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즐기는 바비큐

봄바람 맞으며 바비큐 파티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리츠칼튼 ‘더 가든’…도심 외곽에 있는 듯한 느낌
하얏트 리젠시 인천…바비큐 요리와 자연과의 만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야외 분수 바라보며 막걸리 한 잔
그랜드 하얏트 서울…수영장 수면에 비치는 불빛 식욕 돋워


성큼 여름이 다가오면서 답답한 실내보다는 탁 트인 야외에서의 식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 시내 각 호텔에서도 ‘야외 바비큐’를 선보이고 있다. 비록 도심의 빌딩 숲 속이지만 잘 가꿔진 호텔의 조경을 벗삼아 바비큐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 소중한 가족과 동료. 사랑하는 친구, 연인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바비큐로 잠시나마 답답한 도심 속에서 벗어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해보자.



야외 바비큐

리츠칼튼 서울의 유로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은 야외정원을 오픈했다. 저녁에는 최고급 육류 바비큐와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구워주는 BBQ 세트 메뉴를, 주말에는 킹크랩과 랍스터, 왕새우, 가리비,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 구이와 소 안심, 양갈비, 꽃등심 등 최상급 육류 BBQ 구이, 다양한 지중해식 에피타이저를 맛볼 수 있는 BBQ 브런치를 선보인다. 또한 코스 요리로는 건강식 지중해 플레이트, 바질, 콩, 파스타, 토마토의 지중해식 맑은 스프, 바닷가재, 가리비, 왕 새우, 전복, 양 갈비, 미니 소 안심, 소 등심 등 다양한 종류의 BBQ 등 총 7코스를 즐길 수 있다. 더 가든의 야외정원 주위는 침엽수로 둘러 싸여져 있으며 가운데는 작은 연못이 있어 마치 도심 외곽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특히 야외정원 가운데 심어져 있는 백일홍은 봄부터 여름까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가격 BBQ 브런치 6만원, BBQ 세트 메뉴 8만5000원. (02)3451-8271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정통 영국풍 바 오크룸이 야외 패티오를 열었다. 오크룸의 야외 패티오는 도심의 빌딩 숲 사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정원으로 저녁 6시부터 8시30분까지 ‘해피아워’로 지정, 숯불 그릴에서 직접 요리해 주는 바비큐 요리 외에 생맥주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인 3만4700원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해피아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와 쌈야채, 밀레니엄 서울힐튼 조리장 특제 소스와 함께 즐기는 바비큐, 볶음밥 그리고 디저트가 뷔페로 제공된다. (02) 317-3234

서울가든호텔의 가든랜드도 야외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다. 매일 저녁 양고기구이, 안심꼬치구이, 소갈비살구이 등의 바비큐를 비롯해 50여 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무제한 제공되는 생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샐러드 뷔페도 푸짐하다. 가정의 달과 바비큐 축제 오픈을 기념하며 5월과 6월 두 달간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종료 후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리조트 숙박권, 레스토랑 식사권, 와인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오후 6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운영된다. 어른 3만7000원, 어린이 1만8000원. (02)710-7254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유럽식 노천카페 가든 테라스를 오픈했다. 폭립, 닭다리, 소시지 등 바비큐를 쉐프가 직접 구워주어 맛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아일리쉬 전통 흑맥주 기네스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생맥주와 곁들이기에 좋은 훈제연어, 피쉬&칩스, 버팔로 윙 등의 메뉴를 선보여 풍부한 미각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BLT 샌드위치, 팟타이, 햄버거, 카프레제 샐러드, 해산물 샐러드 등 30여 가지의 메뉴가 마련된다. 또한 위스키와 생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위스키 세트 메뉴를 선보이며 가든 테라스의 즉석 BBQ도 안주로 무료 제공된다. 오후 5시부터 12시30분까지 운영. 가격 12만5000원부터. (02) 3440-8000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가든 바비큐 뷔페를 선보인다. 고객이 고른 신선한 육류, 해산물, 야채 등을 그 자리에서 숯불에 직접 구워주고, 각종 샐러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에피타이저, 파스타, 달콤한 디저트 등이 함께 마련된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약 260여 종의 야생화로 꾸며진 정원, 해질 무렵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 테이블마다 놓여지는 촛불과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음악, 그리고 최고의 바비큐 요리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가든 바비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자연과의 특별한 만남이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7월24일부터 8월15일까지는 매일 저녁 만날 수 있다. 가격 성인 6만3000원, 어린이 3만1500원. (032)745-1234

