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스파의 봄철 추천 트리트먼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더 스파에서는 봄철 피부에 꼭 필요한 트리트먼트를 선보인다. 더 스파에서는 봄철 자외선에 건조해지고 민감해진 피부 관리로 ‘홀라스틱 라이트닝 훼이셜 트리트먼트’와 ‘올리브 & 바질 바디 스크럽’을 추천한다. ‘홀리스틱 라이트닝 훼이셜’은 피부를 밝고 화사하게 보이는 재생 효과가 탁월해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침착 피부에 적합한 트리트먼트로 편안한 등 마사지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얼굴에 딥클렌징, 데콜테마사지, 화이트닝에 효과적인 비타민C 특수 마스크로 마무리한다. 90분. 가격 22만원. ‘올리브 & 바질 바디 스크럽’은 피부의 탄력을 증대시켜주고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며 올리브 성분이 들어있어 보습 효과가 탁월한 안티 셀룰라이트 관리이다. 60분. 가격 15만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버블 썬데이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펍바 그랑아는 2009년 봄을 맞아 매주 일요일 저녁 4시부터 8시까지 세 종류의 트렌디한 스파클링 와인과 맥주를 2만원에 맛볼 수 있는 ‘버블 썬데이’를 선보인다. 버블 썬데이에서 맛볼 수 있는 와인은 소위 ‘머스트 해브 잇’ 아이템으로 불리우는 3종류이다. 와인잔 없이 맥주처럼 한 손에 들고 마시거나 빨대를 꽂아 마실 수 있어 심플하고 트렌디한 자리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버니니’, 탄산음료와 같은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발디비에소’,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 ‘트래디션’ 등이 마련된다.
(02)531-6868

롯데호텔월드, 시네마천국 패키지 

롯데호텔월드는 2009년 1년간 시네마천국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시네마 일반관 티켓 10매 또는 샤롯데관 티켓 2매가 포함되어 있는 문화패키지로 혜택과 요금이 각각 다른 3가지 타입의 패키지가 있다. 시네마천국 블록버스터패키지(19만9000원)에는 디럭스룸 1박 및 롯데시네마 일반관 티켓 10매, 크리스피크림 커피 2잔과 오리지날 도넛 2개 교환권이, 드라마패키지(20만9000원)에는 디럭스룸 1박 및 롯데시네마 건대점 샤롯데관 티켓 2매와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2인 조식이, 액션어드벤쳐패키지(23만9000원)에는 디럭스룸 1박 및 롯데시네마 건대점 샤롯데관 티켓 2매, 라세느 2인 조식,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가 포함된다.
(02)411-7777


그랜드 힐튼 호텔, 결혼기념일 패키지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오는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2가지 결혼 기념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Forever Love 패키지’는 럭셔리한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룸 1박,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Dalphin Gift set, 와인 1병&치즈, 수영장과 체련장, 사우나 무료이용, 비비안 여성 잠옷이 포함되어있다. 가격 24만원. ‘Sweet Love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 룸 1박,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2인 조식, 해피아워), Dalphin Gife set, 와인 1병&치즈, 수영장과 체련장, 사우나 무료이용, 비비안 여성 잠옷이 포함되어있다. 가격 32만원.
(02)2287-8400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 에너자이즈 유어 미팅 프로모션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은 봄을 맞아 오는 4월1일부터 5월 31일까지 ‘에너자이즈 유어 미팅’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미팅을 하는 고객 중 참여를 원하는 모든 비즈니스 고객에게 미팅 전 10분 동안 전문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스트레칭 수업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총지배인 제임스 메케디씨는 “회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 지리적 특성을 살려 직장인들이 미팅을 하면서도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2009년 전문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스트레칭 수업으로 건강도 챙기고 회의실 통창을 통해 바라보는 여의도 벚꽃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02)2090-8020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체리 블라섬 패키지’ 출시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가 4월 한 달간 벚꽃이 만개한 남해에서의 멋진 하룻밤을 선사하는 ‘체리 블라섬 패키지’를 선보인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디럭스 스위트(45평형)에서의 1박과 더불어, 싱그러운 남해의 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심신의 여유를 되찾아주는 최고급 스파 시설 더 스파의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패키지에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클라란스의 트래블 키트를 증정하는 혜택까지 주어진다. 가격 33만원.
