승리한 전쟁뿐 아니라 우리가 끝낸 전쟁,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시작하지 않은 전쟁에 의해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외 군사 개입을 자제하는 ‘트럼프판 신고립주의’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정부에서 는 단 하루도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의 주권을 되찾을
올겨울 들어 가장 짙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가 미세먼지로 뒤덮혀 있다. 미세먼지는 서풍을 타고 국외에서 넘어옴과 더불어 바람이 약한 대기 정체로 인해 농도가 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해외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A씨는 KT OTT 구독 상품 ‘모아진’으로 배송 기간 없이 다양한 국가의 매거진을 즉시 읽을 수 있고, AI 실시간 번역으로 한국어로 편하게 기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지난 20일, 해외 트렌드와 글로벌 매거진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을 OTT 구독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문기업 플랜티넷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PC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OTT 구독 상품이다. 모아진은 <보그>(VOGUE), <엘르>(ELLE), <타임>(TIME), <지큐>(GQ), <포브스>(FORBES) 등 해외 유명 매거진을 포함해 총 1600여종의 매거진과 5만권호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개인화 큐레이션’과 ‘양방향 실시간 변역’ 등 AI 기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은 해외 출판 버전을 한글로 제공하고 국내 매거진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서비
타이거 우즈가 주축이 돼 출범한 스크린골프 리그가 첫 경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남자 투어보다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가 참가하는 경기는 화제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골프위크>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ESPN>서 중계한 TGL(Tomorrow’s Golf League) 첫 경기는 미국 내 시청자 수가 평균 91만9000명이었다”고 전했다. TGL 시청자 수는 지난 6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의 4라운드까지 평균 시청자(46만1000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산뜻한 출발 TGL은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스크린골프 ‘팀 대항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새로운 방식의 리그로 관심을 모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소파이센터서 열린 TGL 개막전은 셰인 로리(아일랜드), 윈덤 클라크(미국),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가 속한 ‘더베이GC’와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팀을 이룬 ‘뉴욕GC’의 경기로 펼쳐졌다.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소유한 골프장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 대회가 개최된다. LIV골프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전체 일정을 발표했다. 올 시즌 5번째 대회인 ‘마이애미 대회’는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서 4월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로써 트럼프 내셔널 도럴은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골프광’인 트럼프는 LIV골프의 열렬한 지지자다. 올 시즌 5번째 대회 개최 인지도 상승 효과 기대 2022년 6월 출범한 LIV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비난을 받을 때도 앞장서 옹호 발언을 했고, LIV골프 프로암에 참석한 전례가 있다.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연설에서 LIV골프 대표 선수인 브라이슨 디샘보를 단상 위로 불러내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소유의 리조트에 거액의 개최비가 지급되는 것은 물론 대회 개최에 따른 리조트 인지도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며 “트럼프가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자금이 트럼프 가족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윤이나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주목할 신인에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지난 9일 “올해 LPGA 투어 신인 중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가 5명 있다”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프위크>가 소개한 주목할 신인은 ▲윤이나 ▲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치사토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등 총 6명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를 휩쓸었고 현재 세계랭킹은 29위다. 윤이나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발표회서 “올 시즌 목표는 LPGA 투어 신인왕”이라고 밝혔다. KLPGA서 입증한 실력 인정 일본 선수 4명과 경쟁 예고 일본 선수 4명이 윤이나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13위인 야마시타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서 2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준우승했다. LPGA 퀄리파잉 시리즈서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활약 중인 김재희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유전성 난소암 치료 연구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10일 이대서울병원 내 보구녀관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병원 관계자와 김재희 등이 참석했다. 김재희는 “이대서울병원과 연이 닿은 이후 병원서 여러 검진을 받으면서 정말 다양한 환자를 봤다”며 “우연히 난소암 환자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난소암 환자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희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이대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후 연이 닿아 최근 이대서울병원과 스폰서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대병원 2000만원 기부 팬클럽도 900만원 보태 업무협약에 따라 이대서울병원은 김재희 프로의 건강관리를 위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의료지원 및 종합검진 등)를 제공해 왔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재희 팬클럽이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재희 팬클럽은 2022년부터 김재희 선수가 경기서 버디를 성공시킬 때마다 자발적으로 1000원씩 기부했고, 지금껏 적립된 900만원을 이번 기부에 보탰다. 김재희는 지난해 3월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
