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즐기는 테마가 있는 클럽메드 바캉스 4선

온가족이 함께 행복 만끽… “맞춤여행 떠나자”


체러팅… 열대 우림 속 온 가족을 위한 에코 할러데이
발리… 일상에서 벗어난 리프레시 바캉스
푸켓… 따로, 또 같이 즐겨도 행복한 아이와 부모를 위한 천국     
빈탄… 바빠도 ‘제대로 된’ 휴가 즐길 수 있는 곳


온 가족이 휴가를 떠날 때는 휴가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아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마음껏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넓은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편히 쉴 수 있으면서도 심심할 겨를이 없을 만큼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지 등등. 전세계 가장 아름다운 지역에 80여 개의 리조트를 선보이고 있는 클럽메드의 말레이시아 체러팅 리조트, 발리 리조트, 푸켓 리조트, 빈탄 리조트를 추천한다.

■ 체러팅
클럽메드 체러팅 리조트는 클럽메드가 추구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가장 가까우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에코-네이쳐’ 콘셉트가 최초로 적용된 리조트다. 체러팅 리조트는 아름답게 보존된 자연 환경과 말레이시아 전통의 건축양식이 조화된 리조트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고객들이 야생의 동식물을 발견하며 자연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신개념의 휴가를 선사한다.
체러팅 리조트에는 전 연령의 아이들을 위한 클럽메드의 모든 키즈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다. 2세 미만의 아기를 위한 베이비 웰컴 서비스와 만 2~3세 유아를 위한 쁘띠 클럽, 만 4~10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클럽, 10대 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인 패스월드, G.O가 만 2~8세 아이들을 저녁 늦게까지 돌봐주는 파자마 클럽 등 가족 여행객을 위한 연령별 키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체러팅 리조트를 방문한 가족은 바다에 가기 위해 좀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체러팅에서 운영하고 있는 꼬마기차. 꼬마 기차를 타고 이국적인 정글을 거쳐 도착한 넓디넓은 판타이 해변에서는 수영과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파도가 잔잔해 수영은 물론 세일링, 카약 등의 해양스포츠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초보자라도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깔스러운 식사는 체러팅에서도 어김없이 기대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휴가객은 말레이시아 전통 요리뿐 아니라 전 세계 약 200여 가지의 음식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한국인을 위한 한국 요리도 물론 제공된다.
또한 체러팅 리조트의 바는 완전한 투명함이라는 콘셉트 아래 지어졌으며 재미, 휴식, 맛, 친목, 발견, 만남 등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선한 과일 주스, 에너지 드링크, 소프트 드링크, 칵테일, 알코올 믹스, 블랜드,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제공한다.

■ 발리
발리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발리 리조트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 발리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소이다. 특히 발리 리조트의 스파는 일상에 지친 고객들을 위한 재충전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다라 스파와의 제휴로 선보인 새로운 스파는 스페셜 수영장이 있어 안락함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9개의 개인 트리트먼트 룸과 5개의 더블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클럽메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제공해 최고의 가족 휴가를 선보이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독특한 노하우를 갖춘 클럽메드는 각종 키즈 프로그램뿐 아니라 두 개의 방이 연결되어 가족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넥팅 룸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럽메드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레저 활동이 제공된다. 