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숨지고 10명의 사람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해당 물류창고의 시공사 건우의 이상섭 대표가 30일 유족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유족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가 안전조치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울분을 터트리며 “사과만 하고 가면 끝이냐” “사고 대책을 말해 달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날 이천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건우의 이상섭 대표를 오후 8시에 다시 불러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2차 기자회견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8시30분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이상섭 대표의 2차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천시는 내일 시공사, 발주처 등 책임자가 일정을 조정해 기자회견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이천 물류창고에서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던 중 폭발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