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19 18:02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부 예산을 1조달러(약 1400조원)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한 해 만에 1000억달러(약 140조원) 이상을 증액한다는 뜻이다. 이어서 2025년 9월에는 ‘전쟁부’를 국방부 보조 명칭으로 사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2026년 1월에는 항공기 150대를 동원해 베네수엘라를 전격 침공했다. 평화를 말하면서도 전쟁을 벌이는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만이 아니다. 2024년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무기 판매 규모는 1450억달러(약 200조원)에 달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버락 오바마도 2010년 1030억달러치의 무기를 판매했는데,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2024년 규모와 맞먹는다. 지난 수십년간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이런 모순된 행태를 보여왔다. 이란, 과테말라,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베네수엘라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끊임없이 분쟁과 무력 개입을 벌여왔다. 그리고 이 끝없는 전쟁 덕분에 미국 방산업계는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예를 들어 빅5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현 RTX),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손 안의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의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과거의 왕들조차 누리지 못했던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의 마음은 갈수록 빈곤해지고 있다. 즉각적인 자극과 짧은 영상에 길들여진 뇌는 깊은 사유를 잊었고, 문자를 읽어도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적 문맹’으로 전락했다. 이게 바로 생각의 멸종이 초래한 풍요 속 빈곤이다. 풍요가 삶을 편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삶에 의미를 부여하지는 못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허가 불쑥불쑥 찾아온다. 이때 우리가 되찾아야 할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삶을 해석하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사유의 힘’이다. 저자들은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시대를 앞서간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랐다. 이 책에는 행복, 관계, 자유, 용기 등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엄선된 명언과 최소한의 생각이 담겨있다. 최소한의 생각은 삶을 단번에 바꾸는 마법의 해답이 아니다. 독자 여러분이 삶을 바라보는 방향을 바로 세워보는 최소한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어두운 뒷골목에서 육중한 체격의 두 남자에게 주먹으로 정의를 실현 중인 잭 리처. 놈들은 리처의 단골 레스토랑 주인을 위협해 보호비를 갈취하려는 갱단의 조직원이다. 가뿐하게 두 놈을 제압한 뒤 집으로 돌아온 리처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FBI 요원들에게 긴급 체포된다. 군 시절, 리처에게 수사를 의뢰했던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기괴한 방식으로 살해당했고 리처가 범인으로 지목된 것.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자 FBI는 리처의 자경단 활동을 빌미로 그가 살인 사건 해결에 동참하도록 만든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자신의 집 욕조에서 군용 녹색 페인트에 온몸이 잠겨 사망한 채 발견됐다. 범인은 현장에 페인트 한 방울 흘리지 않을 만큼 교묘하고 치밀하다. 살해 방식도, 의도도 알 수 없는 연쇄살인. 이 의문의 방문자가 노리는 다음 표적은 누구인가. <webmaster@ilyosisa.co.kr>
역사책에서는 계유정난(癸酉靖難)이라고 부르지만, 이 사건이 가져온 파장은 실로 엄청났다. 이후 조정을 온통 검붉은 피로 물들게 했던 단종 복위 사건을 비롯해 그후 중종반정, 인조반정, 이괄의 난, 경종 독살 미수 사건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저자 이광수는 단종대왕의 비참한 운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인류의 눈물을 자아내는 비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이 책은 단종대왕이 그의 삼촌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결국 죽임을 당한, 조선 왕조 500년 역사상 가장 슬프고 애달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21세기는 모든 것이 과잉 생산, 과잉 소비되는 시대다. 이럴수록 우리는 내 삶에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내 삶을 덜어내고 나면 현미경의 미동나사를 돌려 렌즈의 초점을 맞추듯 남은 것이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삶은 우리가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세상에 영원불변의 진리는 없다는 과학의 태도로 삶을 바라보기다. 삶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편향을 인정하기, 그리고 가설을 하나씩 검증하며 한계 너머의 새로운 현실을 상상하는 과학의 태도는 기꺼이 우리를 ‘궤도 너머’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제2의 두쫀쿠 유행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오리온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촉촉한 황치즈칩’에 대한 품목보고를 마쳤다. 식약처 품목보고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통상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5.6배↑ 오리온은 1997년 ‘촉촉한 초코칩’을 선보인 이후 관련 상품 출시 이후 아직 정식 후속작을 선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과일 맛을 접목한 ‘촉촉한 멜론칩’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는데 바로 단종했다. ‘촉촉한 멜론칩’은 멜론빵을 연상케 하는 초록빛 밀크 쿠키에 주황빛 멜론 초코칩을 담았다. 칸탈로프 멜론이 떠오르는 주황빛 멜론 초코칩은 이색적인 비주얼을 갖춰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리온이 후속작으로 황치즈칩을 선택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치즈 선호도가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사회관계망(SNS)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나만의 조합’이 유행하
