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럭키 클로버 테라피 패키지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의 프리미엄 스파 & 테라피 공간 더 스파 오아시스가 12월31일까지 4명이 예약하면 1명은 무료로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럭키 클로버 테라피 패키지’를 선보인다. 족욕과 함께 스윗 슈가로 발과 다리에 각질을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천연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뭉치고 긴장된 몸을 완벽하게 관리해 주는 ‘딥 티슈 머슬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남성을 위한 특별관리 프로그램과 등, 어깨, 목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딥 티슈 머슬 등 마사지’와 칙칙한 안색을 개선시키고 탄력을 잃어 늘어진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비저블 화이트닝’을 포함한 여성을 위한 테라피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딥 티슈 머슬 전신 마사지’, 양쪽 다리를 비롯해 인체 중 가장 피곤하다는 발바닥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는 ‘이그조틱 풋 테라피’, 그리고 빠요 화장품을 이용한 ‘홀리스틱 페이셜 테라피’가 함께 이루어지는 오아시스 최고의 테라피 프로그램인 ‘이퀄리브리엄’도 경험할 수 있다. 가격 19만8000원.

서울팔래스호텔,  HOT 해피아워 프로모션
서울팔래스호텔의 Buffet&Cafe 더궁이 11월16일부터 2010년 2월28일까지 각종 연말과 신년 모임을 위한 ‘HOT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주중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를 HOT 해피아워로 지정하고 세미뷔페와 와인, 맥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테라스의 세미뷔페는 떡갈비 스테이크, 치킨윙, 모듬회 무침, 찹스테이크 등과 디저트를 포함해 총 20가지의 메뉴가 포함되어 저녁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생맥주와 인기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실속 있는 모임에 제격이다. 이와 함께 더궁에서는 까베르네 쇼비뇽, 트리오 메를로 등의 칠레산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가격 1만9000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크리스마스 패키지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12월23일부터 27일까지 ‘코지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부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만들어진 이번 패키지는 빼어난 경관과 편안한 앰배서더 베드를 자랑하는 디럭스룸에서의 하룻밤과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에서의 조식, 뷔페레스토랑 킹스에서의 만찬, 오붓한 저녁이벤트를 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및 와인으로 구성된다. 가격 34만원.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크리스마스 당일 25일 양일간은 이그제큐티브룸에서 1박을 하며 고품격 비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룸서비스 디너와 크리스마스 케이크, 와인이 제공되는 ‘스위트 메모리 오브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여 편안하게 둘만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격 45만4000원. 친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도 있다. 12월24일 단 하루만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스위트 앤 스위트 패키지’는 크리스마스 파티 티켓이 포함된 패키지다. 특급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 최대 4명까지 투숙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무료 조식 서비스, 해피아워 서비스, 애프터눈 티타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펍레스토랑 그랑아에서 펼쳐지는 정가 30만원의 ‘해피 크리스마스 파티’ 티켓이 제공된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다이아그룹의 크리스마스 캐럴 아카펠라 공연, 유명 개그맨의 스탠딩 개그쇼가 펼쳐지고, 라이브 뮤직 밴드 에센스가 크리스마스 특별 콘서트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 숙박권, 카페 초대권 등 다양한 경품을 건 럭키드로 행사도 별도로 진행되어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을 고조시킨다. 가격 66만9000원.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 Happy Thanksgiving Day!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의 파크 카페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패블레 와인을 11월 한 달간, 이에 어울리는 코스 메뉴를 ‘Happy Thanksgiving Day!’라는 타이틀로 11월26일 하루에 한하여 선보인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발매되는 가볍고 과일향이 일품인 프랑스산 패블레 와인을 즐기고 또한 추수감사절의 대표음식인 칠면조요리를 포함한 코스 요리와 이에 가장 어울리는 패블레 와인을 세트로 구성하여 더욱 깊은 맛과 향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Happy Thanksgiving Day!’에는 패블레 와인 1병이 7만9000원, 코스 메뉴가 3만5000원, 코스 메뉴와 와인 한 잔이 4만5000원에 각각 제공된다.

서울가든호텔 라 스텔라,  해피 아워 뷔페
서울가든호텔 라 스텔라에서는 12월1일부터 다양한 뷔페 메뉴와 함께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주중 해피 아워 뷔페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인다. 주요 메뉴로는 훈제연어, 드라이코파햄절임, 참치 카파지오, 소고기 등심 로스트, 달팽이 요리, 파스타 샐러드, 샥스핀 스프, 모듬 딤섬, 모듬 초밥과 생선회 등 한·중·일·양식의 대표적인 메뉴 50여 가지가 푸짐하게 준비된다. 가격 2만8000원.

