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설 선물 세트’ 풍성

“정성이 담긴 선물로 마음을 전하세요”

특급호텔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설 선물 시장은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바람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불고 있다. 희소성 있는 고급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특급호텔이 앞을 다퉈 고급 선물 세트를 준비해 부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다. 특급호텔 햄퍼 전문가와 소믈리에, 플로리스트 등이 마련한 대표적인 명절 선물을 소개한다.

와인·정육·생선·과일·고급 양주 등 종류 다양
경제불황에도 초고가 바람 불어…가격대 천차만별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멤버쉽 회원 20% 할인 혜택
서울프라자호텔…스파 클럽 이용권·호텔 상품권 판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경상북도 안동 인근에서 자란 토종 한우 1++ 등급으로 구성되어 마블링, 육당, 고소한 맛이 좋은 프리미엄 한우 세트, 오클리 렌치농장에서 480일간 곡물 비육된 청정우만으로 구성해 품질이 뛰어난 호주산 와규 세트, 노르웨이산 연어를 전통적인 염지방식으로 소금간을 직접 하고 강원도산 참나무를 사용해 훈연한 것으로 건강식으로 선물하기에 좋은 연어세트, 법성포 굴비를 엄선해 천일염에 염장, 짜지 않게 한 것이 특징인 굴비 세트, 엄선된 국내산 인삼을 당절임해 영양과 질을 높인 인삼정과 세트, 한과 세트, 곶감 세트, 백화고, 와인 등 총 14종을 판매한다. 호텔 멤버십 회원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같은 아이템으로 10세트 구매 시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시 원하는 곳으로 직접 배송이 가능하다. 가격 15~50만원까지. (02)2270-3101

◆그랜드하얏트= 선물로 인기가 좋은 상품 중 하나인 와인과 함께 그 와인과 잘 어울리는 제품과 구성한 선물 세트 또는 생산지의 와인과 어울리는 그 나라의 특색 있는 제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버건디 지역의 부드러운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과 함께 600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의 차 브랜드, 다만사의 다즐링 티, 숙성이 많이 된 몽타냐 치즈, 프레지던트 브리 치즈, 살구쨈 등 프랑스의 유명 제품들로 구성된 프렌치 피스트 햄퍼, 이탈리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끼안티 클레시코 와인과 일리 커피, 발사믹 식초, 프로슈토 등 이탈리아 제품으로 구성된 이탈리안 클래식 햄퍼, 미국의 나파밸리 지역의 나파눅 와인과 치즈, 올리브 크래커, 소프레사 살라미 등 저녁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구어메 딜라이트 디너 햄퍼 등 설 와인 선물 세트를 준비한다. 가격 20~40만원까지. (02)799-8167

◆롯데호텔서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오너셰프 피에르가니에르가 선보이는 명품 프랜치 퀴진을 맛볼 수 있는 피에르 가니에르 식사권 2종과 대한민국 김치명인 김순자씨가 직접 담근 일곱 가지의 건강김치로 구성된 황제김치세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피에르 가니에르 식사권은 6코스로 구성된 메뉴에 샴페인과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1잔씩이 함께 제공되는 골드 식사권(25만원), 9코스로 구성된 메뉴에 샴페인 1잔, 화이트와인 1잔, 레드와인 2잔, 디저트와인 1잔 함께 제공되는 플레티늄 식사권(40만원) 등 2종으로 구성되며 황제김치세트(19만원)는 인삼백김치, 돌산갓김치, 무지개김치, 치자미역말이김치, 미니롤보쌈김치, 깻잎양배추말이김치, 미역김치 등 7종을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해 도자기에 담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정육담당 책임조리장이 직접 엄선한 정육세트(25~70만원), 베테랑 와인 소믈리에가 엄선한 좋은 와인을 경제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와인선물세트(11~33만원), 서해안산 암꽃게를 다년간의 노하우로 완성된 숙성 양념간장에 담가낸 꽃게장선물세트(18만원), 제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당일바리 옥돔세트(22만원, 27만원), 제주특산 은갈치세트(18만원, 23만원), 영광굴비세트(17~70만원), 160g 이상의 특품으로만 구성된 전복세트(30만원), 유기농 표고버섯, 델리햄퍼, 한과, 구절판 등을 선보인다. (02)317-7148

