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워터파크 ‘뜨거운 물전쟁’(3)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

곳곳 업그레이드…몰라보게 달라졌네!


무더운 여름, 뜨거운 워터파크 전쟁이 시작됐다. 대형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는 여느 레저와는 달리 온 가족이 원스톱 휴양을 즐길 수 있어 흡족한 나들이가 가능하다. 주요 워터파크들은 더 스릴 넘치는 시설들을 보강하며 2011년 여름 ‘물의 전쟁’에 뛰어 들었다. 이에 치열한 ‘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워터파크 탐방에 나섰다. 이번 주는 세 번째로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를 찾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수질의 온천이 조화
스파동 온천사우나·아쿠아동 다양한 수치료 시설
몸집 1.5배 키우고 시설 업그레이드
야외공연장선 8월 말까지 매일 공연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수질의 온천이 조화를 이룬 국내 최대의 온천테마파크 설악워터피아는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한화리조트 설악 내에 위치한 대규모 온천테마파크다. 다양한 바데풀은 물론 실내외 파도풀 특히 노천온천은 사계절 시시각각 달라지는 설악산의 장관을 바라보며 즐기는 친자연적인 온천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지하 680m 지점에서 하루 3000t씩 용출 되는 49℃의 천연 온천수는 피부와 전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이온과 탄산수소, 염소, 탄산, 황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 워터피아의 온천수는 피부 미용은 물론 정신적인 피로, 불면증,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성인병, 부인병, 사고후유증 등에도 좋다. 올해는 파크 부지를 1.5배 확장하면서 물놀이 시설을 12가지로 늘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주요시설
워터피아는 스파동과 아쿠아동으로 나뉜다.
스파동의 주요시설로는 온천사우나, 물놀이시설, 옥외레저스파 등이 있다. 온천사우나는 야외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을 비롯, 낙수탕, 침탕, 원목탕, 초음파탕, 기포탕, 건식·습식 사우나 등 다양한 종류의 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놀이시설로는 동해바다에서 파도타기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 파도풀(샤크블루)과 100m, 70m 길이에서 스릴을 만끽하며 내려오는 슬라이더, 4레인의 규격을 갖춘 야외수영장, 설악의 계곡을 표현하여 흐르는 물길을 따라 수영을 즐기는 유수풀, 수심 30cm, 165㎡(50평) 크기의 유아풀, 수심 45~70cm, 495㎡(150평) 규모의 아동풀, 운동과 오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액션스파 등 다양한 테마 시설들이 있다.

또한 옥외레저스파 시설인 스파밸리에는 용두탕, 가든스파, 동굴사우나, 맥반석 찜질방, 시즌스파, 마운틴스파, 레인스파를 비롯, 에어스파, 우드스파, 웰빙스파, 커플스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스파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옥외레저스파는 자연과 건강이라는 현대인의 관심사에 맞춰 물의 자극, 탕의 재질, 물의 성분, 입욕 깊이 등을 다양하게 연출하여 고객들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편안한 휴식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메일스트롬과 아쿠아플레이시스템을 도입했다.
메일스트롬은 얼핏보면 큰 깔때기가 옆으로 누워있는 형상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 기구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하고 스릴 넘치는 시설로 탑승자나 보는 이 모두에게 시각적인 매력과 흥분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

17m 높이에서 4~6인용 튜브를 타고 50m 길이의 슬라이드 관을 통해 빠르게 미끄러지면 깔때기 모양의 기구로 떨어진다. 이어 관성에 따라 지그재그로 상승과 하강을 3회 정도 반복한 후 기구 한 가운데로 빠져나가 착수풀에 도달하게 된다. 슬라이드 관 양쪽에서 물안개를 분사, 조금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체 길이는 약 100m이며 소요 시간은 18초 정도다.

