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주말에 선보이는 초밥 특선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1층에 위치한 1백20석 규모의 일식당 ‘하코네’에서 호텔 주방장들이 엄선한 초밥 9종류로 마련된 무제한 초밥을 주말 점심에 선보인다. 토요일과 일요일, 여유로운 점심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과 연인들을 위해 준비된 이번 메뉴는 9가지 다양한 초밥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주말에 마련되는 9가지 초밥 특선에는 참치, 연어, 광어 및 도미, 방어, 전어, 오징어, 성게 알 등으로 구성된 초밥을 취향대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모듬 초밥 주문 시, 처음에는 9가지의 초밥을 모두 제공하며, 두 번째 주문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초밥을 원하는 수량만큼 골라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일식당 하코네는 4명부터 16명까지 수용 가능한 10개의 다다미방을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런치 및, 가족 모임, 친목 모임 등 다양한 모임에 적합하다.
이번 주말 특선 메뉴는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에만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어른 5만5천원, 7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는 3만5천원이다.
(02)559-7623

리츠칼튼 서울, ‘홀리데이 패키지’
 리츠칼튼 서울은 오는 12월19일부터 28일까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홀리데이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의 정찬 및 핑거 푸드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요청 고객에 한해, 24일 하루 동안 산타 클로스가 객실을 방문하는 깜짝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홀리데이 패키지는 싱글을 위한 ‘싱글즈 홀리데이 패키지(30만원~43만원)’, 가족을 위한 ‘스노우 드림 패키지(26만원~40만원)’, 연인을 위한 ‘홀리데이 미라클 패키지(29만원~43만원)’, 객실만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히트 패키지(15만원~30만원)’ 4가지 종류가 있다.
(02)3451-8000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지중해 요리 축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가든 테라스’는 11월10일부터 30일까지 웰빙 푸드로 각광 받는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중해 요리 축제’를 선보인다. 모로코 식 올리브, 이집트 식 그릴에 구운 야채 테린, 토마토로 속을 채운 그리스 피망과 모로코 무슬람 스프, 이탈리아 토마토 스프, 안달루스 지방의 차가운 스프 등이 샐러드와 스프 코너에 마련되며, 호두로 맛을 낸 페르시아 치킨, 모로코 식 해산물 빠엘라, 스페인 식 새우 볶음과 로메스코 소스, 양파와 양고기로 맛을 낸 그리스 전통 스튜와 터키 식 치킨이 메인 요리 코너에 즐비해 있다. 또한 지중해 올리브 빵, 모로코 빵과 꿀, 이탈리아 포카챠 빵과 스페인 식 크림 카타라나, 이태리 마스카포네 치즈와 바나나 크림, 마스카포네 치즈로 속을 채운 복숭아 등을 디저트로 곁들일 수 있다. 가격 주중 점심 3만원, 저녁 3만6천원,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 3만1천원, 저녁 3만7천원.
(02)3282-6121

르네상스 서울 호텔-중식당 겨울 특선
르네상스 서울 호텔 중식당 ‘가빈’에서는 11월10일부터 12월말까지 겨울철 특선 코스 메뉴 ‘운(雲)’과 ‘설(雪)’ 메뉴를 선보인다. ‘운’ 코스 메뉴는 특품 냉채, 구기자 상어 지느러미 찜, 해삼송이, 왕새우 치즈 크림 소스, 수제두부와 전복, 마라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 식사 선택 메뉴, 과일 시미로 등으로 구성되었다. ‘설’ 코스 메뉴는 송이 금분 상어 지느러미 찜, 통전복 스테이크, 바닷가재 생강 파소스, 오룡해삼, 북경오리, 중국식 안심 스테이크, 식사 선택 메뉴, 디저트 등으로 제공된다. ‘운’과 ‘설’ 코스 메뉴는 점심은 7가지, 저녁은 8가지 음식이 준비된다. 가격은 ‘운’ 점심 메뉴는 6만5천원, 저녁은 9만5천원, ‘설’ 메뉴는 점심 메뉴가 8만5천원, 저녁 메뉴는 12만원이다.