고객들은 배드민턴, 농구, 비치 사커, 비치 발리볼, 카디오, 웨이트룸, 축구, 카약, 스쿼시, 테니스, 배구, 플라잉 트라페즈, 워터 폴로, 피트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메인 레스토랑인 아궁 레스토랑에서는 각각의 코너마다 다른 타입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고객은 한식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서양, 그리고 발리의 갖가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아궁 레스토랑은 각각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4개의 룸과 야외 테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페셜 레스토랑인 바투 레스토랑에서는 동서양이 정교하게 결합된 맛깔스런 퓨전요리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바투 레스토랑은 레스토랑 중심부의 붉은색과 붉은 커튼, 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붉고 커다란 꽃병과 꽃이 현대적이면서도 신비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며 바다를 볼 수 있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경관 속에서 유쾌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 발리에서는 휴식과 함께 아름답고 신비한 발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클럽메드 리조트에서는 바하사 언어와 발리 문화에 관한 강습과 전통 춤 강습이 마련되어 있어 직접 발리에서 사용되는 언어와 춤을 체험할 수 있으며 쿠킹 클래스를 통해 발리의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은 계단식 논과 유적으로 유명한 발리 섬을 탐험하고 스쿠버다이빙, 말타기, 발리 생활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외부 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푸켓

말레이 반도와 태국의 남쪽 끝미에 위치한 안다만해에 자리잡은 푸켓은 ‘아름다운 해변’이란 뜻으로 남국의 정취가 가득한 13개의 해변들이 에워싸고 있다. 특히 푸켓 섬 남단에 정글로 이루어진 언덕을 끼고 구분되는 카타야이 비치와 카타노이 비치를 통상 ‘카타 비치’라고 하는데 병풍처럼 둘러쳐진 야자수 그늘 밑으로 눈부시게 하얀 모래를 가진 카타 비치는 푸켓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클럽메드 푸켓 리조트는 자녀를 동반한 휴가를 온 부모들이 리조트에서 보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그들의 자녀를 세심하고 배려 깊게 보살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아시아 지역 최초로 오픈한 푸켓 리조트의 베이비 클럽이다. 작년에 새롭게 오픈한 베이비 클럽은 생후 4개월부터 23개월까지의 아기들을 돌보는 곳으로 1주일 내내 운영되며 각 아기들의 생체리듬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모들은 좋은 시설에 아기를 맡길 수 있어 리조트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베이비 클럽에서 아기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클럽메드 푸켓은 새로 오픈한 베이비 클럽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이상적인 휴양 리조트가 되고 있다. 1000스퀘어의 광대한 규모를 가진 미니 클럽(만 4~10세), 쁘띠 클럽(만 2~3세)이 그것. 이 시설들은 최근에 어린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어 어린이들은 보다 매력적인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밖에도 만 11~17세 청소년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토피아-패스워드, 만 2-8세까지 어린이를 밤 늦은 시간까지 돌봐주는 파자마 클럽 등이 있다.
클럽메드 푸켓에선 그림과 조각상 등 거대한 아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어 휴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휴가객들은 지역 예술가들의 뛰어난 작업으로 탄생한 작품들을 살펴보며 보다 특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클럽메드에는 요가와 같은 릴랙스 활동, 요리 강습, 태국 전통 춤이나 스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휴가객들의 모든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풀어준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꽃과 식물들로 가득한 리조트의 정원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 빈탄
1997년 개장한 클럽메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클럽메드 리조트이다. 서울에서 6시간 거리인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45분 거리에 있어 클럽메드 아시아권 11개의 빌리지 중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에서는 바쁜 일정에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여성들이 가까우면서도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싱가폴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싱가폴에서의 쇼핑과 관광 그리고 빈탄에서의 휴식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휴가지이다.