건설업계 유동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서도 증가하고 있다. 미분양 털어내기에 나선 건설 주체들이 현금 지급과 할인 분양은 물론 시세 하락 시 환매를 조건으로 하는 분양 전략 마련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 주거용 오피스텔 ‘지젤 라이프그라피 서초’는 환매조건부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환매조건부 주택이 서울 분양시장에 나타난 건 2023년 12월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 ‘강동역 SK리더스뷰’ 이후 약 1년 만이다. 환매조건부 입주자 모집 입주 시점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지면 사업자가 다시 매수하는 방식이다. 분양 후 7년 동안 잔금을 유예했다가 집값이 오르면 잔금을 치르고, 반대로 떨어지면 되팔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가치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다 보니 수분양자 입장에선 타 주택 대비 금전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고가의 경품을 지급하는 마케팅도 찾아볼 수 있다.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 계약자 중 추첨을 통해 명품 가방과 200만~3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현재 계약률은 80% 정도라며 일회성 이벤트라 추후 재시행할 계획은 없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6일까지 생활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와 대출 상환 부담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경영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95.0%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55.6%)하거나 비슷(39.4%)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긍정 전망은 5.0%에 그쳤다.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은(복수응답)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가 52.8%로 가장 많았고, 내수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 확보의 어려움(35.5%)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상공인의 93.5%는 폐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취업 어려움과 노후 대비 등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78.5%를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의 24.6%가 온
경북 울진군은 울진파크골프장이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인경기장으로 인증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울진군은 협회와 함께 공인인증 검증 조건에 맞춰 시설물 보완 공사 등을 거쳐 공인 경기장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울진파크골프장은 전국대회 개최 자격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울진파크골프장은 4만6000㎡의 부지에 36홀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공인인증은 울진파크골프장이 시설 및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공인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시설, 부대시설, 시설 용품의 공인 규격 부합 여부와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4만6000㎡ 부지에 36홀 조성 시설물 보완 거쳐 기준 통과 모든 기준을 충족한 울진파크골프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로 인정받게 됐다. 현재 군은 파크골프장 2개 소를(왕피천 36홀, 평해 9홀) 운영 중이며 올해 평해(월송) 36홀과 기성 9홀 등 대규모 파크골프장(명품파크골프)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공인인증은 울진파크골프장이 스포츠시설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파크골프 애호가들을 비롯한 스포츠 관광객들이 울진을 더 많이 찾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1일 오늘의 날씨는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번주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크게 추운 날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화한 서풍이 불어와 기온은 높지만, 이 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2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종·충북은 오전에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서 0.5~1.0m, 서해 앞바다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며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지난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향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만처럼 수개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한국은 수개표 방식을 채택 중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발언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관위의 사전투표 및 전자개표기 방식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까지 선관위 탓으로 돌리는 주장을 펼쳤다. 영상에서 그는 “이미 대한민국 언론은 지금의 사태에 대해 공정하게 보도하는 기능을 상실했고, 특정 이념과 정당에 치우친 보도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현재의 탄핵 정국을 불러온 근본 원인이 바로 선관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이 국회에 280명이 투입됐는데, 선관위에는 국회보다 더 많은 297명이나 투입됐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느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본인이 선거서 패배한 것도 아니고,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선거 결과를 조사해 얻을 이득도 없는데, 처음에는 ‘왜?’라는
배우 이진욱(왼쪽부터), 전여빈, 송혜교,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수녀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검은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장르의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번에 걸친 시도 끝에 체포됐다. 윤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관저 근처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의 점심 식사 제안도 거절했다.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노련한 이별의 기술일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와 경찰이 지난 15일 오전 10시33분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려와는 달리, 대통령 경호처(이하 경호처)는 스크럼을 짜지 않았고, 공수처와 경찰의 등산로 우회 진입도 막지 않았다. 관저 내부의 차벽도 스스로 옮겼다. 이별의 시간 일각에선 “경호처 직원들이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지휘를 따르지 않은 것 아니냐”고 추정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지난 10일 사퇴한 후 김 차장은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했다. 