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급호텔 - 서머 패키지

무더운 여름, 호텔로‘바캉스’ 가자

호텔마다 차별화 되고 특색 있는 상품 선보여
다양한 이벤트·풍성한 경품·가격 절반 할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가족 위한 세 가지 타입
서울신라호텔…공연 관람 ‘컬쳐 패키지’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일제히 ‘서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숙박은 기본이고 실내수영장·사우나 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대가 평소의 절반에 불과해 호텔 서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려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 한복판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만만한 바캉스를 즐기면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7월2일부터 9월5일까지 가족을 위한 ‘패밀리 앤 더 시티’, 여자친구들을 위한 ‘레이디즈 앤 더 시티’, 부부를 위한 ‘라이크 허니무너’ 등 세 가지 타입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밀리 앤 더 시티는 카페드셰프 3명 조식 이용권, 샌드위치, 햄버거, 음료수, 과일, 뽀로로 가방 등으로 구성된 패밀리 런치 박스, 가평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 입장권 3매를 제공한다. 특별히 여름 시즌에만 운영되는 키즈클럽과 커티시룸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도심 속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레이디즈 앤 더 시티 패키지는 룸서비스 조식으로 저지방 건강식 제공, 호텔 내 발네오 테라피 마사지 서비스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객실 내에 네스프레소 커피 네 잔 및 끌레도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두 개가 제공된다. 라이크 허니무너 패키지는 도심 속에서 신혼 때의 기분을 만끽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모든 패키지 이용객들은 실내 수영장 및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2시까지 체크아웃 연장으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격 패밀리 앤 더 시티 패키지 19만7000원, 레이디즈 앤 더 시티 패키지 15만9000원, 라이크 허니무너 패키지 13만1000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8월31일까지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서머 어웨이큰 패키지’를 선보인다. 뷔페 레스토랑 테라스에서는 2인 조식 뷔페가 준비된다.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멋진 전망과 함께 상쾌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조식 뷔페를 맛볼 수 있다. 가격 24만4000원~.

그랜드 힐튼 호텔은  9월5일까지 ‘쿨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격을 우선 고려한다면 청량한 백련산의 바람이 들어오는 디럭스 룸 1일 숙박과 퓨리스 2병, 힐튼 비치볼, 2인 음료권 제공, 수영장과 체련장을 쓸 수 있는 ‘프레쉬’(12만원) 또는 뷔페 2인 조식이 포함되는 ‘썬샤인’(15만 원)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편안한 휴식을 원한다면 호텔 귀빈층인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 숙박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에서의 아침 식사, 롯데시네마 예매권 2매가 포함된 ‘시네마’(19만원),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 숙박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에서의 아침 식사, 설화수 자정미백 라인 키트, 와인 1병, 바게트 빵과 치즈, 라 끄리닉 드 파리에서의 1인 전신 바디 마사지가 포함된 ‘스파’(25만5000원),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 숙박과 뷔페 레스토랑 저녁 바비큐 2인이 포함된 ‘BBQ Party’(24만5000원) 패키지가 어울린다. 3명 이상의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싶다면 침실 2개 혹은 3개와 거실, 키친이 있는 레지던스 그랜드 스위트에 마련되는 ‘패밀리 패키지’(19만원~24만5000원)를 추천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8월31일까지 ‘편안한 휴식과 문화 산책’이라는 테마의 세 가지 ‘썸머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썸머 베스트 밸류 패키지’는 스탠다드룸 1박에 식음료 업장 이용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 11만9000원. ‘썸머 에피소드I-갤러리 패키지’는 스탠다드룸 1박, 유러피언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 조식 뷔페 2인 무료, 예술의 전당 ‘영국 근대 회화전’ 2인 관람권, 로비 라운지에서 즐기는 시원한 2인용 팥빙수, 식음료 업장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격 16만9000원. ‘썸머 에피소드II-파라다이스 패키지’는 프리미어 이그제큐티브룸 1박, 유러피언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 조식 뷔페 2인 무료, 예술의 전당 ‘영국 근대 회화전’ 2인 관람권, 로비라운지 2인용 팥빙수, 식음료 업장 10% 할인, 도고 파라다이스 스파 이용권 2매, 친환경 소재 에코백 1개 증정, 16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 등 라운지 무료 이용,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 무료 이용, 네스프레소 커피 무료 등 풍성한 혜택을 자랑한다. 