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0:01
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어디서부터 기원하는지를 명쾌하게 짚어주고 있으며, 향후 세계 경제가 어떠한 지각변동의 과정을 거쳐 붕괴의 길을 걷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냉철하고도 절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의 절박한 상황이 본질적으로 어디서 기인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향후 전 인류에게 어떠한 고통을 안겨줄 것인지를 이 책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오직 경제적 측면에서, 경제적 논리에 근거한 예측은 세계 경제의 지각변동이 이 땅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떠한 시련을 요구할 것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그 구체적인 해법과 대안에까지 닿고 있다. 김재인 저/ 서해문집 펴냄/ 1만1천9백원
비과학자인 시민에게 묻는다. 배아는 인간인가 아닌가. 생명공학은 더 발전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제라도 자연에 대한 도전은 그만두어야 하는가. 왜 그걸 비과학자들에게 묻느냐고? 시민들이 과학계에 모든 것을 맡기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출 때마다 인류는 끔찍한 참사를 겪어 왔기 때문이다. 우생학의 미몽에 빠져 독일의 나치가 저지른 홀로코스트가 그랬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핵폭탄을 투하한 일도 그렇다. 기록하고 반성하는 동물로서 다시 그러한 실수를 되풀이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들에 당혹스러워하지 말기를. 대신 이해하고 판단하라. “당신이 가난한 까닭은 열등한 유전형질 때문이다”라는 식의 유전자 결정론에 휘둘리다 보면 우리는 생명공학 시대의 들러리가 될 수 있다. “인간은 자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라는 근본주의에 얽매이면 더 많은 혜택을 얻을 기회를 잃고 말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미래 사회를 주도하게 될 생명공학에 대해 독자 개개인이 하나의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풍부한 지지대를 마련하고 있다. 나와 유전적으로 동일하여 외양과 형질이 거의 같은 누군가가
콜래보 경제학은 콜래보레이션과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다. 콜래보레이션이 협력이라면 콜래보 경제학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는 ‘협력의 경제학’이다. 더욱 개별화되고 변덕도 심해진 대중의 욕구와 선택을 혼자 힘으로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게 없는 능력을 가진 파트너라면 적이라도 당당히, 그리고 영리하게 손을 잡아야 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시대, 어떻게 콜래보레이션을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1등 기업들의 비밀병기인 콜래보레이션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이를 트렌드와 접목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노하우를 알려주고자 저자는 지난 2년여 동안 직접 현장을 부딪히고 자료를 찾아 헤맸다. 그리고 산업 전반에 걸쳐 뿔뿔히 흩어져 있던 전략적 콜래보레이션의 성공 비결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내 최초, 세계 최초로 소개하게 되었다. 데본 리 저/ 흐름출판 펴냄/ 1만2천원
이 책은 값싼 상품을 무기로 전세계 시장과 각 가정 식탁을 점령한 중국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중국이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불거진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마치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독자들 앞에 펼쳐놓는다. 열악한 노동환경, 환경의 급격한 오염, 식품 등의 안전성 위기 등 하나하나의 사례 속 ‘진짜’ 당사자들의 이야기에 녹아든 경제학적 분석과 인문학적 성찰은 그 어떤 이론보다 실제적이다. 광저우, 선전 등 해안 공업도시로부터 내륙의 시골 지역까지 중국 대륙 곳곳을 누비며 그동안 은폐되어 있던 생산현장을 직접 찾아 꼼꼼히 취재한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국산 제품의 공급과 수요 체계 전반을 추적해나간다. 알렉산드라 하니 저/ 황소자리 펴냄/ 2만원
특급호텔들이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양 마을의 새해맞이 액막이 풍습에서 유래한 할로윈축제는 미국과 유럽 등 서양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이은 최대 축제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국내에도 정착된 이 파티는 즐기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크리스마스와 송년·신년맞이로 이어지는 본격 파티 시즌의 신호탄으로 자리잡았다. 특급호텔들은 업장 내부를 으스스한 분위기로 꾸미는 한편 뮤지컬 헤드윅과 영화, 댄스파티, 라이브 공연, 다양한 게임 등이 준비된 할로윈 파티를 마련하고 있다. 연인과 가족과 함께 할로윈 파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호텔에서 기억에 남는 할로윈 파티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31일 저녁 6시30분 1층 그랜드볼룸에서 뮤지컬 헤드윅과 함께 하는 ‘레드 & 섹시 할로윈 파티’를 개최한다. 이주광이 출연하는 뮤지컬 헤드윅 공연과 영화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함께 할로윈 스페셜 뷔페 디너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8만원. 또 31일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과 모닝커피, 수영장과 헬스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으로 구성한 ‘할로윈 패키지’