하얏트 리젠시 인천,  그랜드 크리스마스 티켓 판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일생의 단 한 번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오는 12월15일까지 그랜드 크리스마스 티켓을 판매한다. 그랜드 크리스마스 티켓은 레스토랑 8의 선데이 런치 2인 식사권과 1등 그랜드 프라이즈 및 기타 상품의 응모기회가 포함되어 있으며 행사 수익금의 5%는 유니세프로 전달되어 빈곤국 어린이의 복지 및 교육사업에 쓰이게 된다. 1등 상품인 그랜드 프라이즈 당첨자에게는 리무진(서울-잠실)과 헬리콥터(잠실-하얏트 리젠시 인천) 픽업 서비스, 인천 국제 공항과 인천대교의 야경이 보이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 클럽 디럭스룸에서의 1박, 총주방장이 직접 선보이는 특별한 디너, 그랜드 하얏트 발리 3박 숙박권과 왕복 항공권 등 생애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풍성하고 럭셔리한 상품이 제공된다. 리무진 픽업, 헬리콥터,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숙박과 디너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만 이용가능하고, 그외 그랜드 하얏트 발리 숙박권과 발리 항공권은 2010년 3월까지, 선데이 런치는 2010년 6월까지 이용하면 된다. 기타 상품 당첨자는 총 16명이 선정되며 당첨자에게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 숙박권 또는 레스토랑8 주말 뷔페 2인 식사권 또는 선데이 런치 2인 식사권 등이 주어진다. 12월18일 오후 7시 Vy 바에서 그랜드 프라이즈와 기타 상품 당첨자 추첨 행사가 칵테일 리셉션과 함께 진행된다. 가격 15만원.

서울프라자호텔, 명인 인증 기념 메뉴 프로모션
서울프라자호텔 중식당 도원의 유방녕 주방장이 지난 10월 세계중국요리연합회에서 인증하는 ‘명인’ 자격을 취득하여 직접 개발한 요리들로 코스를 구성한 ‘명인 인증 기념 메뉴’를 11월16일부터 12월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명인 인증 기념 메뉴’는 복어, 민물게 등 제철 해산물과 간수를 사용하지 않고 두유와 계란으로 만든 주방장 특제 두부를 이용하여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프레스티지 코스’와 ‘프리미엄 코스’ 2가지로 나뉜다. ‘프레스티지 코스’는 해산물과 연어알을 마늘소스로 상큼하게 버무린 ‘연어알과 해선냉채’, 담백한 ‘야채생선 완자스프’, 돌솥에 끓인 소스를 주방장이 직접 서브하는 프리미엄 샥스핀 찜 ‘민물게살 통상어지느러미찜’, 해산물로 속을 채운 고기 완자 ‘팔보사자두’, 복어살을 간장소스로 찐 ‘청증 복어살’, 두유와 계란을 이용해 만들어 영양가가 높은 ‘명인 특제 선두부와 전복’ ‘비취소매’ ‘양주 볶음밥’, 감기에 좋은 배와 약재들을 이용해 따끈하게 만든 디저트 ‘한방설리’ 등 9가지 메뉴들로 구성된다. 가격 16만원. ‘프리미엄 코스’는 샥스핀 스프인 ‘채심 통상어지느러미 스프’, 민물게로 만든 ‘게살 왕 새우 볶음’ 등 8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가격 13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와인 세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델리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다양하고 품질 좋은 인기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그랜드 와인 세일’ 이벤트를 개최한다. 최소 30%에서 최고 60%까지 할인되는 이번 와인 세일에서는 프랑스, 칠레,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의 60여 가지 상품이 준비되며 그중에서도 가격 할인이 높으면서 가격 대비 우수한 11종류의 ‘베스트 밸류’ 와인도 선정하여 선보인다. 아르헨티나의 까떼나 자파타 말벡, 산타나의 유기농 와인 시리즈, 칠레의 까르멘 까버네 소비뇽, 에스꾸도 로호, 미국의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 프랑스의 샤또 딸보 등 여러 나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와인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와인을 위주로 구성하셨다. 연말연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이번 와인 세일은 6병 구매시 5%, 12병 구매시 10%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 1만5000원부터.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디셈버 발레 패키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20일까지 12월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또는 ‘호두까기 인형’ 무료 관람 교환권이 포함된 ‘디셈버 발레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발레 명작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은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아름다운 안무로 정평이 나있는 작품들. 이번 패키지는 발레 공연 관람과 함께 유니버설 뮤직의 발레 DVD도 제공되며 사우나,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 최고급 시설을 완비한 피트니스 클럽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클럽 주니어 스위트를 이용하는 경우, VIP 고객 전용인 클럽 라운지에서 초저녁 카나페 등 간단한 안주와 와인, 맥주 등 알코올 드링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클럽 라운지에서 별도의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며 다음 날 2인 무료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아름다운 전망이 내려다보이는 비즈니스 코너 스위트를 이용하는 경우 다음 날 아침 브래서리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2인 아침 식사도 마련된다. 가격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디럭스룸을 이용할 경우 29만9000원, 클럽 주니어 스위트는 35만9000원이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수페리어 룸은 27만9000원, 비즈니스 코너 스위트는 34만9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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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조4000억’ 세운5구역 재개발 이사 없는 이사회 미스터리

