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3호> 백운비의 독자 운세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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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06.10 13:00:04
  • 호수 1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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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식
남·1989년 10월19일 축시생

문> 현재 1990년 6월 축시생인 여성과 동거하며 같이 장사를 하고 있는데 자꾸 헤어지자고 해서 너무 괴롭습니다. 우리의 인연이 이제 여기서 끝이 나는 것인지 매우 두렵습니다.

답> 두 분은 헤어지지 않습니다. 상대는 지금 경제문제에서 시달리고 있어서 짜증스러운 표현일 뿐입니다. 실제 마음은 귀하에 대한 애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서로의 운명에 내연성 합을 이뤄 평생의 인연으로 이어지며 지금의 문제는 사소한 감정일 뿐 근본적인 애정은 계속 유지됩니다. 다만 부인의 성격이 직선적이고 고집 또한 셉니다. 그리고 귀하는 아주 고지식하고 게으른 편이므로 의견차이가 발생하나 심성이 착하고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는 귀하의 성격을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올해 혼례와 함께 법적인 절차까지 마치세요. 지금 운영하는 가게를 팔고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11~12월에 정리되며 청과물 쪽으로 전업하세요.


이만희
여·1997년 9월24일 진시생

문> 저에게 1992년 4월 오시생인 남성이 적극적인 행동으로 다가오지만 제가 정작 좋아하고 있는 사람은 1995년 오시생으로 저에게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 연분인가요? 

답> 누구나 이성 간의 선택은 일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행복과 불행의 가림길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존재해 있습니다. 두 사람 중 귀하와의 인연은 후자가 맞습니다. 앞에 남성분은 적극적이기는 하나 애정이 쉽게 식어버리는 일시적인 인연이며 뒤의 남성은 아직 가까워지지는 않았으나 좋은 인연이 돼 계속 만남이 이어지면 결국 가까이 다가와 결혼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상대는 귀하가 싫어서가 아니라 귀하를  탐색하고 있는 중이며 인내를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귀하는 현모양처로 상대 남성은 자상하고 훌륭한 남편으로 자리잡아 미래의 행복이 보장됩니다. 혼례는 내년 10월 중에 하면 좋습니다.



고영락
남·1979년 6월2일 유시생

문> 직장을 실직한 이후 음주와 도박으로 타락하고 방황하다가 이제 겨우 마음잡고 작은 일을 시작했는데 빚 독촉에 너무 시달려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답> 악운이 스치고 나간 자리에는 원래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이 마지막 관문이니 반드시 거쳐야 하고 지금부터는 수습할 단계입니다. 피하지 말고 이제부터 정면으로 부딪치세요. 기간 연장으로 일단은 해결됩니다. 그리고 전에 떠났던 선박직과 다시 연인이 돼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게 됩니다. 외항선이며 항해사 자리에 다시 복직하게 됩니다. 지금이 좋은 기회이니 즉시 교제·교섭에 나서세요. 도와줄 귀인도 만나게 됩니다. 귀하의 운이 다시 시작되는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그러나 음주와 도박이 다시 시작되는 한 구제불능이 되고 맙니다. 후천운은 선택에 의해 좌우되므로 순간의 잘못을 평생을 망치게 됩니다.


윤지인
여·1994년 1월22일 유시생

문> 저는 1988년 3월 묘시생을 굳게 믿으며 3년 째 동거를 하고 있는데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아 속상합니다. 힘든 생활도 이 남자 하나만 믿고 살아온 제가 너무 허망한 마음입니다.

답> ​​​​​​​​​​​​​​현재 상대의 행동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귀하 말고도 또 다른 여성에게 깊이 빠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외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귀하와의 결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호소하고 매달린다 하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빨리 마음을 정리하고 미련도 접으세요. 누구라도 운명은 때가 중요합니다. 귀하의 경우 올해까지 이성을 멀리해야 하고 접근을 피해야 하는 운세이나 오히려 남자를 만나서 지금의 불행을 자초한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원칙대로 환원하는 것으로서 운명의 순리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년에 닭띠의 연분을 만나 상처가 아물고 행복을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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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8·15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이름이 올라오면서다. 한때 아군이었던 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용산의 선택에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계까지 사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검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설에 부채질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기소 자체가 검찰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보는 만큼 이번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서 “조 전 대표가 보고 싶지 않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조 전 대표의 사면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 것이다.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이 후보의 당선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동일시했다. 이렇듯 혁신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등에서 일궈낸 업적을 청구서 삼아 은근한 눈치를 보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까지 목소리를 키우면서 이 대통령을 전방위로 둘러쌌다. 지난달 30일 친문계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와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라며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일환? 이 결정만 남아 친문계에 문까지 팔 걷어붙여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한 라디오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 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용산 측에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인 전 국회의장도 가세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책임을 수용한 이들에 대한 절제된 관용”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뜻을 담아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구제가 아니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시기를 겪어내며 상처 입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 건네는 ‘공정한 매듭과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방에서 사면 요청이 쇄도하자 대통령실은 막판 고심에 빠졌다. 앞서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으로 검증 및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중”이라며“아직 최종적인 검토 내지는 결정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서 “조 전 대표가 수감 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혁신당은 아직도 권한대행 체제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돌아와서 혁신당이 이전 같은 명성을 되찾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이 남은 임기 동안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이 내년 7월까지 조 전 대표의 임기를 대신해 자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예측하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8개월째 대행 체제 혁신당 “확신” 믿을 구석 있었나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 구심점이 없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난 보궐선거만큼의 역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국정 초기부터 자녀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 중인 인사를 사면했다가는 ‘범죄자 프레임’에 함께 걸려들 수 있다. ‘조국 사태’에 거부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반면 사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정치력을 키우는 등 일종의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본인의 사면에 대해 큰 뜻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에 있어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다. 지난 총선서 호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당이기에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진보진영 텃밭을 둘러싼 두 정당 간의 경쟁과 그로 인한 잡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시 한번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부산 시장 등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어디로 튈까 민주당은 최종 사면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별다르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단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지만 그의 복권은 정치 진영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