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들 다양한 추석패키지 상품 유혹

황금연휴 ‘피로도 풀고, 추억도 만들고…’


추석 연휴 때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딱히 갈 만한 곳도 없고, 막히지는 않을까 선뜻 집 나서기가 두렵다. 이럴 땐 호텔에서 연휴를 즐기는 것도 퍽 괜찮은 경험. 주요 특급호텔들은 평소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평소 회원들만 이용하는 피트니스클럽과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객실 투숙 절반 가격
리츠칼튼 서울…친구들과·가족과 함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2박 이상 숙박 고객에 가격 할인
파크 하얏트 서울…200명에 이탈리안 리조트 제품 선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세 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베이직 패키지는 객실 투숙을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다. 여기에 사우나를 포함한 호텔의 고급 피트니스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조식 패키지는 클럽 주니어 스위트 또는 비즈니스 룸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2인 조식을 비롯한 클럽 라운지 이용 또는 아침 식사 및 객실 내 인터넷 이용이 무료로 포함된 비즈니스 플로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파 패키지는 클럽 주니어 스위트 또는 패밀리 스위트를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2층에 위치한 AG 클리닉의 7만원 상당의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쿠폰 1매를 선착순 20실에 한해 제공한다. 패밀리 스위트에 머무는 고객들은 2인 조식을 비롯하여 12세 미만 어린이에 한해 1인 조식을 추가로 무료 제공한다. 가격 14만5000원~31만5000원. 26일까지. (02)559-7777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세 가지 타입의 달님아 놀자 패키지를 선보인다. 대가족을 위한 빅 패밀리 타입은 프레지덴셜 스위트와 커넥팅 룸을 이용하는 패키지로 총 9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최고급 한식 디너 코스가 객실로 서빙되며 송편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해 주고, 가족앨범을 특별 제작해 퇴실 후 집으로 배송해 준다. 가격 132만원, 168만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핵가족을 위한 해피 패밀리 타입은 디럭스룸에서의 1박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된 룸서비스, 2인 테라피 이용권, 대학로 질러홀에서 9월30일까지 공연 예정인 <드로잉쇼> 관람권 2매로 구성되며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주차 대행 서비스 및 키즈클럽을 통한 아이 돌보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가격 28만5000원. 연휴를 맞아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여성 싱글들을 위한 그레이스풀 레이디 타입은 우아한 휴식이 콘셉트다. 이그제큐티브룸에서의 1박과 이그제큐티브라운지에서의 조식을 이용할 수 있고 맥주, 와인, 다과 등을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또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객실 내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OPI 고급 네일 케어 세트가 제공되며 이용객 모두에게 가을철 수분 보충 및 안티에이징을 위한 리리코스 4종 트라이얼 키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가격 24만원. 26일까지. (02)2270-3111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실속있게 즐길 수 있는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무르익은 가을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남산 공원으로 산책을 계획하거나 안락하게 꾸며진 그랜드 룸에서 하루를 보내며 긴 연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다.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 고유의 민속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이벤트가 펼쳐지는 남산골 한옥 마을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추석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호텔 내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풍성하게 준비된 2인 뷔페 식사가 제공된다. 가격 21만원. 24일까지. (02)799-8888

그랜드 힐튼 호텔은 세 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달맞이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성곡 미술관 ‘Over the rainbow’ 티켓 2장이 포함된다. 가격 11만5000원. 보름달 패키지는 디럭룸 1박, 조식 2인, 에이트리움 카페에서 커피 2잔, 성곡 미술관 ‘Over the rainbow’ 티켓 2장이 포함된다. 가격 14만5000원. 한가위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룸 1박, 에이트리움 카페에서 커피 2잔, 라운지 무료이용, 성곡 미술관 ‘Over the rainbow’ 티켓 2장, 설화수 자정 미백 미니어처 등이 포함된다. 가격 16만5000원. 26일까지. (02)2287-8400

