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화봉송 주자로 달린다. 은행장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서 행장은 서 행장은 오는 16일 세종대로 구간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15∼20분정도 뛸 예정이다.
서 행장이 성화봉송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인천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서 행장이 구단주인 신한은행의 여자농구단 에스버드는 지난4월 인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협약을 맺었다. 기존 안산 와동체육관을 홈으로 삼았던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의 연고지를 인천으로 옮기기로 합의한 것. 이로써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은 올 시즌부터 인천 연고팀으로 여자프로농구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후원사 은행장 최초 성화봉송
농구단 연고지 ‘특별한 인연’
또한 신한은행은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차기 인천시금고 은행으로 재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31일까지 4년간 시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제1시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 등 약 7조원의 자금을 운용한다.
신한은행은 2008년부터 제1시금고를 맡은 후 3번째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최고등급 후원사인 '프레스티지 파트너'로도 활동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2억원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개막식 입장권을 구입하는 등 홍보캠페인과 공식 기념주화 판매, 성공기원 정기예금 판매 등을 펼치고 있다.
인천아시안경기대회에 130여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미얀마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스포츠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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