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특급호텔 가면 특별함이 있다

달콤한 유혹 받고 싶다고? 특급호텔 가봐~

그랜드 힐튼 호텔…영화 예매권 2매, 호텔 쿠폰 증정
르네상스 서울 호텔…셰프가 직접 서빙 하는 식사 제공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야경 바라보며 로맨틱한 분위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수제초콜릿과 초콜릿 케이크 선봬

발렌타인데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을 속삭이기에 더 없이 좋은 ‘낭만적인 날’이다. 특급 호텔들이 발렌타인데이 대목을 앞두고 손님 끌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발렌타인데이는 특수 중 특수. 호텔들은 일제히 특별메뉴를 마련하는 등 패키지 상품과 로맨틱한 이벤트를 내세워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달콤한 사랑고백만 각자 준비하면 된다. 

달콤하고 즐거운 유혹

그랜드 힐튼 호텔은 2월10일부터 15일까지 ‘Love story at Hilton’ 패키지를 선보인다. 럭셔리한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룸 1박과 와인 한병, 쵸콜릿을 제공하며 EFL 라운지에서 아침 조식 2인과 해피아워를 포함한다. 또한 연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롯데시네마 예매권 2매와 10만원 상당의 그랜드 힐튼 쿠폰을 증정한다. 가격 24만원. (02)2287-8400

W 서울 워커힐은 2가지 특별 로맨틱 패키지를 선보인다. ‘W 드림스 인 로맨스’ 패키지는 레드 & 화이트의 대비가 인상적인 원더풀 룸에서의 1박, 객실 내 W스타일의 풍선 데코레이션과 로맨틱 배스 셋업이 포함되어 두 사람만의 밤을 달콤하게 장식해 준다. 또한 쉐프가 준비한 스페셜 코스 디너와 트렌드 와인이 포함된 식사를 레스토랑 키친 또는 나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웨이 스파의 스파 트리트먼트를 이용할 경우 10%의 할인 혜택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 42만5000부터. ‘웨딩 나이트’ 패키지는 레드 & 화이트의 원더풀 룸에서의 1박과 뵈브클리코 샴페인과 함께 쵸콜릿, W 티셔츠 등이 포함된 특별한 룸 셋업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 32만5000원부터. (02)2022-0000

메이필드 호텔은 2월13일과 14일 ‘내 남자친구에게’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룸 1박, 미슐랭에서의 2인 아침식사가 제공되며 객실 내 하트쿠키와 쵸콜릿이 들어있는 레드박스와 빌라엠 화이트 와인 1병이 셋업 된다. 여기에 특별한 날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줄 핑크빛 풍선 데코레이션과 생화로 장식한 스페셜 미니부케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가격 23만4000원부터. 여기에 8만원을 추가하면 스페셜 BBQ 2인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02)2660-9000

롯데호텔서울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 데이를 맞아 2월13일부터 3월14일까지 ‘스위트 버블’ 패키지를 선보인다. 주니어스위트 또는 코너스위트 객실 1박에 클럽라운지의 조식과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있고, 거품비누와 마스크 세트로 천연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로맨스 연출을 위해 호텔은 스위트 객실에 쵸콜릿과 디럭스 과일 및 와인 커티시를 무료로 세팅해주고 연인끼리 풀 데이트 코스를 즐길 수 있도록 4만원 권의 ‘롯데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준다. 가격 30만원. (02)759-7311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2월13일과 14일 2가지 종류의 발렌타인데이 스위트룸 패키지를 선보인다. ‘로얄 스위트 발렌타인’ 패키지는 로얄 스위트룸 숙박, 모엣 샹동 샴페인, 아름다운 발렌타인데이 꽃장식과 함께 스위트룸에서 쉐프가 직접 서빙 하는 최상의 5코스 식사가 제공된다. 또한 다음 날 룸서비스로 조식 식사를 제공받거나 뷔페 레스토랑 카페 엘리제 중 선택해서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페라가모 목욕 제품 세트도 증정된다. 가격 80만원. ‘스위트 발렌타인’ 패키지는 코너 스위트룸에서의 숙박, 카페 엘리제에서의 뷔페 레스토랑 중 선택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페라가모의 목욕 제품 세트도 증정된다. 가격 30만원. (02)2222-8500

