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특급호텔에 가면 특별함이 있다

“달콤한 유혹 받고 싶으세요”


밸런타인데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을 속삭이기에 더 없이 좋은 ‘낭만적인 날’이다. 특급 호텔들이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앞두고 손님 끌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는 특수 중 특수. 호텔들은 일제히 특별메뉴를 마련하는 등 패키지 상품과 로맨틱한 이벤트를 내세워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달콤한 사랑고백만 각자 준비하면 된다.

그랜드 힐튼 호텔…이벤트 진행 1등에 다이아몬드 커플링 증정
르네상스 서울 호텔… 대통령 머무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숙박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한강과 서울 도심 풍경 한눈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최고급 일식요리 한번에 즐길 수 있어


달콤하고 즐거운 유혹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낭만적인 밸런타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한강과 강남의 스카이라인이 눈앞에 펼쳐지는 객실에는 파스텔 핑크 풍선 장식과 함께 초콜릿과 레드 와인 셋업이 되어 있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파티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제이제이 마호니스의 밸런타인데이 파티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는 아이스링크를 특별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3만원부터이다. (02)799-8888
그랜드 힐튼 호텔은 두 종류의 패키지를 선보인다. ‘Kiss Me 패키지’는 럭셔리한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룸 1박과 와인 한 병, 치즈, 초콜릿을 제공하며 EFL 라운지에서 아침 조식 2인과 해피아워를 포함한다. 또한 여성들의 최고의 인기 아이템인 백화점 상당 6만3000원 바비브라운의 쉬머브릭 정품을, 그리고 남성들의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 10만원 상당의 Lab Series 스킨과 에센스 정품을 증정한다. 가격 25만원. ‘Sweet Love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와인 한 병, 치즈, 초콜릿을 포함한다. 가격 16만원. 이번 패키지는 인기 있는 골든듀 커플링 20% 할인쿠폰과  Lucky Draw Event를 진행하여 1등은 80만원 상당의 골든듀 다이아몬드 커플링을 2등은 40만원 상당의 Dalphin Gift Set, 3등은 20만원 상당의 바비브라운 Gift set를 증정한다. (02)2287-8400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두 종류의 스위트룸 패키지를 선보인다. ‘더 얼티밋 러버스 패키지’는 대통령 및 주요 귀빈이 머무는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숙박을 포함해 잊을 수 없는 특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99만원. ‘더 로얄 밸런타인 패키지’는 드라마 <연인>의 촬영 배경이 된 로얄 스위트룸에서의 숙박을 포함해 연인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 80만원. 두 종류의 패키지 공통으로 숙박객에게는 호텔에 도착하는 즉시 모엣 샹동의 샴페인 1병이 준비되며 스위트룸에서 쉐프가 직접 서빙하는 최상의 5코스 저녁이 제공된다. 또한 다음날 룸서비스로 조식 식사를 제공받거나 카페 엘리제에서의 뷔페 레스토랑 중 선택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02)2222-8500

리츠칼튼 서울은 ‘러브, 러브, 러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가득 데코레이션 된 핑크 하트 풍선과 다양한 장식이 밸런타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특별히 ‘러브, 러브, 러브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는 12만원 상당의 에스티 로더 8종 트레블 킷도 증정한다. 아울러 사랑의 메시지가 적힌 하트 케익과 와인 1병까지 서비스된다. 가격은 디럭스 룸을 기준으로 29만원부터이다. (02)3451-8114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저녁 식사가 포함된 실속 있는 두 종류의 밸런타인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과 이태리 식당 일폰테에서 밸런타인데이 특선이 포함된 ‘밸런타인데이 패키지A’는 36만5000원에 즐길 수 있으며 디럭스룸 1박과 영국풍의 바 오크룸 밸런타인데이 특별뷔페가 포함된 ‘밸런타인데이 패키지B’는 26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02)317-3000

서울 신라호텔은 부부·연인들을 위한 2종의 밸런타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명품 플라워 브랜드 ‘폴라프라이크’가 데코레이션한 펄 톤 풍선 장식의 그랜드 디럭스룸과 라운지에서의 조식뷔페, 해피아워 서비스가 마련된다. 또한 ‘폴라프라이크’의 부케와 명품 ‘겔랑 코즈메틱’ 제품이 증정되고 호텔 내(1층)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의 ‘밸런타인 초콜릿 뷔페’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한편 레스토랑 ‘더 파크뷰’ 2인 조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피트니스 클럽의 체지방 분석 프로그램 및 파워스텝, 에어로빅 믹스 등의 건강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혜택도 함께 마련된다. 가격은 29만원, 39만원이다. (02)2230-3310

