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주말에 선보이는 초밥 특선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1층에 위치한 1백20석 규모의 일식당 ‘하코네’에서 호텔 주방장들이 엄선한 초밥 9종류로 마련된 무제한 초밥을 주말 점심에 선보인다. 토요일과 일요일, 여유로운 점심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과 연인들을 위해 준비된 이번 메뉴는 9가지 다양한 초밥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주말에 마련되는 9가지 초밥 특선에는 참치, 연어, 광어 및 도미, 방어, 전어, 오징어, 성게 알 등으로 구성된 초밥을 취향대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모듬 초밥 주문 시, 처음에는 9가지의 초밥을 모두 제공하며, 두 번째 주문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초밥을 원하는 수량만큼 골라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일식당 하코네는 4명부터 16명까지 수용 가능한 10개의 다다미방을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런치 및, 가족 모임, 친목 모임 등 다양한 모임에 적합하다.
이번 주말 특선 메뉴는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에만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어른 5만5천원, 7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는 3만5천원이다.
(02)559-7623

리츠칼튼 서울, ‘홀리데이 패키지’
 리츠칼튼 서울은 오는 12월19일부터 28일까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홀리데이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의 정찬 및 핑거 푸드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요청 고객에 한해, 24일 하루 동안 산타 클로스가 객실을 방문하는 깜짝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홀리데이 패키지는 싱글을 위한 ‘싱글즈 홀리데이 패키지(30만원~43만원)’, 가족을 위한 ‘스노우 드림 패키지(26만원~40만원)’, 연인을 위한 ‘홀리데이 미라클 패키지(29만원~43만원)’, 객실만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히트 패키지(15만원~30만원)’ 4가지 종류가 있다.
(02)3451-8000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지중해 요리 축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가든 테라스’는 11월10일부터 30일까지 웰빙 푸드로 각광 받는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중해 요리 축제’를 선보인다. 모로코 식 올리브, 이집트 식 그릴에 구운 야채 테린, 토마토로 속을 채운 그리스 피망과 모로코 무슬람 스프, 이탈리아 토마토 스프, 안달루스 지방의 차가운 스프 등이 샐러드와 스프 코너에 마련되며, 호두로 맛을 낸 페르시아 치킨, 모로코 식 해산물 빠엘라, 스페인 식 새우 볶음과 로메스코 소스, 양파와 양고기로 맛을 낸 그리스 전통 스튜와 터키 식 치킨이 메인 요리 코너에 즐비해 있다. 또한 지중해 올리브 빵, 모로코 빵과 꿀, 이탈리아 포카챠 빵과 스페인 식 크림 카타라나, 이태리 마스카포네 치즈와 바나나 크림, 마스카포네 치즈로 속을 채운 복숭아 등을 디저트로 곁들일 수 있다. 가격 주중 점심 3만원, 저녁 3만6천원,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 3만1천원, 저녁 3만7천원.
(02)3282-6121

르네상스 서울 호텔-중식당 겨울 특선
르네상스 서울 호텔 중식당 ‘가빈’에서는 11월10일부터 12월말까지 겨울철 특선 코스 메뉴 ‘운(雲)’과 ‘설(雪)’ 메뉴를 선보인다. ‘운’ 코스 메뉴는 특품 냉채, 구기자 상어 지느러미 찜, 해삼송이, 왕새우 치즈 크림 소스, 수제두부와 전복, 마라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 식사 선택 메뉴, 과일 시미로 등으로 구성되었다. ‘설’ 코스 메뉴는 송이 금분 상어 지느러미 찜, 통전복 스테이크, 바닷가재 생강 파소스, 오룡해삼, 북경오리, 중국식 안심 스테이크, 식사 선택 메뉴, 디저트 등으로 제공된다. ‘운’과 ‘설’ 코스 메뉴는 점심은 7가지, 저녁은 8가지 음식이 준비된다. 가격은 ‘운’ 점심 메뉴는 6만5천원, 저녁은 9만5천원, ‘설’ 메뉴는 점심 메뉴가 8만5천원, 저녁 메뉴는 12만원이다.
(02)2222-8657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鮮魚 샤브샤브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일식당 기요미즈에서는 겨울철을 맞이해 신선하고 통통하게 살 오른 제철 鮮魚 샤브샤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겨울 제철 생선 중에서도 별미라고 일컬어지는 방어, 도미, 복어는 11월 초부터 2월까지 최고의 맛을 낸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잡히는 기름이 많고 탄력 있는 방어를 한(寒)방어라고 하며 이 한방어에는 간기능 강화와 콜레스테롤 대사촉진을 돕는 영양소가 가득 들어있다. 복어와 도미 역시 겨울철에 빠질 수 없는 별미로 특히 나베(탕)요리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겨울철 복어나베(탕)는 담백함과 쫄깃한 생선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미식가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요리이기도 하다. 기요미즈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겨울 별미를 이용한 샤브샤브요리를 고객에게 선보인다. 육질에 탄력이 생기고 비린 맛이 감해져 날 생선을 멀리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다시마와 카츠오부시(가다랑어)로 맛을 낸 육수에 생선을 살짝 데쳐 폰즈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고 맛있다. 기요미즈만의 조리법으로 만든 폰즈는 간장과 감귤과즙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는 각종요리에 널리 사용되는 소스이다. 감귤의 새콤달콤한 맛이 생선과 잘 어울리며 상큼하게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6만원부터 10만원까지다.
(02)450-4599