나라 전체가 아파트 거품에 취해 살던 시대가 저물어간다. 이제 빚잔치를 해야 할 판이다. 힘겨운 한국 경제에 엄동설한이 다가온다. 지난 10년은 정부와 가계의 빚으로 거품을 만들어 성장한 시대였다. 처음에는 IT버블을 만들어 거품 성장을 했고, 카드채 거품을 통해 수백만의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며 반짝 성장을 했다. 하지만 그 사이 카드채 거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거품이 자랐다. 부동산 거품이다. 외환위기 이후 집값은 99년부터 급반등했다. 소위 V자 반등이었다. 2000년까지 집값은 원래 외환위기가 없었다면 자연스럽게 이르렀을 정상적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1년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집값은 투기 광풍을 불러일으켰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강력한 주택경기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더해 수급 불균형도 초기 집값을 뛰게 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한 번 뛰기 시작한 집값은 멈추지 않았다. 처음에는 돈 있는 사람들이 자기 소득으로 집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집 사서 돈 벌었다’는 이야기가 돌자, 사람들은 있는 빚, 없는 빚 다 끌어와서 집을 사기 시작했다. ‘설마 더 안 오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던 사람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은 투표자들을 향하여 ‘현명한 선택’을 간청한다. 과연 그들은 투표자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할까? 실제로 정치인들은 투표자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심지어 정치인들은 투표자들을 ‘바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본서의 저자인 캐플란(Bryan Caplan)은 투표자들이 ‘비합리적인 정책들(irrational policies)’을 좋아하며, 이러한 경향은 ‘체계적으로(systematically) 이루어지고 있다’는 다소 혁신적인 주장을 내놓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하며 또 갈수록 더 복잡해진다. 그래서 주된 관심사가 아닌 일들에 대해 자연히 무관심하거나 무지(無知)하게 된다. 전통적 공공선택이론(public choice theory) ‘무지의 투표자들이 정보획득에 드는 비용이 투표에 참가함으로써 얻는 이득(편익)보다 크기 때문에 투표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무지의 투표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투표 결과는 후보자에 관해 잘 알고 있는 ‘현명한’ 투표자들의 다수결에 의해
에쿠니 가오리 저/소담출판사 펴냄/1만2천원 꽃집 주인, 잡지 편집자, 주부, 모델, 학생, 회사원까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주인공 9명의 아슬아슬하면서도 대담한, 수줍으면서도 과감한 사랑을 담은 이 책은 에쿠니 가오리만의 감각적인 문장이 때로는 시리게 때로는 따스하게 가슴에 스미며, 리얼하게 묘사된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심리가 더 깊어지고 날카로워진 저자의 관찰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신이 아닌 무엇으로 변해가는 감각. 아무도 막을 수 없고, 도저히 돌아갈 수도 없는, 불안하지만 감미로운 공포. ‘연애’라는, 불가사의하고 성가신 존재 앞에 흔들리고 있다면 <장미 비파 레몬> 속 9명의 여인들을 만나보자. 사랑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당신을 응원하는 그녀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날카로운 관찰력은 등장인물의 개성과 세부적인 요소의 리얼리티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특히 심리 묘사에서는 조금의 틈도 없는 완벽함을 보여준다. <장미 비파 레몬>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 깊어진 에쿠니 가오리의 시선과 감각적인 문장, 확장된 ‘에쿠니 월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존 코널리 저/폴라북스 펴냄/1만3천8백원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재혼, 그리고 연이은 새엄마와 이복동생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든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작가는 이 책에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고 있다. 이 책은 마음에 굳게 빗장을 닫아 건 채 동화 속 세상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을 통해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가 어른이 되기 위해 겪게 되는 모든 시련은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고 또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샘 혼 저/갈매나무 펴냄/1만2천원 적수를 무릎 꿇릴 묘안을 찾고 있는가.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샘 혼은 이 책에서 언어적 공격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싸워서 상대를 때려눕히라고 말하지 않는다. 요점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공격하지 않고 우아하게 이기는 기술이다. 일상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 지혜가 풍부한 이 책은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늘 사람이 따르게 하는 대화 기술을 알려준다. 