리츠칼튼 서울은 2월12일부터 14일까지 ‘다이아몬드 발렌타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에서 고객이 원하는 음식 혹은 주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룸서비스 10만원 쿠폰과 목욕 용품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가수 혜은이, 개그우먼 이영자, 김숙이 나오는 뮤지컬 <메노포즈>의 티켓을 4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특별 이벤트로 객실에 있는 금고의 비밀번호를 맞춰 금고를 여는 고객 1분에게 국내 최고 명품 브랜드인 삼신 다이아몬드의 리시안시스 다이아몬드 목걸이(선착순 1명)를 증정한다. 가격 28만원부터. (02)3451-8114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2월12일부터 14일까지 ‘초코초코 발렌타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을 기본으로 델리 아마도르의 수제 쵸콜릿 10구 세트와 함께 겨울의 추위를 달콤하게 녹여줄 핫 쵸콜릿 2잔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식음업장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 21만4000원. (02)3440-8000
 
서울프라자호텔은 2월11일부터 15일까지 ‘LOVE’ 패키지를 선보인다. 딜럭스룸에서 1박, 서울광장 및 도심의 전경이 한눈에 보여 낭만적인 분위기가 일품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에서의 5가지 메뉴로 이루어진 정찬 코스 2인 포함 그리고 뮤지컬 <시카고> 공연티켓 R석 2매까지 제공된다. 가격 27만원. (02)310-7710

파크 하얏트 서울은 2월12일부터 15일까지 ‘발렌타인 데이 & 구정’ 패키지를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객실에서의 숙박, 룸 안에 준비되는 고급 레드 와인이 패키지에 포함되며 더 라운지의 에프터눈 티 세트, 쵸콜릿 퐁듀 세트, 디너 세트 특별 할인 혜택 등을 옵션으로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가격 26만원부터. (02)2016-1234

행복한 만찬과 프러포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는 레스토랑마다 달콤함이 가득 담긴 발렌타인 특별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우선 호텔의 34층에 위치한 프랑스식 레스토랑 테이블 34에서는 연인들을 위하여 바닷가재과 푸아그라 등 최고급 식자재로 구성된 5코스 특별 세트 메뉴를 마련한다. 디저트로 준비되는 달콤한 쵸콜릿 타르트와 상큼한 레몬향의 머랭은 입안을 달콤하게 마무리해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격 13만원. (02)559-7631 무역센터 52층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는 마르코 폴로에서는 6코스의 지중해식 요리와 7코스의 아시안 요리를 선보인다. 지중해 요리로는 부드러운 덤플링이 곁들여진 바닷가재 콘소메를 비롯하여 세계 3대 진미인 푸아그라와 전복이 곁들여진 한우 안심 샤또 브리앙이 마련된다. 아시안 요리로는 입맛을 돋구는 다섯 가지 냉채를 시작으로 신선한 관자와 새우등 갖가지 해산물이 가득한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스프가 마련된다. 이어서 굴 소스를 곁들인 쫄깃한 육질의 왕새우를 삶은 통 전복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주요리로는 매콤한 후추 소스로 맛을 낸 쇠고기 안심 요리가 마련된다. 가격 14만원. (02)559-7620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로비라운지 & 델리에서는 2월1일부터 ‘마카롱, 마카롱, 마카롱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큰 그랜드 하트 마카롱을 비롯 스트로베리 팀벨, 쵸콜릿에 빠진 마카롱, 쵸콜릿 패션 슬라이스, 쵸콜릿 패션 토트 등 총 8종이다. 이 외에도 쵸콜릿 빅슈, 쵸콜릿 무스 등 달콤한 쵸콜릿 아이템 6종을 추가로 선보이는데 무스의 경우 포장 가능한 개별 컵에 담겨있어 편리하게 나만의 발렌타인 기프트 세트를 만들 수 있다. 가격 발렌타인 스페셜 슈와 무스 컵 4500~5800원. 마카롱 조각 아이템 4000~6500원, 마카롱 발렌타인 케이크 3만5000~4만5000원. (02)2270-3101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더 비스트로는 2월14일 스위트 발렌타인 디너를 선보인다. 전문 소믈리에가 엄선한 최고급 프렌치 샴페인 모엣 샹동 브룻 한잔이 특별 서비스 제공되어 식전주로 마셔 달콤한 발렌타인 디너의 분위기를 돋울 수 있다. 총 6코스로 준비된 스위트 발렌타인 디너는 특대 랍스터 링 샐러드와 캐비아, 굴 칵테일, 훈제연어 링을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스프, 매운 비스큐 소스를 곁들인 링귀니 파스타, 신선한 허브와 모렐 소스를 곁들인 송아지 스테이크와 양 갈비 구이 듀오가 제공된다. 또한 후식으로 하트모양의 달콤한 쵸콜릿 케이크와 커피가 제공된다. (02)531-6604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다양하고도 실속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태리 식당 일폰테에서는 2월14일 저녁 왕새우 전채, 펜넬 크림 스프, 해산물로 속을 채운 토르텔로니, 안심스테이크와 크림소스 바닷가재 등이 포함된 발렌타인데이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가격 9만8000원. 영국풍의 바 오크룸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샴페인, 홈메이드 쵸콜릿, 칵테일 그리고 장미 한송이가 포함된 세 가지 종류의 발렌타인데이 특별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가격 4만원, 6만5000원, 13만원. (02)317-3012