JW 메리어트 호텔은 ‘비 마이 밸런타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하는 슈페리어 룸이 제공되며 최고급 와인 1병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줄 초콜릿 디핑스트로베리가 세팅된다. 가격은 25만9000원. (02)6282-6282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로맨틱 러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일반객실 1박, 테라스 카페에서의 2인 조식 뷔페, 하얏트 로고가 새겨진 바스 타월, 고급 수제 초콜릿, 와인 1병(375ml)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18만5000원부터 35만6000원이며 5만원과 10만원을 추가하면 리젠시 클럽과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각각 이용할 수 있다. ‘로맨틱 러브 패키지’ 고객에 한해서는 특별한 요금으로 커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둘만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로맨틱 캔들라이트 디너를 8만6000원에, 등 또는 발 마사지와 사우나 이용으로 구성된 ‘허니문 스파 스페셜 패키지’를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064)735-8563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사랑 고백 패키지’를 선보인다. 35평 스튜디오 스위트 1박과 남해의 석양이 바라보이는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저녁 식사 및 조식을 포함한다. 과일과 초콜릿도 서비스로 제공되며 미리 신청하면 저녁 식사시간에 연인을 위한 음악을 라이브 재즈 연주로 들려준다. 가격 26만5000원, 금·토요일 33만5000원. (055)863-4000
 
행복한 만찬과 프로포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직영하는 무역센터 52층에 위치한 마르코 폴로에서는 지중해 요리와 아시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밸런타인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지중해식 메뉴는 총 6코스로 마련된다. 세계 3대 진미인 푸아그라, 캐비어, 트러플을 모두 코스 안에 맛볼 수 있다. 7코스로 마련되는 아시안 요리는 해파리, 전복, 오리알 등으로 입맛을 돋구는 마르코 폴로의 다섯 가지 냉채를 시작으로 신선한 관자와 새우 등 갖가지 해산물이 가득한 상어 지느러미 게살 스프가 마련된다. 가격은 각각 14만원이다. 마르코 폴로는 천정 높이가 6~8미터로 높고 레스토랑 전체가 계단식 구조로 되어 있어 창가쪽 테이블에 앉지 않더라도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또한 5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경과 높고 시원한 천정이 세련되고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특히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의자의 등 높이는 높게 하여 개인 프라이버시를 살렸으며 바람을 시각화하여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시원한 천정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02)559-7620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은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정찬’을 선보인다.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는 모에 샹동 샴페인과 함께하는 밸런타인데이 디너 코스요리를 10만원에 마련하였다. 밸런타인 데이 디너 코스요리를 주문하는 모든 커플에게는 라벤더 향이 나는 캔들을 선사한다. (02)531-6604

롯데 호텔 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세계 최고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미슐랭 별점 세 개를 받은 품격을 자랑한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속 비밀의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인테리어와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야경 덕분에 프로포즈에 최적의 장소다. 와인 레스토랑 바인에선 ‘로맨틱 스파클링 디너’가 준비된다. 샴페인 두 잔이 포함된 2인 디너 코스가 밸런타인데이의 특별함을 선사한다. 사전 예약 고객에겐 고운세상 홈필링 세트를 제공한다. (02)317-7151

메이필드 호텔 정통 이태리 레스토랑 라페스타는 연인들을 위한 스페셜 디너 코스 ‘아모르 밸런타인데이’를 선보인다. 총 9~10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라페스타 와인셀러에 준비된 세계 각국 200여 종의 와인과 함께한다면 한 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너 코스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샴페인 한 잔과 장미꽃 한 송이가 제공되며 커플 즉석사진(폴라로이드)을 촬영해준다. 정찬을 마친 후에는 메이필드 호텔의 자랑거리인 유럽풍 종탑이 있는 소나무 오솔길에서 로맨틱한 프로포즈가 가능하다. (02) 2660-9040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나인스 게이트, 베키아 에 누보, 컴파스 로즈 등 레스토랑에서 밸런타인데이 디너 세트 주문고객에게 ‘키아 에 누보 스페셜 에디션 하트 초콜릿 쿠키’와 메시지 카드를 선물로 준다. 모든 청춘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날, 특별한 파티가 빠질 수 없다. (02)771-0500

