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행정소송으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간 26조원(4000억 코루나) 규모의 원전 수출 계약이 중지된 데 대해 8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잠깐 절차적으로 지연되는 부분으로 계약이 무산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대표단의 공식 회담이 끝난 직후 체코 총리가 주재한 각료회의서 대한민국 한수원과 체코 발주처와의 원전 사업 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승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불가피하게 계약 체결 자체는 지연됐지만 공식 준비는 마무리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EDF의 계약 중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체코 정부 측에서도 (자국)법원에서 이런 판정이 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에게 일정을 잡아 초청한 것”이라며 “체코 경쟁 당국서 두 번이나 명확하게 기각한 바 있는데, 체코 법원서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한수원의 입찰 조건이 ‘경제성 등에서 비현실적’이라는 EDF 측의 주장에
6개월 전 대표 이양하더니… 120억 받고 전량 매각 수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동성제약 최대주주가 생각지 못한 결정을 내렸다. 조카를 후임자로 정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제3자에게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것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세력은 출혈을 최소화한 채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받았다. 동성제약은 지난달 23일 브랜드리팩터링이 주식 281만9673주(지분율 10.80%)를 확보한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공시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이 취득한 동성제약 주식은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앞서 동성제약 특수관계인 6인은 회사 주식 554만8470주(지분율 21.26%)를 보유 중이었고, 이 회장은 이 가운데 368만4838주(지분율 14.12%)를 직접 쥐고 있었다. 이 회장은 2006년 신주인수권증권 권리행사 등을 통해 동성제약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뜻밖의 결정 브랜드리팩터링은 전자상거래 및 통신 판매업을 사업 목적으로 표기한 비상장 법인으로, 백서현 셀레스트라 대표가 대표자로 등록돼 있다. 백 대표는 브랜드리팩터링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브랜드리팩터링 총자산은 39억원이고, 이 가운데 38억원이 부채로 잡힌다. 총
다루기 힘든 사내 우등생 활동 줄여도…압도적 벌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1년 넘게 이어진 하이브와 뉴진스 간 갈등 양상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홀로서기를 원하는 뉴진스와 이를 좌시할 수 없는 하이브 사이에 평행선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위약금이 부담스러운 뉴진스는 물론이고, 거액을 투자한 하이브 역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2005년 설립한 ‘빅히트뮤직’은 BTS와 함께 몸집을 키운 끝에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집단인 ‘하이브’로 탈바꿈했다. 현재 그룹의 사업 영역은 ▲음악 ▲지식재산권 ▲플랫폼 등으로 나뉘며, 가장 비중이 큰 음악 부문은 ‘멀티 레이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개별 레이블이 앨범 제작과 마케팅 등 실무를 담당하고, ㈜하이브가 인력 관리 및 비 제작 파트를 총괄하는 구조다. 불편한 동행 그간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갖추고자 레이블을 사들이거나 직접 출범시키는 수순을 밟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 산하에 ▲빅히트뮤직(지분율 100%) ▲빌리프랩(지분율 100%) ▲플레디스(지분율 90%) ▲쏘스뮤직(지분율 80%) ▲어도어(지분율 80%) ▲KOZ엔터테인먼트(지분율 750%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를 선호한다)’이란 부동산 신조어가 무색할 만큼, 신축 아파트 물량 자체가 귀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탄핵 정국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 실적 또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분기(1~3월)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1만2358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절반을 웃돌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물량인 셈이다. 특히 수요가 높은 서울은 1분기 내 단 1곳만 공급됐다. 경남, 전남, 제주에는 신규 공급이 전무했다. 분양 실적도 저조하다. 주택 온라인 플랫폼 ‘직방’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조사한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4880가구였고, 3월25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9699가구에 불과했다. 경남·전남 신규 전무 3월 공급 실적률은 39%(일반분양 8838가구, 분양 실적률 47%)로, 예상했던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월 공급 실적률이 42%(일반분양, 3560가구, 분양 실적률 46%)인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줄어든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매매가를 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전자 전시회 ‘PCIM Europe 2025’에 참가해 전력반도체 소재 기술력을 선보였다. PCIM Europe은 전력전자, 지능형 모션, 재생 에너지, 에너지 관리 분야의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제품을 비롯해 연구 및 개발을 하는 산학 전문가들을 연결하는 국제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달 8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서 KCC는 전기차 및 산업용 등의 고전력 반도체 패키지 및 모듈에 적합한 세라믹 기판, EMC, 방열 실리콘 등 핵심 소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는 KCC의 자회사이자 세계 3대 실리콘 소재 기업 중 하나인 모멘티브(Momentive)도 함께 참가해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양사는 고전력 반도체 및 파워모듈(Power Module)1)에 적용 가능한 세라믹 기판 및 EMC 소재와 실리콘 소재를 통합해, 반도체 패키지를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공급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파워모듈(Power Module)이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파워반도체와 여러 구성 회로 및 부품들을 모듈화한 것으로 최