(055)860-0555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에너자이저 패키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일상에 지친 비즈니스맨을 위해 6월28일까지 ‘에너자이저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남성에게는 새롭게 단장된 쾌적한 객실을 제공함은 물론 마르퀴스 더말스파에서 아로마 바디 마사지를 1시간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휘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및 천연 온천수가 공급되는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건강식으로 구성된 조식은 충분한 휴식을 위해 룸서비스로 제공되며 거칠어진 피부를 위해 남성전용 코스메틱 제품인 ‘랩 시리즈 얼굴 마스크’ 한 세트도 선사한다. 금,토,일요일에 제공되며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02)6282-6282

르네상스 서울 호텔, 유니버설 홀 오픈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4월에 새롭게 리뉴얼한 유니버설 홀을 선보인다. 유니버설 홀은 기존의 평범한 웨딩을 벗어나 트렌디하고 개성있는 웨딩을 선호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중점을 두어 레노베이션 되었다. 이는 복잡한 도심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모티브로하여 새로운 웨딩 스타일을 추구하는 커플들에게 각광 받을 것이다. 유니버설 홀은 200명 안팎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어 가족, 지인, 친구들과 함께 프라이빗한 파티형식의 웨딩을 진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전체 통유리를 통해 테헤란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유니버설 홀은 도심속의 스타일리쉬한 여유로움을 신랑 신부에게 선사하며 르네상스 서울 호텔만의 Style Wedding을 통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추억을 유니버설 홀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02) 2222-8600

하얏트 리젠시 인천, 봄맞이 원예 클래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오는 4월4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봄맞이 원예 클래스를 마련한다. 호텔 전문 플로리스트의 설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트리야니, 벤자민, 무스카리, 율마, 마리안느, 푸미라 등의 봄식물을 가지고 플랜트 박스를 만들게 된다. 플랜트 박스에 사용될 각각의 봄식물에 대한 소개, 플랜트 박스 내에 각각의 식물들을 예쁘게 배치하는 법, 식물 심는 법, 물 주는 법을 비롯한 식물을 키우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만든 플랜트 박스 외에도 허브 플랜트 박스, 집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는 야채 플랜트 박스 등에 대한 응용방법도 알려준다. 허브 티와 다과도 준비되며 다 만든 플랜트 박스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가격 5만5000원. 호텔 멤버쉽인 CATH 멤버는 4만5000원.
(032)745-1234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매칭 이벤트 파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스타일리시한 바&라운지 블러쉬가 ㈜선우와 손잡고 외국인들을 위한 매칭 이벤트 파티를 오는 4월18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개최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외국인 매칭 이벤트의 첫 장소로 선정된 블러쉬는 마음에 잘 맞는 사람과 세련된 미각의 요리와 엄선된 와인, 칵테일 등 음료 및 주류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다. 블러쉬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각기  다른 컬러를 모토로 디자인된 크고 작은 5개의 VIP 룸이 마련되어 있어 4명부터 30명까지 다양한 소규모 모임 또한 가능하다.