국민의힘 의원 내 중진과 영남권 의원 35명은 이날도 지난 6일 진행된 1차 체포 시도 때와 똑같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 모였다. 이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영장 집행을 저지하려고 했다. 공수처·경찰은 ‘현행범 체포’ 경고 후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일부 의원들은 경찰과의 충돌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윤상현·권영진·이상휘·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헌정사상 처음 개입된 정보사 전·현직 간부들까지 구속 기소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만 남은 상황이다. 검찰은 불법 계엄의 명분으로 꼽히는 ‘북풍 공작’ 의혹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군정보사령부(이하 정보사)는 계엄에 처음 개입됐다. ‘북풍 공작’ 의혹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베일에 싸여야만 하는 업무와 안가 위치까지 언급되고 있다. 검찰은 노상원·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 기소했으나 북풍 공작 의혹에 대해선 규명하지 못했다. 수사할 단서가 부족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내용 전무 수사 못해 비상계엄에 관여한 군·경 수뇌부는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남은 건 윤석열 대통령뿐이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12·3 계엄 사태 관련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북방한계선(NLL)서 북의 공격 유도’ 등 북풍 공작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지난달 27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기소를 시작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한시름 놓을 줄 알았다. 한남동 관저서 43일 동안 버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면 역시나 상황이 바뀔 줄 알았다. 아무래도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가 제대로 먹힌 모양이다. 지지율이 요동치면서 차기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앞날에 주황색 불이 켜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상계엄 사태 한 달 만에 여당 지지율이 껑충 뛴 것도 모자라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한 것이다. 소용돌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 4사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35%, 민주당 지지율이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주차에 시행된 직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p 떨어졌다. 대통령이 수세에 몰리자 위기를 느낀 ‘샤이 보수’까지 여론조사에 총동원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모세혈관처럼 곳곳에 포진한 보수 세력이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보수의 마지막 순간이 오고 있다’는 생각에 이들이 총력을 다해 싸우는 현상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법원에 무단 난입한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지자들의 과격 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목사는 지난 19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최한 ‘전국 주일 연합 예배’서 “이미 국민 저항권이 발동된 상태고 국민 저항권은 헌법 위에 있다”며 현 시국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이번 주 토요일 집회에 1000만명이 모여야 한다. 우리가 윤 대통령을 구치소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선 “괜찮다. 한 번은 구속이 돼야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도, 박정희 전 대통령도 구속이 됐다”며 “감방서 담금질해야 마지막 후반기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계엄령이 성공했다면 ‘내가 해냈다’며 하늘 끝까지 교만했을 것”이라며 “하나님이 윤 대통령을 감옥에 가둔 것은 우리에게 광화문에 기회를 주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또 한 번의 폭력 시위를 선동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 과격 발언이 법치주의를 위협하고 사회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조기 대선 시계가 빨라졌다. 정치권에서는 6월 장미 대선을 확신하고 있다. 장거리서 단거리로 바뀐 레이스에 시시각각 변하는 정국까지, 여야 잠룡들이 설 연휴에도 느긋이 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정치인에게 있어 명절 연휴는 여야를 막론하고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전국 팔도로 이어지는 귀성길에 눈도장을 찍거나 전통시장서 웃음꽃을 피우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돼 심란한 시국에도 빼놓을 수 없는 ‘빅 이벤트’다. 이 시기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조기 대선 분위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여야 잠룡은 너나 할 것 없이 저마다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기 대선 현실화? 현재 법조계에서는 오는 4월18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이 퇴임하기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마무리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대통령 궐위 시점으로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탄핵 심판 일정이 가장 큰 변수다. 만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2월 말에서 3월 초에 결정 나면 조기 대선은 이르면 4월, 늦어도 6월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큰 틀에서 봤을
옛날통닭 프랜차이즈 고려통닭의 가맹점 창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매월 수십건의 창업 문의가 들어오면서 신규 점포가 속속 오픈되고 있는데, 새해 들어서도 창업 문의가 이어지면서 새해 유망 프랜차이즈로 떠오르고 있다. 본사는 체인점 창업 문턱을 크게 낮추는 창업 혜택을 제공하고, 창업 후에는 다양한 마케팅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가맹본부는 5무 창업으로 가맹비, 설계비, 감리비, 추가교육비, 개발비 등을 면제해 창업비용 거품을 빼고 가맹점주의 첫 출발을 가볍게 했다. 이른바 ‘거품 없는 소자본 창업’이라는 이 창업 상품은 신규 창업자와 업종변경 창업자 모두로부터 환영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거품 빼고 15가지 마케팅 지원은 창업 후 가맹본부가 체인점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후 점포의 배달 매출과 홀 매출이 안정적으로 오르게 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을 하면서 점포와 브랜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메뉴 개발 및 식재료 공급, SNS 홍보 및 광고 교육, 배달앱 컨설팅 및 포털 지도 등록, 디자인 시안 제공 및 홍보영상 활용권, 매장 오픈 및 지역 마케팅 전략 등등 15가지 마케팅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게 본사 측의 설명이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