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실 저 / 조성흠 그림 / 홍익출판사 펴냄 / 1만2000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열네 살 소녀의 성장통을 통해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이 이 시대의 독특한 방식에 따라 꿈꾸고, 깨지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인터넷 교보문고에 연재되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며 연예인에 열광하는 열네 살 소녀 연주는 공부에 지치고, 친구들과의 경쟁에 치이고, 어른들이 강요하는 숱한 의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녀가 꿈꿔왔던 가슴속 열망에 매달리며 방황한다. 작가는 열네 살 아이들이 겪는 모든 방황과 아픔이 자기 삶에 무한한 가치가 있음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