아쿠아플레이시스템은 실내의 기존 시설물을 개선해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개조한 신규 시설이다. 원색적인 색상의 슬라이드·워터밸브·크랭크·물대포·그물·스프레이 등이 몰려 있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물놀이를 이용한 교육적 효과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파동과 더불어 웰빙과 내츄럴을 지향하며 2006년에 오픈한 아쿠아동 또한 웰빙과 내츄럴을 지향하며 놀이는 물론 건강과 휴식을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테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건강과 휴식의 기능을 강조한 대형 테라피시설인 아쿠아돔과 물의 흐름에 따라 온몸을 맡겨 온천을 즐기는 레인보우스트림, 동시 이용객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옥외 파도풀인 샤크웨이브 그리고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와 피부미용과 마사지프로그램으로 젊음을 회복하는 뷰티 & 슬림센터까지 흥미롭고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의 노천텐트카페와 파라솔 및 파고라존, 실내의 이벤트 카페 등은 전망을 고려한 위치선정과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의 수치료 시설을 배치한 아쿠아돔은 대형 풀에 수심 1m 깊이의 실내 스파시설이다. 바닥에서 분출되는 강력한 수류에 의지하여 몸을 띄우는 플로팅 및 스트레칭 시스템, 사방벽면에서 분사되는 물줄기로 마사지를 즐기는 하이드로포켓, 워터커튼의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바샤월, 수중베드에서 분사되는 수류에 전신마사지가 가능한 드림배스, 의자에 앉은 자세로 편안한 마사지를 즐기는 벤치젯, 목뒤에서 분사되는 물줄기로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 수중기포를 만들어 기포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초음파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 기포탕, 그리고 강력한 물기둥이 분사되는 바디마사지, 하이드로 마사지 등의 기능풀로 이루어져 있다.

유아를 위해 놀이기구를 배치한 유아전용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직선과 곡선의 조형미를 살려 아일랜드 형식으로 조성된 레인보우스트림은 총 길이 230m, 동시수용객 300명의 유수 스파풀이다. 풀의 중앙에 있는 두개의 섬은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를 형상화하였고, 플로팅시스템 등 아쿠아돔의 기능풀을 배치하여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여유있고 운치있는 파고라를 설치하여 물놀이 중 휴식과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큰 섬 중앙에는 파르테논 신전형태의 다트분수를 중심으로 족탕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레인보우스트림은 기존 워터피아시설과 수로로 연결되어 있어 튜브나 구명자켓을 입고 물길을 여행하는 재미와 고대의 문명을 접하는 듯한 환상적인 조경으로 꾸며져 있다.

한 가족이 오붓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패밀리스파는 5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복층구조의 전망용 스파시설이다. 각각의 룸 안에는 대형 월풀욕조와 휴게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단지를 조망하면서 가족끼리 또는 친구, 연인끼리 오붓한 스파를 즐길수 있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를 야자와 바위 등 하와이안풍으로 장식하고 화려한 내, 외부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야간에는 더욱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여기에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조망권에는 동시수용 20명의 전망용사우나를 배치하여 이용객의 휴식을 돕고 있다. 전망용사우나는 저온의 건식사우나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빛과 소리를 이용한 테라피 개념의 사우나이다.
대규모 옥외파도풀인 샤크웨이브는 전장 50m, 폭 45m의 복합 물놀이 시설이다. 파도높이 1.2m의 다양한 6가지 파도 연출로 이국적인 바다분위기를 낼 뿐 아니라 풀 주변으로 조성한 비치는 남국의 해안을 연상하게 한다.

이밖에 HUE SPA에서는 오리엔탈 콘셉트의 스파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HUE SPA에서 제공하는 스파 트리트먼트는 최고급 해양 제품과 유기농 제품만을 사용하며 다양하고 체계화된 스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고객 취향과 건강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되는 각 트리트먼트 룸은 조명을 이용해 정신적 이완을 유도해주는 뮤직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모든 마사지 프로그램은 새로운 테크닉을 적용해 피부와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며, 리드미컬한 강약 조절로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밖에 특별한 기능이 부가된 마사지 오일과 새로운 마사지 테크닉의 결합은 피부의 독소를 제거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특별한 날을 위한 마사지, 라운딩 전후 골퍼를 위한 스파, 효율적인 워크샵을 위한 스파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스파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트리트먼트 룸의 마사지 테이블은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신 제품과 최첨단 매트를 설치해 쾌적한 트리트먼트가 되도록 하였으며 워터피아와 설악프라자CC와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규시설
235m 길이의 토렌트리버는 댐 속의 물을 한 번에 방류하면서 만들어지는 급물살과 파도를 즐기는 시설이다. 지난해 7월 실내의 기존 시설물(슬라이더)을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 메일스트롬 역시 인기 만점의 어트랙션이다. 탑승자는 물론 보는 사람까지 시각적인 매력과 흥분을 유발시키는 메일스트롬은 17m 높이에서 50m짜리 슬라이드 관을 통해 추락하듯 급하강해 깔대기 모양의 관 안으로 떨어져 다이내믹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젊은층을 겨냥한 월드앨리는 세계 최초 개발과 동시에 워터피아에 설치된 복합형 슬라이드다. 2004년 IAAPA(국제유원시설협회)에서 ‘베스트 워터파크 라이드’ 최고상을 수상한 볼(Bowl)과 2009년 동일한 상을 수상한 깔때기 모양의 탠트럼(Tantrum)을 조합한 월드앨리는 탠트럼의 좌우 진동과 볼의 회전을 패밀리래프트 슬라이드로 연결시켜 익스트림하고 다이내믹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360도 회전과 급하강의 짜릿한 스릴감이 만점. 길이 180m, 높이 22m 규모의 패밀리래프트는 4명이 튜브에 탑승, 급하강과 회전을 반복하는 수로를 통과해 래프팅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틀란티스, 키즈 & 토즈풀, 야외 온천탕, 익스트림 밸리의 패밀리래프트, 스파밸리에 첫 선을 보인 4D극장 드림피아와 이벤트탕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다.