이 책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누구도 마음 다치지 않고, 싸우거나 분노하지 않고도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고품격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가 고안해낸 ‘텅후’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상대, 불평꾼, 분노한 사람들을 다루고 그들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 마침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기법을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유수연 저/위즈덤 하우스 펴냄/1만원 이 책은 ‘연봉 10억, 골드미스, 스타 강사’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있는 유수연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금은 남부러울 것 없는 그녀지만, 20대 때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학 졸업생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8년 동안 10개국을 돌아다니며 치열하게 보낸 결과 골드미스로 거듭난 인생역전 스토리는 희망을 잃어버린 20대들의 공감을 일으킨다. 유수연은 20대 시절을 암울하게 보냈기 때문에 방황하고 있는 인생의 후배들에게 직설적이지만 현실적인 충고를 할 수 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자기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20대 시절을 방황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으라고 따끔하지만 애정 어린 충고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여자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들을 예로 들어 부모, 애인, 친구, 직장 동료와의 관계를 깨지 않으면서도, 무리한 부탁을 현명하게 거절하여 나의 마음과 에너지를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상황별 현명한 거절법을 제시한다. 부모가 끊임없이 요구를 할 때, 그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대하는 나쁜 남자와 사귈 때, 친구가 우정이란 이름으로 힘든 부탁을 서슴없이 할 때, 직장 동료가 자기 일을 자꾸 떠넘기려하거나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며 시간을 뺏을 때, 권력을 이용해 상급자가 불합리한 명령을 내릴 때, 길거리에서 기부 좀 해달라고 매달릴 때, 공공장소에서 성희롱을 당할 때, 의사가 전문용어만 늘어놓으며 불필요한 검사를 요구할 때, 아픈 부모님의 간병을 떠넘기고 형제들이 나 몰라라 할 때,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이라며 무리한 부탁을 할 때 등 상황별로 왜 거절을 못하게 되는지 심리를 분석하고 그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사례들은 ‘맞아 맞아 나도 그랬어’라며 공감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 상황을 헤쳐 나갔는지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그녀들이 자신만의
손종영 저/북코리아 펴냄/1만5천원 1944년 1월부터 1945년 9월 말까지 학병으로 일본육군에 끌려가서,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저자의 수기이다. 극히 일부나마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민족을 핍박한 역사의 일편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남긴 작성한 수기로, 1944년부터 1948년 여름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학병을 다 잊은 것 같다는 저자의 한탄은 젊은 세대들이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잘 모르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이어져 저자가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증언해야겠다는 의지로 나타났다.
스콧 매케인 저/토네이도 펴냄/1만4천8백원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경험, 디자인, 스타일, 스토리 등 감성적·무형적 가치를 중시하게 됨에 따라 창의적·독창적·전뇌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하이컨셉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에 기반으로 하는 ‘하이컨셉의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세스 고딘, 다니엘 핑크, 톰 피터스 등 세계적 석학들과 CEO들은 바야흐로 세상이 ‘정보화시대’에서 ‘하이컨셉의 시대’로 진화해 가고 있음을 한결같이 강조한다. 이 책은 하이컨셉 기업의 구체적 조건들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아울러 하이컨셉 시대를 주도해 나갈 창조근로자의 마인드와 스킬에 대해서도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남은 21세기의 모든 성공의 원천인 ‘하이컨셉’의 세계에서 놀랍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가장 지혜로운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시다 이라 저/북스토리 펴냄/8천원 젊은 세대들의 감성과 아픔을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 이시다 이라가 새롭게 도전하는 스타일의 소설 <시간의 정원>.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사히와 히카리. 두 사람은 처음 만나는 순간 눈동자 안에서 꼭 닮은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언젠가 끔찍한 사건을 불러오게 되어 있고, 그 비극을 막기 위해 두 사람은 시간이 혼재하는 시간의 정원을 선택하고, 그곳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소중한 친구를 모두 지키기 위해 시련에 맞선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진정 소중한 것은 우리와 이어져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라 말한다. 