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BS 1TV 대하 드라마 <태종 이방원>으로부터 촉발된 ‘동물학대 논란’이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폐지론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영된 <태종 이방원> 7회에는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던 중 말 등위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동물자유연대 주장에 따르면, 촬영 당시 제작진은 말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렸고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졌다. 방영 후 논란이 일자 KBS는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지난해 11월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 말이 사망했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 동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 조언·협조를 통해 찾겠다.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1일,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시위로 지하철 4호선 아침 출근길이 정체를 빚고 있다. 이날 장애인단체의 시위는 오이도역 리프트 참사 21주기를 앞두고 열렸다. 앞서 이들은 SNS 계정을 통해 “장애인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 참사 21주기를 맞아 장애인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 선전전을 진행 중”이라며 기재부에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놔라“고 촉구했다.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오전 7시반께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당고개행 상행선 열차에 탑승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참사는 지난 2001년 1월22일, 한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던 중 추락하면서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이날 장애인단체의 시위를 두고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출근길 바쁜 승객들은 무슨 죄냐”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출근시간에 다들 손해보겠지만 평생 장애로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 5분 손해는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5분이 문제가 아니라 30분~1시간이라는 게 문제”라며 “나는 이해해도 상사, 고객이 이해 못하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꿈나무마을에는 괴담처럼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문제아도 '벌칙'을 다녀오면 쥐 죽은 듯 조용해진다는 것이다. ‘벌칙'이 가리키는 장소는 바로 경남 합천군 삼가면. 서준(가명)이는 ‘벌칙’을 다녀온 당사자다. 목적지도 모르는 채 고속버스에 태워졌고, 버스에서 내린 후에도 한참을 이동했다. 삼가면에 도착한 건 칠흑 같은 밤중이었다.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에서 잤는데, 너무 추웠어요. 아침밥을 먹고 기도를 한 뒤 종일 땅을 파고 농사일을 했어요.” 서준이는 필사적으로 휴대폰을 되찾았다. 상담 선생님에게 연락해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했고, 열흘 만에야 극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전문가는 삼가면 건이 ‘불법 강제노동’이라고 말한다. 근로기준법 64조에 의해 ‘15세 미만자의 노동’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 마리아수녀회 측은 ‘강제노동설’ 의혹을 부인했다. 삼가면은 상처받은 아이들이 쉬어 가는 곳이며, 농사일을 거들었을 수는 있겠으나 강제는 없었다는 것이다. ‘휴식’을 가장한 감금, ‘벌칙’이라는 이름의 노동 착취. 재단에서 ‘힐링농장’이라 칭하는 삼가면의 민낯이었다. “꿈나무마을에서 행해지는 학대는 대한민국 헌법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현 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통주 제조회사 예천양조가 19일, 트로트 가수 영탁과 영탁의 모친 이씨에 대해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예전양조 측 관계자는 이날 ‘예천양조 가수 영탁 형사고소 입장문’을 통해 “예천양조는 1월 영탁 본인과 모친 이씨, 소속사 등을 상대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 이유는 사기,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천양조는 그간 광고모델이었던 트로트 가수 영탁과 그 어머니의 과도한 욕심과 허위사실의 언론플레이로 인해 회사의 명예 실추와 급격한 매출 하락, 전국 대리점 100여개의 폐업이 진행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서도 인내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영탁과 영탁의 모친은 오히려 지난해 9월27일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과 서울 지사장 조모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혐의는 공갈미수, 협박 및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었다. 앞서 밝힌 대로 해당 사안은 경찰 조사를 통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탁 재계약 금액 150억(3년)요구, 주천제사 및 돼지머리 고사, 대리점 무상요구, 영탁홍보관 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1일,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 붕괴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이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해당 회사의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회사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직원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통해 국민청원 작성자는 ‘10년 가까이 현산(HDC현대산업개발)의 건축직으로 근무 중인 사람’이라며 “모든 아이파크 공사현장이 부실시공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먼저 이번 광주화정현장의 붕괴사고로 가슴 아픈 현실에 직면하고 계신 유가족분들게 깊히 사과드린다”며 “아울러 관련 내용을 접한 모든 분들게 심려를 끼려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은 저희 회사의 의견이 아닌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견해에 의한 작성이라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현장에 부임 받은 이래 매 순간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 기술자로서의 책임감과 성실성으로 임해왔다”며 “40년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현장에서 피땀 흘리며 일궈온 이미지가 한 순간 무너져 내린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지난 18일 구속됐다. 