가격 22만9000원. 한편 같은 기간 중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썸머 에피소드 패키지를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프랑스의 자연주의 화장품 록시땅 미니 4종 트래블 키트를 선착순 100명에게 선물한다. 호텔 멤버쉽 앰배서더 플러스 카드 회원과 헬스클럽 회원은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는 7월과 8월 두 달간 써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은 연인 또는 친구들과 도심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객실 1박과 함께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해줄 선크림 2종과 세안 제품 2종으로 구성된 헤라 썬크림 트레블 키트와 영화관람권 2매, 크리스피크림 도넛& 커피 교환권 1매, 롯데호텔 파우치 등을 제공한다. 가격 17만원~25만4000원. 롯데호텔월드는 가족 투숙객 대상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캐릭터인 로티·로리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캐릭터룸 1박과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해줄 선크림 2종과 세안 제품 2종으로 헤라 선크림 트레블 키트와 크리스피크림 도넛& 커피 교환권 1매, 롯데호텔 파우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가격 17만원~28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8월31일까지 두 가지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커플 및 부부가 이용하기에 좋은 쿨 서머 패키지는 디럭스 룸에서의 낭만적인 1박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돋우는 레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가격 14만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패밀리 서머 패키지는 디럭스 룸에서의 편안한 1박과 부부를 위한 레드 와인 1병이 제공되고, 카페 엘리제에서 2인 조식 뷔페 식사가 포함된다. 그리고 12세 이하 자녀에게는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물속에서 물놀이용 튜브, 구명 조끼, 의자, 매트리스, 베개 등으로 물 밖에서는 햇빛 가리개, 간이 매트리스, 방석, 차량용 쿠션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물놀이 튜브, 레오파이를 제공한다. 가격 18만5000원. 서머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이 체크인 시 정보 수신 리스트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총 2분에게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특별한 야외 가든인 비어 가든의 10만원 식사권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리츠칼튼 서울은 8월31일까지 네일과 페디큐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뷰티스 나잇 패키지’를 선보인다. 수페리어 디럭스 객실에서 1박과 함께 친환경 프로페셔널 네일 케어 브랜드 반디에서 네일과 페디큐어 서비스 뿐 아니라 소정의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서비스를 받은 후에는 리츠칼튼에 위치한 최고 핫 플레이스 클럽 에덴의 입장권 2매를 제공한다. 가격 27만원. 또한 영화관에서 블랙 버스터와 함께 즐거운 ‘썸머 뮤비 나잇 패키지’도 마련되어 있다. 수페리어 디럭스 객실에서 1박과 함께 강남역 CGV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권 2매가 제공되며 체크인이 끝난 후 객실에 올라갔을 때 고객을 맞이하는 웰컴 드링크 2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 19만5000원.


메이필드 호텔은 7월과 8월 두 달간 ‘나무랑 놀자’ ‘쌀이랑 놀자’ ‘날아라 로켓’ 등 체험교실과 더불어 ‘서머가든BBQ’를 선택할 수 있는 ‘여름아 놀자’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룸 1박, 미슐랭 2인 아침식사, 중식당 이원 또는 한식당 낙원에서의 2인 점심 또는 저녁식사, 미네랄워터 2병, 호텔 내 숲과 잔디밭에 서식하는 여름곤충 매미, 잠자리 등을 채집할 수 있는 곤충채집세트가 제공되며 수영장 및 휘트니스클럽 무료, 사우나 50%할인, 레스토랑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가격 17만9000원~.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8월31일까지 남산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를 즐길 수 있는 4종류의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이 제공된다. 써머 바비큐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과 카페 실란트로 조식 2인이 제공된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룸 1박과 귀빈층 라운지를 이용을 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써머 스페셜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룸 1박과 귀빈층 라운지를 이용, 병맥주, 피자, 햄버거를 제공한다. 가격 디럭스 패키지 18만원, 써머 바비큐 패키지 28만원,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23만원, 이그제큐티브 써머 스페셜 패키지 27만5000원.

