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박상미 기자]최근 소속 연예인과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우려를 낳았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YG엔터는 지난 11월8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드래곤 사건 등으로 진통…빅뱅 없어도 내년 1000억원 달성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양민석 대표이사는 빅뱅 대성과 지드래곤 등 소속 연예인이 연루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한 투자자의 우려에 대해 힘주어 해명했다. 양 대표는 “대마초사건이 공모가를 약 10% 낮췄다”고 운을 뗀 후 “사내에 운영 중인 리스크 관리팀의 공식 확인 결과 현재까지 회사가 파악하지 못한 리스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YG엔터는 상장 이후 K-POP 열풍을 바탕으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 회사가 가진 미래가치를 증명해 보일 각오다. 양 대표에 따르면, YG엔터는 올 3분기 매출액 600억원, 당기순이익 97억원을 달성했으며 연말 매출액은 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1월에는 일본 사이타마와 오사카 등지에서 YG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은 이후 비슷한 규모의 대형콘서트를 연내 3회 이상 열 계획이다. 양 대표는 “그룹 빅뱅의 활동 중단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예측하더라도 내년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양현석이 대표 프로듀서를, 그의 친동생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가수 빅뱅, 2NE1, 거미, 세븐, 원타임, 싸이, 지누션, 타블로 등과 배우 구혜선, 강혜정, 유인나 등을 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