서울 프라자 호텔은 ‘로맨틱 디너’를 선보인다.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에서는 한우 안심구이가 포함된 9가지 코스 ‘러브 메뉴’를 선보이고 선착순으로 뮤지컬 <자나 돈트>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뷔페 레스토랑인 세븐스퀘어에서는 하우스 와인이나 신선한 주스가 포함된 러브 커플 뷔페를 마련하고 고급 쵸콜릿과 테이블에 화려한 꽃 장식을 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라자펍에서는 하우스 와인이 제공되는 유러피안 러브 세트를 판매하고 추첨을 통해 뮤지컬 렌트 티켓을 제공하며 델리 프라자에서는 고급스러운 수제 쵸콜릿을 판매할 계획이다. (02)310-7200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스카이라운지 스타라이트에서는 최고급 안심 스테이크와 스페셜 셰어링 디저트가 포함된 7코스 디너를 마련한다. 꽃잎과 캔들로 꾸며진 로맨틱 포토존에서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며, 다트 놀이를 통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객실권·WTR 워커힐쇼 티켓·와인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02)455-5000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일식당 만요는 ‘밸런타인 데이 일식 미식 뷔페’를 마련한다. 일식 미식 뷔페는 평소에 단품 또는 코스로 판매하는 최고급 일식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뷔페다. 가격이 비싸서 평소에는 엄두를 못 냈던 요리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덴뿌라와 계절을 표현한 다채로운 전채요리와 디저트까지 130여 가지 정통 일식 요리를 선보인다. 연인 테이블에는 초콜릿을 증정한다. (02)3440-8000

하얏트 리젠시 인천 레스토랑 8은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디너 메뉴’를 마련한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총주방장 미르코 아고스티니와 그의 팀이 엄선하여 준비한 요리와 스파클링 로제 와인, 초콜릿 퐁듀의 달콤한 디저트로 구성된 7코스의 로맨틱 디너 메뉴는 연인들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할 것이다. (032)745-1234

연인과 함꼐 파티 속으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와인바 바 루즈는 ‘비 마이 밸런타인’ 파티를 개최한다. 수석 파티셰가 정성껏 마련한 20여 종의 초콜릿 디저트가 무제한 제공되며 2잔의 샴페인과 함께 다양한 핑거푸드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02)6282-6282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선 ‘러브 인 싱글스’ 파티가 열린다.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 제이제이의 하우스 밴드 마젠타의 흥겨운 공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02)799-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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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주교대 교수 논문 표절 의혹