최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대장동 지구 개발 의혹과 관련해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원지법(오대석 영장전담판사)은 사후수뢰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전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오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최 전 의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의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한 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화천대유 임원을 맡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 전 의장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대가로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당적을 갖고 있었지만 시의장 선출 후 한 달 만에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경찰은 최 전 의장의 주거지 및 화천대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최 전 의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집중해왔다. &l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엄마와 여탕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오는 6월부터 만 4세 이상인 남자아이는 여성 목욕탕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 규칙’ 일부개정안을 지난 10일부터 2월2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6월부터 현재 목욕업소의 목욕실·탈의실은 만 5세 이상의 이성이 출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03년 6월 만 7세에서 만 5세로 내려간 지 19년 만에 규정이 바뀌는 것이다. 복지부는 2019년에도 목욕업계 건의를 받아들여 규정을 만 5세(한국 나이 6세)에서 한국 나이 5세(만 4세가 되는 해의 1월1일)로 개정을 추진했다. 아동 발육 상태 향상으로 이용자 민원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입법예고를 거쳐 규정이 시행되는 오는 6월22일부터는 만 4세(48개월)부터 이성 목욕탕 출입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만 4세가 넘은 남자아이는 어머니를, 여자아이는 아버지를 따라 목욕탕에 갈 수 없다. 인권침해라는 지적을 받았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명확하지 않은 규정은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이 같은 모호한 규정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기존에 없던 직위인 경영본부장에게 직원을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하 체육회)는 2006년 11월 창립해 경기도 장애인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 분야에서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꾸준히 노력해왔다. 2020년 제17회 전국 장애인 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으로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2006년 설립 혼선과 잡음 2020년 2월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발생으로 전국 단위 체육대회 및 생활체육대회가 도민과 체육인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돼 보조금 집행이 53.8%로 매우 저조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비대면 체육활동을 병행해 추진할 프로그램 지원사업 발굴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체육회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직원 근무 성적 평가와 관련해 모호한 규정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체육회는 2006년 11월20일에 설립됐다. 6년 뒤 2012년 1개처 2개과에서 1개처 3개과로 늘어났다. 2016년에는 1처 3과에서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식음료 품목이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밥상 물가가 올라가면서 서민 지갑은 더 얇아지고 있다. 정부는 가계를 걱정하는 서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치솟는 생활물가를 잡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정부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농산물 가격↑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농·축·수산물, 공업 제품, 개인 서비스 등이 일제히 1년 전보다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3.7%의 상승률을 보였다. 연초부터 버거킹, 스타벅스, 동서식품 등 식품업계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딸기, 상추 등 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 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딸기 100g(상품) 평균 소매가는 2591원으로, 평년보다 71.1% 높은 수준이다(지난 11일 기준). 이는 한 달 전보다 27.8%, 1년 전보다 6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사례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웹사이트에서는 “내가 맞은 코로나 백신 로트번호(Lot Number)로 부작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백신 로트번호에 따른 부작용에는 사망자 수,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호흡 정지 등이 자세히 적혀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뒤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작용이 많은 백신 유통을 막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반면, 해당 자료에 대한 정확한 출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2월26일부터로, 현재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난 사람에게 3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3차 접종자는 3000만명이 넘었다.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은 면역력이 약한 65세 미만의 요양시설 노인과 종사자 27만2000명이다. 출처 미확인 이들을 시작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고, 정부는 코로나 백신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는 148만명에 달하는 얀센 접종자들의 돌파감염 비율 상승과 접종자 다수가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청장년층 감염을 막고자 2차 접종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대형 교회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는 일이 일어났다. 