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할로윈 특선뷔페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이하 힐튼 남해)에서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10월30일과 31일 양일간 온 가족이 함께 할로윈 데이를 즐길 수 있는 ‘할로윈 특선 뷔페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10월30일과 31일 저녁에는 힐튼 남해의 메인 레스토랑 브리즈에서 푸짐한 ‘할로윈 특선 뷔페’를 즐길 수 있다. 할로윈 데이가 테마인 특선 뷔페인 만큼 다양한 모양의 호박과 초들로 레스토랑을 장식하여 할로윈 기분을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가격 성인 3만6000원, 어린이 1만8000원. 또한 할로윈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보는 ‘할로윈 쿠키 클래스’와 ‘호박 새기기 이벤트’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할로윈 쿠킹 클래스의 참가비는 7000원이며 호박 새기기는 8500원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커피 프로모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는 핸드 드립 방식으로 바로 추출한 고급 원두 커피와 웰빙 핸드 메이드 쿠키를 즐길 수 있는 커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커피 프로모션에서는 상큼한 과일향과 달콤한 초콜릿향의 조화가 일품인 케냐AA, 에티오피아 커피의 정수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막 구워낸 비스킷과 같은 고소한 인도네시안 만델링, 그리고 부드러움과 신맛의 완벽한 조합이 우수한 캐내디안 모카 자바를 선보인다. 또한 커피의 향긋한 풍미를 더해줄 웰빙 핸드 메이드 쿠키가 함께 제공된다. 쿠키는 오트밀, 피넛, 크랜베리 3가지 종류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한편 저녁에는 로비라운지 무대에서 하프연주를 비롯하여 여성 4인조 그룹의 공연을 선보여 가을의 정취를 고조시킨다. 가격 1만8000원.

하얏트 리젠시 인천, 다양한 할로윈 이벤트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는 할로윈을 맞아 할로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10월31일 어린이들을 위한 할로윈 체험 클래스를 진행한다. 할로윈 가면 만들기를 비롯하여 할로윈 전통 게임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할로윈 체험 시간으로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 등의 컨테스트를 통해 특별한 상품이 제공된다. 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고 클래스 참가 비용은 7만원, 호텔 멤버쉽 회원은 6만원. 로비에 위치한 Vy Bar에서는 10월30일과 31일 양일간 으스스한 할로윈 밤의 특별한 파티를 준비한다. 머리가 쭈뼛쭈뼛할 정도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의 데코레이션과 의상, 할로윈 분위기를 돋울 음악과 칵테일이 더욱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펼쳐지는 할로윈 파티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베스트 드레서 선정을 비롯, 무료 숙박권 및 디너 부페 식사권, 호텔 가라오케 이용권 등 푸짐한 행운권 추첨 행사까지 준비되어 있어 즐거움은 두 배가 될 것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중식당 만호 북경오리 특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중식당 만호는 10월12일부터 11월20일까지 북경 최고의 전통요리로 손꼽히는 북경오리를 선보인다. 북경오리는 겉껍대기가 바삭하고 고소한맛이 일품이며 얇게 썰어서 야채와 함께 밀전병에 싸서 먹으면 담백한 맛과 새콤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고급 요리이다. 또한 체내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원기를 돋우어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가을철 보양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만호에서 선보이는 북경오리는 오리알과 해물냉채, 오리 전복탕, 전통 북경오리, 오리고기 상추쌈, 오리볶음 등 8종류의 메뉴가 세트로 제공된다. 또한 북경오리는 일품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북경오리 세트메뉴는 9만5000원부터 11만5000원까지이며, 북경오리 일품요리는 8만2000원이다.

