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내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호(號)와 국민의힘 한동훈호 출범 시의 기대감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뉴스토마토> & 미디어토마토 정치·사회 현안 142차 여론조사’ 중 ‘민주당 전당대회서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 시 어느 당에 조금이라도 더 기대감을 가지겠느냐’는 설문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46.6%, 한동훈 국민의힘 43.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4%.
민주당에 기대된다는 응답층은 30·40·50대 연령층 및 인천·경기, 호남 지역, 진보층서 과반 이상이었으며, 국민의힘 기대층은 60대 이상, 대구·경북(TK), 강원·제주, 보수층서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3일, 국민의힘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서 열린 7·23 전당대회서 한동훈 후보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내달 18일 예정돼있는 민주당 전당대회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54.3%가 관심이 있다, 41.5%는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 관심층은 매우 관심이 32.4%, 대체로 관심은 21.9%를 기록했으며 무관심층은 매우 관심없음 24.9%, 대체로 관심없음 16.7%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2%.
관심층의 경우 30·40·50대의 연령층, 인천·경기, 대전·충청, 부산·울산·경남, 호남 지역 및 중도·진보층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에 대한 입장에는 찬성 37.8%, 반대 37.0%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었으며, 잘 모른다는 응답도 25.3%에 달했다.
찬성 응답의 이유는 민주당의 외연 확장이 꼽혔고, 반대의 경우는 당 정체성 훼손이 우려됐다.
민주당 지지층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40.2%는 반대라고 응답했다. 중도 및 진보층에선 근소하게 찬성 응답이 우세했으며, 보수층에선 39.2%가 반대했다.
종부세는 과세기준일(매년 6월1일) 국내 소재의 재산세 과세 대상인 주택 및 토지를 유형별로 구분해 인별로 합산한 결과, 공시가격 합계액이 각 유형별로 공제금액을 초과 시 초과분에 대해 과세되는 세금을 말한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20%(3억원 이상일 경우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 36.0%, 부정 61.1%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9%. 긍정 평가는 매우 잘함 17.0%, 대체로 잘함 19.0%로 전주 대비 1.6%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매우 잘못 49.8%, 대체로 잘못 11.3%로 전주 대비 1.4%p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5%, 민주당 35.8%,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1.2%, 진보당 0.5%, 그외 다른 정당 1.7%, 없음 7.1%,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8%p 상승하며 지난 22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40%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3일 열린 전당대회 컨벤션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주 대비 0.4%p 빠졌다. 개혁신당도 7월 둘째 주 4.8%로 반등했다가 0.1%p 감소하는 등 2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2.5%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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