서울신라호텔은 8월31일까지 야외 수영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쿨 앤 시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야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은 물론 사우나 50% 할인 혜택이 있고 야외 수영장 입장 시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패키지 선물로는 독일 괴테가 마셨던 물로 알려진 슈타틀리히 파킹엔 2병과 서울신라호텔이 제작한 고급 비치타월, 신라면세점 할인 금액권, 아케이드 명품숍 할인권을 선물로 준다. 가격 주 중 22만9000원, 주말 26만9000원~. 또한 서울신라호텔은 공연을 관람하며 감성을 상쾌하게 하는 컬쳐 패키지도 선보인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티켓이 포함된 빌리 엘리어트 패키지(35만5000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대영박물관 특별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관람권(3매)이 포함된 대영 박물관전 패키지(18만9000원~) 등이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8월22일까지 ‘서머 로댕’ ‘서머 비어 나잇’ ‘서머 스위트’ 등 세 가지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머 로댕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안락한 헤븐리 베드에서 하룻밤, 객실에서 과일과 직접 뽑은 에스프레소 커피 등을 즐기고, 컴파스 로즈에서 테이크 아웃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서울 시립미술관으로 ‘신의 손-로댕’ 전시회를 관람하러 갈 수 있다. 가격 20만9000원. 서머 비어 나잇 패키지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난 밤 9시 이후 베키아 에 누보의 서머 나이트 비어로 에스트렐라 이네딧과 스낵으로 그리시니를 즐길 수 있다. 서머 나이트 비어를 즐기고 스페인 비어 프로모션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스페인 2인 여행권을 제공한다. 가격 22만9000원. 서머 스위트 패키지는 서머 비어 나잇 패키지의 모든 혜택과 함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조식과 칵테일 아워 이용 등이 추가 혜택으로 제공된다. 가격 37만9000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8월29일까지 도심 속에서 ‘산토리니’를 즐길 수 있는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 입장이 기본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풀 사이드 뷔페는 ‘산토리니’ 콘셉트에 맞게 지중해 스타일의 메뉴가 추가되었으며 올해 처음 리버파크에 공급되는 양질의 알칼리성 온천수는 혈액 순환과 여성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웰빙 트렌드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가격 16만8000원~50만원 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9월12일까지 ‘나의 여름 이야기’라는 테마로 각 달마다 개성 넘치는 서로 다른 패키지를 선보인다. 6월은 ‘빛나는 여름’이라는 테마 아래 여름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메리케이 화장품 세트를 증정한다. 7월은 ‘여름 탈출’이라는 테마 아래 레드캡투어에서 제공하는 해외 여행 상품권을 경품을 통해 1명에게 제공한다. 8월은 섬세한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이탈리아 주얼리 다미아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추첨을 통하여 3명의 고객에게 행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9월은 네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에어로치노 세트를 3명의 고객에게 경품으로 제공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클럽 주니어 스위트를 이용하는 경우 VIP 고객 전용인 클럽 라운지에서 초저녁 카나페 등 간단한 안주와 와인, 맥주 등 알코올 드링크를 즐길 수 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패밀리 스위트를 이용하는 경우 다음날 아침 브래서리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2인 및 12세 미만 어린이 1인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호텔 내 베이커리 그랜드 키친 델리 또는 델리봉봉에서 체류기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커피 또는 아이스라떼 2잔 쿠폰을 증정한다. 회원 특전으로는 서밋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2인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디럭스 룸 20만5000원~29만5000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수페리어 룸 17만5000원~31만5000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9월5일까지 ‘여름을 즐기는 네 가지 혈액형’이라는 콘셉트로 이색적인 ‘써머 포 유 패키지’를 선보인다. A형은 카페 아미가 조식 2인, B형은 가든테라스에서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2인이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O형에게는 뉴욕 스타일의 라운지 바 조이에서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데낄라 샷이나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혜택이 제공되며 AB형에게는 호텔 내 3, 4층에 위치한 메디컬스퀘어에서 1인 스킨케어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슈페리어 룸 19만원을 기본으로 3만원 추가 시 디럭스 룸 이용 가능하며 모든 혈액형에게는 100개의 객실에 한해 <내 남자의 혈액형> 공연티켓 2매를 증정한다. 6만원 추가 시 2인 제공.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8월31일까지 두 가지의 ‘와! 여름이다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패키지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객들에게 좋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천연성분과 유기농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퓨얼리 데카던트 바 2개를 제공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테디베어 키즈테리아의 성인 무료 입장권 2매도 제공한다. 또한 마르퀴스 더말 스파의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인 골드 콜라겐 화이트 트리트먼트 혹은 바디 케어 프로그램인 아로마 바디 마사지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쥬니어 스위트 패키지는 연인들에게 추천된다. 쥬니어 스위트 이용 시 슈페리어 패키지의 모든 혜택과 더불어 클럽라운지 2인 무료 이용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며 고운세상 피부과에서 만든 최고급 선블럭 스프레이 1개를 증정한다. 클럽라운지는 오전에 컨티넨탈 스타일의 뷔페식사를, 오후에 과일 및 쿠키, 음료를 포함한 가벼운 다과를, 저녁에 다양한 주류와 안주를 제공하는 VIP 라운지다. 또한 하루종일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커피와 차를 제공하고 컴퓨터와 다양한 서적이 비치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가격 슈페리어 패키지 18만9000원, 쥬니어 스위트 패키지 28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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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웃’ 김병기 수난 시대