(02)559-7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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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조4000억’ 세운5구역 재개발 이사 없는 이사회 미스터리

[단독] ‘1조4000억’ 세운5구역 재개발 이사 없는 이사회 미스터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1조4000억원 규모 초대형 사업에 ‘변수’가 등장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정당성에 시비가 붙었다.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던 문제는 이제 결론만 남은 상태다. ‘모로 가도 수익만 내면 된다’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구역, 5-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하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확인된 소송만 ▲손해배상 청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이사회 결의 부존재 또는 무효 확인 등 3건에 이른다. 겉으로는 순탄하게 진행 중인 듯한 사업의 이면에 ‘복마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일요시사> 1539호 ‘<단독> 1조4000억원 세운5구역 재개발 복마전’(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50331) 기사 참조). 꼬리에 꼬리 사법 리스크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 7672㎡ 부지에 지상 37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주로 참여 중인 세운5구역 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GS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태영건설이 시공권과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GS건설이 인수했다. 대신자산운용이 업무시설에 대한 선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선매입 가격은 3.3㎡당 3500만원가량으로 계약금으로만 700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사업은 철거 단계로 예정대로 2030년에 개발이 끝나면 연면적 13만㎡가 넘는 최상급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문제는 몇 년째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는 ‘사법 리스크’다. 검찰, 경찰에 고발된 몇몇 사건은 종결됐지만 일부는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눈여겨볼 대목은 송사에 휘말린 이들이 현재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아무런 지분이 없는 ‘외부인’이라는 사실이다. 사업 초창기 기틀을 닦은 이른바 ‘개국공신’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지금은 연결고리가 없는 상태다. 그런데도 이들의 송사에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이 끊임없이 언급되는 이유는 시행을 맡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연루돼있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자금 조달 역할로 합류했다. 부동산 매매, 분양 등을 하는 업체 대표 염모씨와 부동산 개발 관리 등을 하는 업체 공동대표 오모씨, 권모씨 등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토지 매입 자금이 부족해지자 이지스자산운용을 끌어들였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만남에서 “(사업에 합류할 무렵 인허가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진행돼있었고 저희가 투자하기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돈을 투자해 진행하면 안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염씨가 대표로 있는 연합와이앤제이(이하 연합)와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1월 공동사업 약정을 맺었다. 지분은 50대 50으로 맞췄다. 여기에 연합은 오씨, 권씨, 최씨, 박 전 이사 등과 따로 공동사업 약정을 맺었다. 지분 구조는 연합 50%, 오씨 30%, 권씨 10%, 최씨 7%, 박 전 이사 3% 등으로 구성됐다. 2030년 13만㎡ 업무복합시설 법정 공방 최소 3건 진행 중 2019년 6월 연합, 이지스자산운용, 국민은행(이지스펀드의 신탁사), 생보부동산신탁(현 교보자산신탁) 등은 주주협약서를 작성하고 ㈜세운5구역 PFV를 설립했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행사가 정식으로 구성된 것이다. 당시 지분 구조는 연합 47.1%, 이지스자산운용(17.2%)+이지스펀드(29.9%) 47.1%, 생보부동산신탁 5.8% 등이다. 대표이사는 염씨가 맡기로 했고 연합과 이지스자산운용은 각 2명씩 이사를 추천해 총 4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됐다. 연합 측에서는 염 대표와 박 전 이사가 이사로 참여했다. 이 구성은 박 전 이사가 2020년 8월14일 이사직을 사임할 때까지 유지됐다. 이후 염 대표가 이지스자산운용에 지분을 넘기고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빠져나왔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염 대표가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손을 떼는 과정에서 오간 돈, 이지스자산운용이 오씨와 권씨, 최씨 등에게 준 돈을 두고 불거졌다. 염 대표가 받은 378억원, 오씨 등 3명 등이 받은 94억원 등 약 480억원을 둘러싸고 소유권 논쟁이 진행 중이다. 세운5구역 PFV, 이지스자산운용은 돈을 지급한 주체라 송사에 연루돼있다. 이 소송은 당시 사업의 지분 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시작됐기에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최근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소송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동안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했던 이사회 관련 소송이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것. 세운5구역 PFV 4명의 이사 가운데 1명이었던 박 전 이사는 2023년 9월 ‘이사회 결의 부존재 또는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6월20일부터 2020년 8월14일까지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기간 세운5구역 PFV가 진행했다고 알려진 이사회는 16번이다. 480억원 두고 초기 멤버 갈등 박 전 이사는 “세운5구역 PFV는 상근 직원이 없고 등기임원의 보수도 없는 특수목적법인으로, 이사회는 업무 집행의 법률적 효력과 정당성을 보장해 주는 가장 중요한 기구이자 어쩌면 회사 그 자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이사회가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진행됐으니 그 결의 내용은 무효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운5구역 PFV는 명목상 구성된 페이퍼컴퍼니였던 만큼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실질적인 경영 주체(이지스자산운용), 총괄 관계자가 책임져야 한다. 