[단독] ‘1조4000억’ 세운5구역 재개발 이사 없는 이사회 미스터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1조4000억원 규모 초대형 사업에 ‘변수’가 등장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정당성에 시비가 붙었다.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던 문제는 이제 결론만 남은 상태다. ‘모로 가도 수익만 내면 된다’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구역, 5-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하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확인된 소송만 ▲손해배상 청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이사회 결의 부존재 또는 무효 확인 등 3건에 이른다. 겉으로는 순탄하게 진행 중인 듯한 사업의 이면에 ‘복마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일요시사> 1539호 ‘<단독> 1조4000억원 세운5구역 재개발 복마전’(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50331) 기사 참조). 꼬리에 꼬리 사법 리스크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 7672㎡ 부지에 지상 37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주로 참여 중인 세운5구역 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GS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태영건설이 시공권과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GS건설이 인수했다. 대신자산운용이 업무시설에 대한 선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선매입 가격은 3.3㎡당 3500만원가량으로 계약금으로만 700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사업은 철거 단계로 예정대로 2030년에 개발이 끝나면 연면적 13만㎡가 넘는 최상급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문제는 몇 년째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는 ‘사법 리스크’다. 검찰, 경찰에 고발된 몇몇 사건은 종결됐지만 일부는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눈여겨볼 대목은 송사에 휘말린 이들이 현재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아무런 지분이 없는 ‘외부인’이라는 사실이다. 사업 초창기 기틀을 닦은 이른바 ‘개국공신’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지금은 연결고리가 없는 상태다. 그런데도 이들의 송사에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이 끊임없이 언급되는 이유는 시행을 맡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연루돼있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자금 조달 역할로 합류했다. 부동산 매매, 분양 등을 하는 업체 대표 염모씨와 부동산 개발 관리 등을 하는 업체 공동대표 오모씨, 권모씨 등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토지 매입 자금이 부족해지자 이지스자산운용을 끌어들였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만남에서 “(사업에 합류할 무렵 인허가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진행돼있었고 저희가 투자하기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돈을 투자해 진행하면 안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염씨가 대표로 있는 연합와이앤제이(이하 연합)와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1월 공동사업 약정을 맺었다. 지분은 50대 50으로 맞췄다. 여기에 연합은 오씨, 권씨, 최씨, 박 전 이사 등과 따로 공동사업 약정을 맺었다. 지분 구조는 연합 50%, 오씨 30%, 권씨 10%, 최씨 7%, 박 전 이사 3% 등으로 구성됐다. 2030년 13만㎡ 업무복합시설 법정 공방 최소 3건 진행 중 2019년 6월 연합, 이지스자산운용, 국민은행(이지스펀드의 신탁사), 생보부동산신탁(현 교보자산신탁) 등은 주주협약서를 작성하고 ㈜세운5구역 PFV를 설립했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행사가 정식으로 구성된 것이다. 당시 지분 구조는 연합 47.1%, 이지스자산운용(17.2%)+이지스펀드(29.9%) 47.1%, 생보부동산신탁 5.8% 등이다. 대표이사는 염씨가 맡기로 했고 연합과 이지스자산운용은 각 2명씩 이사를 추천해 총 4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됐다. 연합 측에서는 염 대표와 박 전 이사가 이사로 참여했다. 이 구성은 박 전 이사가 2020년 8월14일 이사직을 사임할 때까지 유지됐다. 이후 염 대표가 이지스자산운용에 지분을 넘기고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빠져나왔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염 대표가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손을 떼는 과정에서 오간 돈, 이지스자산운용이 오씨와 권씨, 최씨 등에게 준 돈을 두고 불거졌다. 염 대표가 받은 378억원, 오씨 등 3명 등이 받은 94억원 등 약 480억원을 둘러싸고 소유권 논쟁이 진행 중이다. 세운5구역 PFV, 이지스자산운용은 돈을 지급한 주체라 송사에 연루돼있다. 이 소송은 당시 사업의 지분 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시작됐기에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최근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소송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동안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했던 이사회 관련 소송이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것. 세운5구역 PFV 4명의 이사 가운데 1명이었던 박 전 이사는 2023년 9월 ‘이사회 결의 부존재 또는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6월20일부터 2020년 8월14일까지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기간 세운5구역 PFV가 진행했다고 알려진 이사회는 16번이다. 480억원 두고 초기 멤버 갈등 박 전 이사는 “세운5구역 PFV는 상근 직원이 없고 등기임원의 보수도 없는 특수목적법인으로, 이사회는 업무 집행의 법률적 효력과 정당성을 보장해 주는 가장 중요한 기구이자 어쩌면 회사 그 자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이사회가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진행됐으니 그 결의 내용은 무효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운5구역 PFV는 명목상 구성된 페이퍼컴퍼니였던 만큼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실질적인 경영 주체(이지스자산운용), 총괄 관계자가 책임져야 한다. 리모컨을 누른 사람(이지스자산운용)이 문제지, 리모컨(세운5구역 PFV)이 잘못이 아닌 것과 같다”며 “14개월 동안 이사로 재직하다가 정기총회도 거치지 않고 중도 사퇴한 건 더 가다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릴 것 같아서였다”고 털어놨다. 