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9 16:19
김정현 남·2001년 4월21일 진시생 문> 부모님의 간섭이 너무 심하고 터무니없는 기대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주 속이게 되고 불만만 고조돼 나쁜 아이가 되고 있습니다. 저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혈육운이 정상이고 부모운이 좋아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후천운이긴 하지만 부모님과의 의견차이와 학생의 반감이 조금 문제입니다. 지금은 일시적으로 부모님 운과 귀하의 운이 서로 부딪치고 반대 입장에 있어서 거부와 반항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미래가 중요합니다. 귀하는 경쟁의식이 강하고 독립적인 기질이 있으며 자존심이 너무 세 간섭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말에 수긍하는 효행이 성공의 근본이며 인생의 진로입니다. 미루지 말고 스스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세요. 장예실 여·1991년 2월25일 사시생 문>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1989년 3월 사시생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또한 지업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답> 두 분은 아주 좋은 베필이며 평생 헤어질 수 없는 필연입니다. 그리고 건강, 애정, 자녀, 재물 등 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만성·희소질환, 암 등의 환아와 환아 가족을 지원하는 사회책임 활동 ‘2021 초록산타 상상학교’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초록산타 상상학교는 만성·희소난치성 질환, 암 등 신체적 아픔을 겪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운영해왔으며, 올해 18주년을 맞이한 사노피의 대표적인 사회책임 프로그램이다. 2021 초록산타 상상학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구성됐다. 2004년부터 2017년 최초 진행한 이래로 5회 차를 맞이한 이번 효과 연구는 초록산타 프로그램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아동의 정서 인식과 정서 표현 및 정서 조절 증진에 이바지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 심리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의 주도하에 진행된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1 초록산타 상상학교 참여는 아동이 스스로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이 정서를 긍정적으로 느끼는 정도인 ‘정적 정서 안녕’은 높이고,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정서 조절 곤란’의 정도는 낮추는 데 이바지한 것
‘먼 옛날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최초 생명체는 언제, 어떻게 생겼을까?’‘인류가 등장하기 전, 지구에는 어떤 생물이 살았을까?’ 이런 궁금증을 단번에 풀어주는 재미난 학습 공간이 있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 지구 탄생부터 지금까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생물이 등장했다 사라졌는지 살펴본 뒤 화석 탁본을 뜨거나 증강현실(AR) 체험을 해보자. 강원도 태백은 인근 영월, 정선, 평창과 함께 고생대 지층이 분포한 지역이다. 크기와 종류가 각양각색인 삼엽충 화석이 많이 발견됐다. 삼엽충은 고생대 바다를 주름잡던 생물이다. 삼엽충 화석이 나왔다는 것은 이 지역이 예전에 바다였다는 뜻이다. 해외에서는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미국 유타가 삼엽충 화석지로 유명하다. 고생대 말까지 번성한 삼엽충은 약 2억5000만년 전에 일어난 후기 고생대 대멸종 때 사라졌다고 한다. 다양한 볼거리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이런 배경이 있는 고생대 지층에 들어선 유일한 박물관이다. 이름처럼 고생대 전문 박물관이지만, 선캄브리아대부터 고생대와 중생대를 거쳐 신생대까지 지질시대를 아우르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2층 전시실에서 선캄브리아대~중기 고생대 생물을 만나고, 3층 후기 고
세대론 무용론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세대론을 부각할수록 오히려 충돌하고 대립하게 된다. 세대론에 대해서는 그만 논의하고, 이제는 화합하고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자고들 이야기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 ‘나를 알아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X세대는 자신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항상 타인에게 규정되고 언급된 제3자의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1975년생으로서 X세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저자가 ‘나를 알아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해 X세대의 특징과 경쟁력, 잠재력, 우리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다정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로 써내려간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소득이 일정 수준에 이른 다음에는 더 이상 행복이 커지지 않는다”는 ‘이스털린 역설’의 주인공, 리처드 이스털린. 1974년 발표와 동시에 경제학의 방향을 바꾼 그의 이론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이번에 출간된 <지적 행복론>은 그 후에도 50년간 지속된 그의 연구를 쉽고 명쾌한 언어로 풀어 쓴 책이다. 