서울프라자호텔, 면역 증강 테라피
서울프라자호텔 프라자 스파 클럽에서는 몸의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면역 증강 테라피’를 12월31일까지 선보인다. 면역증강 테라피는 피부와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성분을 가진 천일염과 면역증강의 효과가 높은 프로폴리스 앰플을 이용하여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피부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트리트먼트(랩핑)와 마사지(두개천골과 횡경막 부위)를 함으로써 호흡기능 향상, 긴장 및 스트레스 완화를 통해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면역증강 테라피의 과정은 천일염을 사용한 ‘HOT SALT 관리’와 프로폴리스 앰플로 직접 마사지하는 ‘두개천골 테라피 &횡경막 테라피’를 받은 후 ‘와인 하이드로테라피’로 마무리되며 소요시간은 약 90분이다. 가격 2회 기준 30만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바비 패키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11월1일부터 선착순 50실 한정으로 ‘바비 패키지-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본 패키지는 이름 그대로 한정판 바비를 한정적으로 증정하는 ‘한정판’ 패키지다. 패키지에 포함된 ‘Generation of Dreams’ 바비 인형은 바비 탄생 50주념을 기념하여 특별 제작된 상품으로 국내에는 200개만 입고되며 시중 판매가는 약 14만원이다. 이 바비의 드레스는 실버 시퀸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역대 가장 인기 있었던 바비의 헤리티지를 담은 일러스트 조각으로 제작되어 바비를 좋아하는 어린아이는 물론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싶은 성인 수집가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인형이 될 것이다. 가격 38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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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조4000억’ 세운5구역 재개발 이사 없는 이사회 미스터리

[단독] ‘1조4000억’ 세운5구역 재개발 이사 없는 이사회 미스터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1조4000억원 규모 초대형 사업에 ‘변수’가 등장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정당성에 시비가 붙었다.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던 문제는 이제 결론만 남은 상태다. ‘모로 가도 수익만 내면 된다’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구역, 5-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하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확인된 소송만 ▲손해배상 청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이사회 결의 부존재 또는 무효 확인 등 3건에 이른다. 겉으로는 순탄하게 진행 중인 듯한 사업의 이면에 ‘복마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일요시사> 1539호 ‘<단독> 1조4000억원 세운5구역 재개발 복마전’(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50331) 기사 참조). 꼬리에 꼬리 사법 리스크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 7672㎡ 부지에 지상 37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주로 참여 중인 세운5구역 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GS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태영건설이 시공권과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GS건설이 인수했다. 대신자산운용이 업무시설에 대한 선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선매입 가격은 3.3㎡당 3500만원가량으로 계약금으로만 700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사업은 철거 단계로 예정대로 2030년에 개발이 끝나면 연면적 13만㎡가 넘는 최상급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문제는 몇 년째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는 ‘사법 리스크’다. 검찰, 경찰에 고발된 몇몇 사건은 종결됐지만 일부는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눈여겨볼 대목은 송사에 휘말린 이들이 현재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아무런 지분이 없는 ‘외부인’이라는 사실이다. 사업 초창기 기틀을 닦은 이른바 ‘개국공신’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지금은 연결고리가 없는 상태다. 그런데도 이들의 송사에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이 끊임없이 언급되는 이유는 시행을 맡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연루돼있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자금 조달 역할로 합류했다. 부동산 매매, 분양 등을 하는 업체 대표 염모씨와 부동산 개발 관리 등을 하는 업체 공동대표 오모씨, 권모씨 등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토지 매입 자금이 부족해지자 이지스자산운용을 끌어들였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만남에서 “(사업에 합류할 무렵 인허가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진행돼있었고 저희가 투자하기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돈을 투자해 진행하면 안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염씨가 대표로 있는 연합와이앤제이(이하 연합)와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1월 공동사업 약정을 맺었다. 지분은 50대 50으로 맞췄다. 여기에 연합은 오씨, 권씨, 최씨, 박 전 이사 등과 따로 공동사업 약정을 맺었다. 지분 구조는 연합 50%, 오씨 30%, 권씨 10%, 최씨 7%, 박 전 이사 3% 등으로 구성됐다. 2030년 13만㎡ 업무복합시설 법정 공방 최소 3건 진행 중 2019년 6월 연합, 이지스자산운용, 국민은행(이지스펀드의 신탁사), 생보부동산신탁(현 교보자산신탁) 등은 주주협약서를 작성하고 ㈜세운5구역 PFV를 설립했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행사가 정식으로 구성된 것이다. 당시 지분 구조는 연합 47.1%, 이지스자산운용(17.2%)+이지스펀드(29.9%) 47.1%, 생보부동산신탁 5.8% 등이다. 대표이사는 염씨가 맡기로 했고 연합과 이지스자산운용은 각 2명씩 이사를 추천해 총 4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됐다. 연합 측에서는 염 대표와 박 전 이사가 이사로 참여했다. 이 구성은 박 전 이사가 2020년 8월14일 이사직을 사임할 때까지 유지됐다. 이후 염 대표가 이지스자산운용에 지분을 넘기고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빠져나왔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염 대표가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손을 떼는 과정에서 오간 돈, 이지스자산운용이 오씨와 권씨, 최씨 등에게 준 돈을 두고 불거졌다. 염 대표가 받은 378억원, 오씨 등 3명 등이 받은 94억원 등 약 480억원을 둘러싸고 소유권 논쟁이 진행 중이다. 세운5구역 PFV, 이지스자산운용은 돈을 지급한 주체라 송사에 연루돼있다. 이 소송은 당시 사업의 지분 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시작됐기에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최근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소송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동안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했던 이사회 관련 소송이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것. 