박 전 이사는 이사회가 실제로 진행되지 않고 서류 작업을 통해 조작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상법에 따르면 이사회는 대면 혹은 컨퍼런스 콜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게 돼있다. 어디에도 서면으로 진행해도 된다는 문구는 없다. 대표이사였던 염씨가 이사회를 소집 통지하는 과정에서 보낸 공문에도 정확하게 기재돼있다”고 주장했다. 상법 제391조(이사회의 결의방법)에 따르면 이사회 결의는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의 과반수로 해야 한다. 다만 정관으로 그 비율을 높게 정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정관에서 달리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사회는 이사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직접 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원격통신 수단에 의해 결의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 <일요시사>가 입수한 ‘세운5구역 피에프브이 주식회사 이사회 소집통지’ 공문에 따르면 2020년 3월27일 오전 11시 이지스자산운용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방법’ 부분에 ‘직접 참석 or 컨퍼런스 콜’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방어 근거 무너지나 박 전 이사는 해당 이사회에 참석한 적 없지만, 자신의 막도장을 이용해 의결이 이뤄진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당일 다른 곳에 있던 적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박 전 이사는 “2019년 3차 이사회 이사록을 보면 그해 10월31일 재적 이사 전원 출석으로 이사회가 개최된 것으로 기재돼있다. 하지만 당시 나는 지인들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고 있었다. 물리적으로 1시간가량 차이 나는 곳에 있던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사회 결의는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이사는 이 내용을 가지고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염 대표 등을 ‘배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전 이사가 재직 당시 이사회 소집이나 의사록 작성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불송치 처분했다. 박 전 이사는 “사후에 통보식으로 이사회 의결 내용을 알았다고 해서 이사회 자체의 절차적 하자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은 물론 염 대표, 이지스자산운용 모두 물리적 행위 자체가 없었던, 그래서 의결 자체가 무효인 이사회를 무기로 각종 고소·고발건을 방어해 왔다”며 “이사회에서 특별 결의사항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본인들이 체결한 공동사업약정서 등에 기재돼있는데도 그조차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는 세운5구역 PFV가 토지를 매입하는 내용을 안건으로 다룬 이사회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맺은 공동사업약정서에 따르면 ‘승인된 사업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자본적 지출’은 이사회 특별 결의사항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특별 결의사항은 재적 이사 전원의 동의로 의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법원 절차적 하자 인정하면 사업 자체 흔들릴 가능성도 연합 등이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땅값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염 대표와 오씨 등이 재개발 구역의 땅을 사는 과정에서 특수관계인을 이용해 비싼 값에 매입했다는 의혹이다. 시행사가 직접 원주민에게 토지를 사는 방식이 아니라 그사이에 특수관계인을 끼워 넣어 차익을 봤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은 불기소의 근거 중 하나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언급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도 <일요시사>와의 만남에서 “땅값은 사실 정해져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재개발사업에서는 토지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협의에 따라 하는 것이지, 정확한 시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 너무 비싸게 샀다면 의사결정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사회 결의는 무조건 다 있었고 더 큰 의사결정은 주주총회를 통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전 이사의 주장대로 이사회의 절차적 하자가 인정돼 그 존재 자체가 무효가 된다면 결의 내용 역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사회 관련 소송에 증인으로 참석한 당시 세운5구역 PFV 이사의 발언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4명의 이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그가 같은 이사였던 박 전 이사를 ‘전혀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이다. 대면 혹은 컨퍼런스 콜 등 온·오프라인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박 전 이사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박 전 이사는 “내가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런데 서로 얼굴 한번 본 적 없다. 만나기는커녕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 세운5구역 PFV 측은 그제야 대면 결의는 없었다고 인정하면서 서면 결의도 인정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서면으로 이사회 결의를 한다고 말하면 조합장이 당장 쫓겨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스자산운영 측은 “해당 건은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며 향후 법적 과정에서 투명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1심 판결 곧 나온다 일각에서는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위반될 소지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경험이 풍부한 한 관계자는 “SPC가 설립되고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사회 문제가 불거진 만큼 소송 결과에 따라 주무 관청의 인허가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