최근 외식업계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시장의 중심을 장악하던 시기와는 달리, 이제는 국내 브랜드들이 수제버거 시장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창업시장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닌, 소비자의 식문화 변화와 창업자 중심의 경영 트렌드가 맞물려 나타나는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은 맛과 가격을 넘어 ‘경험’과 ‘가치’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햄버거’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개성과 철학을 담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찾는 흐름은 수제버거 창업시장에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창업자 또한 본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공간을 꿈꾸며, 브랜드의 시스템과 철학에 깊이 있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적 전환 현재 시장에 등장한 다양한 수제버거 브랜드들을 유형별로 구분해보면, 대체로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성비와 대중성’을 앞세운 브랜드군이다. 대표적으로 프랭크버거,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버거리가 있다. 이들은 패스트푸드의 효율성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근거를 만들고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 관리 기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지난달 25일 입법 예고했다. 식약처는 2023년 4월부터 약 2년간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운영했으며, 이번 개정은 반려동물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수준 개선, 업계 및 소비자 만족도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차원이다. 개정안에는 ▲음식점 출입 가능한 반려동물의 범위(개, 고양이) 및 영업장 시설 기준 ▲영업장 위생·안전 관리를 위한 영업자 준수 사항 ▲위생·안전 관리 기준 위반 시 행정처분 기준 신설 등이 담겼다. 모든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며, 시설 기준 등을 준수하고 희망하는 음식점에 적용된다. 음식점에 동반 출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범위는 우리나라 반려동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방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교적 위생 수준이 확보되는 ‘개’와 ‘고양이’로 한다. 영업자는 음식점의 위생 관리를 위해 반려동물이 조리장, 식재료 보관창고 등 식품 취급 시설에 드나들 수 없도록 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중요한 표시·광고 사항 고시(이하 중요정보고시)’를 개정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요정보고시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에 근거, 공정위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로서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표시·광고해야 하는 사항을 정해 고시한 것이다. 개정안을 보면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되는 체육시설업종에 체육 교습업을 추가하고, 적립식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도 상조 업종에 적용되는 중요정보 항목의 표시·광고 의무를 준용토록 명시했다. 먼저 지금까지는 체육시설업 중에서 종합체육시설업, 수영장업, 체력단련장업(헬스장)에 대해서만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됐고,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원처럼 운영되는 체육 교습업의 경우에는 가격 표시 의무를 적용받지 않았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체육교습업에 대해서도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됨에 따라, 앞으로 체육 교습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도 서비스의 구체적 내용과 요금 체계(기본요금 및 추가 비용), 중도해지 시 환불 기준 등의 중요정보 항목을 사업장 게시물과 등록 신청서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고, 광고 시에도 같은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사장 김인, 이하 재단이라함)은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가치 형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및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80개소 사회복지시설에 약 4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의 특징은 일괄적으로 통일된 행사가 아닌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원 내용은 가정의 달·어버이날 맞이 지역사회 축제 및 특식 지원, 저소득 아동 여름캠프 지원, 특식 및 김장 지원, 문화 소외지역 공연 지원, 장수마을 활성화 프로그램 등 취약계층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로 구성됐다. 지역별로 지원 필요 대상과 내용이 다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새마을금고와 협업해 자원봉사활동 등을 함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공동체 정신을 더욱 깊이 있게 실천하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된다. 김인 MG지역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으로 저출생 해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화제가 된 부영그룹이 5월 어린이날, 스승의날을 맞아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아이들과 보육 교사들에게 티셔츠를 선물했다. 부영그룹은 출산장려금 이외에도 직원들에게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번 어린이날을 맞이해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66개원에 하트 모양이 그려진 티셔츠 총 2905장을 선물했다. 원아용 2186장과 교사용 719장이 전달됐다. 부영그룹 보육지원팀 관계자는 “가족 사랑의 달 5월에 행복한 영유아와 부모, 선생님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입주민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부영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에 임대료 없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임대료를 면제하고, 이를 어린이들의 행사비, 견학비, 교재비, 특별활동비로 사용하고 있다. 