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사태, 그 후…

  • 서진 기자 jen9@ilyosisa.co.kr
  • 등록 2026.01.20 14:09:17
  • 호수 1567호
  • 댓글 2개

불신만 가득한 캠퍼스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지난 2024년 말부터 거센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동덕여대가 결국 지난달 3일, 2029년 남녀공학 전환을 공식화했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재정 위기 타개’를 핵심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최근 총장의 교비 집행 적절성 논란이 불거지며 공학 전환의 당위성이 급격히 힘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는 장기 적자를 이유로 공학 전환의 불가피성을 강조해 왔다. 2026학년도 입시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원 동향은 예년과 비교해 뚜렷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 학칙에서 ‘여성’ 문구를 삭제하는 개정안이 추진되면서 교내 집회가 이어지는 등 학내 갈등도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생존과 현실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삼은 것은 ‘재정 건전성’이다. 대학 측이 지난해 6월 한국생산성본부(KPC)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현 여대 체제를 유지할 경우 적자 규모가 2035년 122억원, 2040년에는 3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남학생 신입생을 충원하고 유학생 유치를 극대화할 경우, 약 979억원 규모의 재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대학은 지난달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학칙 개정안을 전격 공고하며 체질 개선의 행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학칙 제1조 교육 목적에서 ‘여성 전문인’이라는 표현을 ‘전문인’으로 변경하고, 제63조 학생 활동 승인 사항 가운데 ‘집회’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데 있다.


대학 측은 이번 학칙 개정에 대해 “성평등과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가치에 부응하고, 창학 정신을 현대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학칙 제81조에 따라 개정안을 공고했으며, 이에 대한 의견은 학사지원팀에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동덕여대에 따르면 현행 학칙 제1조는 ‘창학정신과 교육이념에 따라 고도 산업기술 사회와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교수·연구해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성과 덕성을 갖춘 여성 전문인을 양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해당 조항에서 ‘여성 전문인’ 문구를 삭제하는 한편, ‘창학정신’ 관련 표현도 함께 수정됐다.

대학의 이 같은 행정 절차를 두고 학내 구성원 간의 시각 차는 뚜렷하다. 지난 9일 월곡캠퍼스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총학생회 ‘위드’는 재학생 및 휴학생 6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5%가 ‘여성’ 문구 삭제에 반대했으며, 학사 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도 70.1%가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번 설문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재학생과 휴학생 6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9년 남녀공학 전환 공식화
변화 명분으로 재정 위기 강조

학생들은 대학평의원회가 학칙 개정을 추진하는 방식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학생의원 전원이 반대하더라도 안건이 가결될 수 있는 구조 속에서 논의가 강행되고 있다”며 “학생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는 학칙 개정과 발전 계획 심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덕여대 이수빈 총학생회장은 “공학 전환을 기정사실로 한 학칙 개정은 논의가 아닌 이미 정해진 결론을 정당화하는 절차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동덕여대는 공학 전환을 공식화하며 “재학생의 학업 환경을 2029년까지 보장하고, 공론화 과정에서 나타난 반대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대학의 이 같은 절충안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입시 지표는 변수를 겪고 있다.

현재 서울 소재 주요 여자대학(이화·숙명·서울·성신 등)들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공통된 위기 속에서도 15~16대 1 안팎의 전년도 수준 대비 경쟁률을 유지하거나 이보다 상승하며 여대 교육 환경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증명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특화된 교육 환경과 브랜드 가치가 수험생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동덕여대의 경우 2026학년도 입시에서 전년 대비 유의미한 지원자 감소세가 나타났다. 2025학년도 대비 수시 지원자는 약 6500명, 정시 지원자는 1600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월까지 진행되는 정시 추가모집 변수가 남아있으나, 2024년 말부터 이어진 학내 갈등과 학교 이미지의 변화가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대학 본부 역시 이런 지표 변화를 의식한 듯 갈등을 마무리하고 부정적 외부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임을 인정했다.

서울 모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지원자나 경쟁률이 줄어든 수치보다도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이 빈틈을 공략하면 추후 신입생들의 수준도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총장과 학교 법인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더해지고 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에 대해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으나, 조원영 이사장 등 동덕학원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먼저 무너진 신뢰
지원율마저 ‘뚝’

이후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을 다시 경찰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고발인인 여성의당 관계자를 불러 재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사건은 2024년 12월17일 여성의당이 김 총장과 조원영 동덕학원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 7명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종암서는 지난달 초 김 총장을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총장은 교육 목적과 직접 관련 없는 법률 자문 및 소송 비용을 교비에서 충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동덕여대는 2024년 말 본관 점거와 래커칠 등 방식으로 농성을 벌인 학생 22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학생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두고 비판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지만, 해당 혐의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학생들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대학이 지난해 말 예산 편성 단계에서 법률 대응을 목적으로 1억원의 추가 예산을 편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여성의당은 “교비회계에서 법률 비용이 지출된 것 자체가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며 “총장의 개인적 소송 방어와 학생 고소에 학생들의 등록금이 사용된 것은 명백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덕여대 관계자는 “해당 법률 비용은 학교 운영과 관련된 사안의 적법성을 검토하기 위해 편성된 것으로, 법적으로 문제 될 소지는 없다”며 “사전에 복수의 법률 자문을 거쳤고, 모두 적절하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대학이 재학생을 상대로 형사 고소에 나서는 경우는 이례적이지만 법적으로는 가능하며, 주로 수업이나 행정 업무방해나 시설 훼손 등 학교 운영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될 때 검토된다. 형사 절차와 별도로 학칙에 따른 징계도 병행될 수 있어, 학생은 형사 처벌 가능성과 함께 정학·제적 등 학업적 불이익이라는 이중의 부담을 지게 된다.


“허탈하다”

동덕여대 24학번 A씨는 “서울권 대학들의 입시 경쟁률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인상을 받은 적은 없다”며 “최근까지 입시 시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해 온 입장에서 여대라는 이유만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여대의 정체성과 교육 환경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곧바로 공학 전환으로 이어져야 하는지는 의문”이라며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처지에 허탈함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jen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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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