그의 관심은 언제나 개인과 행복, 부와 행복, 사회와 행복, 국가와 행복의 관계를 경제학의 언어로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있었다. 좀 더 많이 벌면 더 행복해질까? 결혼하고 자녀가 생기면 더 행복할까? 어떤 정책을 약속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문득문득 우리의 내면에서 떠오르는 행복에 관한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해 평생 행복경제학에 투신해온 97세의 석학이 들려주는 촘촘하고도 다정한 대답으로 가득한 책이다. 직접 강의를 열고 학생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쓰여 있어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술술 읽을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에는 김민령, 문이소, 보린, 송미경, 윤해연, 전삼혜, 탁경은 작가가 ‘외로움’을 열쇳말 삼아 쓴 단편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 마음속 어딘가에 늘 고여 있는 외로움, 외부 상황이나 사건으로 인해 불쑥 치미는 외로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도리어 선명하게 느껴지는 외로움을 겪어 내는 청소년 인물들의 목소리가 뜻밖에 경쾌하다. 작가들이 주목한 외로움이란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 할 감정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 주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혼자일 때 더 잘 볼 수 있는 희미하고 작은 것들과 혼자여야만 들을 수 있는 세미한 소리들”을 포착함으로써 이 책은 외로움의 보다 깊은 의미까지 포괄해 냈다.‘나 자신과 함께 있는’시간을 항해하고 있을 무수한 청소년들에게 부표가 되어 줄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흙수저로 태어난 저자가 개인 파산과 마약 중독을 극복하고 억만장자로 성공한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돈도, 재능도, 능력도, 인맥도, 명문대 졸업장도, 운도 없었던 저자는 어떻게 자수성가로 엄청난 성공을 쌓고 탁월한 기업가, 투자자, 4000억 자산가, 세계적인 동기 부여 강연가, 1300만명의 팬을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되었을까? 30년간 성공을 연구하면서 저자가 무수히 받았던 질문이 있다. 눈부신 성공을 보장해주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10배의 법칙’이다. 10배의 법칙은 한마디로 ‘엄청난 수준으로 행동하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보통 수준의 평범한 행동이나 사고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보통은 실패로 가는 공식일 뿐이다. 성공하려면 기존에 물들어 있던 통념과 습성을 모두 버리고 성공한 사람의 마인드셋과 행동 방식으로 완전히 갈아타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할까? 그들은 언제나 예외 없이 10배 더 엄청나게 행동하고 10배 더 원대하게 생각한다. 10배 더 큰 목표를 세우고, 모든 것을 지배하고, 미친 듯이 집착(전념, 몰입)하고, 올인하고, 무리한 약속을 하고,
■ 당신을 바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당신의 뇌이다: 꿈이나 목표는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고 성과만 기대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영어책은 건드리지 않고 있다. 몸을 단련해 건강해지고 싶은데 몇 년 동안 체육관만 찾고 있다. 이것은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빨리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저녁이 되어버렸다. 내일이 기한인 보고서가 있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메일에 답변하기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더니 엄청나게 많이 쌓였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나는 안 돼’‘언제나 코앞에 닥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어’‘그때 바로 행동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자신을 비난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되어 버리는 것은 당신의 성격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다. 뇌가 귀찮아하고 있을 뿐이다. ■ 무심코 미루고 마는 사람은 단지 스위치 켜는 방법을 잊어버렸을 뿐이다: 우리의 뇌는 엄청난 귀차니스트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생명을 지키려고 하는 편향이 작용하여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다르게 말하면 귀찮아하는 뇌를 움직일 마음이 생기도록 만들 수만