(02)2222-8657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鮮魚 샤브샤브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일식당 기요미즈에서는 겨울철을 맞이해 신선하고 통통하게 살 오른 제철 鮮魚 샤브샤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겨울 제철 생선 중에서도 별미라고 일컬어지는 방어, 도미, 복어는 11월 초부터 2월까지 최고의 맛을 낸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잡히는 기름이 많고 탄력 있는 방어를 한(寒)방어라고 하며 이 한방어에는 간기능 강화와 콜레스테롤 대사촉진을 돕는 영양소가 가득 들어있다. 복어와 도미 역시 겨울철에 빠질 수 없는 별미로 특히 나베(탕)요리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겨울철 복어나베(탕)는 담백함과 쫄깃한 생선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미식가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요리이기도 하다. 기요미즈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겨울 별미를 이용한 샤브샤브요리를 고객에게 선보인다. 육질에 탄력이 생기고 비린 맛이 감해져 날 생선을 멀리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다시마와 카츠오부시(가다랑어)로 맛을 낸 육수에 생선을 살짝 데쳐 폰즈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고 맛있다. 기요미즈만의 조리법으로 만든 폰즈는 간장과 감귤과즙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는 각종요리에 널리 사용되는 소스이다. 감귤의 새콤달콤한 맛이 생선과 잘 어울리며 상큼하게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6만원부터 10만원까지다.
(02)450-4599

서울 프라자 호텔, 해피아워
서울프라자호텔의 정통 유럽식 펍 & 레스토랑 프라자펍에서는 프랑스산 레드 와인 및 생맥주를 프리미엄급 뷔페 메뉴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를 11월 말까지 선보인다. 기존에 실시하던 것에 비해 음료 및 메뉴를 보강하여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라자펍의 해피아워에서는 타닌향이 풍부한 프랑스산 고급 와인과 시원한 생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모듬치즈, 신선한 계절 샐러드, 훈제연어 및 해산물, 그릴에 구운 모듬 소시지 등 14가지의 프리미엄급 뷔페 메뉴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특히 즉석에서 쉐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포크 케밥은 프라자펍만의 별미이다. 해피아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3만5천원이다.
(02) 310-7228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복어 요리 특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LL층에 위치한 일식당 미카도에서는 12월 31일까지 겨울철 잃어버린 미각을 살려줄 참복어를 이용한 ‘복어 요리 특선’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동안 엄선된 참복만을 사용해 복 생선회, 복 초회, 복 지리, 복 튀김, 복 고니 구이 등 다양하게 조리된 복어 일품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일품 요리 외에 복어와 야채가 어우러진 애피타이저, 복 생선회, 복 초회 등 총 5가지 메뉴로 구성된 푸구(10만원)세트와 자연송이 새우 샐러드, 사케가 곁들여진 복 생선회, 복 초회, 복어와 굴 튀김 등 총 8가지 메뉴로 구성된 젠(14만원)세트도 선보인다. 복 요리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좋으며 근육 경화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등의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간장해독, 숙취해소 및 알코올 중독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혈액을 맑게 하며 중성지방이 전혀없어 피부미용과 체중감량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는 더없이 추천할 만하다.
(02) 6282-6751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해피아워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이바에서는 11월30일까지 7시부터 9시까지 해피아워 와인 원 플러스 원 이벤트를 선보인다. 20대 여성과 30대 초, 중반의 남성들을 위한 와인 원 플러스 원 이벤트는 5만원부터 8만원까지 8종류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와인들 중 한 병을 주문하면 같은 와인 1병을 추가로 더 제공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산타 캐롤리나 프리미어 레드, 산타 캐롤리나 안타레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5만원에 두 병이 제공되고 축하하는 자리에 필수품인 스파클링 와인 엘로우 테일 버블즈는 8만원에 두 병이 제공된다. 또한 프리미엄 와인인 마르퀴스 드샤스 보르도, 피터르만 와일드 카드 쉬라즈, 피터르만 와일드 카드 언오키드 샤도네이, 홉노브 샤도네이, 라스모라스 말백 리져브는 9만원에 두 병을 즐길 수 있다.
