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4:00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중구에 자리한 충무로갤러리에서 작가 장희진의 개인전 ‘HUEFOLD’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 장희진은 지난 20여년간 구축해온 색면 추상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집약해 선보인다. 작가 장희진이 충무로갤러리에서 오는 17일까지 개인전 ‘HUEFOLD’를 진행한다. ‘HUEFOLD’라는 전시 제목에는 색채(HEU)가 겹쳐지고 접히면서(FOLD) 만들어내는 깊이와 흐름이라는 뜻을 담았다. 궤적의 집약 장희진은 2001년부터 ‘모델링 메이드 캔버스’라 불리는 독창적인 제작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캔버스 위에 모델링 페이스트를 여러 겹 바르고 일정 부분을 떼어내 요철이 있는 표면을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회화적 준비 단계를 넘어 빛과 색이 머무는 구조적 기반이 된다. 화면 위의 굴곡은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며 동일한 색이라도 보는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채로운 시각적 재미를 만들어낸다. 장희진의 초기 작업은 나무와 숲의 여백을 담아내는 데서 출발했다. 색의 대비를 통해 자연의 틈과 흔적을 표현하던 화면은 점차 구체적인 대상을 지워냈다. 그 대신 순수한 색채 그 자체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학부모들이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2026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3일에 치러진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경찰 체포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열린 과기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됐다가 4일 법원의 명령으로 석방된 것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외식업계에 불어 닥친 장기 불황은 단순한 소비 위축을 넘어 창업자의 판단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과 제품력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구조. 그래서 물었다. 그리고 AI가 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지 몇 해가 지나면서 외식 산업 전반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모든 업종이 동일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특히 ‘뷔페 시장’은 코로나 시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였고, 현재의 회복세 또한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맞춤형 경험 위생·안전·트렌드 변화가 겹치며 과거의 단순한 ‘무한 제공’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다이닝’ 혹은 ‘맞춤형 경험 공간’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코로나19 이전까지 국내 뷔페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가족 외식, 돌잔치, 기업 행사 등 대규모 모임 수요가 꾸준했고, 호텔 뷔페는 여전히 고급 외식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방역 규제로 인해 ‘공용 집기 사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대규모 모임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뷔페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많은 중소형 뷔페는 문을 닫았고, 일부 대형 브랜드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 이후 상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판결을 문제 삼으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증인석에 세운 것을 두고 헌정사상 초유의 사법부 압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다. 이는 앞서 법사위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조 대법원장을 사법부의 정치 개입과 관련한 일반 증인으로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국감장에 출석해 “사법부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다만 “어떠한 재판을 이유로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면 법관들이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이 위축되고 외부의 눈치를 보는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며 증인 신문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관례대로 조 대법원장의 이석을 명하지 않고 “증인 선서는 뒤로 미루고, 의원 질의를 진행하겠다”며 질의 강행을 선언했다. 이후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국민이 뽑아야 할 대통령을 본인이 결정하려고 했다”며 조 대법원장을 압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법원장을 앉혀 놓고 이게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배우 최현욱의 시구가 어린이 시타자의 머리 위로 날아들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본인의 자필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최현욱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3일 “최현욱 배우는 최근 시구 행사 이후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놀라셨을 시타자와 보호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금일 구단을 통해 보호자 측과 연락이 닿아 최현욱 배우의 사과 편지를 전달했으며, 시타자 측에서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역시 현장 관리 및 사전 조율에 있어 세심함이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고 있다.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불편을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강속구 시구 논란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SSG 경기에서 발생했다. 최현욱이 마운드에 올라 힘있게 던진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2025년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진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군복 입은 군인임에도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불법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적극 가담한 것은 명백한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며, 합참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국회사진기자단 <joonko1@ilyosisa.co.kr>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날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검찰청 폐지가 확정되며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 및 전건 송치 부활 여부 등 세부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논쟁이 계솔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이틀차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부터 시작된 2025년도 국정감사는 총 17개 상김위가 834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배우 설경구(왼쪽부터), 류승범, 홍경이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굿뉴스>는 1970년대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작전을 그린 영화로,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17일 공개된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현재 산업단지와 수도권 외곽에는 텅 빈 물류센터들이 무척 많다. 코로나 시기 폭증했던 전자상거래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너도나도 지었지만, 소비 둔화와 경기침체가 겹치며 상당수가 공실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인천·서부권역의 일부 저온 물류센터는 공실률이 60%를 넘었고, 지식산업센터와 복합물류시설 역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불 꺼진 건물이 늘고 있다. 한때 ‘황금알’로 불리던 물류센터가 이제는 유휴 자산이 되고 말았다. 이 유휴 물류 인프라를 어떻게 다시 살릴 것인가는 물류업계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 차원의 과제가 됐다. 