2008년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 델핀 레온의 주도하에 최근 리조트 리노베이션을 끝낸 빈탄 아일랜드는 한층 더 럭셔리해진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 시설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고객들이 중시하는 객실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수페리어룸과 디럭스룸, 스위트룸 모두가 고품격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먹거리 역시 대폭 강화되었다. 리조트 내 두 개의 레스토랑인 워터폴과 테라스는 인테리어 뿐 아니라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고객의 높아진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오는 9월에 완벽하게 새롭게 거듭날 클럽메드 스파는 고객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싱글과 더블 트리트먼트 룸을 선보이며 다양한 바디, 스파 테라피 및 패키지를 선사하고 있다.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는 1000여 에이커가 넘는 규모의 골프 코스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말 그대로 하나의 그림과 같은 곳으로 자연이 살아 있는 최고의 골프 코스이다. 클럽메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동안 골프를 즐기지 않는 동반자는 리조트 내에 마련된 각종 프로그램 및 부대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풍성한 레저 프로그램.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에서도 온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클럽메드 고객만을 위해 마련된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클링, 세일링, 윈드서핑, 카약 등의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스쿼시, 양궁을 비롯해 비치발리볼, 탁구, 농구 등의 각종 스포츠를 초급부터 고급에 이르기까지 수준에 따라 무료 강습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중 에어로빅 등 재미있는 물놀이가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 내내 이어지며, 진정한 웰빙 휴가를 느끼고 싶다면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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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불사’ 국힘 생존 방정식

‘대마불사’ 국힘 생존 방정식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법원이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관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자 주 부의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항고할 뜻을 내비쳤다. 주 부의장의 강경 대응은 저조한 국민의힘 지지율과 맞물려 혼란상을 더욱 극적으로 비추고 있다. 과연 국민의힘이란 ‘대마’는 ‘불사’의 존재일까?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것에 반발해 지난달 26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지난 3일 이를 기각했다. 그러자 주 부의장은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 결정에 반발했다. 법원 결정 바로 반발 주 부의장은 “저는 그동안 이번 컷오프가 절차·내용 모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며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이번 공천 과정이 과연 당원·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였는지는 여전히 엄중하게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주 부의장은 지난 6일 항고를 제기했다. 이어 지난 8일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후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선 일각에서 제기했던 무소속 출마설을 일단 유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주 부의장은 “항고심 판단을 기다린다고 해서 이번 공천 난맥상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의 책임을 덮고 가겠단 뜻은 결코 아니”라며 “이런 공천 구조를 만든 세력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천은 충성의 대가나 숙청의 도구가 아닌, 오직 국민 앞에 가장 경쟁력 있고 책임 있는 후보를 세우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는 등 자신을 컷오프한 것을 ‘숙청’이라고 암시했다.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해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6선인 주 부의장은 대구 수성에서만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4선을 지냈고, 수성갑에선 재선에 성공했다. 이 중 4선을 했던 지난 2016년 총선 수성을 선거에선 친박(친 박근혜)계 주도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게 이겼다. 문제는 주 부의장이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 겸 국회부의장이라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명예가 곧 실권을 보장하진 않는다. 아울러 주 부의장이 차기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7선에 도전하면,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같은 6선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각각 부산 사하을·경기 시흥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부산은 이미 격전지가 된 데다 조 의원은 민주당계 정당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각각 3선 했고, 경기 시흥을은 수도권이다. 국민의힘의 안정된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 수성을에서 7선에 도전하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설령 7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참패 가능성이 제기되는 국민의힘이 2년 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다는 보장도, 국회의장이 되리라는 보장도 하기 어렵다. 오는 2028년 총선까지 연일 떠들썩하게 이어지는 계파 갈등을 어느 정도 안정시킨 후 대안 야당으로 발돋움하면서 이재명정부가 실정으로 지지율이 폭락하는 상황이 겹쳐야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주 부의장이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불확실한 국회의장…‘텃밭 7선’ 대신 대구? 