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몽 저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 1만2000원
이 책은 신라인의 역사서 <화랑세기>를 통해 신라의 성 풍속도를 들여다본 역사서이다. 신라의 12가지 연애 스캔들은 독특한 사회상과 당시 신라인들의 정서를 알 수 있는 이야기이다. 신라 왕실의 상류계층인 색을 바치는 가문의 여인 미실부터 선덕여왕, 천명공주의 연애담을 만나본다.
이 책에서 소년 진평왕에게 음사를 가르친 미실의 이야기나 남편을 주고받은 선덕과 천명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색공시진들이 어떻게 권력을 장악했고, 당시의 신분제와 골품의 적용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쉽게 알 수 있고 화랑에게 몸바쳐 남편을 출세시킨 옥두리의 이야기에서는 신라에서 화랑의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또한 알 수 있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자유로운 신라의 연애담을 통해 천년왕국을 이룩했던 신라인의 활기와 생명력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