서울 프라자 호텔, 해피아워
서울프라자호텔의 정통 유럽식 펍 & 레스토랑 프라자펍에서는 프랑스산 레드 와인 및 생맥주를 프리미엄급 뷔페 메뉴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를 11월 말까지 선보인다. 기존에 실시하던 것에 비해 음료 및 메뉴를 보강하여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라자펍의 해피아워에서는 타닌향이 풍부한 프랑스산 고급 와인과 시원한 생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모듬치즈, 신선한 계절 샐러드, 훈제연어 및 해산물, 그릴에 구운 모듬 소시지 등 14가지의 프리미엄급 뷔페 메뉴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특히 즉석에서 쉐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포크 케밥은 프라자펍만의 별미이다. 해피아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3만5천원이다.
(02) 310-7228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복어 요리 특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LL층에 위치한 일식당 미카도에서는 12월 31일까지 겨울철 잃어버린 미각을 살려줄 참복어를 이용한 ‘복어 요리 특선’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동안 엄선된 참복만을 사용해 복 생선회, 복 초회, 복 지리, 복 튀김, 복 고니 구이 등 다양하게 조리된 복어 일품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일품 요리 외에 복어와 야채가 어우러진 애피타이저, 복 생선회, 복 초회 등 총 5가지 메뉴로 구성된 푸구(10만원)세트와 자연송이 새우 샐러드, 사케가 곁들여진 복 생선회, 복 초회, 복어와 굴 튀김 등 총 8가지 메뉴로 구성된 젠(14만원)세트도 선보인다. 복 요리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좋으며 근육 경화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등의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간장해독, 숙취해소 및 알코올 중독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혈액을 맑게 하며 중성지방이 전혀없어 피부미용과 체중감량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는 더없이 추천할 만하다.
(02) 6282-6751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해피아워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이바에서는 11월30일까지 7시부터 9시까지 해피아워 와인 원 플러스 원 이벤트를 선보인다. 20대 여성과 30대 초, 중반의 남성들을 위한 와인 원 플러스 원 이벤트는 5만원부터 8만원까지 8종류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와인들 중 한 병을 주문하면 같은 와인 1병을 추가로 더 제공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산타 캐롤리나 프리미어 레드, 산타 캐롤리나 안타레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5만원에 두 병이 제공되고 축하하는 자리에 필수품인 스파클링 와인 엘로우 테일 버블즈는 8만원에 두 병이 제공된다. 또한 프리미엄 와인인 마르퀴스 드샤스 보르도, 피터르만 와일드 카드 쉬라즈, 피터르만 와일드 카드 언오키드 샤도네이, 홉노브 샤도네이, 라스모라스 말백 리져브는 9만원에 두 병을 즐길 수 있다.
(02)3440-8000

하얏트 리젠시 인천-Bed & Breakfast 패키지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편안한 휴식과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Bed & Breakfast 패키지를 선사한다. 넓고 편안한 킹 룸에서의 1박과 조식 뷔페 또는 룸서비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1인 조식이 제공된다. 자연 채광이 비치는 실내 수영장, 휘트니스 센터 및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오후 3시까지 체크 아웃 연장도 가능하다. 가격은 24만2천원부터 시작되며, 7만원 추가시 클럽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032)74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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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웃’ 김병기 수난 시대