리모컨을 누른 사람(이지스자산운용)이 문제지, 리모컨(세운5구역 PFV)이 잘못이 아닌 것과 같다”며 “14개월 동안 이사로 재직하다가 정기총회도 거치지 않고 중도 사퇴한 건 더 가다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릴 것 같아서였다”고 털어놨다. 박 전 이사는 이사회가 실제로 진행되지 않고 서류 작업을 통해 조작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상법에 따르면 이사회는 대면 혹은 컨퍼런스 콜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게 돼있다. 어디에도 서면으로 진행해도 된다는 문구는 없다. 대표이사였던 염씨가 이사회를 소집 통지하는 과정에서 보낸 공문에도 정확하게 기재돼있다”고 주장했다. 상법 제391조(이사회의 결의방법)에 따르면 이사회 결의는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의 과반수로 해야 한다. 다만 정관으로 그 비율을 높게 정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정관에서 달리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사회는 이사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직접 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원격통신 수단에 의해 결의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 <일요시사>가 입수한 ‘세운5구역 피에프브이 주식회사 이사회 소집통지’ 공문에 따르면 2020년 3월27일 오전 11시 이지스자산운용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방법’ 부분에 ‘직접 참석 or 컨퍼런스 콜’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방어 근거 무너지나 박 전 이사는 해당 이사회에 참석한 적 없지만, 자신의 막도장을 이용해 의결이 이뤄진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당일 다른 곳에 있던 적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박 전 이사는 “2019년 3차 이사회 이사록을 보면 그해 10월31일 재적 이사 전원 출석으로 이사회가 개최된 것으로 기재돼있다. 하지만 당시 나는 지인들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고 있었다. 물리적으로 1시간가량 차이 나는 곳에 있던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사회 결의는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이사는 이 내용을 가지고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염 대표 등을 ‘배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전 이사가 재직 당시 이사회 소집이나 의사록 작성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불송치 처분했다. 박 전 이사는 “사후에 통보식으로 이사회 의결 내용을 알았다고 해서 이사회 자체의 절차적 하자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은 물론 염 대표, 이지스자산운용 모두 물리적 행위 자체가 없었던, 그래서 의결 자체가 무효인 이사회를 무기로 각종 고소·고발건을 방어해 왔다”며 “이사회에서 특별 결의사항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본인들이 체결한 공동사업약정서 등에 기재돼있는데도 그조차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는 세운5구역 PFV가 토지를 매입하는 내용을 안건으로 다룬 이사회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맺은 공동사업약정서에 따르면 ‘승인된 사업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자본적 지출’은 이사회 특별 결의사항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특별 결의사항은 재적 이사 전원의 동의로 의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법원 절차적 하자 인정하면 사업 자체 흔들릴 가능성도 연합 등이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땅값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염 대표와 오씨 등이 재개발 구역의 땅을 사는 과정에서 특수관계인을 이용해 비싼 값에 매입했다는 의혹이다. 시행사가 직접 원주민에게 토지를 사는 방식이 아니라 그사이에 특수관계인을 끼워 넣어 차익을 봤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은 불기소의 근거 중 하나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언급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도 <일요시사>와의 만남에서 “땅값은 사실 정해져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재개발사업에서는 토지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협의에 따라 하는 것이지, 정확한 시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 너무 비싸게 샀다면 의사결정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사회 결의는 무조건 다 있었고 더 큰 의사결정은 주주총회를 통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전 이사의 주장대로 이사회의 절차적 하자가 인정돼 그 존재 자체가 무효가 된다면 결의 내용 역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사회 관련 소송에 증인으로 참석한 당시 세운5구역 PFV 이사의 발언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4명의 이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그가 같은 이사였던 박 전 이사를 ‘전혀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이다. 대면 혹은 컨퍼런스 콜 등 온·오프라인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박 전 이사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박 전 이사는 “내가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런데 서로 얼굴 한번 본 적 없다. 만나기는커녕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 세운5구역 PFV 측은 그제야 대면 결의는 없었다고 인정하면서 서면 결의도 인정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서면으로 이사회 결의를 한다고 말하면 조합장이 당장 쫓겨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스자산운영 측은 “해당 건은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며 향후 법적 과정에서 투명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1심 판결 곧 나온다 일각에서는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위반될 소지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경험이 풍부한 한 관계자는 “SPC가 설립되고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사회 문제가 불거진 만큼 소송 결과에 따라 주무 관청의 인허가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