◆르네상스= 온 가족이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식사권을 판매한다. 스테이크 하우스 맨해튼 그릴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토스카나, 뷔페 레스토랑인 카페 엘리제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식사권이 10장 기준으로 49만원에 판매된다. 맨해튼 그릴과 토스카나에서는 점심식사 시에만 이용가능하나 카페 엘리제에서는 점심과 저녁식사에 모두 사용가능하다. 여기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로얄 골드 카드 회원에 가입하면 설 선물세트 중 한 가지를 함께 증정하는 넉넉한 혜택도 준비하였다. 회원가입 비용은 1년 기준으로 35만원이다. 이 외에도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로비층에 위치한 더 베이커리에서는 호주산 최상급 갈비, 고급 와인, 치즈, 위스키 등으로 구성된 총 22가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가격 2만8000원~35만원. (02)2222-8654

◆서울프라자호텔=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육류, 수산물, 연어를 비롯하여 햄퍼, 소믈리에 추천 와인과 호텔 상품권 등 총 60종의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갈비 세트의 경우에는 먹기 좋게 손질한 후 서울프라자호텔의 한식 조리장의 비법을 담은 양념장을 함께 넣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진상 냉장 한우 꽃등심 세트(90~120만원), 특진상 냉장 한우 갈비 세트(37~72만원), 사골, 우족으로 이루어진 보양세트(15~2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간장전복(20~30만원), 고토부키 옥도미 유자양념 세트(25~33만원), 고토부키 은대구 흰 된장 세트(15만원), 도원 불도장(15만원), 도원 샥스핀찜(18만원), 전문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명품 와인(10~100만원), 사케 세트(14~447만원), 유러피언 햄퍼 세트(12~33만원), 프라자 스파 클럽 이용권 및 호텔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취향과 선호도에 맞도록 선택이 가능하다. (02)310-7656

◆신라호텔=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위별 숙성 온도와 기간을 설정하여 최상의 상태로 상품을 출하하는 전북 정읍의 명품 청보리 한우를 상품화한 프리미엄 한우 명품 세트(100만원)와 한우 부위 중 고급 부위인 안심, 등심, 채끝 만을 엄선하여 구성된 한우 특선 프레시 세트(35만원, 50만원), 불고기 부위 중 가장 부드러운 설도와 설깃 부위만을 골라 구성된 한우 불고기 프레시 세트(25만원)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또한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매생이와 최고의 건강식 중 하나인 전복으로 구성된 매생이 전복 세트(30만원)와 진상품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지역 특산품인 진도 자연산 돌미역 세트(18만원)도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밖에 신라에서 섭장 및 건조시간을 고려해 직접 산지 구매해 엄선된 맛과 육질을 자랑하는 명품 알배기 굴비 세트(25만원부터), 말랑말랑한 껍질과 달콤한 속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반건시 곶감으로 구성된 명품 곶감 세트(12~37만원), 6년근 홍삼을 장기 숙성시킨 세계 최초의 최고급 12년산 홍삼초와 천연 발효시킨 12년산 마늘초로 구성된 마시는 마늘초, 홍삼초 세트(32~60만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육류, 수산물, 찬류, 도자기, 주류 등 총 107개의 엄선된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02)2230-3456

◆웨스틴조선= 고기 선물 세트에 더욱 신경 썼다. 명품 와규 세트, 명품 한우 갈비 등심 혼합, 한우 스테이크, 한우 특선, 양념갈비, 양갈비 등을 2~3kg 소용량 세트 중심으로 마련해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성했다. 또한 저렴한 와인부터 샤또 라피트 로칠드, 샤토 라투르, 샤또 마고가 세트로 구성된 된 그랑크루 3형제 세트(300만원)까지 마련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 요리 불도장과 샥스핀 찜은 유정애 베키아 에 누보 지배인이 가장 추천하는 명절 선물이다. 중식당 홍연의 진승국 주방장이 정성을 들여 만들었으며 1인분씩 2인분을 사기 그릇에 담아 바로 데워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포장도 고급스럽다. 가격은 각각 17만원. 이외에도 전복 장조림, 진상품 젓갈류, 삼삼 배양근 꿀, 고려 산삼 배양근 엑기스 골드 등 몸에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아리아 2인 뷔페 식사권, 비즈바즈 2인 뷔페 식사권, 10만원, 50만원, 100만원 5종류의 조선호텔 레스토랑 상품권도 판매중이다. (02)317-0055