대한재활트레이너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을 위해 온열 기구를 이용한 면역력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수산업(장수돌침대·장수흙침대·장수돌소파)에서 학회 연구용 돌침대와 온수 매트를 기증받아 20명의 남녀 학회연구원을 대상으로 202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돌침대 대한재활트레이너학회의 연구 결과 연구원 20명 중 특히 잦은 감기·수면 장애·알레르기 비염을 앓은 남녀 연구원 12명은 병원을 찾는 평균 횟수가 5회 이상 줄어들고,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횟수가 기존 10회에서 평균 횟수 5회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는 장수산업에서 연구원 전체에게 제공한 돌침대·돌소파·흙침대를 일상생활에서 특정 시간에 일정 온도로 사용해 이뤄졌다. 복사열을 이용해 주 3~4회 돌침대 온도를 39~45도로 설정해 30분 이내 찜질했고 35~45도 사이 연구원 각자의 취향에 맞게 온도를 적용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 결과 학회는 면역력을 올리는 데는 돌침대가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는 정상 체온보다 1도 낮은 사람이 면역력 저하로 유해물질이 몸에 들어왔
봄이 왔다. 동백나무를 시작으로 산수유, 매실나무, 개나리, 벚나무가 차례로 꽃을 피운다. 여기에 유채가 봄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들판을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인다. 사람들은 유채 하면 제주를 떠올리지만, 장흥도 못지않다. 선학동유채마을은 해마다 봄이면 노랗게 치장하고 상춘객과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은다. 유채꽃을 보러 가기 전, 잠깐 장흥의 문학에 대해 알아보자. ‘장흥에서 글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서편제〉의 이청준,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한승원, 〈녹두장군〉의 송기숙, 〈생의 이면〉을 쓴 이승우 등 한국 현대문학을 빛낸 문인들이 장흥 출신이다. 시인으로는 김영남, 이성관, 이한성, 박순길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가는 단연 고 이청준 선생이다. 그는 1960년대 중반 문단에 나와 40여 년 동안 우리 소설계를 이끌었으며, 장흥을 무대로 많은 작품을 썼다. 장흥의 문학 이청준 선생이 태어난 곳이 회진면 진목마을이다. 그는 중편 〈인문주의자 무소작 씨의 종생기〉에 “큰 산 꼭대기 구룡봉에서 바라본 세상은 끝없이 넓었다. 작은 동산 같은 그의 마을 뒷산 너머로 남해의 푸른 바다가 아득히 하늘로 이어져가고 북으로는 수많은 산들이 부연 연무 속으
전동훈 남·1977년 9월13일 진시생 문> 몇년 전부터 많은 경제적 손실과 집안의 잦은 사고 및 가정 불화 등으로 잠시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노력의 대가도 없고 보람 또한 없습니다. 좋아질 날이 올까요? 답> 2016년부터 운이 무너지고 쇠퇴하기 시작해 모든 것을 잃는 불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인과도 극단적인 위기까지 맞이해 불화가 매우 심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불운의 한계를 벗어나게 돼 위기를 면하게 되고 복구와 재활의 길이 트이게 돼 그동안 막막했던 처지에서 확신으로 바뀝니다. 우선 업종을 바꾸고 장소를 옮기세요. 자재업은 그대로 지켜 나가돼 생산 쪽이 아닌 유통 쪽이며 부자재보다는 철근과 건축 부자재 쪽이 아주 잘 맞습니다. 새로운 운세의 변화에 맞춰, 부인과도 화해와 협력으로 가정을 함께 이뤄가세요. 이소영 여·1979년 11월19일 오시생 문> 지금까지 독신을 고집해 오던 중 1975년 8월생인 남자의 적극적인 청혼에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실 외로움을 견디는 고통이 너무 커 이제 독신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자신이 없습니다. 답> 아주 좋은 인연입니다. 귀하의 독신 주장은 이제 곧 무너지게 돼 있고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 때문에 발생하는 신경계 만성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세계 파킨슨의 날(4월11일)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파킨슨병’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9만6764명에서 2020년 11만1312명으로 1만4548명(15.0%)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3만8644명에서 2020년 4만6369명으로 20.0%(7725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만8120명에서 2020년 6만4943명으로 11.7%(6823명) 증가했다. 치매는? 2020년 기준 파킨슨병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1만1312명) 중 70대가 37.9%(4만2172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36.5%(4만603명), 60대가 18.7%(2만819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70대가 39.6%로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우에는 80세 이상 40.7%, 70대 36.7%, 60대 16.8%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파킨슨병 환자 중에 동반상병으로 ‘치매’ 진료(약국 제외)를 받은 진료