실속형 바비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야외에 음악이 흐르는 야외 분수를 바라보며 시원한 생맥주와 막걸리를 맛깔스러운 안주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분수 테라스를 오픈했다. 분수 테라스에서 선보이는 점심 메뉴로는 막걸리와 어울리는 훈제 족발과 부추김치를 비롯하여 시원한 생맥주와 어울릴 양고추 냉이와 케이퍼를 곁들인 훈제 연어, 쇠고기 찹 스테이크 등 일품 요리가 마련된다. 저녁에는 테라스식 떡볶이, 깐풍기, 해물야채 볶음면과 치킨 및 소고기 안심 꼬치 구이 등 신선하고 다양한 호텔식 안주 뷔페가 무제한 마련된다. 테라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메뉴는 호텔 주방장이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 사이의 실속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여 특급 호텔의 맛과 서비스를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분수 테라스는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특히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안주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생맥주와 막걸리를 2만5000원에 무제한 제공한다. (02)559-7614

그랜드 힐튼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바비큐 축제’가 시작된다. 160여 가지의 뷔페 음식과 더불어 쇠고기, 양고기, 오리고기 등 다양한 육류 바비큐와 각종 소시지, 신선한 야채 등 다양한 재료가 정성스럽게 준비되며 직접 고른 재료는 조리장이 즉석에서 요리해준다. 5월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저녁, 6월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저녁에 운영된다. 가격 주중 어른 5만6000원, 어린이 2만8000원, 주말 어른 5만8000원, 어린이 2만8000원. (02)2287-8271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패밀리 바비큐 파티’를 선보인다. 100여 가지가 넘는 기존 뷔페 메뉴에 별도의 바비큐 코너를 마련하여 고객 각자가 기호에 맞는 재료를 직접 선택하여 요청하면 전문 요리사가 구운 관자요리, 양념 오징어 구이, 새우, 게 볶음 요리, 구운 양고기 요리, 소고기 립,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콘디멘트와 치킨 케밥, 각종 야채구이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즉석 바비큐 요리를 직접 조리해 서브한다. 가격 점심 어른 4만원, 어린이 2만원, 저녁 어른 4만7000원, 어린이 2만3500원. (02)531-6618/9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야외 비어가든에서도 BBQ 메뉴를 선보인다. 매일 저녁 야외 비어가든의 바비큐 그릴에서 쉐프가 직접 구워주는 LA갈비구이와 스페셜 소시지, 닭꼬치구이 등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다. 비어가든은 파라솔 아래 폭포 전경을 즐길 수 있으며 벽면에 마련된 TV와 함께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 또한 감상할 수 있어 테헤란로의 많은 직장인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이다.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가격 1만1000원~2만7000원. 가장 인기 있는 호주산 LA갈비구이와 시원한 생맥주 2700cc를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 가격은 3만7000원이다. 한편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에 진행되는 ‘해피 아워’는 시원한 맥주와 음료들이 1만200원에 무제한 제공된다. (02)2222-8630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야외 가든 테라스는 ‘야외 BBQ 생맥주 무한도전’을 선보인다.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으면 낮과는 또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 숯불에 직접 구워 낸 엄선된 해산물, 육류 등의 바비큐 요리와 신선한 야채를 무제한 제공되는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듀오 밴드와 7인조 밴드의 라이브 뮤직을 즐길 수 있다. 가격 주중 3만9000원, 주말 4만1000원. (02)3282-6121