편의시설
고객 편의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도 눈여겨 볼만하다. 식음시설은 기존 17종에서 23종으로 늘어났다. 토렌트존에 스낵바와 푸드코트 4종이 신설됐고, 스파밸리에도 스낵바가 추가로 생겼다. 또 스파밸리에 선베드존(총 320개)이 조성됐고, 카바나(총 23개) 증설과 함께 어드벤처 아일랜드에 야외 공연장이 새롭게 꾸며졌다.

다양한 이벤트
8월28일까지 실내외에서 매일 신나는 공연을 펼친다. 아쿠아동 실내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퍼포먼스 <드럼캣>은 세계 유일의 여성 타악그룹이 오감을 자극하는 타악연주를 선보인다. 또 야외 공연장에서는 전자현악 그룹 일렉티아가 클래식과 팝, 재즈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음악을 선사한다. 이들의 공연은 파워풀한 연주와 무대매너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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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진행될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수많은 현안을 놓고 공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안을 밀어붙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자기 앞가림도 어려운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맹탕 국감을 진행하는 데 머무를지 많은 국민이 지켜볼 예정이다. 2025년 국정감사는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엔 국방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국토교통위·법제사법위(이하 법사위)·행정안전위(이하 행안위)·기획재정위(이하 기재위)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누가 또… 회피성 출장 정치적인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국회 운영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 전체회의서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할 때,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 여부는 큰 논란이 됐다.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 김 실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자 운영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선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으면, 뭔가 숨기는 게 있기 때문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11명은 한 해도 빠짐없이 국감에 출석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은 정부에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게 관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도 “대통령비서실 최종 책임자는 강훈식 실장”이라며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여야의 논쟁이 이어지던 지난달 29일 돌연 김 실장을 제1부속실장으로 발령냈다. 김남준 당시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1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김 실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1998년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을 계기로 당시 이 대통령이 설립했던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다. 장성철 공감과정책 소장은 지난 8월 “김 실장이 실세라는 소문은 자자했지만 누구도 만나지 않고, 로비도 안 통한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의 남편은 세무사인데, 사람이 너무 몰려 견디지 못한 남편은 얼마 못 가 개업한 세무사 사무소를 폐업했다”고 설명했다. 신상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총무비서관으로 임명됐던 인물 사례로는 박근혜정부 당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있다.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정부 ‘문고리 3인방’ 중 1명으로 거론됐다. 이런 전례가 있어서 야당도 김 실장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려고 했다. 김현지 증인 거론되자 급하게 보직 변경 사이버 레커 피해자 쯔양도 참고인 출석 대통령실은 보직 이동으로 이를 피했고,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적 구설수로 연결됐다. 김 실장이 대장동 소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 실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해 야당의 공세를 받는 일은 피했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선 오는 14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신청으로 유튜버 쯔양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쯔양 측도 “국회 출석에 부담이 있었지만, 고민 끝에 사이버 레커 관련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출석 의사를 밝혔다. 쯔양은 구제역·카라큘라·주작감별사·크로커다일 등 온라인견인차 공제회에 소속된 유튜버들로부터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익금 수십억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구제역은 항소심에서까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 경제지의 법조 전문 기자로 근무하면서 이들이 쯔양을 협박하도록 배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최우석 변호사는 제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그외 유튜버들은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쯔양을 공갈한 사실이 알려진 후 “기성 언론사와 비교해 사이버 레커에 대한 법적 규제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어 ▲수익 창출 정지 ▲처벌법 신설 ▲전담 규제 기관 신설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방위 국감에선 쯔양의 피해 증언을 토대로 그동안 제시됐던 관련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논점이 제기돼 여야 간 격론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리박스쿨 관련 공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학교’의 약자로 알려졌다. 리박스쿨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부정선거론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선 “극우 성향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리박스쿨에 대해선 지난 대선서 일명 ‘자손군(자유 손가락 군대)’로 알려진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자손군은 국민의힘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면서, 이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함께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울 교육위 리박스쿨은 불과 하루 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이수한 이들에게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자격증 발급과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알선을 미끼로 댓글 작성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강생과 교육 이수자를 상대로 김 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정부가 리박스쿨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의 협약을 토대로 서울 소재 10개 학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직 우체국장이었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교육부의 교육정책 자문위원 직함을 가졌던 것도 그동안 제기됐던 특혜 의혹의 일부분이다. 