또 사내에 보육지원팀을 두고 무상으로 부모교육, 교사교육, 보육컨설팅 등을 진행해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다자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0일, 강호동 회장이 경북 상주를 찾아 최근 이상저온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배 재배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4월 초 갑작스러운 이상저온 현상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개화 중이던 사과·배 등 주요 과수에 심각한 냉해 피해가 발생하여 농업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북 상주지역은 이번 이상저온으로 인한 배 냉해피해가 심각해 생육이 저해되어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 냉해피해는 개화기 전후로 기온이 영하 1.7℃~2.8℃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발생하며 배꽃 몽우리 속 암술머리와 배주(밑씨)가 검게 갈변해 고사하고 수정이 불완전해져 착과가 어려워진다. 수정되더라도 조기 낙과하거나 기형과가 발현하는 등의 피해가 나타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자연재해 피해로 애타는 마음일 피해 농업인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복구와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방안을 신속히 강구하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신한벤처투자 본사에서 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의 11기 선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웰컴데이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초기 스타트업 성장 가속화를 위한 투자유치 컨설팅, 사업설계 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투자금액 1023억원 ▲협업 비즈니스 311건 ▲예비 유니콘 26개사 배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에는 ▲육성(맞춤 멘토링, 글로벌 진출) ▲협업(공동 사업기획, PoC 추진)의 2개 트랙서 선발된 총 31개 스타트업 및 신한금융 그룹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규 선발 축하와 함께 서로의 비전과 주요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규 선발 스타트업 및 신한금융그룹 관계자 간 네트워킹을 위한 ‘웰컴데이’ 개최 올해 ‘글로벌 분야’ 신설, 일본 진출 희망 기업에 ‘스시 테크 도쿄 2025’ 참가 기회 제공 PoC(Proof of Concept)는 새로운 아이디어, 기술, 또는 비즈니스 모델의 실현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본격적인 개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경기도 부천시와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미래항공교통(UAM) & 항공 안전(Aviation Safety) 연구개발(R&D) 센터’ 신설을 추진한다.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새로운 항공 연구개발 및 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본사와 공항 접근성이 뛰어난 부천시에 미래 모빌리티 거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30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부천시와 ‘도심항공교통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 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을 비롯해 조용익 부천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부천대장지구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6만5842㎡(약 2만평) 부지에 건설된다. 이는 축구장 10배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2027년 착공을 시작해 2030년 5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센터가 완공되면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1000여명이 상주할 항공 R&D 및 교육 복합단지로 탄생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무인기연구센터 ▲운항훈련센터 ▲안전체험관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무인기연구센터에서는 미래 전장에 대비한 무인기
40억 배당금 귀속 매년 열리는 곳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굽네치킨 운영사인 지앤푸드가 또 한 번 배당을 실시했다. 시원찮은 성과를 반영해 배당을 축소한 지 1년 만에 예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회사는 1년 농사 수확의 절반가량을 내놓았고, 이는 오너 일가에 온전히 흘러갔다. 지앤푸드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그의 동생인 홍경호 지앤푸드 회장이 의기투합해 2007년 3월 설립한 프랜차이즈 운영사다.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을 앞세워 폭넓은 인지도를 확보한 이 회사는 매출 기준 국내 4위 치킨 가맹사업자로 몸집을 키운 상황이다. 현금 창구 지앤푸드는 2021년 이후 꾸준히 2000억원대 연결 기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2023년에는 28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1년 175억원 ▲2022년 123억원 ▲2023년 96억원 등이었고, 연 평균 132억원이다. 안정적인 흐름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앤푸드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2288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200억원가량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62.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앤푸드는 꾸
‘1억→120억’ 갉아먹은 수익 부채비율 1100% 적신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HBS라이프의 고공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아이유를 앞세운 마케팅에 힘입어 매출을 두 배 키우는 등 상승세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계가 명확하다. 광고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에, 볼륨만 커졌을 뿐 남긴 것은 그리 크지 않다. 허약한 기초 체력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HBS라이프(옛 슬립앤슬립)’는 침구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이브자리그룹 산하 법인이다. 이 회사는 2021년 2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침구 브랜드 ‘슬립앤슬립’의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아이유 베개’라는 애칭이 붙은 특정 제품을 내세워 폭 넓은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속 빈 강정 상승세는 최근 들어 숫자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HBS라이프 매출은 541억원으로, 전년(277억원) 대비 두 배가량 뛰어올랐다. 아이유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21년(매출 151억원)과 비교하면 358% 급증한 수치다. 수익성에서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021년 영업손실 4억6620만원을 낸 HBS라이프는, 2023년 흑자 전환에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 4