“국보는 남대문이나 동대문이 아니라 ‘나라 보지’를 말하는 거야. 국가에서 우리 몸뚱이를 이용했으니…그 무서운 곳을 ‘언덕 위의 하얀 집’이라 부른 건 낭만이 아니라 야유하기 위해서였지…우리 보지는 나라의 보지였어!” <어느 위안부 할머니의 절규> “자세한 건 니가 다음에 알아 봐. 하지만 확실한 건…일제 식민지 시대와 지금이 그리 크게 멀지는 않다는 사실이야. 일제치하에서 해방되자마자 곧장 미군이 밀고 들어와 총독부 건물에서 일장기를 내려 버리고 대신 미국 성조기를 올려 걸었다잖아.” 일장기 버리고 “그럼 태극기는?” “모르지,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었는지…국민들 가슴속에서 피를 흘리며 나부끼고 있었을라나, 히히.” “그렇구나. 난 일제 식민지 시대와 지금은 전혀 다른 먼 나라의 얘기인 줄 알았었는데….” “나도 그랬어. 근데 백발 누님이 살아온 얘길 들어 보니까 일본군 위안부와 미군 기지촌의 양갈보가 한 여인의 삶 속에 같이 들어 있는 거야.” “그 누님 연세는?” “꺾인 백댓 살쯤.” “뭐?” “쉰다섯 살쯤이란 말이지.” “말도 안 돼. 난 그 시대와 이 시대 사이에 깊은 강물이 가로질러 흐르는 것 같은데….” “하지만 계산해 보면 사실인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감미로운 목소리로 깊은 감성을 전하는 가수 양희나가 트로트 신곡 ‘첫사랑’으로 활동 중이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마음을 담은 노래로, 한 번 들으면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감성 트로트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부드러운 멜로디 위에 얹힌 양희나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는 듣는 이들에게 첫사랑의 설렘과 아릿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잊히지 않는 ‘첫사랑’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 노랫말 곳곳에 스며든 순정과 미련의 감성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첫사랑의 기억을 건드린다. <pmw@ilyosisa.co.kr>
중동에서 시작된 전쟁은 언제나 국제 정치의 흐름을 바꿔왔다. 이번 이란 사태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으로 촉발된 충돌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세계 에너지 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균열이 생겼다. 중동산 원유 공급의 흐름이 막히자, 시장은 즉각 대체 공급원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가장 빠르게 채운 나라가 러시아다. 전 세계 언론은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러시아가 석유 판매로 하루 최대 1억5000만달러, 우리 돈 약 2200억원의 추가 수입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첫 12일 동안 러시아 정부가 석유 수출 세금으로 벌어들인 추가 수입이 최대 1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 당사자가 아님에도 국제유가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만들어낸 막대한 반사이익이다. 지정학적 충돌이 에너지 시장을 통해 전혀 다른 승자를 만들어내는 국제 정치의 역설적인 장면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은 러시아 경제의 핵심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한 축인 홈플러스가 벼랑 끝에 섰다. 기업 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1000억원 규모의 출연금 분담을 두고, 주채권기관인 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증권·화재·캐피탈)이 최종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은 2개월 뒤로 밀려났다. 사실상 ‘시한부 선고’다. 이 기간 동안 주 채권기관인 메리츠가 회생에 동참하지 않는 다면 홈플러스는 청산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금융업계 관계자, 6.3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도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된 모양새다. 메리츠가 끝내 움직이지 않아 홈플러스가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경우, 2만명의 직영 직원과 수만명의 협력업체 종사자들이 길거리로 나앉게 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휘청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으로서의 공적 책임은커녕 ‘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업의 고혈을 쥐어짜고 있다’는 비판이 메리츠를 향해 쏟아지고 있다. 고리대금업의 실체…1년에 2561억 원 회수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2024년 5월, 홈플러스에 1조3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실행했다. 당시 위기에 빠진 홈플러스에 자금을 공급하는 ‘구원투수’를