[단독] 진주교대 교수 논문 표절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학의 교수 수준은 강의의 질과 비례한다. 학교는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지만 ‘상아탑’으로 불리는 대학의 본질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 양성, 특히 초등학생을 가르칠 선생님을 배출하는 ‘교대’라면 그 본질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 진주교육대학교(이하 진주교대)에서 2020년 시작된 교수 채용 논란이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932년 공립사범학교로 시작해 100여년 동안 초등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 온 학교로서는 불명예스러운 논란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진주교대가 마치 ‘제3자’인 것처럼 멀찍이서 논란을 지켜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첫 단추 잘못 끼웠나 2020년 10월 진주교대는 미술교육과, 수학교육과 등에 각 1명씩 총 4명의 교수를 채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2021년 1학기 임용을 목표로 같은 해 11월부터 채용 절차가 시작됐다. 교육공무원법에 명시된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는 일반 요건과 함께 ‘전공 분야별 박사학위 소지자’라는 자격 요건이 붙었다. 전형은 ▲자격 심사 ▲전공 적부 및 전공 심사 ▲경력 심사 ▲면접 심사(심화 과정) ▲면접 심사(최종) 등으로 이뤄졌다. 논란은 미술교육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불거졌다. 진주교대는 채용 계획에서 미술교육과 전공 분야를 ‘도자공예 또는 미술교육(도자공예)’으로 정했다. 도자공예 교수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그 후임자를 뽑기 위한 채용이었다. 문제는 미술교육과에 최종 합격한 A 교수가 도자 관련 전공을 이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A 교수는 진주교대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학사)했고, 석사 학위는 초등미술 교육(진주교대), 박사학위는 디자인학(광주대) 전공으로 받았다. 미술교육과 채용에 지원하려면 ‘전공 분야별 박사학위’ 즉, 도자 관련 전공 박사학위가 있어야 하는데 그가 자격 요건에 못 미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A 교수의 전공 적부 논란은 면접 심사 과정에서 언급됐다. 면접에 들어간 한 심사위원이 A 교수의 전공이 채용 분야와 맞지 않는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면접 심사(5배수) 대상자 명단’ 자료에 따르면 A 교수를 제외한 4명의 지원자는 학사, 석사, 박사 과정 등에 도자 관련 전공을 이수한 사실이 확인된다. 당시 면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미술교육과 B 교수는 “전공 적부와 관련해 다시 심사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재심사가 이뤄지긴 했다”며 “그런데 첫 번째 전공 적부 전형에 참여했던 위원들이 재심사를 담당했다. 결과가 바뀔 리가 있겠나”라고 한탄했다. A 교수는 2021년 2월 최종 임용됐다. A 교수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쓴 <프리미티비즘의 조형 표현 요소 및 특성을 통한 현대 도자 작품 연구> 논문이 표절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광주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은 A 교수의 학위 논문이다. 2020년 6월경 논문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진주교대 교수 채용공고가 뜨기 3~4개월 전이다. 채용 과정에서 전공 적부 논란 임용 이후 추가 문제 제기됐다 2021년 3월, B 교수는 A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표절)를 광주대에 제보했다. A 교수가 해당 논문으로 광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기에 검증도 광주대에서 진행해야 했다. 교육부 훈령 제449호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제18조(연구부정행위 검증 절차)에 따르면 연구 부정행위를 검증하려면 예비조사와 본조사, 판정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절차를 총괄하는 게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위한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심의, 의결 권한을 갖는다. 또 예비조사와 본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승인한다. 제보를 받은 광주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했다. 황당한 지점은 광주대에서 A 교수의 논문을 두고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수차례 반복했다는 사실이다. B 교수가 마지막에 나온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결과를 두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시점은 2024년 8월로, 처음 제보했던 2021년 3월 이후 무려 3년5개월이나 걸렸다. 그나마도 표절 여부는 여전히 판명 나지 않았다. 교육부의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제25조(판정)에 따르면 예비조사 착수 이후 판정까지의 모든 조사는 6개월 이내에 종료해야 한다고 돼있다. 물론 이 기간 안에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 하지만 광주대의 경우는 ‘절차상 하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제보자나 피조사자 양측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재조사하는 일이 반복됐다. 2021년 8월 광주대 본조사위원회는 A 교수의 논문에 대해 만장일치로 표절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 교수에게 의견 진술권을 부여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다시 말해 A 교수가 자신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반론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다. 결국 모든 조사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2022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재구성됐는데 5월 예비조사와 8월 본조사에서 정반대의 결론이 나왔다. 예비조사위원회는 ▲A 교수 논문의 총 1234개 문장 중 425개(34.4%)가 표절로 의심되며 ▲특정인의 논문을 몇 페이지에 걸쳐 연속적으로 사용했고 ▲독창적인 부분을 적시해 달라는 요청에 피조사자가 답변을 회피하며 적극적 방어를 하지 않아 비교 대조표를 그대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근거로 표절로 판정했다. 거듭된 하자 조사만 4번 반면 본조사위원회는 “이 사건 논문은 ‘작품 논문’이라는 특성상 다른 분야와 같은 기준으로 표절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작품 논문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논문의 핵심 부분인 작품 그 자체에는 독창성이 인정되므로 논문 자체를 표절이라고 판정할 수 없다”고 했다. 두 번째 조사에서도 또다시 ‘하자’가 발견되면서 판정이 무효로 돌아갔다. B 교수는 피조사자인 A 교수가 심사위원 제척 여부를 이유로 외부위원 명단을 요청했고 실제 공개된 점, 제보자에게 의견 진술의 기회를 주지 않은 점 등의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본조사위원회 보고서에 각 당사자의 진술 요지와 조사 결과 등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데도 이 부분을 빠뜨리면서 실체상 하자도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B 교수는 광주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동시에 법원에 본조사위원회 판정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 건은 피고(광주대 측)가 “원고 측 이의를 받아들이고 기존 본조사 판정을 무효화하고 다시 본조사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약속하고 B 교수가 소를 취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2023년 세 번째로 소집된 본조사위원회는 A 교수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했다. 