연이은 공천 가처분 세례 속 서울 지지율 13% 따라서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 출마에 집념을 불태우는 것은 필연이다. 대선 패배 후 대구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전례도 있다. 주 부의장으로선 “나라고 출마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에 있느냐”고 판단해도 무리가 아니란 분석이 있다. 대구시장으로서 임기를 마친 후 대권에 도전하거나 당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 가능성은 일명 ‘주한 연대설’로 통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설 때문에 불거졌다. 이는 국민의힘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주 부의장을 컷오프한 직후 불거졌다. “주 부의장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해 대구 수성갑에서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면, 한 전 대표가 여기에 출마하는 형식으로 연대한다”는 설이다. 한 전 대표 측으로선 손해 볼 게 없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주 부의장은 보수 재건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 나서겠다고 했다”며 “우린 이미 연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반면 주 부의장은 신중한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 26일 기자들을 만나던 중 주한 연대설 관련 질문을 받자 “제 코가 석 자인데 딴 생각할 여지가 있겠느냐”고 답변했다. 다만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주한 연대설 성립 가능성 자체를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 부의장의 항고 제기는 국민의힘의 치명적 문제 하나를 외부로 노출했다. 국민의힘에선 당내 처분에 대해 연이어 법원으로 달려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가깝게는 주 부의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컷오프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 지사는 주 부의장과 달리 가처분이 인용돼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멀게는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배현진 의원에 대해 각각 결정했던 제명·당원권 정지 1년 징계의 효력도 법원에서 정지됐다. 4건의 가처분 모두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에서 판단했다. 재판부는 주 부의장 건에 대해서만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장 대표는 김 지사가 신청한 가처분이 인용된 다음 날인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정치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며 “재판장이 국민의힘에 와서 공천관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선 “정치의 사법화가 심각할 정도로 진행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천 관련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 가능성을 어둡게 하는 신호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18%로 집계됐다. 제 코가 석 잔데… 서울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51%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1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42%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7%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바람). 영원한 격전지 서울에서도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여론조사 결과 수치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한 지적이 날로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4일 자 사설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금 수도권에서 후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며 “현행법상 15% 이상 득표해야 선거 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는데 그에 미치지 못할까 걱정한다는 것”이라며 현실을 짚었다. 이어 “말로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했을 뿐 실제로는 반대로 하고 있다”며 “공천 혼란에 대해서도 가처분을 인용한 법원 탓만 할 뿐, 어떻게 수습하고 책임질지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등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선일보>의 주장대로라면, 수습·책임을 맡을 당 대표는 보이지 않는 셈이다. 해당 매체는 “어렵게 나선 후보들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을 포기하고 흰색 점퍼를 입고 다닌다”며 “인구가 1300만명에 달하고 국회의원 의석수도 가장 많은 경기도에선 지사 출마자를 구하지 못해 공천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현실도 짚었다. <조선일보>가 짚은 국민의힘의 현실은 신체를 통제할 두뇌 없이 거대한 군집을 이룬 채 각자의 역할을 맡은 군집 생물에 비유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관해파리를 들 수 있다. 관해파리는 겉으로 볼 땐 덩치 큰 해파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각의 역할을 맡은 독립 개체들이 모인 군집이다. 이 개체들은 먹이 섭취·이동·번식 등 각각의 역할만을 담당한다. 각각의 개체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연결돼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뇌는 없다. 개체 중 누군가가 제 역할을 못하면 모두 죽는다. 단세포생물인 점균류도 먹이를 찾을 때, 각자의 세포가 알아서 효율적인 길을 찾는다. 이를 통제할 뇌는 없지만, 화학적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최적의 경로를 결정한다. 그런데 잘못된 경로를 찾으면 방향을 틀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는 것은 군집 전체가 굶어 죽는 일이다. 페로몬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 군대개미 집단도 선봉에 선 개미가 길을 잃으면 모든 개미가 원을 그리다가 지쳐 죽는다. 제 역할 못하면… 이탈리아의 정치학자 조반니 사르토리는 원심적 경쟁 이론을 주장했다. 