정치는 언제나 선거의 연속이다. 그러나 모든 선거가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선거는 권력을 바꾸는 분수령이 되고, 어떤 선거는 다음 권력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된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는 움직임을 보면 6·3 지방선거는 이미 전면 승부가 아니라 다음 권력으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처럼 보인다. 겉으로는 지방선거 승리를 말하지만, 실제 계산은 그 이후에 맞춰져 있다는 인상이 짙다. 정치의 이런 계산법은 이미 현실에서 확인된 적이 있다.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지선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던 당시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이 그랬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당을 재편했고, 이후 윤석열정부의 실정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전략으로 정치 구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그 흐름은 결국 2024년 총선 승리로 이어졌고, 이후 정치적 주도권은 완전히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의 전략은 단순한 선거 승리가 아니었다. 대선에 이어 지선 패배 이후 정치 사이클을 장기적으로 설계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총선에서 승리한 뒤 정권 책임론을 강화하고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극단적 정치 상황까지 이어지면서 권력 지형은 다시 뒤
새로운 돈줄? ‘재판소원 허용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4심’까지 다툴 수 있게 됨. 돈이 안 되던 헌법 소송이 노다지가 되면서 변호사 업계에서는 앞다퉈 “이건 헌법 해석의 문제” “내가 헌법과 잘 다툴 수 있다”를 홍보하고 있음. 대형 로펌에서는 이미 전담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가진 사람만 유리한 게 아니냐”는 비토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모양. 선거 앞두고… 친민주당 성향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행동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검찰에 고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순방 당시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이란 전쟁 사태 관련 대응을 제대로 안 했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그러자 김 총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 밝혀. 이를 두고 한편에선 “총리가 상왕 인증을 한 것 아니냐”고 주장. 반대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을 봉합하는 구도를 만들려는 것”이란 시선도 있어. 시작도 못한 특검 종합특검팀이 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음. 3대 특검팀으로부터 자료 전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인력 파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이달 말까지는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짐. 국방부 조사본부는 수사관 10여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4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동해 북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1.5m, 남해 0.5~3.5m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밤엔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6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컵라면에서 건전지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업체 및 유관 기관의 아쉬운 대응이 입길에 올랐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대기업 컵라면 속 건전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제 아이에게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9일, 10세인 둘째 아이가 식품업체 B사의 컵라면을 먹던 중 부식된 LR41 규격의 버튼 전지를 발견했다. 이미 끓는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몇 분간 가열한 라면을 국물까지 거의 다 마신 뒤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부식된 건전지를 보며 손발이 다 떨렸다”며 “곧장 업체 고객센터에 연락해 제품 수거 일정을 잡았지만, 당일 담당자가 별다른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갈등은 회사 차원의 문서상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A씨 측 입장과 업체 대응이 엇갈리면서 커졌다. 그는 “다음 날 상담실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우리 공정은 완벽하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식의 말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은품 배상도 언급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여론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여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12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0%는 ‘국정 안정·여권 후보 지원’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정권 견제·야권 후보 지원’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38.0%로 집계됐다. 두 응답 간 격차는 14.0%p로, 국정 안정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투표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과 ‘이 대통령 평가’가 주된 고려 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정책’을 꼽은 응답자는 3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 대통령 평가’가 28.3%를 기록했다. 두 응답 간 격차는 3.8%p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어 ‘인물’(15.2%), ‘정당’(13.3%), ‘기타 기준’(7.5%), ‘잘 모름’(3.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부가 중동 사태 이후 급등한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석유제품 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13일 전면 시행했다. 지난 1997년 석유 가격 자유화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석유제품 최고가격 지정 고시는 이날 오전 12시부터 발효됐다. 