의견서에는 ▲전체 1200여개 문장 중 출처 표시 없이 인용된 문장이 360여개로 과도하게 많은 점 ▲저자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많지 않은 점 ▲논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4장과 결론에서도 타인의 학술 논문과 내용이 유사하거나 출처 표시가 없는 문장이 다수인 점 등이 근거로 기재됐다. 하지만 이 결과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구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면 무효화됐다. ‘광주대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설치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학장, 교무처장 및 산학협력단장은 당연직으로 하고 교무처장이 위원장이 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를 일부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다시 해를 넘겨 2024년 6월 예비조사위원회는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놨다. 예비조사위원회는 A 교수의 논문이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했고, A교수가 KCI 논문 유사도 검사에서 1%의 유사도를 보인 결과서를 제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저작위원회 “유사성 인정” 또 A 교수가 인용 표시를 하지 않은 부분이 타인의 아이디어나 창작물을 침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른 저자의 논문 역시 다른 논문이나 저서를 그대로 따른 것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창작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표절이 아니라고 판정한 예비조사위원회의 결론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승인했다는 점이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본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는 판정을 내리고 결론을 확정했다. 3년5개월여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판정 승인이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최종 결론이 난 셈이다. 첫 채용 공고 시기로 따지면 4년 가까이 이어진 논란은 B 교수의 반발로 법정에 가게 됐다. B 교수는 2024년 7월 광주대가 자신의 이의 신청을 기각하자 같은 해 8월 광주대의 운영 주체인 학교법인 호심학원을 상대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판정 무효확인 등’의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예비조사위원회의 결론을 승인한 부분과 본조사위원회가 불필요하다고 한 부분을 무효로 판단해 달라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도 절차상 하자가 언급됐다. B 교수는 “광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충분한 혐의를 인지했을 경우에 예비조사를 생략할 수 있고, 피조사자가 연구 부정행위 사실을 모두 인정할 경우 본조사를 생략하고 바로 판정을 내릴 수 있다”며 “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 결과를 확정해 판정할 근거가 없다. 본조사 결과만 승인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 교수 논문에 대한 표절 여부도 제대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표절 판정이 엇갈린 만큼 저작권법,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및 한국연구재단이 제시하는 인용 방법 및 논문 표절 기준 등에 따라 A 교수의 논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B 교수는 A 교수의 논문을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감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저작권법 제112조에 따라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법원이 B 교수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한국저작권위원회는 A 교수가 박사학위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12편의 논문을 비교, 감정했다. 반복된 조사 엇갈린 판정 결국 법정 공방으로 번져 <일요시사>가 입수한 감정 결과서에 따르면 A 교수의 논문은 총 12편의 비교 대상 논문 중 총 11편에 대해 저작권법상 보호를 받는 창작적인 표현 형식을 상당 부분 복제하고 있다며 저작권법상 실질적인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또 ‘단순히 학술적 아이디어나 이론적 사실을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선행 저작자들이 자신의 학문적 관점과 예술적 주관에 따라 논리적으로 체계화한 문장 구조, 단어 선택, 서술 방식 등을 그대로 사용했다’ ‘외국 문헌을 연구자 본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요약하거나 번역한 문장의 경우에도 원저작자의 창작적 개성이 반영돼 저작권법의 보호 범위에 포함됨에도 불구하고 A 교수의 논문은 이를 무단으로 복제해 논문에 활용했다’ 등의 감정 결과를 내놨다. B 교수는 “저작권법 위반 여부는 표절보다 그 인정 범위가 좁다. 논문의 독창성을 저작권으로 인정해 그 부분을 침해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결론은 A 교수가 다른 사람이 쓴 논문의 독창성을 인용 없이 가져다 썼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대의 운영 주체인 호심학원 관계자는 “소송 중인 사안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 문제는 상황이 여기까지 흘러오는 동안 손 놓고 있는 진주교대의 태도다. A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여부는 진주교대의 교수 채용과 밀접하게 얽혀있다. 채용 공고에서 지원 자격으로 박사학위 소지자가 명시됐던 만큼 논문 표절 여부는 이번 논란의 중요한 요소다. 표절로 판명되면 학위 자체가 취소되는 사례도 있어 A 교수가 진주교대 교수 채용에 아예 지원조차 할 수 없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진주교대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광주대와 B 교수 간의 소송 결과가 나오고 그에 따라 광주대가 조치한 뒤에야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진주교대 교무처 관계자는 “(학교가) 손 놓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법률 검토 등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B 교수는 “학교는 학생들의 수업권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그저 누가 학교에 책임을 물을까 봐 전전긍긍할 뿐이다. 학교 측에서 했다는 법률 검토도 현재 손 놓고 있는 학교의 행보가 나중에 직무유기로 문제가 될까 알아본 것이라고 한다. 교대는 학생들이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신청해야 하는 구조라 교수에게 문제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학생들만 뒷전 됐다 그러면서 “광주대와의 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A 교수가 수업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 공무원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직위해제’ 조치를 하지 않나.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교사를 길러내는 대학이다. 학교가 그 이름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A 교수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