벚꽃이 지면 복사꽃이 핀다. 복사꽃이 울긋불긋 산천을 물들이면 가히 봄의 절정이다. 복사꽃은 화려한 색과 은은한 향기로 사람들의 넋을 쏙 빼놓는다. 오죽하면 과년한 딸이나 새색시가 봄바람 날까 봐 집 안에 복사나무를 심지 않았을까. 복사꽃 구경하기 좋은 곳이 경북 영덕이다. 4월 초·중순이면 지품면 구릉과 오십천 일대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면서 무릉도원을 이룬다. 영덕의 복사꽃 나들이는 드라이브가 제격이다. 복숭아밭이 워낙 방대한 영역에 걸쳐 있기에 차를 타고 둘러봐야 한다. 당진영덕고속도로 동청송·영양 IC로 나오면 황장재가 지척이다. 국도34호선이 지나는 황장재는 고속도로가 생기기까지 내륙에서 영덕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황장재에 ‘지품면 황장재’라고 쓰인 거대한 표석이 있다. 복숭아밭 고갯마루에서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면 하나둘 복숭아밭이 보인다. 지품면사무소 앞에는 노란색으로 칠한 앙증맞은 버스 모양 정류장이 눈길을 끈다. 정류장에 쓰인 ‘복사꽃향기마을’은 지품면의 중심인 신안리를 부르는 별칭이다. 복사꽃이 필 때면 꽃향기로 마을이 들썩들썩한다. 신안리에서 좀 더 내려오면 오십천이 옥계계곡과 만나 제법 몸집을 불린다. 지품면 일대에 복숭아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전염병은 끊임없이 찾아와 왕실의 운명과 백성의 인생을 뒤흔들었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와 같은 연대기 자료는 물론이고 개인의 일기나 문집 등에서도 조선시대 전염병에 대한 기록이 존재한다. 전염병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 또한 사회적 격리, 의학적인 방법의 동원, 의료인 양성, 전염병 발생 지역에 대한 국가적 지원 등 현재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어 놀랍기도 하고 지금만큼 의학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였기에 안타깝기도 하다. ‘홍역을 치렀다’ ‘학을 뗐다’‘에이, 염병할 놈’ 등 그 옛날 전염병의 지긋지긋한 기억을 담은 말들은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전염병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모든 조건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던 조선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전염병을 극복해 나간 역사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았고 그 끝자락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개혁은 예술가들의 밥줄을 끊어놓았으며 예술에 치명타를 입혔다. 그러나 종교미술 파괴가 가장 심했던 17세기 대표적인 프로테스탄트 국가 네덜란드에서는 오히려 ‘회화 열풍’이 거세게 불었고 근대 시민 회화가 활짝 꽃을 피웠다. 종교개혁이 세계 미술사의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은 셈이었다. 이 책은 ‘메디치 가문 지하 금융의 도움이 없었다면 르네상스도 없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부터 ‘회화가 가진 강력한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간파하고 정치적 선전 도구로 활용한 나폴레옹 이야기’‘한때 잡동사니 취급받던 인상주의 회화의 가치를 알아보고 카브리올 레그와 금테 액자를 활용하여 부르는 게 값인 ‘귀하신 몸’으로 둔갑시킨 폴 뒤랑뤼엘의 탁월한 마케팅 전략’ 등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8편의 욕망의 명화 이야기를 다룬다. <webmaster@ilyosisa.co.kr>
인간이 겪는 신체적 고통 중 가장 큰 고통으로 화상이 있다. 그런데 화상만큼 정서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해를 하거나 약물, 알코올에 의존하곤 한다. 결국 견디지 못하게 된 이들은 삶을 연명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최후의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게다가 병원에서도 치료하기 어려워하며 치료를 포기하는 일도 번번이 일어난다. 이런 정서적, 정신적 고통의 지옥에 떨어졌다가 벗어난 한 사람이 있었다. 저자 리네한은 자신이 겪은 지옥을 생각하며, 지옥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헌신했다. 변증법적 행동치료를 창시한 것이다. 심리학자들도 어려워하는 경계성 성격장애를 비롯해 수많은 정서적, 정신적 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DBT를 창시한 리네한은 이 책에서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녀는 겁쟁이로 죽고 싶지 않았기에, 또한 이 고백을 통해 전 세계에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전달하기 위해 있는 그대로 자신의 지옥을 공개했다. 삶이 너무 힘겨워서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싶고, 또한 도움을 받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리네한이 들려주는 무서울 정도로 치열한