민주당에선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과정 논문 관련 논란도 재점화될 예정이다. 김씨는 국민대 대학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3편의 논문을 작성했다. 이 중엔 ‘회원 유지’를 영문 ‘Member Yuji’로 표기한 논문도 있어 윤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큰 논란이 돼왔다. 아울러 역술인의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무단 전재한 논문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국민대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국민대는 지난 2021년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여론의 비판을 이기지 못해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학회의 검증 기준을 알 수 없어 검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의혹을 무마하려고 했다. 김씨의 논문은 지난 2022년 교육위 국감에서도 큰 화제였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임홍재 총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대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몰락하고,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난 7월이 돼서야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최종 취소했다. 이에 대해선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 국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이번 국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물론 범여권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다가 정치적으로 주목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다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딸 조민씨에게도 논문 관련 논란이 있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이었던 지난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고려대학교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종원 대표 증인으로? 조씨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으로 활동한 후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연구부정행위가 인정돼 게재가 철회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비판은 그가 석방된 이후 곧바로 정치 행보에 들어가고 비대위원장까지 맡으며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지난 6월 학생 3명이 사망한 부산 브니엘예고 사태도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사망한 학생들은 전임 강사와 심각한 마찰을 빚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전임 강사의 수업 중 태도를 문제 삼아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학교 측에 “부실하게 운영돼 각종 민원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교장이 특정 학원과 연결돼 해당 학원에 다녀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선·후배 간 군기도 과도해 폭력적”이란 지적도 이어졌다. 현임숙 브니엘고 교장은 증인으로서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정무위에선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연이은 홈플러스 지점 폐쇄가 쟁점으로 두드러진다. 롯데카드에선 지난 8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약 222만명의 결제 정보가 유출됐고, 4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1일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임대료가 조정되지 않는 점포를 중심으로 총 15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MBK 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7조2000억원을 차입했다. 담보는 홈플러스 주식이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5조원대 부채를 떠안았고, 8년 동안 부담한 이자만 약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점 폐쇄에 대해선 “알짜 부동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MBK 파트너스다. 정무위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현안 많은 교육위, 여야 불꽃 공방 예상 롯데카드·홈플 논란에 김병주도 국회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선 하이볼 원산지 표기 논란을 놓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백 대표는 매출·수익률 허위 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 출석 여부가 거론됐던 적이 있다. 백 대표는 지난 2월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휘말린 빽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속해서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광범위한 위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법사위에선 최근 정치권 최대의 이슈로 거론되는 ▲대법관 증원 ▲검찰 해체 ▲조희대 대법원장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시도하는 대법관 증원과 검찰 해체 후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최대 숙원이었던 검찰 해체를 달성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30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대법원장은 출석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고발 조치와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압박 카드로 제시했다.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에서 매우 꺼리는 이슈였기 때문에, 이번 법사위 국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사법부의 대결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등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선 “윤석열정부가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하기 위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경우 “환경부가 재생에너지·원자력 발전을 맡고, 기존 화석연료 정책은 산업부에 남는 등 이원화한다”는 데 따른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선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중 건강보험 재정 등 이슈가 여야 간 공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간호사 증원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에선 ▲해병 대원 특검법 ▲비상계엄 사태 ▲합참 이전 비용 등 이슈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시설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려되는 맹탕 국감 이번 국감은 이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국감이다. 민주당 등 범여권이 다수의 의석을 앞세워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 ▲중도 공략 ▲특검법 방어 등 당내 현안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현안 앞에서 이전처럼 존재감 부각 목적의 쇼 위주로 진행되는 맹탕 국감으로 끝나진 않을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