(02)3440-8000

하얏트 리젠시 인천-Bed & Breakfast 패키지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편안한 휴식과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Bed & Breakfast 패키지를 선사한다. 넓고 편안한 킹 룸에서의 1박과 조식 뷔페 또는 룸서비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1인 조식이 제공된다. 자연 채광이 비치는 실내 수영장, 휘트니스 센터 및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오후 3시까지 체크 아웃 연장도 가능하다. 가격은 24만2천원부터 시작되며, 7만원 추가시 클럽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032)74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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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다지는 민주당 꽃놀이패

보수 텃밭 다지는 민주당 꽃놀이패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진통 끝에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해졌지만 여전히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재명은 싫고 국민의힘은 영 못 미덥다”는 한숨 섞인 푸념이 나온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은 갈 곳 잃은 보수 지지층의 마음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TK(대구·경북)를 대상으로 표심 구애에 나섰다. ‘흑묘백묘론’을 주장하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빨간색이면 어떻고, 노란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냐?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는 것이 진정 행복 아니겠느냐”고 외쳤다. 중도 확장 큰 그림 민주당의 보수 끌어안기 전략은 대선 정국 이전부터 이뤄졌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서 흑묘백묘론을 꺼내면서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흑묘백묘론은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는 뜻의 실용주의 철학으로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었던 지도자 덩샤오핑이 사용한 속담이다. 기본소득을 강조해 왔던 이 후보는 이 자리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공정과 성장을 앞세운 이 후보는 “새로운 성장 발전의 공간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야말로 실현 가능한 양극화 완화와 지속 성장의 길”이라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고 밝혔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시대로의 전환과 주식시장을 선진화하는 등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으로 탄핵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던 때다. 줄탄핵으로 강경 노선을 유지했던 민주당이 성장을 키워드로 내걸면서 비상계엄 이후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타개해 기존 지지층은 물론 중도와 보수 표심을 아우르기 위함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기본주택과 국토보유세를 사실상 철회하고 첨단산업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경제 우클릭을 시도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줄도 믿을 수 없다”는 국민의힘의 맹비난이 이어졌지만 이 후보는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며 “경제와 성장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받아쳤다. “코스피지수는 2600대로 겨우 턱걸이를 했는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3000대를 찍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념이 밥 먹여주나” 노선 틀어 중도 보수 겨냥한 ‘흑묘백묘론’ 지난 2월에는 “민주당은 중도보수”라고 말하면서 본격적으로 우클릭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 조항’을 넣으려다 철회한 일을 언급하며 “왼쪽에서는 진보의 가치를 버린 핵심 사례로 오해하고, 오른쪽에선 (오른쪽으로) 온다는데 가짜라고 해 쌍방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클릭을 한다는데, 우클릭 안 했다. 민주당은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며 “원래 우리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세력이 강하게 결집했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여기에 끌려다니는 모양이 연출되자 빈집이 된 중도보수 영역까지 민주당이 발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서 이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자신의 SNS에 ‘중도우파 이재명? 그는 지금 ‘국민 클릭’을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말하면서도 시장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성남시장 시절,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바꾸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고민했다”며 “출정식 직후 곧장 판교로 향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엔진을 가장 먼저 클릭했다”고 설명했다. 4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자 이 후보는 본격적으로 보수 인사 영입에 속도를 냈다. 한 야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흑묘백묘론이 전략이었다면 지금 민주당에는 현실”이라며 “조기 대선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넓은 전선으로 뻗어나가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보수 논객들을 만나 “장관은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지붕 밑 다 모였다 정 전 주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정규재TV’를 통해 “(이 후보가) ‘새 정부는 좀 넓게 인재를 구해야겠다. 장관은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 업계 출신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 내 극좌는 없다고 자신한다. 지난해 4·10 총선서 경선을 통해 극좌는 대부분 탈락했고, 탈락하지 않은 7명은 공천을 통해 교체했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하겠나. 여기서 더 분열하면 안 된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출범한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다. 그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회창 총재의 참모로 활동한 보수 원로로 꼽힌다.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거나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서 “지난 3년에 걸친 윤석열정부의 국정 실패와 부조리·비정상적 행태에 대한 심판과 쇄신의 각오 속에서 미래를 다짐하는 선거를 해야 한다” “윤정부 3년 동안 국정 운영이 망가지는 것을 보며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합리적 보수 성향의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지낸 친유승민계 의원이다. 