◆인터컨티넨탈= 호텔 상품권과 뷔페 상품권을 비롯하여 최상급 아이템으로 구성된 다양한 고기 세트 등 각종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선물인 고기 세트는 최상급 한우와 호주 청정우 등 최고급 육질의 고기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알이 꽉 차고 크기가 고른 최상급 영광 굴비를 엄선하여 구성한 알배기 굴비 세트를 비롯하여 지리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꿀을 모아 만든 석청세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구성과 가격대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와인 선물 세트는 호텔 대표 소믈리에 엄경자가 품질이 우수한 와인들로 엄선하여 구성했다. 가격대도 10만원대 이하부터 8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절 과일, 치즈, 햄 등 원하는 아이템으로 구성 가능한 과일 바구니 등이 마련된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의 기프트 카드는 호텔의 객실과 레스토랑, 연회장 등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10만원, 30만원, 50만원 등 총 3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연중 인기가 많은 호텔 뷔페 상품권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그랜드 키친 뷔페 식사권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브래서리 뷔페 식사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52층에서 내려다 보는 아름다운 전망과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마르코 폴로의 식사권도 마련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키친 델리 (02)559-7653,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델리봉봉 (02)3430-8660

◆임피리얼 팰리스= 명품 한우 꽃등심, 특선 명품 갈비찜, 명품 전복&대하 찜, 국내산 활암꽃게 간장게장, 영광 법성포 굴비, 명품 와인 세트 등 총 42종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리장이 직접 양념한 LA갈비는 10세트 이상 구매 시 한 세트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가격은 8만5000원~160만원까지. 호텔직원이 집까지 배송해 주는 ‘VIP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여 품격과 편리함을 더한다. (02)3440-8000

◆JW메리어트= 한우등심과 한우포갈비, 한우찜갈비로 구성된 한우세트를 62~66만원대 가격에 선보이며 한우 외에 호주산 와규와 불갈비로 구성된 명품 갈비 세트도 35~59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샤토 몽페라와 제너레이션 쉬라즈 세트(14만5000원), 꼬뜨 로띠와 까테나 자파타 세트(21만원) 등 최상급 와인 두 병을 한 세트로 구성해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중식당 만호의 최고급 요리인 불도장(19만원)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소스와 치즈, 최상급 유기농 제품을 와인과 함께 세트로 마련한 명품 선물바구니(20~50만원), 제주해역에서 어획하여 엄선가공한 은갈치와 옥돔세트(25~35만원), 맛과 향이 탁월한 완도산 최상급 전복세트(30~45만원), 알이 가득찬 명품 알배기 굴비 세트(30~95만원), 남해 청정해역에서 수확된 최고급 죽방 멸치 세트(35만원) 등 최상급 품목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구정 특선 선물세트로 마련된다. (02)6282-6738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의 소믈리에가 직접 엄선한 4종의 싱글 와인 햄퍼와 와인과 홈메이드 델리 아이템으로 구성한 홈메이드 햄퍼 등을 선보인다. 홈메이드 햄퍼는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과 프렌치 셰프가 한국 전통의 재료로 만들어낸 델리 아이템으로 구성된 햄퍼로 인삼 초콜릿, 막걸리 카라멜, 참께 쿠키 등 동, 서양의 달콤함이 돋보이는 선물 세트이다. 20개 이상의 와인 햄퍼 세트를 구매할 경우 10%, 50개 이상일 경우 15%, 70개 이상일 경우는 15% 할인 혜택과 숙박권과 식사권을 함께 제공한다. 가격 싱글 와인 햄퍼 3만5000원, 5만원, 8만5000원, 12만5000원, 홈메이드 햄퍼 18만원. (032)745-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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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처럼’ 장동혁의 성전 막전막후