특별한 바비큐 파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풀 사이드 바비큐는 한강과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수영장의 코발트빛 수면에 은은하게 비치는 불빛이 식욕을 돋는다. 대형 참숯 그릴에서는 겨자 소스로 맛을 낸 쇠고기, 갈릭과 로즈마리를 곁들여 익힌 양고기, 닭가슴살의 육류와 왕새우, 랍스터, 칠리 소스로 만든 오징어 등의 해산물, 이탈리안 홈메이드 소시지 등을 주방장이 즉석에서 구워 제공한다. 또한 구운 감자, 채소, 볶음밥과 스프가 사이드 디쉬로 마련되며 신선한 과일, 아이스크림,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 등이 디저트로 마련된다. 무엇보다 바비큐 뷔페와 함께 생맥주 또는 와인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프리 플로우도 준비되어 더욱 알찬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우천시에는 폐장된다. 가격 어른 6만2000원, 8만원, 어린이 3만1000원. (02)799-8495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 야외 가든에서 ‘명월관 야외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다. 6월25일 저녁 7시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파티에서는 워커힐 조리장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명월관 숯불갈비, 양갈비 그리고 독일식 수제 소시지 등 다양한 바비큐 요리를 뷔페 스타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한우 특수부위를 조리장이 직접 요리해서 일대일로 제공하는 VIP석도 별도로 마련된다. 식사하는 동안 명월관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감미로운 미니 콘서트는 파티의 특별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선착순 300명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격 VIP석 23만원, 일반석 15만원. (02)45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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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처럼’ 장동혁의 성전 막전막후