권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 입당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의 실용 정치가 국가 위상과 침체된 경제회복, 복지국가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정부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서 활동한 이인기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대선을 3주 앞둔 지난 13일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 일부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과거 비명(비 이재명)계로 분류됐거나 한때 라이벌이었던 인물을 두루 영입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근인 고영인 전 의원은 캠프 직속위원회인 ‘모두의 나라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총괄선대위원장단에 임명됐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서 이 후보와 겨뤘던 김두관 전 의원은 ‘지방분권 혁신위원’을 맡았다. 이 밖에도 문재인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평화 번영 위원회’를,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은 ‘사람 사는 세상 국민화합위원회’를 담당한다. 보수 심장 파랗게∼ 외연 확장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민주당의 정체성이 흐려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여러 차례 탄핵을 입에 올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중도층의 역풍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겠지만, 중도만 집중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변화가 있어야 혁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서울 광화문서 출정식을 연 이 후보는 “이제부터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없고 오로지 국민의 문제만 있다”며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대립을 넘어 실용으로 나아갈 시간이다. 낮은 자세로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후보는 정장 자켓을 벗고 파란색 바탕에 빨간색을 포인트를 준 운동화와 선거 운동복을 건네받았다. 선거 포스터와 현수막서도 빨간색 포인트를 찾아볼 수 있었다. 김영호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민주당의 고유색인 청색과 보수의 적색을 함께 사용해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며 “‘대한민국 상승’의 의미로 빨간색 삼각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출정식 이튿날인 지난 13일 민주당은 ‘보수의 텃밭’ 내지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를 찾았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는 대구서 21.6%, 경북서 23.8%로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심기일전으로 재도전에 나선 이 후보가 이번에는 보수 인사를 등에 업고 선전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경북 구미역 광장을 시작으로 대구와 경북 포항, 울산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 이 후보는 자신을 ‘유능한 도구’에 빗대 연설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구미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젊은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안 하고 민주적 과정으로 집권했다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느냐. 그 역시 지난 일이고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코앞인데 여전히 손발 안 맞는 국힘 낮아진 TK·PK 벽…‘보수 심장’ 격전지로 그러면서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진영이나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호소했다. 울산서는 “유능하고 준비돼있으니 한번 맡겨봐 달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라면 여러분의 판단 기준으로 선택해야지, 다른 이유로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신상도 있으니 한번 써봐라. 지난 3년 동안 성능 개량 많이 했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4일에는 역시나 당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PK를 찾았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라며 “낙관적 전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아주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거라는 게 저희의 예상”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 표라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세 표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인 만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 서면서는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라며 “이 위기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 세력의 책임이다. 친위 쿠데타 때문에 경제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보수 정당이 맞냐, 민주 정당이 맞냐. 이제 그 당도 변화하든지 퇴출당하든지 선택해야 한다”며 “군사 쿠데타를 백배사죄하고 군사 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제명해야 대한민국 헌법 테두리 안에 있는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럴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는 부산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점을 거론하며 “이곳 부산은 민주주의 성지 아닌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민주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이 맞나”라며 “이번에도 확실하게 (국민의힘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차기 선거 바로미터? 민주당이 보수 텃밭을 누비는 와중에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 족쇄’에 발목 잡힌 모양새다. 아직 가시지 않은 후보 교체 여진에 윤 전 대통령의 탈당까지, 대선이 한 달여도 남지 않았지만 선거 공약보다는 윤석열 세 글자가 더욱 눈에 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까지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앞으로 치러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조기 대선은 단순한 승패를 떠나 지역별 투표율의 소수점까지 눈여겨봐야 하는 선거가 됐다. 내년 6월에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는 이번 조기 대선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재명에게 간 홍준표 지지자, 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홍준표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의 단체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 정당이라는 자격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신영길 홍사모 중앙대표는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서 불거진 단일화 파행에 대해 “보수 정당을 지지해 온 수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명태균 특검법’을 의식해 먼저 선수를 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 상정은 불가피한데, 이 과정서 홍 전 시장에게 불똥이 튈 것을 미리 방지했다는 해석이다. 한편, 홍사모 등의 결정이 홍 전 시장의 의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