르네상스 서울 호텔도 네 종류의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가위 속삭임 패키지는 넓은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가격 13만원. 싱글 인 더 시티 패키지는 결혼 적령기 또는 적령기를 넘긴 싱글들을 위한 상품으로 객실 1박, 무료 인터넷 서비스, 1인 조식, 객실에서의 무료 영화 1편, 클럽 라운지 무료 이용,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연장 서비스가 포함된다. 가격 14만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한가위 패밀리 패키지는 객실 1박, 카페 엘리제에서 2인 조식 뷔페 식사가 제공되며 12세 이하 자녀에게는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객실에서 무료 영화 1편을 관람할 수 있으며 또한 카페 엘리제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이용할 경우, 성인 1인당 12세 이하 어린이의 1인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가격 16만원.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커플을 위해서는 로맨스 포 커플 패키지를 준비했다. 디럭스 룸에서의 낭만적인 1박과 카페 엘리제에서의 2인 조식 및 로맨틱 분위기를 위한 샴페인 2잔이 함께 제공되며 객실에서의 무료 영화 1편,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트레비 라운지에서는 2잔의 칵테일이 제공된다. 또한 투숙 기간동안 이용할 수 있는 식음업장 2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가격 18만원. 26일까지. (02)222-8500

리츠칼튼 서울은 네 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추석 동안 음식 장만으로 고생한 어머니를 위한 맘 앤 도터 패키지는 수페리어 디럭스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힐링 스톤 스파에서 딸과 어머니가 1시간 동안 시그니처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가격 24만5000원. 여자친구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걸스 나잇 아웃 패키지는 수페리어 디럭스에서 1박을 보내고 친환경 프로페셔널 네일 케어 브랜드 반디에서 2인이 네일 케어 서비스와 핸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리츠칼튼에 위치한 최고 핫 플레이스 클럽 에덴을 2인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또한 그 다음날 뷔페 스타일로 나오는 브런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가격 27만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밀리 투게더 타임 패키지는 수페리어 디럭스에서 1박을 보내고 부모님과 1명의 자녀가 즐거운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격 28만원. 아무 혜택 없이 충분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추석 패키지를 이용할 것. 가격 16만원. 26일까지. (02)3451-8114

메이필드 호텔은 세 가지 타입의 포 유어 홀리데이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포 유어 홀리데이Ⅰ은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이 포함된다. 포 유어 홀리데이Ⅱ는 추석 명절에 모인 식구들로부터 듣게 되는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할 결혼 적령기 싱글 여성들을 위해 마련한 추석 패키지로 친구들끼리 함께 이용하면 좋다.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2인 조식 뷔페 그리고 바&펍 M에서의 2인 해피아워가 제공되고 페이셜 보습관리와 아로마호리병 복부마사지가 포함된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포 유어 홀리데이Ⅲ은 2인 조식 뷔페를 포함한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페이셜 보습관리, 핫스톤 등관리, 다리마사지, 아로마호리병 복부마사지가 포함된 전신 스파가 제공된다. 가격 12만원~31만6000원. 26일까지. (02)2660-9000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의 2인 조식과 90분 짜리 2인 스파 트리트먼트가 제공되며 이틀 이상 숙박 시에는 슬로 쿠킹을 콘셉트로 지중해식 요리를 자랑하는 클럽 레스토랑에서 2인 석식이 추가 제공된다. 모든 룸에는 별도로 마련된 릴랙세이션 풀이 준비돼 있어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거나, 세계적 명성의 반얀트리 스파 트리트먼트를 통해 추석 연휴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23일까지 예약. 가격 42만원부터. (02)2250-8000

서울가든호텔은 부담 없는 가격의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남성 사우나 50% 할인, 생수 1병 무료, 객실 내 인터넷 무료, 체크 아웃 시간 무료 연장, 투숙 기간 내 무료 주차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8만원부터. 26일까지. (02)710-7185


