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지 못하는 아이돌

  • 등록 2024.08.24 05:00:00
  • 호수 1494호
  • 댓글 0개

뜨지 못하는 아이돌

아이돌 그룹 A가 컴백함.

유튜브를 통해 높아진 인지도와 이를 악문 팬덤의 조화로 전작에 비해 나은 성적이 예상.

하지만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

비주얼이나 실력에 있어서는 다른 아이돌보다 낫다는 평가지만 유독 뜨질 못하는 중.

일각에서는 새로운 그룹을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묘한 타이밍

개혁신당 지도부 취임이 어느덧 100일을 맞음.

그러나 하필 날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회담으로 묻혀서 울상이라고.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도 거대 야당의 회담 날짜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고 함.

현재 개혁신당은 대표와 의원이 각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힘을 받지 못하고 있음.

이런 상황 속에서 내부 분위기마저 그리 좋지 않아 내부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준비하는 비대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서 연임이 결정된 후 비명(비 이재명)계 의원들은 조심스럽게 비대위를 준비 중이라는 후문.

그 배경은 이 대표의 구속이라고.

특히 이들은 늦어도 10월 안에는 이 대표가 연루된 위증교사 사건 재판 결과에 따라 양지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에어컨 끄는 대표

사무실 온도가 30도를 넘어가는데, 회사 대표가 에어컨도 틀지 못하게 한다는 A씨.

대표가 사무실 직원 전체가 모였을 때만 에어컨을 틀라고 했다고.

너무 더운 나머지 A씨는 에어컨을 틀었다가 대표에게 “덥긴 뭐가 덥냐? 전기세가 얼마인 줄 아느냐?”고 꾸중을 들었다고.

A씨의 직장 동료 B씨도 사무실서 혼자 청소하다 더위에 에어컨을 틀었으나 얌체같이 혼자 틀지 말라며 혼났다고.

 

눈치 없는 후계자

좌충우돌하는 아들을 대신해 왕회장 측근이 회사를 정상화시켰음에도 눈치 없는 아들이 본인 성과인 것처럼 자랑하기 바쁘다는 소문.

왕회장의 후계자인 A씨는 수년 전부터 회사를 말아먹다시피 하고 거듭된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

보다 못한 왕회장이 A씨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측근들을 전진배치하자 회사가 순식간에 정상화 수순을 밟는 상황.


이렇게 되자 A씨는 본인의 실적임을 강조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는 중.

사내에서는 A씨가 제발 가만히 있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진품을 짝퉁으로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 C사가 입점 판매자의 제품이 ‘가품’으로 의심된다며 판매를 중단.

올해 초 C사는 한 판매자의 제품에 대해 정품 소명을 직접 인증해 판매할 수 있게 해줬다고. 판매한 지 6개월이 되던 때에 ‘다수의 가품 의심 상품 등록’이라는 명분으로 2000여개 제품을 팔지 말라고 통보.

이후 판매자는 C사에 해당 제품이 정품임을 소명했음에도 판매 중단 조치를 풀어주지 않고 있다고.

 


발칵 뒤집힌 경찰서

수영장에서 물을 튀겼다며 성인 남성이 초등학생의 머리를 수차례 물속으로 밀어넣은 사건이 발생.

문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마포경찰서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고.

보도 이후 경찰서에 취재진과 고위급 인사가 몰려들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

내부에서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 대한 징계까지 거론되면서 서 분위기가 살벌해진 모양.

 

망가지는 ‘양양’

양양에 혼자서 여행가는 애인은 헤어지라는 말까지 도는 중.

오히려 양양 주민들은 양양의 이미지가 안 좋아져서 싫어한다고.

주민들은 처음부터 양양이 서핑하기 좋은 바다가 아닌데 왜 서핑의 성지가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