세종호텔 펍 레스토랑 피렌체는 2월12일부터 14일까지 ‘프로포즈 특선’을 선보인다. 제공되는 메뉴는 7가지 코스요리로 훈제연어와 홀스래디쉬 크림소스, 오늘의 특별 수프, 신선한 샐러드, 롤빵, 신선한 계절 과일, 커피 또는 홍차로 제공되며 메인 요리는 그릴에 구운 소 안심, 대하, 도미구이와 버섯소스로 제공된다. 또한 프로포즈 특선을 주문하는 고객은 칠레산 와인 1병과 달콤한 수제 쵸콜릿, 특별한 추억을 기념 할 수 있도록 폴라로이드 기념 사진 촬영 1컷을 제공한다. 가격 2인 기준 9만원. (02)3705-9146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델리숍은 2월1일부터 14일까지 파티시에가 직접 마련한 다양한 종류의 수제쵸콜릿과 쵸콜릿 케이크를 선보인다. 수제쵸콜릿은 프랑스 최고의 쵸콜릿 브랜드 ‘발로나’로 만들어 깊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고소한 너트가 들어간 ‘코코아 로쉐 쵸콜릿’, 얼그레이의 깊은 향이 베어있는 ‘얼그레이 쵸콜릿’, 장미모양 장식이 눈에 띄는 ‘코코넛 쵸콜릿’ 및 화이트 쵸콜릿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텐드리스 쵸콜릿’ 등이 대표적인 수제쵸콜릿으로 손꼽히며 총 17종류가 마련되어 있다. 가격 개당 1400원~1800원. 박스 8000원~3만9000원. 이 외에도 ‘하트 쵸콜릿 박스’와 ‘로즈 쵸콜릿 박스’ 등 쵸콜릿으로 만든 박스를 준비했으며 쵸콜릿 박스에 작은 수제 쵸콜릿을 담아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가격 각각 5만원부터다. (02)6282-6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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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다. 1인1표제가 통과된 이후 힘을 받나 싶더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2차 종합특검 후보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시시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가도의 길을 걸었다. 정 대표도 무사히 ‘이재명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론지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띄워 당을 혼란스럽게 하고, 당·청 관계까지 어색해진 만큼 ‘정청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 좁아진 운신의 폭 이날 정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긴급 최고위와 함께 지방선거 전에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지방선거 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혁신당과 통합을 제안한 것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며 “그러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자리에서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했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 지표도 꼼꼼히 살피는 과정에서 더 이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을 혼란케 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통합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들, 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이달 13일 입장을 밝히겠다던 혁신당은 날짜를 앞당겨 지난 1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하며 6월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을 향한 뼈있는 말도 이어졌다. 조 대표가 “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혁신당은 민주당에 흡수되는 방법을 피하고자 했던 만큼 합치는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합당의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국민과 양당 당원께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동 걸린 민주당-혁신당 합당…다음 복안은? ‘쌍방울 변호인’까지…제대로 꽂힌 ‘2연타’ 조 대표는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는데 우당 간 레토릭적 연대를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두 당이 지선을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인지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합당이 아닌 ‘지선 이후 통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민주당의 답변에 따라 향후 당의 대응이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합당 논의가 중지되면서 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싶더니 2차 종합특검으로 추천된 전준철 변호사가 새로운 불씨가 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는 2023년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1심 이후 사임했지만,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죽이기” “제2의 체포동의안 사태” 등 격하게 반발했다. 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전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변호사는 검사 시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을 담당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가) 윤석열·김건희 수사를 할 때 서슬 퍼런 윤 총장하에서도 결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수사했다”며 “이번 2차 종합특검의 중요성에 비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이 차이는? ‘윤정부에서 탄압을 받은 변호사’를 강조했지만, 민주당을 설득시킬 명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이번 2차 종합특검 추천 과정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정 대표도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해당 사태를 인사 검증 실패에 따른 ‘사고’로 규정하고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이 최고위원을 향한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사고가 아닌 정청래 체제를 향한 불만이 표면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당 무산과 후보자 논란으로 정 대표의 리더십이 2연타를 맞으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정 대표는 직접 연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1인1표제 등 당원의 힘을 강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며 대권주자로 나서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이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공은 정 대표에게 돌아간다. 그 성과를 토대로 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차기 대권까지 밟는 이른바 ‘이재명의 길’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여의도가 바라본 이재명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친문(친 문재인)계가 민주당을 꽉 쥐던, 시절 그는 한 줌의 계파도 없이 고군분투하며 기득권에 맞섰다. 