한국 개신교 교단을 떠들썩하게 했던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연상하게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요시사>가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세습, 한 집안의 재산이나 신분, 직업 따위를 대대로 물려주고 물려받음. 우리나라에서는 세습이라는 단어가 유독 교회라는 단어에 잘 따라 붙는다. 교회 세습, 담임목사직이 직계로 이어지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꼼수 써서 변칙으로 교회 헌법은 담임목사직 세습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변칙 세습’ 등의 꼼수를 통해 법망을 비켜가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있어왔다. 일단 한 번 자리를 물려주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교회 세습에 있어 교단의 자정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더 나아가 개신교에 대한 국민 신뢰를 깎아 먹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회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종교의 영향력과 신뢰도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대중 종교 중에서는 개신교
Q.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에게 알려야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했거나 임신 예정인 경우 -수유 중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이 있는 경우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의약품 -복합 호르몬 피임제 복용 시 Q. 팍스로비드는 어떻게 복용하나요? -팍스로비드엔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라는 2가지 의약품이 함께 포장돼있습니다. 분홍색 니르마트렐비르 정제 2개와 흰색 리토나비르 정제 1개를 1일 2회(아침저녁) 5일간 복용합니다. 단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팍스로비드 복용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키세요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하세요 -상태가 좋다고 느끼더라도 의료전문가와 상의 없이 팍스로비드의 복용을 중단하지 마세요 -복용을 잊은 경우 기존 복용 시간에서 8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기억나는 즉시 복용하세요. 8시간 이상 복용을 잊은 경우엔 놓친 용량을 건너뛰고 다음 회차 용량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세요. 단 한꺼번에 두 배의 용량을 복용하지 마세요. -C형간염 또는 인간
한국에서 10여년 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A씨. 그의 꿈은 ‘미국에 태권도장을 차리는 것’이다. 그때 태권도 프랜차이즈 대표 B씨에게서 온 솔깃한 제안. “미국에 오픈한 1호점이 잘 되고 있는데 혹시 2호점을 열 생각이 없냐?” 그해 A씨는 국내 도장을 정리하고 비자를 준비했다. 도장 오픈에 필요한 금액을 B씨에게 넘긴 후, 부푼 마음을 안고 미국행 표를 끊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태권도장에 직접 가보니 전혀 공사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 연락을 피하던 B씨는 결국 “돈을 개인적인 용도로 전부 사용했다”고 실토했다. A씨는 망연자실했다. 심지어 해당 프랜차이즈 회사 주식의 70% 이상은 중국 회사의 소유였다. 화려한 껍데기 속 실체는 처참했다. 피해자는 A씨 한 명 뿐만이 아니다. A씨는 같은 피해자인 C씨와 함께 고소를 진행 중이다. 총 피해 금액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한편, B씨는 또 다른 미국 태권도장을 오픈했다. 그의 SNS에는 아직도 홍보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태권도 한 길만 걸어왔는데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B씨가 처벌받아야 마음의 병이 나을 것 같습니다.”(A씨) <uj0412@ilyosisa.co.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마약은 예술가와 떼려야 뗄 수 없다. 마약을 하면 예술적인 영감이 더 잘 떠오른다는 말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힙합 래퍼들도 마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 큰 문제는 나이가 어린 래퍼 지망생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연예인에게 마약은 악마의 유혹이다.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할 때마다 기분을 좋게 해주는 마약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1970년대 중반 한국 록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신중현부터 시작해서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등 70년대 한국 포크록을 풍미했던 인물들이 대마초에 연루된 적이 있다. 줄줄이 감옥행 그 이후로도 가수 조용필, 신해철, 이승철, 현진영, 전인권, 개그맨 주병진 등이 마약 혐의로 연루된 바 있다. 과거 마약에 연루된 일부 연예인들은 창작의 고통을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해철, 현진영, 싸이는 마약한 혐의로 체포된 후 “창작의 고통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2001년도 학술 계간지 <사회비평>에서 “마약을 3년만 허용하면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를 자신이 있다”며 “마약을 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사이가 좋았던 대표와 직원이 살인자와 피해자가 됐다.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의 막대기를 이용한 엽기적인 살인 행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이하 센터)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해당 센터 한모 대표와 직원 A씨를 비롯한 다른 직원 2명이 센터에서 술을 마셨다. 모임은 연말을 맞아 직원들끼리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막대기로… 다른 직원 2명은 자리를 떠났고 한 대표와 A씨만 남아 술을 마셨다. 주변 증언에 따르면 평소 한 대표와 A씨 사이에 특별한 갈등은 없었다고 한다. 한 대표는 서울 용산구에서 센터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초 지금의 서대문구 건물로 이전했다. 용산구 있을 때부터 한 대표는 A씨와 일을 했다. A씨는 센터 내에서도 과장으로 불렸으며 강사 채용 절차를 담당하는 등 꽤 중추적인 업무를 도맡아 했다. 센터 내 행정 사무 직원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본 결과 A씨는 한 대표와 대화도 많이 하고 유대감이 깊었다. 행정 사무 직원은 한 대표에 대해 “평소 술을 좋아하긴 했지만,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 누나는 “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탈모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전만 해도 탈모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이었다. 