보통의 민주주의 국가에선 정당이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강경한 여당과 무책임한 야당이 양립할 땐 정당이 중도층을 설득하기보다 진영 결집에 따른 조직표 구성에 몰두한다. 이런 구도에선 중도층이 정치에서 배제되고, 정치적 대화도 단절된다. 이런 상황에선 후보자들은 당의 승리와 중도 확장을 포기하고, 강성 핵심 지지층의 지지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중도층이 정치에 냉담해지면서 설득 가능 대상으로 강성 핵심 지지층만 남기 때문이다. 가성비 높은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후보자들이 지도부를 거부하면서 강성 핵심 지지층에게만 구애하는 각자도생에 몰두한다. 이는 결국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서울시장·경기도지사 경선에선 구인난에 빠졌지만,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경선은 열기가 과도한 것도 이와 비슷하다. 특히 대구시장 경선엔 국회부의장·경제부총리·원내대표 등 당정의 핵심을 지낸 인사들이 모두 출마했기 때문에 더욱 눈에 띄고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리처드 카츠와 아일랜드의 정치학자 피터 메어는 정당을 카르텔·프랜차이즈 기업에 비유하는 독특한 이론을 발표했다. 카츠와 메어는 “현대 정당이 시민의 자발적 후원보다 국가의 정당 보조금·공천권 등 국가의 자원에 의존해 서로 담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당과 지역구 후보의 관계를 본사와 가맹점주 관계로 규정했다. 따라서 중앙당이 자원을 적절히 배분하지 못하거나, 시장에서 자원의 가치가 폭락하면 가맹점주의 불만이 폭발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을 매개로, 캐나다의 정치학자 켄 카티는 “정당이 실제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티에 따르면, 정당은 브랜드로서만 기능하고, 선거에선 후보가 중앙의 브랜드를 빌려온다. 공천은 결국 이들 간 계약 관계 역할을 한다. 이는 실제 정치적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서울 쌍문역 일대 쌍리단길을 방문했다. 오 시장의 현장 방문에 동행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과 도봉구의원들은 국민의힘의 상징색 빨간색이 아닌 흰색 점퍼를 입었다. 오 시장도 서울시 로고가 새겨진 흰색 점퍼를 입고 현장을 돌아다녔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들 대상 첫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장 대표를 비판했다. 이들은 “흰색 점퍼에 눈이 간다면 동그라미 푯말을, 빨간색 점퍼에 눈이 간다면 엑스 푯말을 들어달라”는 진행자의 요구에 일제히 엑스 푯말을 들었다. 오세훈 ‘흰색 점퍼’ 현장행 “빨간색 입고 싶다” 대우그룹·프랑스 사회당 등 한순간에 망한 대마들 하지만 말은 날카로웠다. 오 시장은 “빨간색 점퍼를 입고 싶은 마음을 엑스 푯말을 들어 표현해 봤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윤희숙 전 의원은 “흰색 옷을 입어야 하는 사람은 장 대표”라며 “이번 공천이 마무리되면 백의종군을 결심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빨간 당 출신이 빨간색을 안 입는 자기모순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장 대표가 확장하지 못했다면 후보들이 확장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엔 장 대표의 지원 유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본사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집단행동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은 배 의원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 13%의 주역 장동혁 지도부가 기초단체장 후보를 못 구한 지역의 후보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패배 가능성이 내·외부에서 연이어 제기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선 “변화할 의지도, 대책도 없는 것 같다”는 평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카츠와 메어가 이미 이론적으로 짚었다. 이들은 “카르텔 정당은 국가 자원을 독점하기 때문에 ‘우리는 망하지 않는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바둑으로 치면, 국민의힘은 여러 개의 돌로 넓게 자리 잡은 곤마인 ‘대마’와 비슷하다. 시사 분야에서 관용적으로 잘 쓰는 표현 중 하나는 ‘대마불사’다. “대기업이나 대형 금융기관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망하지 않는다”는 관용 표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1990년대 후반 IMF 금융위기는 대마불사로부터 비롯됐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상황은 당시 재계 2위였던 대우그룹의 해체였다. 김우중 당시 회장은 ‘세계 경영’이라면서 해외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그러다 IMF 금융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삼성자동차를 받고 대우전자를 주는 빅딜 과정에서 엄청난 빚을 져 결국 워크아웃을 선언했다. 김 전 회장도 해외로 도피했다. 대우그룹은 그렇게 해체됐다. 국제 정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1990년대 초반 캐나다의 집권당 진보보수당은 경제 실정과 내부 갈등 끝에 구심력을 잃고 연이은 당원 탈당 사태를 겪었다. 그 결과 150석을 넘게 보유했던 거대 여당이 선거 한번에 2석만 건지는 참패를 당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프랑스에서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했던 사회당은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강경한 좌파 성향 브누아 아몽 대선후보를 선출했다. 그러자 사회당 소속 정치인 다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했던 신생 정당 앙 마르슈로 옮겼고, 당은 선거에서도 참패했다. 반대로 민주당은? 민주당은 대구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대구에서 일정한 기반을 갖추고 있고 선거 승리 경험도 있는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어 지난 8일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 후보와 함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는 등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에선 추미애 의원이 치열한 경선 끝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주목받고 있다. 대마불사는 과연 영원한 걸까. 대마불사만 믿고 배짱 영업을 해도 되는 걸까. 대우그룹 해체는 국민의힘에 어떤 의미를 줄까.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