필자는 그 해답의 실마리를 코트라(KOTRA, 한국무역진흥공사)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코트라가 한국 내에 ‘역(逆)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코트라는 그동안 한국 기업의 수출을 돕는 조력자였다. 특히 해외 120여개 무역관과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상품을 해외 창고에 보관하고,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도왔다. 덕분에 한국 중소기업 수출의 문턱은 낮아졌고, 한국 상품은 세계의 쇼핑몰로 진입할 수 있었다. 코트라의 해외 공동물류센터가 지난 반세기 동안 ‘수출형 물류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팀이 2차 계엄 의혹에 대한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4일 새벽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법무부와 민정수석실 간 교감과 이날, 군 수뇌부의 움직임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재구성 중인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의 상황을 재구성해 왔다. 법무부와 민정수석실의 역할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특히 2차 계엄 논의 여부는 여전히 의혹에 그치고 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무엇을 위한 법률을 검토했는지가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안가 회동 정조준 특검팀은 지금까지 12·3 내란이 어떻게 준비됐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했다. 북풍 공작과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국군정보·방첩사령부의 움직임 등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내란 이후의 상황을 수사하기 시작한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박 전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박 전 장관은 1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 전 장관은 내란 당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계엄 선포 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박 전 장관에게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혈당 잡는 마법의 쌀’이라고 해서 비싼 돈 주고 샀는데… 함량은 거의 없었다고? 최근 ‘비라듐 쌀’, 일명 바나듐 쌀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광고에서는 ‘혈당 강하 효과가 있다’거나 ‘당뇨에 좋다’며 일반 쌀의 3배 이상 비싸도 효과를 믿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식약처가 실제로 함량을 검사해 보니 표기된 양의 0.1% 수준밖에 안 들어있는 제품도 있었죠. 어떤 제품은 1kg당 0.0048mg만 나왔다고 해요. 거의 ‘없음’ 수준이죠. 즉, 소비자는 비싼 돈을 내고 ‘특별한 쌀’을 샀지만, 실제 효과는커녕 바나듐 함량조차 믿기 힘든 경우가 많았던 거예요.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런 과장 광고에 대해 엄정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mn2021@ilyosisa.co.kr>
최근 주택시장에서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치솟는 분양가와 대출 규제, 전세 사기 등 시장 불안 속에서 실거주 중심의 대안 주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의 전세가 부담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월 ‘가계부채 강화 관리방안’을 발표한 이후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발표한 정책에서도 전세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전세가 부담 ↑ 지난달 7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은 ▲규제 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상한(기존 50%)을 40%로 강화 ▲주택 매매 임대사업자 대상 수도권 규제 지역 내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 ▲1주택자의 수도권 규제 지역 내 전세대출 한도 일원화(2억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앞서 정부는 6·27 부동산 대책에서도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가입하는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90%에서 80%로 강화하는 대출 규제 방안을 내놨는데, 이번 9·7 부동산 대책을 통해 더욱 고삐를 죈 것이다. 정부 규제에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 물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매물정보사이트 아실 자료에 따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윤이나가 시즌 두 번째 국내 대회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예상 밖 부침을 겪고 있는 윤이나가 국내 무대를 발판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이나의 최근 미국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80위에 위치해 내년 시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윤이나는 대상·상금왕·평균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그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그의 최고 성적은 US 여자오픈 공동 14위다. 악천후로 취소된 LPGA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첫날 129위에 그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무대 평정하고 LPGA 진출 부진… US오픈 14위 최고 성적 윤이나는 지난해 우승 경쟁을 펼쳤던 국내 대회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윤이나는 지난 25~28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나섰다. 이 대회는 올시즌 KLPGA 투어의 마지막 메이저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초 네 개 메이저대회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다연은 지난달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 KLPGA 챔피언십, 한화 클래식에 이어 각각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 네 개를 들어 올리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네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고우순, 신지애, 장하나, 김순미, 김효주 등 다섯 명이 있지만, 별개 대회 우승은 아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네 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번 이상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KLPGA 투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네 개 메이저대회 체계가 잡힌 역사가 워낙 짧기 때문이다. 투어 최초 메이저 4개 대회 우승 도전 대회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꼽혀 KLPGA 투어는 2005년까지는 두 개 대회만 메이저대회로 진행되다가 2009년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합류하면서 네 개 메이저
박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박도영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도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를 배우고 현지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력을 지닌 선수로,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뒤엔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과 지난해 E1 채리티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때 1〜2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3〜4라운드 타수를 대거 잃으며 공동 17위로 마쳤던 그는 또 한 번 난코스 블루헤런에서 첫날 선전을 펼치며 KLPGA 투어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더위는 가셨으나 습도가 다소 높았던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솎아낸 박도영은 12〜14번 홀에서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며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중거리 퍼트·연속 버디 15번 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17〜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에 힘입어 선두권에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