서울신라호텔은 추석 때 고생하는 아내들이 감동적인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추석 女休 패키지를 선보인다. 영빈관 후정과 조각공원을 산책하며 스페인 와
인의 전설인 ‘베가 시실리아’나 스페인 왕실에 공급해온 마르께스 드 리스칼의 ‘리제르바 2003’ 등 프리미엄 스페인 와인을 무제한 종류별로 시음하는 와이너리 투어 입장권,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키즈 클럽, 라 프레리 캐비아 럭스 크림 등 100% 경품 당첨 이벤트 혜택이 포함된다. 남편이 예약 시 미리 요청하면 객실에 아내를 위한 로맨틱한 미니 부케를 비치해두는 ‘아내 무한 감동 서비스’도 있다. 가격 14만5000원부터. 26일까지. (02)2230-3310

서울팔래스호텔은 Wow Chusuk! 패키지를 준비했다. 객실 1박의 편안한 하루와 함께 뷔페&카페 더궁에서의 2인 조식과 추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미니한과 세트가 제공된다. 가격 12만원~16만원. 여기에 CINUS 영화 티켓 2매가 포함될 경우 1만원이 추가된다. 25일까지. (02)2186-6766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한국 전통공연 <꽃의 전설> 관람이 기본으로 포함된 세 가지 타입의 보름달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과 <꽃의 전설> 관람, 올데이 다이닝 더뷰에서의 조식을 포함한 The Flower 패키지는 26만원부터. 디럭스룸 1박과 더뷰 조식 그리고 <꽃의 전설> 관람에 너비아니를 맛볼 수 있는 A석 한식 코스 디너까지 포함된 The Legend Ⅰ 패키지는 31만원부터. 클럽 디럭스룸 1박 및 16층 라운지 조식, <꽃의 전설> 관람에 전복찜과 갈비구이가 구성된 R석 한식 코스 디너는 물론 추석 특별 선물인 수펙스김치 1kg이 포함된 The Legend Ⅱ 패키지는 48만원부터. 추석 전날인 21일에는 클럽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와 민속놀이 이벤트에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30일까지. (02)2022-0000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선보이는 추석 패키지는 추석 연휴가 길어 호텔에서 2박 이상 숙박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격 할인과 함께 드링크 쿠폰, 식사권 등을 제공한다. 또한 추석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카페 아미가에서의 2인 조식과 불가리의 4종 트레블러 킷 세트 선물이 제공되며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 등 호텔의 부대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 18만원부터. 26일까지.
(02)3440-8010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세 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마음 편히 연휴를 즐기고 싶다면 객실만 제공되는 알뜰 패키지를 추천한다. 넓고 쾌적한 슈페리어 객실이 제공되며 아시아 최대규모의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이용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13만5000원.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조식 패키지를 추천한다. 슈페리어 객실과 더불어 뷔페 레스토랑에서 푸짐한 2인 조식이 제공된다. 가격 17만5000원. 근사한 저녁을 즐기고 싶다면 만찬 패키지를 추천한다. 슈페리어 객실과 더불어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8만원 이용권이 제공된다. 가격 19만9000원. 26일까지.(02)6282-6282 