‘교주처럼’ 장동혁의 성전 막전막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다주택 보유 사실을 정면 비판했다. 장 대표는 노모를 언급하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이를 비롯한 장 대표의 정치적 언행 곳곳엔 종교적 서사가 감지된다. 장 대표는 지금 ‘성전’을 치르고 있는 것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엑스(X)에서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된다면서 이들을 보호한다”며 “기존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비판했다. 부동산 평행선 장 대표에 따르면, 장 대표가 가진 주택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30평대 아파트 ▲국회 인근 오피스텔 ▲장 대표의 노모가 거주하는 단독주택 ▲국회의원 당선 후 매입한 지역구 충남 보령 소재 아파트 ▲경남 진주 소재 아파트 지분 1/5 ▲장 대표의 아내가 지분 일부를 소유 중이면서 장모가 거주하는 경기도 소재 아파트 등이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주택 6채의 가격을 합치면 공시지가 기준 약 8억5000만원 수준”이라며 “투기와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장 대표가 신고한 토지 가격은 11억9000만원이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모가 거주하는 단독주택 사진을 공개하면서 “노모께서 ‘이 집을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라고 말씀하셨다”며 “이 대통령 때문에 불효자는 운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엔 “이 대통령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더니, 노모께서 ‘핸드폰만도 못헌 늙은이는 어서 죽어야 하는디’라고 한 말씀 하신다”며 “‘날 풀리면 서울에 있는 50억원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25일 밤 엑스(X)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는 지난 2월 이미 정해졌다”며 “재연장하리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일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는 오는 5월9일 종료된다. 이어 “비정상 덕분에 거두는 불공정한 혜택은 힘들더라도 반드시 없애야 한다”며 “버티는 이익이 버티는 비용보다 커선 안 되고, 비정상을 정상화할 수단·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에 부동산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인상 가능성이란 메시지로 전달됐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오랫동안 평행선을 유지했다. 이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시사한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동시 인상은 문재인정부 때부터 계속 시도됐던 민주당의 오랜 부동산 문제 대응 방침이다. 하지만 문정부의 조치는 결국 ▲집값 폭등 ▲전·월세 매물 감소 및 가격 상승 ▲조세 저항 등으로 연결됐다. 경제학·부동산학에선 이를 ‘조세 전가·귀착’이란 원리로 설명한다. “조세 부담 귀착지는 법률적·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다”는 취지의 원리다. 법률적으로는 주택 소유주가 부담하지만, 실질적으로 소유주는 전·월세 가격 상승을 통해 조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까지 오르면, 매매 거래도 줄어들 수 있다. 설 전후 부동산·판결 논쟁…감지된 종교색 대표 전부터 종교 발언…이단 논란 성경 소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선 보유세가 낮으면서 양도세가 높아서 매물 잠김 현상이 심하다”며 “취득·보유·양도 단계에서의 부동산 세제를 전반적으로 어떤 정합성을 가지고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오랜 부동산 정책 대응은 ▲부동산 공시가격 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유지 ▲월세 공제 확대 ▲건축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부동산 공급 확대 등으로 정리된다. 박근혜정부에선 “빚 내서 집 사라”는 말로 상징되는 대출 규제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양책을 활용했지만, 미분양 주택 증가로 연결됐다. 윤석열정부에서도 미분양 주택 증가 현상을 바로잡지 못했다. 장 대표는 설 연휴 직후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제1심 재판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장 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제1심 선고 직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의견을 대신 밝혔다. 소장파들의 ‘절윤’ 요구도 강해졌다. 장 대표는 다음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대표는 “아직 제1심 판결이고, 무죄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란 의견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제1심 판결은 이런 주장을 뒤집을 만큼 충분한 근거·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과·절윤 주장을 반복하는 건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단호히 절연해야 할 대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거나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라는 등 공개적으로 ‘절윤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강경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서울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전씨는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성경에 나온 빌라도 재판과 같은 짓을 했다고 본다”며 “빌라도는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지난달 3일 장 대표를 향해 “누구의 지지를 받아 대표가 됐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누구와 갈지 분명히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정가에선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 선정에 전씨가 많은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다. “절윤 요구는 분열의 씨앗” 장 대표도 대표 당선 이전엔 강한 종교적 발언을 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3월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며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실 것이고, 대한민국을 고쳐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면서 합장 반배가 아닌 목례로 인사해 물의를 일으켰다. 통상 정치인이 불교계 인사를 예방할 땐 개인의 종교 성향과 무관하게 합장 반배로 인사한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불교계 인사를 예방할 땐 합장 반배를 했다. 결국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 다시 진우 스님을 예방하면서 여러 번 합장 반배했다. 그는 “특정 종교에 편향됐단 생각은 없지만, 밖으로 비친 모습 때문에 오해가 생긴다면 그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엔 당시 구속됐던 손현보 담임목사가 이끄는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해 “손 목사 구속은 모든 종교인의 탄압이므로 떨쳐 일어나야 한다”며 “2025년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게 제 소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일부 강성 기독교인을 비롯한 강경 보수 세력의 지원을 받아 당 대표로 당선됐다. 