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초대장의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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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3.08 14:04:29
  • 호수 12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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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초대장의 위장

숨죽였던 다단계 업체들이 불황을 틈타 다시 기승.

직원과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무분별하게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교육 초대장이 뿌려지고 있다고.

이 초대장은 공연 티켓처럼 ‘반드시 입장권을 소지하고 입장하십시오. 어린이와 미성년자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비디오 촬영과 녹음 및 음식물·커피 등 반입금지’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함.

 

국회 신풍속도

국회 보좌진으로 채용되면 그 당의 당적을 가지는 게 관례였음.


그러나 최근 이러한 관례가 거의 없어졌다고.

보좌진으로 채용돼도 당적 없이 일하는 젊은 보좌진이 늘어났다는 후문.

의원들도 예전에는 채용한 사람에게 반강제적으로 당적에 들라고 요구했지만, 요즘에는 그러지 않는다고.

 

“저를 찾지 마세요”

보좌진 A씨. 점심시간만 되면 말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진다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나타나는 탓에 다른 보좌진들이 주의를 주지만 고쳐지지 않는다고.

일이 밀려서 야근하는 일은 다반사.


도대체 점심시간에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주변인들의 전언.

 

특수 맞은 강남 클럽들

버닝썬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강남 클럽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성폭행·마약 사건으로 국민들을 경악케 했지만, 덩달아 강남 클럽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고.

경찰서 강남 클럽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착수했지만, 강남 클럽은 그 어느 때보다 성행하고 있다고 함.

특히 의혹의 정점에 있는 클럽 아레나는 지난주 하루 방문객이 3000명에 달했다고.

클럽이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니 열었을 때 한번 가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후문. 

 

컴퓨터에 돈 아끼는 게임사

한 게임회사가 스텝 부서, 기획자에게 17인치 LCD 모니터를 지급했다고 함.

개발자·디자이너·과장 이상은 24인치 모니터를 지급.

게임회사 특성상 대부분의 업무가 컴퓨터로 진행되는 점을 생각한다면 최악의 대우.

참지 못하고 개인 돈으로 모니터를 사오는 사람도 있다고.


심지어 본체마저도 수년 전 사양을 지급해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내가 사귀어 봤는데…”

인기 아이돌 A군은 입이 방정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음.

특히 사귀었던 사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벌리길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짐.

그 수위가 잠자리 얘기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인들이 식겁한다고.

잘생긴 얼굴에 속아 A군과 사귀었던 사람들은 헤어지고 뒤늦게 후회한다는 후문.

 


종교시설의 알박기?

경기도 모 종교시설 주변이 시끄럽다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

이 지역은 조합원을 모집해 조합승인신청을 준비 중.

그러나 종교시설이 사업부지 내에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많고 수용하기 힘든 조건을 제시하면서 갈등.

주민들은 ‘알박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종교시설 측은 신도 이름으로 확보하고 있던 땅은 맞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고.

 

모래 위의 성

모 그룹의 내홍이 극에 달했다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

이 그룹은 M&A로 몸집을 불리며 급속도로 성장. 이 과정서 내부는 아수라장.

문어발식으로 인수한 기업들이 뒤엉켜 각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 간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마디로 ‘모래 위의 성’이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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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