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뇌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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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7.02 2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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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뇌물문화
 
뇌물문화가 바뀌었다는 후문. 과거에는 돈다발이나 상품권으로 받았지만 최근에는 실물로 받는다고 함. 특히 농산물이 인기가 많다고. 한 의원은 과거 벼슬아치들이 곳간을 채운 것처럼 최근 많은 쌀을 받았다고 함.
 
어떤 의원은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적은 목록표를 보좌진을 통해 전달하여 물건을 택배로 받는다고. 그 중에는 고급 골프채부터 부인에게 선물할 핸드백까지 적혀있다는 소문. 김영란법을 피하기 위해 뇌물문화도 진화 중.
 
 
유승민 낙마 작전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했다고 비난. 겉으로 보기에는 유 원내대표의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 시작 일뿐이라고.
 
박 대통령은 과거 대구 지역구 의원이었는데 당시 지역구 조직을 동원해 유 원내대표 낙마 작전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벌써부터 유 원내대표 대구 사무실 앞에서는 항의 시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역구밖 청탁 금지령
 
다음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는 각종 청탁이 줄을 잇고 있다 함. 특히 의원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과시하며 제3자의 이익을 꾀하는 소위 ‘브로커’가 기승을 부린다 함.
 
이들은 ‘내가 누구를 아는데 공천에 도움을 주겠다’ ‘일단 도와주면 사례는 회장님이 할 거다’등의 태도로 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현재 국회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지역구 밖의 일에 대해선 청탁을 받지 않는 일종의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 괜히 청탁을 받았다가 들통 나 공천에서 떨어지거나 수사를 받게 되는 상황을 걱정한다고. 
 
 
월급만 받는 회장님
 
모 기업의 오너 행태가 구설에 올라. 거취를 두고 말이 많은 것. 이 회사 오너는 2010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해 현재 LA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 1년에 1번 국내에 들어올까말까 한다고. 문제는 등기이사에 올라 미국에서 돈만 꼬박꼬박 받고 있다는 점.
 
상근직이라 연봉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몇년 전까지 대표이사도 맡아 연봉은 물론 고액의 보너스까지 챙겼다고. 사정기관이 이 기업을 주시하고 있어 조만간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
 
 

스타병 걸린 선수
 
스포츠 스타 A씨는 본인이 선수라기보다는 연예인으로 알고 있다고. 모 언론사 스포츠 기자와 인터뷰가 잡혀 있었는데, 서너 차례 수시간 기다리게만 했다고 전해짐. 한번은 얼굴 마사지를 받는 중이라고 말하며, 다른 한번은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댔다고 함.
 
A씨 소속사는 원조 스포츠 스타 B씨랑 자꾸 대등하게 비교해 그녀를 받들려 모신다는. 이 때문에 기자들 사이에서 비호감 선수로 찍힘. 개별 종목은 잘하는 부분 있어도 종합 성적이 안돼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후문. 
 
 
냄새나는 걸그룹
 
모 걸그룹이 극심한 냄새의 소유자라는 소문. 미소가 예쁘기로 유명한 한 멤버는 입 냄새, 춤을 잘 추기로 유명한 한 멤버는 발 냄새, 두성 발성으로 가창력이 뛰어난 한 멤버는 머리냄새가 지독해 옆에 다가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요정’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나 몇날며칠 씻지 않는다고 함. 인기 수준과는 달리 멤버들의 지적 수준이 낮아 소속사와의 주 대화 소재는 “성형 날짜 잡혔어?” “입금 언제 돼?”라고. 연예계에서는 이 멤버들의 복잡한 남자관계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함. 
 
 
조폭 아지트 양꼬치집
 
최근 대림동 조선족들이 신림동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고. 그러면서 신림동 토착형 폭력조직 ‘이글스파’와 ‘삼합회’가 연합해 세가 확장되는 모양새. 이들은 주로 신림동 원룸에 거주하며 지역을 주무르고 있음. 주 수입원은 재개발 현장 이권개입, 여관바리, 양꼬치집 등. 특히 신림동 양꼬치집 대부분이 이들의 아지트로 쓰이고 있다는 소문. 
 
 
레즈비언 라이벌
 
상큼한 걸그룹 멤버와 여신 이미지의 한 스타가 사실 레즈비언이라고. 레즈비언계에서 이들은 여왕으로 통한다고. 그녀들과 잠자리를 하고 싶은 여자가 줄을 서는 것으로 알려져. 하지만 두 사람이 워낙 바빠 실제로 잠자리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연예계에서는 한명이 인기가 적지만 레즈비언 세계에서는 반대 양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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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