현재도 절윤 거부 논란을 일으키는 등 강성 기독교인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정치적 행적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투쟁을 했던 지난 1월엔 말씀보존학회가 펴낸 KJV(킹제임스 성경)를 읽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말씀보존학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 개신교 교단으로부터 “다른 성경 사본·번역본을 모두 마귀로부터 건너온 불건전한 사상으로 여긴다”는 취지로 이단이란 의심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성탄절에도 이 성경을 들고 서울 사랑의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장 대표 측은 성경 입수 경위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는 해명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적 믿음 정치적 대응 그의 최근 언행에 대해 “기독교적 믿음이 바탕으로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과 SNS로 진행했던 다주택자 규제 관련 논쟁 중 노모를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선 종교적 서사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난의 형식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도 있다. 노모를 언급한 것도 자신의 의견에 감성적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한 장치로 해석된다. 노모와 자신의 고행을 강조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이 대통령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로서 쉬지도 못하고 대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성경 마태복음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겪는 고난이 서술돼있다. 이에 따르면, 예수는 채찍질과 육체적 고초 때문에 힘겹게 십자가를 지고 있었다. 로마 병정들은 예수의 옷을 벗겨 홍포를 입혔다. 그러면서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후 오른손에 지팡이를 들렸다. 이어 무릎을 꿇린 후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는 조롱을 하면서 침을 뱉고 지팡이를 빼앗아 머리를 쳤다. “이 대통령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다”는 장 대표의 항변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고난을 연상시킨다. 또 세례자 요한의 상황에 빗댈 수도 있다. 세례자 요한은 바리새인을 향해 독설했다. 바리새인은 중류층 중심 유대교 경건주의 분파로서 율법주의적 성향이 강해 예수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신약성서에 묘사된 바리새인은 예수와 적대적이면서도 예수를 믿었다. 바리새인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려고 했지만, 요한은 이들을 일컬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비판하면서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고 하더냐”고 꾸짖었다. 바리새인과 달리, 요한은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극도의 절제를 통한 수행을 했다.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광야에서 외치는 자”를 자처했다. 장 대표의 관점에선 자신과 이 대표의 논쟁을 일컬어 ‘당을 위한 헌신’이라고 규정했을 수도 있다. 장 대표가 노모의 존재를 강조한 이유는 효를 강조하려는 취지로부터 비롯된다. 따라서 장 대표 스스로 생각하는 효행을 ‘다주택 보유 욕심’이란 취지로 비난하는 이 대통령 등은 비정한 바리새인이 된다. 중요한 것은 “노모를 봉양하는 효를 실천하면서 나라 걱정을 위해 명절 연휴도 반납한다”는 서사라고 할 수 있다. 다주택 보유 사실만을 비판하는 현상은 형식주의에 치중된 비판이 된다. 애국과 효를 알아보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은 ‘독사의 자식들’이 된다. 전한길도 “윤은 예수, 지귀연은 빌라도” 지나친 피해자 서사의 끝…닉슨은 몰락 장 대표가 제명을 사실상 주도하는 등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당내 친한(친 한동훈)계와 갈등하는 상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에선 한 전 대표에 이어 김종혁 최고위원도 제명 결정이 났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가 결별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해제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이후 강경 보수 일각에서 ‘배신자’로 취급받고 있다. 특히 종교적 성향이 강한 강경 보수 성향 지지자 일각에선 한 전 대표를 일컬어 “예수를 팔아넘긴 이시가리옷 유다가 아니냐”고 비판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은자 30냥에 윤 전 대통령을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팔았다. 친한계에 집중되는 당내 징계는 중세 이단 심문을 연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단 색출을 위해선 마을 전체가 서로를 감시·고발하면서 위축시켜야 한다. 당내 강경 보수 일각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제2의 유다 탄생’을 막는 것이다. 배신자 척결 과정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다. 장 대표의 언행 근간엔 종교적 신념 여부를 고찰할 수 있는 행적이 다수 묻어나온다. 이는 장 대표 개인의 정치적 행적과 결합돼 밖으로 드러나고 있다. 장 대표 스스로 말하는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는” 수준의 고된 일은 야심과 신념을 결합해야 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유권자는 정교 분리에 엄격하다. 이따금 특정 종교에 기반한 정당이 창당돼 총선에 도전하지만, 이제까지 종교 정당이 원내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우리나라는 다종교 국가이기 때문에 특정 종교 편향 논란이 발생하면 다른 종교 교인의 반발·거부가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해 큰 논란을 빚었다.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JTBC <논/쟁>에 출연해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할 당시, 두 사람은 10분 동안 서로 울기만 했다”며 “그 정도로 인간적 관계가 끈끈해서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눈물 어린 면회는 예수가 베드로에게 ‘천국으로 가는 열쇠’를 부여하는 현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장 대표는 종교적 언행과 감성 자극으로 정치 현황과 자신을 향한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정치적 대응을 했던 대표적인 정치인은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닉슨 전 대통령은 비자금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가난을 강조하면서 “지지자가 선물로 준 강아지 체커스 만큼은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에도 “언론이 날 파멸시키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나는 사기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가난한 상황 고난의 형식 닉슨 전 대통령은 사건 은폐를 명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사임했다. 닉슨 전 대통령은 그 순간까지도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당신이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 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논란에 지나친 피해자 서사로 대응한 결과는 닉슨 전 대통령이 잘 보여줬다. 장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정말로 ‘천국으로 가는 열쇠’인 걸까?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