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리얼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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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12.04 1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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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리얼한 영화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영화 <내부자들>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영화의 내용이 그동안 정부여당에서 있었던 비리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

한 정부여당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이나 금품비리 사건 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깡패를 동원하고 사람 팔을 자르는 우리가 그런 범죄 집단은 아니지 않나? 그런데 영화를 너무 그럴듯하게 만들어놔서 총선을 앞두고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정부여당에서는 해당 영화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파장이 커질 경우에는 정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고위공직자 차명주식 보유설

고위공직자가 차명주식을 보유했다는 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는 업무 이해관계에 있던 기업으로부터 차명주식을 선물 받았다 함.


뿐만 아니라 기업이 제공한 리조트에서 골프도 쳤다고 전해짐. 공직자와 기업이 유착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돈 것은 이 때문.

하지만 관련 소문을 놓고 음해성 주장이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은데, 차명주식의 실체를 확인한 이는 아무도 없음.

 

 -시달리는 의원님

국방위 소속 모 의원이 최근 한 국방부 출입기자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며칠 전 만나 명함을 주고받은 후로 “밥 한번 먹자”는 전화를 끊이지 않고 보낸다는 것.

의원은 “나중에 보자”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했으나 굴하지 않는 모습.

의원실 측은 난감하다는 입장. 그도 그럴 것이 해당 기자가 경력이 일천하기 때문. 사실이 알려지면 급이 떨어져 보일까 우려.

 


-“만수르와?” 기막힌 가족사

최근 복고 바람에 힘입어 당시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가요차트를 석권했던 모 그룹. 평상시 말이 없고 조용한 멤버의 가족사가 화제.

아버지는 국가대표 펜싱 선수였으며 어머니 또한 펜싱협회 임원.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누나의 남편, 즉 매형이 소위 말해 ‘아랍 왕자’라는 점. 현재 두바이에 거주 중이며 아랍에미리트에서 4번째 갑부라고 함.

대표 부자인 만수르와는 먼 친척관계로, 따라서 만수르와도 엮일 가능성도 있다고.

 

-무서운 그녀의 저주

최근 유명인 A군과 열애설이 퍼진 B양의 화려한 전력이 다시금 회자되는 분위기.

과거 가수로 활동했던 B양은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한 이후에도 알게 모르게 다른 방송인들과 내연 관계를 맺었다는 후문.

다만 과거 B양이 엮였던 방송인 대다수가 구설수에 휘말린 전력이 있어 A군 역시 B양의 저주에 걸릴까 주변사람들이 전전긍긍한다고.

 

-보너스 4만원의 의미

모 기업이 노조창립을 맞아 조합원들에게 4만원짜리 자사 상품권을 보너스 명목으로 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함.

일부 조합원들은 ‘왜 하필 4만원이냐’고 불만을 토로. 일각에서는 ‘죽을 사(死)’로 노조를 향한 저주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음.

또 한편 회사는 짝수로 보너스를 지급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음. 우리나라 관례상 용돈이나 축의금 보너스 등은 홀수로 주는 게 상도덕 임.

 


-얼굴마담 연예인

두 연예인이 휴대폰 관련 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눈길.

업계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의 우회상장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

일각에서는 주가 조작을 위한 얼굴마담이 필요해 연예인을 끌어들인 것 아니냐는 위험한 추측이 나오기도.

 

-일본어 제품명으로?

삼양식품의 신제품을 두고 뒷말. 제품명이 이상하다는 것.


삼양식품은 최근 추운 겨울철 대표 음식인 어묵탕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어뎅탕면’출시. 회사 측은 “어뎅탕면은 어묵과 오뎅의 합성어로, 주 재료의 발음을 섞어 재미 요소를 가미한 네이밍”이라고 설명.

그러나 오뎅은 우리말 어묵의 일본식 표현. 국립국어원은 오뎅은 외래어라며 어묵이란 표현으로 순화해야 된다고 권고한 바 있음.

방송과 신문 등 언론 매체에선 사라진 단어가 된지 오래. 어묵으로 바꾸어 전하는 게 불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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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