파크 하얏트 서울은 추석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객실에서의 1박, 2인 조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너스톤의 디너 세트, 더 라운지 또는 더 팀버 하우스의 막걸리 및 안주 세트를 할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이용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는 이탈리아 지중해 스파 콘셉트의 아쿠아 디 파르마 이탈리안 리조트 제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선물은 페이스 마스크 팩 3매와 미니어처 아이 크림, 페이스 크림, 바디 크림으로 구성돼 있다. 막걸리 및 안주 세트는 100% 국산 쌀로 담근 최고급 막걸리 1병과 모듬 전 또는 스낵 안주로 구성된다. 피트니스 스튜디오와 수영장, 사우나, 자쿠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 29만 원부터. 26일까지. (02)2016-1234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두 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먼저 호텔 투숙과 함께 추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홀리데이 인 더 시티 패키지는 아늑한 호텔 객실에서 1박과 로비라운지에서의 브런치 세트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안 키즈 코너에는 윷놀이, 제기, 장기, 보드게임, 투호놀이 등이 설치되어 있어 멀리 민속촌에 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추석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체크인 시 예쁘게 포장된 미니떡과 한과를 제공한다. 가격 13만9000원. 특별한 혜택 없이 객실 투숙만을 원하는 역귀성객들을 위해 베스트 밸류 패키지도 준비된다. 가격 9만9000원. 25일까지. (02)56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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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진행될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수많은 현안을 놓고 공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안을 밀어붙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자기 앞가림도 어려운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맹탕 국감을 진행하는 데 머무를지 많은 국민이 지켜볼 예정이다. 2025년 국정감사는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엔 국방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국토교통위·법제사법위(이하 법사위)·행정안전위(이하 행안위)·기획재정위(이하 기재위)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누가 또… 회피성 출장 정치적인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국회 운영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 전체회의서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할 때,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 여부는 큰 논란이 됐다.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 김 실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자 운영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선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으면, 뭔가 숨기는 게 있기 때문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11명은 한 해도 빠짐없이 국감에 출석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은 정부에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게 관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도 “대통령비서실 최종 책임자는 강훈식 실장”이라며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여야의 논쟁이 이어지던 지난달 29일 돌연 김 실장을 제1부속실장으로 발령냈다. 김남준 당시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1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김 실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1998년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을 계기로 당시 이 대통령이 설립했던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다. 장성철 공감과정책 소장은 지난 8월 “김 실장이 실세라는 소문은 자자했지만 누구도 만나지 않고, 로비도 안 통한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의 남편은 세무사인데, 사람이 너무 몰려 견디지 못한 남편은 얼마 못 가 개업한 세무사 사무소를 폐업했다”고 설명했다. 신상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총무비서관으로 임명됐던 인물 사례로는 박근혜정부 당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있다.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정부 ‘문고리 3인방’ 중 1명으로 거론됐다. 이런 전례가 있어서 야당도 김 실장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려고 했다. 김현지 증인 거론되자 급하게 보직 변경 사이버 레커 피해자 쯔양도 참고인 출석 대통령실은 보직 이동으로 이를 피했고,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적 구설수로 연결됐다. 김 실장이 대장동 소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 실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해 야당의 공세를 받는 일은 피했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선 오는 14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신청으로 유튜버 쯔양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쯔양 측도 “국회 출석에 부담이 있었지만, 고민 끝에 사이버 레커 관련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출석 의사를 밝혔다. 쯔양은 구제역·카라큘라·주작감별사·크로커다일 등 온라인견인차 공제회에 소속된 유튜버들로부터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익금 수십억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구제역은 항소심에서까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 경제지의 법조 전문 기자로 근무하면서 이들이 쯔양을 협박하도록 배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최우석 변호사는 제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그외 유튜버들은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쯔양을 공갈한 사실이 알려진 후 “기성 언론사와 비교해 사이버 레커에 대한 법적 규제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어 ▲수익 창출 정지 ▲처벌법 신설 ▲전담 규제 기관 신설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방위 국감에선 쯔양의 피해 증언을 토대로 그동안 제시됐던 관련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논점이 제기돼 여야 간 격론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리박스쿨 관련 공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학교’의 약자로 알려졌다. 리박스쿨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부정선거론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선 “극우 성향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리박스쿨에 대해선 지난 대선서 일명 ‘자손군(자유 손가락 군대)’로 알려진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자손군은 국민의힘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면서, 이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함께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울 교육위 리박스쿨은 불과 하루 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이수한 이들에게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자격증 발급과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알선을 미끼로 댓글 작성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강생과 교육 이수자를 상대로 김 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정부가 리박스쿨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의 협약을 토대로 서울 소재 10개 학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직 우체국장이었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교육부의 교육정책 자문위원 직함을 가졌던 것도 그동안 제기됐던 특혜 의혹의 일부분이다. 