온건파 사이에서 파격적인 개혁을 앞세워 당원들의 갈증을 해소했고, 이들을 ‘개딸(개혁의 딸)’로 묶어 본격적인 팬덤 정치에 나섰다. 당 대표 시절에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인 ‘대선 1년 전’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당헌을 바꾸면서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당시 이재명 대표는 자신 있게 뜻을 밀어붙였고 전당대회서 최종 득표율 85.4%로 연임에 성공했다. 리더십 심폐소생 권력의 정점에 선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정치인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 대표는 그런 거친 이재명의 길 초입에 들어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사이다 화법’으로 지지 세력을 키우는 시도는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하다. 이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던 1인1표제를 정 대표는 해냈다”면서도 “서둘렀던 게 문제다. 합당도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 대표이던 시절부터 모든 것이 순차적으로 맞아떨어졌다. 그때는 민주당이 야당이었고 윤석열·김건희라는 공공의 적이 있으니 친명과 비명(비 이재명)이 매일같이 싸워도 봉합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차이는 측근의 유무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일 때부터 함께해 온 이른바 ‘성남 라인’이 존재했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등 측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며 “친청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이들을 측근이라고는 볼 수 없다. 김어준·유승민 두 사람이 정 대표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로 꼽히지만, 그들조차도 자기 정치에 당 대표를 쓰는 느낌이 든다. 누가 중심이고, 누가 휘둘리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 한 지방선거가 정 대표의 마지막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 ‘압승’을 끌어낸다면 무너진 리더십을 다지는 건 물론 8월 전당대회 출마 명분까지 얻을 수 있다. 당장은 정 대표가 타격을 받았지만 선거 국면을 통과하면서 과오가 희석되는 흐름에 기대를 건 셈이다. 민주당은 오는 4월 중순까지 모든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경선 규칙과 공천 룰 등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권력에는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한 정치권 관계자의 말처럼 반대 여론을 찬성 여론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리더십이 판가름 난다. 시계를 돌려 2024년 4월, 이 대통령 역시 당 대표이던 시절 공천 시즌을 앞두고 ‘비명횡사’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 의원 의정평가 하위 20% 통보를 박은 이는 6명으로 모두 비명계였던 만큼 의원들 대다수가 ‘친명’을 내세워 마케팅을 이어갔다. 이, 비주류서 180석 야당 대표로 지선 앞둔 대표님의 큰 그림은? 공천 갈등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민주당이 패배했던 2012년 총선이 되풀이될 것이란 당내 우려가 커졌다.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사퇴 요구에 이 대표는 “툭 하면 사퇴 요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한다”며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은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으로 진단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총선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180석 공룡 야당을 탄생시키면서 여론을 뒤집었다. 정 대표 역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합당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기습 행동으로 당을 흔들지 종잡을 수 없어 잃어버린 신임을 되찾는 것이 지방선거를 앞둔 첫 번째 과제로 여겨진다. 정 대표는 ‘억울한 컷오프를 최소화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1일에는 “공천 과정 전반의 불공정·불합리한 사례를 사전에 점검해 신뢰받는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공천신문고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합당 과정에 여러 가지 내홍을 겪고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할 일은 빈틈없이 해왔다”며 “민주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한 공천, 투명한 공천이 지방선거 승리의 요체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당 대표의 이 같은 의지가 (공천신문고) 제도를 통해서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재명 모델’로 노선을 잡았지만 ‘제2의 ○○○’이라는 꼬리표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은 이 대통령의 ‘중도 보수’ 전략까지 정 대표가 따라 할 수 있겠냐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실망한 사람들이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 즈음이면 정권 유지든 교체든 국민의 마음속에 새로운 잣대가 세워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좌우 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를 원할지, 지금보다 조금 더 강경한 지도자를 원할지는 현 정부에 달려 있다. 그 시대에 맞는, 또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될 것”이라고 봤다. 신선한 뉴페이스? 이어 “이 대통령은 후임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의 민주당은 당 대표도, 차기 대권주자도 ‘포스트 이재명’이 아닌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행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그림자에만 메어서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극단으로 치닫는 여야 갈등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를 오찬에 초대했지만, 약속 시간을 한 시간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불참을 통보했다. 장 대표는 “(이번 회동이) 부부 싸움하고 둘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회동에 가면 여야 합치를 위해 무슨 반찬을 내놨고, 쌀에 무슨 잡곡을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으려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걸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이 국민의힘 반발 속에 여당의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며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 국민의힘, 정말 ‘노답(답이 없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도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데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