세운5구역 PFV 4명의 이사 가운데 1명이었던 박 전 이사는 2023년 9월 ‘이사회 결의 부존재 또는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6월20일부터 2020년 8월14일까지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기간 세운5구역 PFV가 진행했다고 알려진 이사회는 16번이다. 480억원 두고 초기 멤버 갈등 박 전 이사는 “세운5구역 PFV는 상근 직원이 없고 등기임원의 보수도 없는 특수목적법인으로, 이사회는 업무 집행의 법률적 효력과 정당성을 보장해 주는 가장 중요한 기구이자 어쩌면 회사 그 자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이사회가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진행됐으니 그 결의 내용은 무효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운5구역 PFV는 명목상 구성된 페이퍼컴퍼니였던 만큼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실질적인 경영 주체(이지스자산운용), 총괄 관계자가 책임져야 한다. 리모컨을 누른 사람(이지스자산운용)이 문제지, 리모컨(세운5구역 PFV)이 잘못이 아닌 것과 같다”며 “14개월 동안 이사로 재직하다가 정기총회도 거치지 않고 중도 사퇴한 건 더 가다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릴 것 같아서였다”고 털어놨다. 박 전 이사는 이사회가 실제로 진행되지 않고 서류 작업을 통해 조작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상법에 따르면 이사회는 대면 혹은 컨퍼런스 콜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게 돼있다. 어디에도 서면으로 진행해도 된다는 문구는 없다. 대표이사였던 염씨가 이사회를 소집 통지하는 과정에서 보낸 공문에도 정확하게 기재돼있다”고 주장했다. 상법 제391조(이사회의 결의방법)에 따르면 이사회 결의는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의 과반수로 해야 한다. 다만 정관으로 그 비율을 높게 정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정관에서 달리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사회는 이사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직접 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원격통신 수단에 의해 결의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 <일요시사>가 입수한 ‘세운5구역 피에프브이 주식회사 이사회 소집통지’ 공문에 따르면 2020년 3월27일 오전 11시 이지스자산운용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방법’ 부분에 ‘직접 참석 or 컨퍼런스 콜’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방어 근거 무너지나 박 전 이사는 해당 이사회에 참석한 적 없지만, 자신의 막도장을 이용해 의결이 이뤄진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당일 다른 곳에 있던 적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박 전 이사는 “2019년 3차 이사회 이사록을 보면 그해 10월31일 재적 이사 전원 출석으로 이사회가 개최된 것으로 기재돼있다. 하지만 당시 나는 지인들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고 있었다. 물리적으로 1시간가량 차이 나는 곳에 있던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사회 결의는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이사는 이 내용을 가지고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염 대표 등을 ‘배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전 이사가 재직 당시 이사회 소집이나 의사록 작성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불송치 처분했다. 박 전 이사는 “사후에 통보식으로 이사회 의결 내용을 알았다고 해서 이사회 자체의 절차적 하자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은 물론 염 대표, 이지스자산운용 모두 물리적 행위 자체가 없었던, 그래서 의결 자체가 무효인 이사회를 무기로 각종 고소·고발건을 방어해 왔다”며 “이사회에서 특별 결의사항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본인들이 체결한 공동사업약정서 등에 기재돼있는데도 그조차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는 세운5구역 PFV가 토지를 매입하는 내용을 안건으로 다룬 이사회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맺은 공동사업약정서에 따르면 ‘승인된 사업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자본적 지출’은 이사회 특별 결의사항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특별 결의사항은 재적 이사 전원의 동의로 의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법원 절차적 하자 인정하면 사업 자체 흔들릴 가능성도 연합 등이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땅값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염 대표와 오씨 등이 재개발 구역의 땅을 사는 과정에서 특수관계인을 이용해 비싼 값에 매입했다는 의혹이다. 시행사가 직접 원주민에게 토지를 사는 방식이 아니라 그사이에 특수관계인을 끼워 넣어 차익을 봤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은 불기소의 근거 중 하나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언급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도 <일요시사>와의 만남에서 “땅값은 사실 정해져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재개발사업에서는 토지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협의에 따라 하는 것이지, 정확한 시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 너무 비싸게 샀다면 의사결정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사회 결의는 무조건 다 있었고 더 큰 의사결정은 주주총회를 통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전 이사의 주장대로 이사회의 절차적 하자가 인정돼 그 존재 자체가 무효가 된다면 결의 내용 역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사회 관련 소송에 증인으로 참석한 당시 세운5구역 PFV 이사의 발언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4명의 이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그가 같은 이사였던 박 전 이사를 ‘전혀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이다. 대면 혹은 컨퍼런스 콜 등 온·오프라인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박 전 이사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박 전 이사는 “내가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런데 서로 얼굴 한번 본 적 없다. 만나기는커녕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 세운5구역 PFV 측은 그제야 대면 결의는 없었다고 인정하면서 서면 결의도 인정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서면으로 이사회 결의를 한다고 말하면 조합장이 당장 쫓겨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스자산운영 측은 “해당 건은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며 향후 법적 과정에서 투명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1심 판결 곧 나온다 일각에서는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위반될 소지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경험이 풍부한 한 관계자는 “SPC가 설립되고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사회 문제가 불거진 만큼 소송 결과에 따라 주무 관청의 인허가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