민주당에선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과정 논문 관련 논란도 재점화될 예정이다. 김씨는 국민대 대학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3편의 논문을 작성했다. 이 중엔 ‘회원 유지’를 영문 ‘Member Yuji’로 표기한 논문도 있어 윤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큰 논란이 돼왔다. 아울러 역술인의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무단 전재한 논문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국민대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국민대는 지난 2021년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여론의 비판을 이기지 못해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학회의 검증 기준을 알 수 없어 검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의혹을 무마하려고 했다. 김씨의 논문은 지난 2022년 교육위 국감에서도 큰 화제였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임홍재 총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대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몰락하고,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난 7월이 돼서야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최종 취소했다. 이에 대해선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 국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이번 국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물론 범여권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다가 정치적으로 주목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다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딸 조민씨에게도 논문 관련 논란이 있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이었던 지난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고려대학교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종원 대표 증인으로? 조씨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으로 활동한 후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연구부정행위가 인정돼 게재가 철회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비판은 그가 석방된 이후 곧바로 정치 행보에 들어가고 비대위원장까지 맡으며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지난 6월 학생 3명이 사망한 부산 브니엘예고 사태도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사망한 학생들은 전임 강사와 심각한 마찰을 빚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전임 강사의 수업 중 태도를 문제 삼아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학교 측에 “부실하게 운영돼 각종 민원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교장이 특정 학원과 연결돼 해당 학원에 다녀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선·후배 간 군기도 과도해 폭력적”이란 지적도 이어졌다. 현임숙 브니엘고 교장은 증인으로서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정무위에선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연이은 홈플러스 지점 폐쇄가 쟁점으로 두드러진다. 롯데카드에선 지난 8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약 222만명의 결제 정보가 유출됐고, 4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1일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임대료가 조정되지 않는 점포를 중심으로 총 15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MBK 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7조2000억원을 차입했다. 담보는 홈플러스 주식이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5조원대 부채를 떠안았고, 8년 동안 부담한 이자만 약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점 폐쇄에 대해선 “알짜 부동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MBK 파트너스다. 정무위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현안 많은 교육위, 여야 불꽃 공방 예상 롯데카드·홈플 논란에 김병주도 국회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선 하이볼 원산지 표기 논란을 놓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백 대표는 매출·수익률 허위 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 출석 여부가 거론됐던 적이 있다. 백 대표는 지난 2월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휘말린 빽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속해서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광범위한 위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법사위에선 최근 정치권 최대의 이슈로 거론되는 ▲대법관 증원 ▲검찰 해체 ▲조희대 대법원장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시도하는 대법관 증원과 검찰 해체 후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최대 숙원이었던 검찰 해체를 달성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30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대법원장은 출석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고발 조치와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압박 카드로 제시했다.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에서 매우 꺼리는 이슈였기 때문에, 이번 법사위 국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사법부의 대결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등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선 “윤석열정부가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하기 위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경우 “환경부가 재생에너지·원자력 발전을 맡고, 기존 화석연료 정책은 산업부에 남는 등 이원화한다”는 데 따른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선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중 건강보험 재정 등 이슈가 여야 간 공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간호사 증원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에선 ▲해병 대원 특검법 ▲비상계엄 사태 ▲합참 이전 비용 등 이슈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시설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려되는 맹탕 국감 이번 국감은 이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국감이다. 민주당 등 범여권이 다수의 의석을 앞세워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 ▲중도 공략 ▲특검법 방어 등 당내 현안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현안 앞에서 이전처럼 존재감 부각 목적의 쇼 위주로 진행되는 맹탕 국감으로 끝나진 않을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