‘투아웃’ 김병기 수난 시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지난 6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서영교 의원을 누르고 22대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종식과 헌정 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외쳤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됐다. 이재명정부 첫 여당 지도부가 제모습을 갖추면서 안정 궤도에 접어드는 듯했다. 약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정청래 대표의 첫 갈등이 불거졌다. 정 대표가 지난 9월11일 여야 원내 지도부가 합의한 3대 특검법 합의안에 대해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 뜻과 달라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히면서다. 불안불안 이인삼각 특검법 개정안의 핵심인 기간 연장을 제외한 채 합의해 특검법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정 대표의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곧바로 반박했다. 원내 지도부와의 긴급회의를 거듭하던 그는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정청래한테 공개 사과하라고 그래!”라며 소리쳤다. 이후 당 안팎에서 원성이 쏟아지자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취재진을 향해 “왜 자꾸 합의라고 그러느냐”고 물었다. 그는 “(합의가 아니라) 1차로 논의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며 “수사 기간과 규모에 다른 의견에 있으면 그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총론만 (발표)하고 나갔는데 원내수석들이 각론에서 너무 많이 나갔다. 마치 합의가 된 것처럼 보도됐다”며 합의문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사흘 만인 13일 봉합됐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이렇게 냉전은 끝났지만 지지층의 비난은 거셌다. 김 원내대표를 향해 ‘수박’ ‘변절자’ 등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문재인정부 당시 민주당 대표를 지냈지만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행보와 비교하는가 하면 ‘역시 서영교 의원을 뽑아야 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지지층의 미묘한 기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검사 징계안을 놓고 두 번째 갈등이 터졌다. 법사위 소속 범여권 의원들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고발한다고 밝힌 데 대해 “협의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지난달 19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등 범여권 의원들은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이의를 제기한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조직 기강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검사장 18명의 집단 항명 행위에 대해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심’이 뽑은 정, ‘의심’이 뽑은 김 연일 삐거덕…벌써 이재명 리더십 부재? 김 원내대표는 고발 소식이 알려진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봤다”며 “그렇게 민감한 것은 정교하고 일사불란하게 해야 한다. 협의를 좀 해야 했다”고 당혹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뒷감당은 거기서 해야 할 것”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법사위 쪽에 책임을 물었다. 법사위의 검사장 고발은 원내 지도부뿐 아니라 당 지도부와도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용민 의원은 검사장 고발 문제에 대해 “당의 기조와 흐름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저희가 고발장을 그날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뿐, (원내 지도부와) 소통이 없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한 라디오를 통해 “원내(지도부)와 소통할 때 이 문제를 법사위는 고발할 예정이라는 걸 얘기했다”며 “원내가 많은 사안을 다루다 보니까 (고발 문제를) 진지하게 듣거나 기억하지 못하셨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야 했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소통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한 여권 관계자는 “당 대표가 당 전체를 이끄는 일이라면 원내대표는 말 그대로 원내 상황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위치인데,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있으니 (민주당) 의원들도 혼란스러운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조금씩 노출되면서 지지층까지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과 원내,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뉜 민주당의 배경에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선출 방식이 거론된다. 강경 지지층이 밀어 올린 정 대표와 달리 김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당시 원내에 친명(친 이재명)계가 다수 포진했던 만큼 김 원내대표 의중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가깝다. 더 강하고 더 빠르게 개혁을 외치는 정 대표의 지지층과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강성 지지층에게 김 원내대표는 이미 ‘투아웃’이다. 여기에 정 대표의 공약이었던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변경하는 당헌·당규 개정이 부결되면서 지지층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밑서 치솟고 위서 누르고 그동안 민주당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 등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규정해 왔다. ‘동등한 1인1표제’는 정 대표가 당 대표 경선 당시 공약으로 내건 정책 중 하나로 “나라의 선거에서 국민 누구나 1인1표를 행사하듯 당의 선거에서도 누구나 1인1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두 사람 모두 시험대에 올랐다. 정 대표 쪽에선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때부터 추진됐던 개혁의 실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각에서 ‘시기’와 ‘방법’을 문제 삼는 등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 권리당원의 힘으로 대표직에 오른 지 3개월이 조금 지난 상황에서 1인1표제를 추진하자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와 일부 당원 등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1인1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찬반의 문제라기보다 절차의 정당성·민주성 확보, 그리고 취약 지역(영남 등)에 대한 전략적 규제와 과소 대표성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친명계인 윤종군 의원도 SNS를 통해 “당원주권 강화 방향에 동의한다”면서도 “전 지역 권리당원 표를 1인1표로 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다. TK(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당원 자긍심 저하, 당세 확장 장애 조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 상황과 관련해서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 대표는 당 컨트롤이 안 되고, 원내대표는 의원들 컨트롤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지도부(이재명 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워낙 합이 좋았고 당 대표 리더십도 강했기 때문에 더욱 비교된다. 