DL이앤씨는 오는 5월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부천 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A-5, 6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5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 46㎡는 227가구, 전용 55㎡는 872가구다. 이 단지는 총 1만9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으로 서울을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시범단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공공분양의 안정성과 특별한 내 집 마련 기회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 위치해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기대된다. 정부정책자금대출을 이용하면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까지 대출 가능하며, 연 1.3% 고정금리가 적용될 예정으로 이자 부담도 낮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월27일 ‘2025년도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를 통해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등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심이 국내서 운영하는 세계 No.1 카레 전문점 코코이찌방야가 서울 역삼역 랜드마크인 GFC 건물에 37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코코이찌방야 역삼GFC점’은 본사 직영점으로,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연결된 GFC 건물 지하 1층 메인 식당가에 위치해 있다. ‘여기가 최고의 맛집’이라는 의미를 지닌 ‘코코이찌방야’는, 다양한 토핑과 매운맛 단계를 선택해 취향에 맞는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카레 전문점으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있다. 코코이찌방야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농심 관계자는 “다수의 직영점과 가맹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 점주와의 소통을 통해 코코이찌방야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코이찌방야는 국내 37개 매장(직영점 13개, 가맹점 24개)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4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가 ‘유통 이맥스 클럽’을 확대하는 등 창호 유통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Klenze’를 통해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고객 접점인 유통 부문서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유통 이맥스 클럽(e-MAX Club Prime Distributor)은 KCC가 대리점의 창호 가공 기술과 사후 관리(A/S) 등 다양한 측면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최초 인증 및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창호 대리점 선택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KCC(대표: 정재훈)는 최근 유통 이맥스 클럽에 신규 창호 우수 대리점 30개를 추가하고, 유통 이맥스 클럽 BI 리뉴얼을 단행했다. 또 기존 삼성, 현대카드 제휴에 이어 롯데카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금융 혜택의 폭을 넓히는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신규 대리점 인증 수여를 통해 유통 이맥스 클럽 회원사는 전국에 걸쳐 128개로 확대됐다. 이번 수여식서 KCC는 회원사의 품질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마케팅 및 사업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유통 이맥스 클럽 확대와 함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월 순수익을 과장 광고한 업주가 법원서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창업 양수 과정서 빈번히 발생하는 수익 허위·과장 홍보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판례로 주목된다. 지난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형사4단독(재판장 이제승 부장판사)은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던 A씨에게 사기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A씨는 온라인 창업 정보 카페에 점포 양도 글을 게시하면서 “월 순수익이 1600만원에서 1800만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을 본 양수인은 해당 매장을 양도받으며 계약금 및 권리금 명목으로 총 8000만원을 A씨에게 지급했다. 하지만 해당 점포의 실제 매출 구조는 광고와 큰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월 매출 8000만~9000만원 규모의 점포가 현실적으로 낼 수 있는 순수익은 760만원에서 12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A씨가 제시한 수익 수치는 과장된 수치로 양수인을 오도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양수인에게 권리금 8000만원 받아 “수익 과장, 정산 자료 제출 사후 행위” A씨는 재판
최근 주택시장서 소형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아파트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고급화되면서 분양가격에 대한 부담과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부부)’ 증가로 소형 평수여도 실거주하기엔 충분하다는 인식이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가와 1인 가구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소형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소형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가 급증하면서 주택 수요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딩크족 증가 수요층 변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30%에 달한다. 이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 이에 따라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수도권서도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섰지만 소형 아파트는 여전히 예산을 맞출 수 있는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대도시 근교나 지하철 역세권 인근에서 소형 아파트는 입지와 가격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