인생을 살다 보면 문득 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맞을 때가 있다. 그런 막막한 순간,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산 ‘좋은 어른’에게 조언을 얻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는 책상 위에 10년 뒤 달력을 놓고 사는 미래학자, TV를 거꾸로 놓고 보는 괴짜 교수, 한국 벤처 1세대의 아버지,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 등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지만, 그 스스로는 ‘꿈을 키워주는 사람’이라 칭하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현실의 장벽 앞에 힘겨워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한 인생 문법이다. 저자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시절 한국 1세대 벤처 창업가를 대거 배출해 벤처 창업의 대부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인공지능과 바이오정보, 미래학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미래를 향한 자신만의 꿈을 하나씩 실현해왔다. 무수한 제자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한편, 본인의 삶을 통해 꿈이 가진 힘을 증명해 온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밤하늘의 별은 모두 저만의 독특한 빛이 있다. 우리도 그렇다. 남과 비교하거나 경쟁에 휩쓸리지 말고 나만의 꿈을 찾아라. 나는 나만의 고유한 색을 찾을 때 가장 빛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잘
박정만 남·1983년 9월17일 인시생 문> 지금까지 이것저것 다 해봤으나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외국에도 나가봤으나, 역시 빈손으로 돌아와 계속 방황하고 있습니다. 제가 머무를 곳이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답> 누구나 불운일 때에는 어느 곳에도 정착할 곳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방황도 이제는 거의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맞이하도록 하세요. 귀하는 많은 재능과 천부적인 재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디자인이나 컴퓨터쪽에 매우 유리하며, 웹마스터 과정이나 전자상거래관리사 자격으로 성공이 보장됩니다. 이제 한곳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완성운이 아니므로 꾸준한 인내와 피나는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이뤄집니다. 연분은 내년에 만나게 되며 소띠 여성이 연분입니다. 조인화 여·1980년 11월8일 신시생 문> 1978년 4월 유시생인 저의 남편이 복잡한 여자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돈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떠나지도 못하고 더이상 버틸 자신도 없어서 이대로 죽고 싶습니다. 답> 남편이나 자녀들과의 관계를 떠나서 귀하의 위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은 운세가
이 책은 현대 중국 가족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유일한 보고서이자, 가족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사회를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돕는 특별한 인문 교양서다. 총 스물일곱 가족의 사례가 담긴 <가장 가까운 타인>은 부부 문제, 부모 자녀 문제, 형제자매 문제를 비롯해, 가슴 아픈 옛 가족의 비밀이 세대를 거듭해 미치는 영향 등 가족 안에서 생길 수 있는 갖가지 어려움을 3부에 걸쳐 촘촘히 아울렀다. 또한 각 사례마다 가족의 역사와 관계의 성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계도를 수록해, 가계도 및 가족 세우기 방법론을 활용한 가족 상담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과 독자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과거에서 배우되 과거를 현재의 시각으로 재단(裁斷)하지 말라. 편향성을 극복하는 공칠과삼(功七過三)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 대통령은 곤충과 새와 물고기, 세 가지 눈(目)을 갖춰야 한다. 곤충의 눈으로 보고, 새의 눈으로 판단하고, 물고기의 눈으로 결단하라. 곤충은 눈앞 미시적 흐름을 감지, 새는 높은 곳에서 멀리 보는 거시적 흐름을 유지, 물고기는 조류의 미묘한 변화를 읽는다. 역사를 돌이켜보는 것은 그것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서이다. 1000년, 2000년 전의 역사에서도 배울 게 있다. 하물며 우리 사회에 현재 진행형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전날의 일들을 돌이켜보는 것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언론사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정부를 톺아보며 발표한 칼럼을 모아 엮은 것으로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의 주요 이슈를 날카롭게 성찰하고 있다. 이 시기, 우리 사회에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 맥락은 무엇이며 그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새겨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꼽은 99편의 ‘이슈 픽’을 주제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