정유사가 주유소와 대리점 등에 공급하는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보통휘발유는 리터당 1724원, 자동차용 경유는 1713원, 실내등유는 1320원이 상한선으로 설정됐다. 이는 최근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보다 휘발유는 100원 이상, 경유는 2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의 소매가격을 일률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정유사의 도매 공급가격에 상한을 적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면 시행한다”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요동치는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공급가격에 분명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업체가 어수선한 틈을 타 폭리를 취하거나 부당이득을 챙기는 일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의 감시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주택시장에서 ‘그린 프리미엄’이 주요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도심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도시 주거 환경에서 공원의 가치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도시의 녹지는 단순 심리적 만족을 넘어 실질적인 자산 가치와도 연결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원 인접 단지는 상대적으로 쾌적성이 높고 주거 선호도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도시 열섬 현상 등 환경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녹지 공간의 존재는 최근 중요한 주거 선택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공원은 이제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주거 선호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대규모 도심형 공원 인접 주거단지는 산책과 운동, 여가 활동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경북 경산에서는 ‘경산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상방공원 인근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는 대규모 녹지와 생활 인프라가 인접해, 그린 프리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모든 책임을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으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오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추가 공천 접수마저 거부한 채, 국민의힘의 ‘12·3 비상계엄’ 옹호 및 ‘윤 어게인’ 결의문 사태 이후 장동혁 대표에게 인적 쇄신과 혁신 선대위 구성을 강력히 요구하며 날을 세워왔다. 오 시장이 이처럼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각에선 이 위원장이 벼랑 끝까지 몰린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을 자신이 대신 떠안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사퇴라는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위원장의 사의를 만류하고 재설득하겠다는 입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징적인 장면 하나가 연출됐다. 공천 추가 마감일이었던 지난 12일, 두 광역단체장이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끝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선택은 단순한 개인 결정이 아니라 정치의 태도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비 장면이었다. 오 시장은 이날 “당의 변화를 위한 실천 조짐이 없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의 노선 전환과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겉으로 보면 원칙적 주장처럼 들릴 수 있다. 당이 바뀌지 않으면 선거에 나서기 어렵다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의 시간표 속에서 이 발언은 원칙이라기보다 조건에 가까운 정치 행위로 읽힌다. 정치는 언제나 완벽하지 않은 환경에서 시작된다. 당이 완전히 정비된 뒤에 선거에 나가겠다는 말은 현실 정치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선거는 오히려 혼란 속에서 책임을 떠안는 과정이다. 당이 어려울수록 정치인은 전면에 서야 한다. 정치 지도자의 역할은 조건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조건을 바꾸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같은 날 김 도지사가 보여준 선택은 대조적이다. 김 도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한국 영화계에서 ‘이야기 잘하는 감독’으로 평가받는 장항준 감독이 ‘천만 감독’이 됐다. 신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1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넘은 영화가 탄생했다. 이번 흥행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침체된 한국 영화 시장에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프랜차이즈 영화가 아닌 정통 사극 드라마가 천만 관객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극장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5년 만에 기적 흥행 장 감독은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뒤 방송 작가와 연출을 거치며 영화계에 입문한 인물이다.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감독 데뷔를 한 이후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독특한 연출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의 이력은 일반적인 영화감독과 다소 다르다. 학창 시절에는 특별히 공부에 흥미가 없었지만, 이야기와 설정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주변 친구들에게 영화 줄거리를 만들어 들려주곤 했다. 온라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