‘교주처럼’ 장동혁의 성전 막전막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다주택 보유 사실을 정면 비판했다. 장 대표는 노모를 언급하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이를 비롯한 장 대표의 정치적 언행 곳곳엔 종교적 서사가 감지된다. 장 대표는 지금 ‘성전’을 치르고 있는 것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엑스(X)에서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된다면서 이들을 보호한다”며 “기존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비판했다. 부동산 평행선 장 대표에 따르면, 장 대표가 가진 주택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30평대 아파트 ▲국회 인근 오피스텔 ▲장 대표의 노모가 거주하는 단독주택 ▲국회의원 당선 후 매입한 지역구 충남 보령 소재 아파트 ▲경남 진주 소재 아파트 지분 1/5 ▲장 대표의 아내가 지분 일부를 소유 중이면서 장모가 거주하는 경기도 소재 아파트 등이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주택 6채의 가격을 합치면 공시지가 기준 약 8억5000만원 수준”이라며 “투기와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장 대표가 신고한 토지 가격은 11억9000만원이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모가 거주하는 단독주택 사진을 공개하면서 “노모께서 ‘이 집을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라고 말씀하셨다”며 “이 대통령 때문에 불효자는 운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엔 “이 대통령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더니, 노모께서 ‘핸드폰만도 못헌 늙은이는 어서 죽어야 하는디’라고 한 말씀 하신다”며 “‘날 풀리면 서울에 있는 50억원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25일 밤 엑스(X)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는 지난 2월 이미 정해졌다”며 “재연장하리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일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는 오는 5월9일 종료된다. 이어 “비정상 덕분에 거두는 불공정한 혜택은 힘들더라도 반드시 없애야 한다”며 “버티는 이익이 버티는 비용보다 커선 안 되고, 비정상을 정상화할 수단·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에 부동산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인상 가능성이란 메시지로 전달됐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오랫동안 평행선을 유지했다. 이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시사한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동시 인상은 문재인정부 때부터 계속 시도됐던 민주당의 오랜 부동산 문제 대응 방침이다. 하지만 문정부의 조치는 결국 ▲집값 폭등 ▲전·월세 매물 감소 및 가격 상승 ▲조세 저항 등으로 연결됐다. 경제학·부동산학에선 이를 ‘조세 전가·귀착’이란 원리로 설명한다. “조세 부담 귀착지는 법률적·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다”는 취지의 원리다. 법률적으로는 주택 소유주가 부담하지만, 실질적으로 소유주는 전·월세 가격 상승을 통해 조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까지 오르면, 매매 거래도 줄어들 수 있다. 설 전후 부동산·판결 논쟁…감지된 종교색 대표 전부터 종교 발언…이단 논란 성경 소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선 보유세가 낮으면서 양도세가 높아서 매물 잠김 현상이 심하다”며 “취득·보유·양도 단계에서의 부동산 세제를 전반적으로 어떤 정합성을 가지고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오랜 부동산 정책 대응은 ▲부동산 공시가격 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유지 ▲월세 공제 확대 ▲건축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부동산 공급 확대 등으로 정리된다. 박근혜정부에선 “빚 내서 집 사라”는 말로 상징되는 대출 규제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양책을 활용했지만, 미분양 주택 증가로 연결됐다. 윤석열정부에서도 미분양 주택 증가 현상을 바로잡지 못했다. 장 대표는 설 연휴 직후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제1심 재판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장 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제1심 선고 직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의견을 대신 밝혔다. 소장파들의 ‘절윤’ 요구도 강해졌다. 장 대표는 다음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대표는 “아직 제1심 판결이고, 무죄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란 의견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제1심 판결은 이런 주장을 뒤집을 만큼 충분한 근거·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과·절윤 주장을 반복하는 건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단호히 절연해야 할 대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거나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라는 등 공개적으로 ‘절윤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강경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서울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전씨는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성경에 나온 빌라도 재판과 같은 짓을 했다고 본다”며 “빌라도는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지난달 3일 장 대표를 향해 “누구의 지지를 받아 대표가 됐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누구와 갈지 분명히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정가에선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 선정에 전씨가 많은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다. “절윤 요구는 분열의 씨앗” 장 대표도 대표 당선 이전엔 강한 종교적 발언을 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3월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며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실 것이고, 대한민국을 고쳐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면서 합장 반배가 아닌 목례로 인사해 물의를 일으켰다. 통상 정치인이 불교계 인사를 예방할 땐 개인의 종교 성향과 무관하게 합장 반배로 인사한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불교계 인사를 예방할 땐 합장 반배를 했다. 결국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 다시 진우 스님을 예방하면서 여러 번 합장 반배했다. 그는 “특정 종교에 편향됐단 생각은 없지만, 밖으로 비친 모습 때문에 오해가 생긴다면 그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엔 당시 구속됐던 손현보 담임목사가 이끄는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해 “손 목사 구속은 모든 종교인의 탄압이므로 떨쳐 일어나야 한다”며 “2025년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게 제 소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일부 강성 기독교인을 비롯한 강경 보수 세력의 지원을 받아 당 대표로 당선됐다. 