최근 탈밍 아웃(탈모 고민이거나 극복한 경험을 공개하는 행위)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1000만 인구 탈모 시장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탈모인들을 설레게 하는 공약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대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민주당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간담회까지 열었다. 뜨거운 반응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2030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디씨인사이드 ‘탈모 갤러리’를 중심으로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재명을 뽑지 않고 심는다’는 밈이 빠르게 확산했다. 민주당도 온라인소통본부를 중심으로 여론을 공유하며 기민하게 대응했다. 이 후보가 출연해 머리를 만지며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디씨 헌정 영상’을 당일 제작해 온라인 민심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온라인소통본부장인 김남국 의원은 탈모 갤러리에 직접 글을 올리며 정책 의견 수렴에 나섰고 김원이·박주민 의원 등 공약 지지 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22사단의 저주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철통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40분경 1명이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 강원 고성군을 통해 월북한 사람은 탈북민 A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체조선수 A씨는 이날 낮 12시께 민간인 통제선 일대 CCTV에 포착됐다.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영상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확인 과정에서 2020년 11월 귀순한 인원과 인상착의가 동일하다 할 정도로 흡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20년 11월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다. 불과 1년 만에 동일한 경로로 다시 넘어간 것. 귀순 후 청소용역원으로 일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초생활급여와 기초주거급여로 월 50만원 이상을 수급 중이었고 자산은 1000만원 이상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초반의 남성인 A씨는 체조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귀순 당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더좋은나라전략포럼(대표 유준상)이 오는 10일, 정책 제안서 ‘이슈레터’ 발표회를 연다. 이날 발표회는 12시5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발제자로 나서 ‘G5를 향한 과학기술 중심국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에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과학, 체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내놓은 정책 제안들도 함께 소개한다. 더좋은나라전략포럼 이슈레터 1호에는 ‘정치교체’(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 ‘코로나19 대구의 경험과 대응’(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내가 만들려는 대한민국’(원희룡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과학기술이 곧 경제다’(윤종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대전환의 시대 미래교육이 나가야 할 길’(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새 정부에 바란다’(류재철 한국정보보호학회장) 등의 글이 실려있다. 이 외에도 ‘차기 대통령에 바라는 체육정책-이해와 존중’(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한국을 디지털 월스트리트의 중심에’(김형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블록체인을 통한 한국 미래경제 목표 달성방안’(정대철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원장 유준상)이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을 초청해 ‘문화의 가치로 선도하는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 금천구 소재의 대성디폴리스지식센터 KITRI 사옥서 열린 특강서 황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등 사회 전반이 빠르게 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수준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산업 전반이 지능화되면서 지능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문체부에서는 문화·스포츠·관광 산업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고, 창의·감성 중심의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정보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정보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문화와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키우고 문화로 삶의 질이 높아지는 세계 속의 문화강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특강을 마무리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용감한 카페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24시간 운영 방침을 밝힌 인천의 한 대형 카페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가 다시 방역지침을 따르기로 한 것.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년간 10억 A 카페는 지난달 18일 출입문에 ‘24시간 정상 영업합니다’란 제목의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엔 ‘전국 14곳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해당 카페는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하게 됐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원을 넘었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그리고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방역패스 강화와 함께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최대 4인으로 축소하고 카페 등 이용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적용키로 했다. 일상 회복의 기대도 잠시. 자영업자들은 다시 암흑 속으로 내몰렸다. 반복된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