중심축이 없으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반 발자국만 앞서도 자기 정치라는 뒷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봤다. 결국 정 대표의 1인1표제는 중앙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5일 치러진 투표 결과 중앙위원 총 593명 중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77표, 반대 102표로 과반이 찬성하지 않아 부결된 것이다. 남은 고비 얼마나? 원내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밀어붙인 ‘정청래발 개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고충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에서조차 몇 차례 속도 조절을 주문했지만, 지지층을 등에 업은 정 대표는 ‘개혁 골든 타임’을 필두로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그런 김 원내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을 못 박으면서 ‘쓰리아웃’은 겨우 면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는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에 당연히 설치한다”며 “여기에 대해 더는 설왕설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 제한’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내란 사범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겠다”며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만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주요 피의자에 대한 내란죄가 확정될 경우 사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로부터 약 일주일 뒤인 지난 4일 범여권의 주도로 ‘내란전담재판부(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이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해당 법안을 이달 중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속도를 냈다. 해당 재판부는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등이 연루된 내란 사건 전담을 골자로 한다. 내란전담재판부 판사 및 영장전담법관 추천위원회는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법무부 장관과 판사회의에서 추천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내란전담재판부로 성난 지지층 달래도… 위헌 폭탄 껴안고 걸어가는 ‘불’꽃길 구성을 마친 추천위원회는 2주 안에 영장전담법관과 전담재판부를 맡을 판사 후보자를 각각 정원의 2배수로 추천해야 하며 최종 임명은 대법원장의 몫이다. 또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최대 6개월이지만 특별법에서는 내란·외환 관련 범죄에 대해 구속기간을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한마디로 판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골라 쓰겠다는 ‘지귀연 판사 바꾸자는 법’”이라며 “사법부의 무작위 배당 원칙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이미 재판하는 사건도 뺏어서 다른 판사한테 맡기겠다는 삼권분립의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날 법사위에 출석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역시 “1987년 헌법 아래 누렸던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 수 있다”며 “내란특별재판부법에 여러 가지 위헌 요소가 있다”고 반대했다. 천 처장은 “헌법재판소가 결국 이 법안에 대해 위헌 심판을 맡게 될 텐데 헌재소장이 추천권에 관여한다면 심판이 선수 역할을 하게 돼 룰에 근본적으로 모순이 생긴다”며 “헌법재판소장과 직·간접적 관계에 있는 헌법재판관들이 재판(위헌심판)을 맡을 수 없게 된다면 ‘내란특별헌법재판부’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법이 예정하고 있는 바”라고 설명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으로 개혁 동력을 얻었지만 후폭풍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위헌 가능성을 지닌 사법개혁을 진행하는 건 위험요소가 다분할뿐더러 원내대표로서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중도층 민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출신 의원은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민주당은 집단 의존 증상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충성하는 정치인만 대거 유입되다 보니 여당이 된 지금 제대로 갈피를 못 잡는 것”이라며 “2차 종합 특검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내란전담재판부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 조희대 대법원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서 국민의 피로도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종합적인 전략을 짤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175석 버거웠나 그러면서 “내란전담재판부가 설치되면 국민의힘이 위헌을 걸 것이고, 법원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는 만큼 위험성도 크다. 하지만 헌재에서 위헌 판결을 내리지 못하게 하려면 민심을 우리 편으로 끌고 와야 하는, 법률 싸움이 아닌 고도의 민심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원팀’ 원내대표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에 때아닌 ‘내 편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문진석 당 원내운영 수석 부대표가 인사청탁 의혹에 휩싸였지만 ‘엄중 경고’에 그치면서 팔이 안으로 굽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일 문 수석이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로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줘”라고 보냈고, 이에 김 비서관이 “제가 (강)훈식이 형이랑 (김)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것이 언론에 포착됐다.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지자 문 수석은 “부적절한 처신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세’ 프레임을 다시 띄우며 이재명정부를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의 엄중 경고로 논란을 수습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강성 지지층은 “과감히 내쳐야 한다”며 더 강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