현재도 절윤 거부 논란을 일으키는 등 강성 기독교인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정치적 행적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투쟁을 했던 지난 1월엔 말씀보존학회가 펴낸 KJV(킹제임스 성경)를 읽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말씀보존학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 개신교 교단으로부터 “다른 성경 사본·번역본을 모두 마귀로부터 건너온 불건전한 사상으로 여긴다”는 취지로 이단이란 의심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성탄절에도 이 성경을 들고 서울 사랑의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장 대표 측은 성경 입수 경위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는 해명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적 믿음 정치적 대응 그의 최근 언행에 대해 “기독교적 믿음이 바탕으로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과 SNS로 진행했던 다주택자 규제 관련 논쟁 중 노모를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선 종교적 서사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난의 형식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도 있다. 노모를 언급한 것도 자신의 의견에 감성적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한 장치로 해석된다. 노모와 자신의 고행을 강조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이 대통령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로서 쉬지도 못하고 대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성경 마태복음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겪는 고난이 서술돼있다. 이에 따르면, 예수는 채찍질과 육체적 고초 때문에 힘겹게 십자가를 지고 있었다. 로마 병정들은 예수의 옷을 벗겨 홍포를 입혔다. 그러면서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후 오른손에 지팡이를 들렸다. 이어 무릎을 꿇린 후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는 조롱을 하면서 침을 뱉고 지팡이를 빼앗아 머리를 쳤다. “이 대통령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다”는 장 대표의 항변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고난을 연상시킨다. 또 세례자 요한의 상황에 빗댈 수도 있다. 세례자 요한은 바리새인을 향해 독설했다. 바리새인은 중류층 중심 유대교 경건주의 분파로서 율법주의적 성향이 강해 예수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신약성서에 묘사된 바리새인은 예수와 적대적이면서도 예수를 믿었다. 바리새인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려고 했지만, 요한은 이들을 일컬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비판하면서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고 하더냐”고 꾸짖었다. 바리새인과 달리, 요한은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극도의 절제를 통한 수행을 했다.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광야에서 외치는 자”를 자처했다. 장 대표의 관점에선 자신과 이 대표의 논쟁을 일컬어 ‘당을 위한 헌신’이라고 규정했을 수도 있다. 장 대표가 노모의 존재를 강조한 이유는 효를 강조하려는 취지로부터 비롯된다. 따라서 장 대표 스스로 생각하는 효행을 ‘다주택 보유 욕심’이란 취지로 비난하는 이 대통령 등은 비정한 바리새인이 된다. 중요한 것은 “노모를 봉양하는 효를 실천하면서 나라 걱정을 위해 명절 연휴도 반납한다”는 서사라고 할 수 있다. 다주택 보유 사실만을 비판하는 현상은 형식주의에 치중된 비판이 된다. 애국과 효를 알아보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은 ‘독사의 자식들’이 된다. 전한길도 “윤은 예수, 지귀연은 빌라도” 지나친 피해자 서사의 끝…닉슨은 몰락 장 대표가 제명을 사실상 주도하는 등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당내 친한(친 한동훈)계와 갈등하는 상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에선 한 전 대표에 이어 김종혁 최고위원도 제명 결정이 났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가 결별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해제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이후 강경 보수 일각에서 ‘배신자’로 취급받고 있다. 특히 종교적 성향이 강한 강경 보수 성향 지지자 일각에선 한 전 대표를 일컬어 “예수를 팔아넘긴 이시가리옷 유다가 아니냐”고 비판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은자 30냥에 윤 전 대통령을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팔았다. 친한계에 집중되는 당내 징계는 중세 이단 심문을 연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단 색출을 위해선 마을 전체가 서로를 감시·고발하면서 위축시켜야 한다. 당내 강경 보수 일각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제2의 유다 탄생’을 막는 것이다. 배신자 척결 과정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다. 장 대표의 언행 근간엔 종교적 신념 여부를 고찰할 수 있는 행적이 다수 묻어나온다. 이는 장 대표 개인의 정치적 행적과 결합돼 밖으로 드러나고 있다. 장 대표 스스로 말하는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는” 수준의 고된 일은 야심과 신념을 결합해야 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유권자는 정교 분리에 엄격하다. 이따금 특정 종교에 기반한 정당이 창당돼 총선에 도전하지만, 이제까지 종교 정당이 원내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우리나라는 다종교 국가이기 때문에 특정 종교 편향 논란이 발생하면 다른 종교 교인의 반발·거부가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해 큰 논란을 빚었다.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JTBC <논/쟁>에 출연해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할 당시, 두 사람은 10분 동안 서로 울기만 했다”며 “그 정도로 인간적 관계가 끈끈해서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눈물 어린 면회는 예수가 베드로에게 ‘천국으로 가는 열쇠’를 부여하는 현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장 대표는 종교적 언행과 감성 자극으로 정치 현황과 자신을 향한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정치적 대응을 했던 대표적인 정치인은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닉슨 전 대통령은 비자금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가난을 강조하면서 “지지자가 선물로 준 강아지 체커스 만큼은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에도 “언론이 날 파멸시키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나는 사기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가난한 상황 고난의 형식 닉슨 전 대통령은 사건 은폐를 명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사임했다. 닉슨 전 대통령은 그 순간까지도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당신이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 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논란에 지나친 피해자 서사로 대응한 결과는 닉슨 전 대통령이 잘 보여줬다. 장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정말로 ‘천국으로 가는 열쇠’인 걸까?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