이 작품은 한 편의 동화를 연상시키는 단아한 언어와 명쾌한 스토리라인, 환상적인 이미지들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카이사르의 그늘 아래, 스스로 씌운 가면 뒤에 숨어있던 아우구스투스 정치술의 진면목을 발견한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한 편의 가면놀이로 여겼던 탓일까. 벼랑 끝에 몰린 로마 공화정을 견고한 로마 제국으로 재건하고 근대 유럽의 기틀을 다진 위업에도 불구하고, 아우구스투스의 삶은 희대의 천재인 양부 카이사르의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중요한 전쟁의 목전에서 항상 신경증을 앓았던 유약한 청년의 가면 뒤에서 타고난 전투력이나 정치력 없이 오로지 은근과 끈기로 로마세계를 뒤집은 로마 최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 말 그대로 연극 같은 정치를 보여준 그야말로 가장 뛰어난 정치가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남긴 유명한 말들 가운데,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보려고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지 않기를 원하는 것들을 본 카이사르는 결국 원치 않는 진실에 다가가는 그를 두려워한 사람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그 뒤를 이어야 했던 아우구스투스는 양부가 이루려던 것과 같은 목표를 두고 다른 방식을 택했다. 바로 “사람들이 보
곽정란 저/삼성출판사 펴냄/1만5천원 베토벤과 브람스의 음악이 탄생한 유럽 5개국 39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예술가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그들이 느낀 열정과 좌절, 기쁨과 아픔을 소박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전하는 책이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영웅’이라 추앙 받는 음악가 베토벤, 그리고 그의 천재성과 예술성을 계승했다는 칭송을 받는 브람스. 그들이 살던 집과 거닐던 골목길, 그들이 사랑한 여인을 향한 열정의 흔적을 좇아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과 브람스의 현악 6중주 제2번 Op.36 제1악장과 같은 아름다운 음악이 완성된 방의 창밖 풍경, 귀머거리 베토벤에게 영감을 준 유럽의 전원 풍경, 브람스의 산책로에 울려 퍼지는 잔잔한 소음을 실제로 보고 듣는 경험은 설레고 감동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CD에는 본문 내용 중에서 작곡 배경이 소개된 베토벤과 브람스의 주옥같은 대표곡 중 19곡을 선별, 수록해 독자들의 책 속 여행의 이해를 돕는다.
이상이 저/밈 펴냄/1만3천원 이 책은 한국의 의료민영화 논쟁을 분석하고, 의료의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의료민영화를 둘러싼 논란과 우려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의료민영화의 실체는 무엇이인가라는 질문들을 던지면서 한국보건의료가 처한 현실을 확인하고, 나아갈 바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국민건강보험의 장단점 분석과 함께 모든 이에게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한국의료의 ‘공공투자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민영화에 대한 논란이 지니는 의미를 살피면서, 한국의료의 미래를 어떠한 방식으로 구성하여야 할 지 중요한 화두를 제시한다.
김정현 저/예담 펴냄/1만원 대부분의 학교가 입시 공부에 열중하면서 경쟁주의가 심화되는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대안학교들이 설립된 지 10년이 넘었다. 그 형태와 교육 과정들도 다양한데 그 중 2003년에 개교한 이우학교는 국내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이다. 지난 2007년 이우학교의 1기 졸업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었다.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이 책은 대안학교에서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학습법과 생활태도를 배우고 자신만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진학을 ‘선택’한 이 책의 저자 정현이가 생각하는 공부의 원칙과 대안학교에서의 경험, 고민을 담았다. 단지 대학 입시 성공담에 그치지 않고 독서와 토론, 자기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진짜 공부’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우리 교육 현실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또한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공부를 해온 한 학생의 특별한 성장기이기도 하다.
비벌리 엔젤 저/미래의 창 펴냄/1만3천원 감정치유 전문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 책은 지킬앤하이드 신드롬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예측할 수 없는 돌발 행동을 하는 연인, 가족, 상사, 친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예방책과 대처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또 자신의 극심한 기분변화, 이상행동, 이질적 다중인격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 원인에 대해 배우게 되고 서로 모순되는 성격들을 통합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 밖에도 이 책은 당신 주변의 사람이 지킬앤하이드인지 알아보는 방법, 현실을 부정하고 스스로 자책하는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 상대의 지킬앤하이드 행동을 알아보고 대응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