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프랭키 에드가 밴텀급 데뷔전 상대 '코리 샌드하겐'의 나이와 전적, 강점은?

▲ (사진 : 코리 샌드하겐 인스타그램)

UFC 밴텀급 랭킹 9위 코리 샌드하겐(28·미국)이 라이트급 전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9·미국)과 맞붙는다.

샌드하겐은 13일(미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랭키 에드가와의 경기가 확정되었음을 알렸다.

프랭키 에드가는 지난 7월,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해 패배한 후 밴텀급 전향을 선언한 바 있다.

결국 프랭키 에드가의 랭킹과 이름값에는 다소 부족한 신예, 샌드하겐을 상대로 벤텀급 데뷔전을 치르게 된 것.

코리 샌드하겐은 UFC 밴텀급 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인이다.

한국 나이로 28세이며, 12승 1패의 준수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UFC 내에서는 5전 전승으로 아직까지 패배가 없으나, 전문가들은 샌드하겐이 유일하게 당한 패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샌드하겐의 유일한 패배는 레슬러 '자멜 에머스'에게 당한 것으로, 당시 에머스의 레슬링에 고전하며 경기 시간 대부분을 하위 포지션에 깔린 채 보냈다.

UFC 입성 후에는 아직 강력한 레슬러를 만난 적이 없어, 검증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것.

샌드하겐은 UFC 6전 째에 이르러서야 전설적인 레슬러 에드가를 상대로 그래플링 테스트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샌드하겐이 그래플링에 문외한인 것은 아니다.

샌드하겐은 주짓수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입문했으며, 주짓수 도장에서 사범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현재는 'Elevation Fight Team' 소속이며, 함께 훈련중인 동료들로는 UFC 헤비급의 커티스 블레이즈와 알리스타 오브레임, 웰터급의 닐 매그니 등이 있다.


또한 밴텀급 평균을 훌쩍 상회하는, 180cm의 큰 키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샌드하겐은 이러한 신체적인 이점을 활용해 능수능란한 타격전을 즐기는 파이터다.

지난 4월에는 밴텀급 내에서 가장 강한 KO 파워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존 리네커를 타격전으로 압도했고, 지난 8월에는 베테랑 웰라운더인 하파엘 아순사오까지 격파했다.

이어 프랭키 에드가에게도 승리한다면, 코리 샌드하겐은 밴텀급 타이틀 전선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게 될 전망이다.

두 선수의 경기는 2020년 1월 25일로 예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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