‘투아웃’ 김병기 수난 시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지난 6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서영교 의원을 누르고 22대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종식과 헌정 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외쳤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됐다. 이재명정부 첫 여당 지도부가 제모습을 갖추면서 안정 궤도에 접어드는 듯했다. 약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정청래 대표의 첫 갈등이 불거졌다. 정 대표가 지난 9월11일 여야 원내 지도부가 합의한 3대 특검법 합의안에 대해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 뜻과 달라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히면서다. 불안불안 이인삼각 특검법 개정안의 핵심인 기간 연장을 제외한 채 합의해 특검법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정 대표의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곧바로 반박했다. 원내 지도부와의 긴급회의를 거듭하던 그는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정청래한테 공개 사과하라고 그래!”라며 소리쳤다. 이후 당 안팎에서 원성이 쏟아지자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취재진을 향해 “왜 자꾸 합의라고 그러느냐”고 물었다. 그는 “(합의가 아니라) 1차로 논의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며 “수사 기간과 규모에 다른 의견에 있으면 그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총론만 (발표)하고 나갔는데 원내수석들이 각론에서 너무 많이 나갔다. 마치 합의가 된 것처럼 보도됐다”며 합의문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사흘 만인 13일 봉합됐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이렇게 냉전은 끝났지만 지지층의 비난은 거셌다. 김 원내대표를 향해 ‘수박’ ‘변절자’ 등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문재인정부 당시 민주당 대표를 지냈지만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행보와 비교하는가 하면 ‘역시 서영교 의원을 뽑아야 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지지층의 미묘한 기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검사 징계안을 놓고 두 번째 갈등이 터졌다. 법사위 소속 범여권 의원들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고발한다고 밝힌 데 대해 “협의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지난달 19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등 범여권 의원들은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이의를 제기한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조직 기강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검사장 18명의 집단 항명 행위에 대해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심’이 뽑은 정, ‘의심’이 뽑은 김 연일 삐거덕…벌써 이재명 리더십 부재? 김 원내대표는 고발 소식이 알려진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봤다”며 “그렇게 민감한 것은 정교하고 일사불란하게 해야 한다. 협의를 좀 해야 했다”고 당혹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뒷감당은 거기서 해야 할 것”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법사위 쪽에 책임을 물었다. 법사위의 검사장 고발은 원내 지도부뿐 아니라 당 지도부와도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용민 의원은 검사장 고발 문제에 대해 “당의 기조와 흐름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저희가 고발장을 그날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뿐, (원내 지도부와) 소통이 없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한 라디오를 통해 “원내(지도부)와 소통할 때 이 문제를 법사위는 고발할 예정이라는 걸 얘기했다”며 “원내가 많은 사안을 다루다 보니까 (고발 문제를) 진지하게 듣거나 기억하지 못하셨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야 했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소통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한 여권 관계자는 “당 대표가 당 전체를 이끄는 일이라면 원내대표는 말 그대로 원내 상황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위치인데,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있으니 (민주당) 의원들도 혼란스러운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조금씩 노출되면서 지지층까지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과 원내,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뉜 민주당의 배경에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선출 방식이 거론된다. 강경 지지층이 밀어 올린 정 대표와 달리 김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당시 원내에 친명(친 이재명)계가 다수 포진했던 만큼 김 원내대표 의중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가깝다. 더 강하고 더 빠르게 개혁을 외치는 정 대표의 지지층과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강성 지지층에게 김 원내대표는 이미 ‘투아웃’이다. 여기에 정 대표의 공약이었던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변경하는 당헌·당규 개정이 부결되면서 지지층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밑서 치솟고 위서 누르고 그동안 민주당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 등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규정해 왔다. ‘동등한 1인1표제’는 정 대표가 당 대표 경선 당시 공약으로 내건 정책 중 하나로 “나라의 선거에서 국민 누구나 1인1표를 행사하듯 당의 선거에서도 누구나 1인1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두 사람 모두 시험대에 올랐다. 정 대표 쪽에선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때부터 추진됐던 개혁의 실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각에서 ‘시기’와 ‘방법’을 문제 삼는 등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 권리당원의 힘으로 대표직에 오른 지 3개월이 조금 지난 상황에서 1인1표제를 추진하자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와 일부 당원 등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1인1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찬반의 문제라기보다 절차의 정당성·민주성 확보, 그리고 취약 지역(영남 등)에 대한 전략적 규제와 과소 대표성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친명계인 윤종군 의원도 SNS를 통해 “당원주권 강화 방향에 동의한다”면서도 “전 지역 권리당원 표를 1인1표로 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다. TK(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당원 자긍심 저하, 당세 확장 장애 조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 상황과 관련해서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 대표는 당 컨트롤이 안 되고, 원내대표는 의원들 컨트롤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지도부(이재명 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워낙 합이 좋았고 당 대표 리더십도 강했기 때문에 더욱 비교된다. 중심축이 없으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반 발자국만 앞서도 자기 정치라는 뒷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봤다. 결국 정 대표의 1인1표제는 중앙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5일 치러진 투표 결과 중앙위원 총 593명 중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77표, 반대 102표로 과반이 찬성하지 않아 부결된 것이다. 남은 고비 얼마나? 원내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밀어붙인 ‘정청래발 개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고충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에서조차 몇 차례 속도 조절을 주문했지만, 지지층을 등에 업은 정 대표는 ‘개혁 골든 타임’을 필두로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그런 김 원내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을 못 박으면서 ‘쓰리아웃’은 겨우 면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는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에 당연히 설치한다”며 “여기에 대해 더는 설왕설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 제한’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내란 사범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겠다”며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만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주요 피의자에 대한 내란죄가 확정될 경우 사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로부터 약 일주일 뒤인 지난 4일 범여권의 주도로 ‘내란전담재판부(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이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해당 법안을 이달 중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속도를 냈다. 해당 재판부는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등이 연루된 내란 사건 전담을 골자로 한다. 내란전담재판부 판사 및 영장전담법관 추천위원회는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법무부 장관과 판사회의에서 추천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내란전담재판부로 성난 지지층 달래도… 위헌 폭탄 껴안고 걸어가는 ‘불’꽃길 구성을 마친 추천위원회는 2주 안에 영장전담법관과 전담재판부를 맡을 판사 후보자를 각각 정원의 2배수로 추천해야 하며 최종 임명은 대법원장의 몫이다. 또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최대 6개월이지만 특별법에서는 내란·외환 관련 범죄에 대해 구속기간을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한마디로 판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골라 쓰겠다는 ‘지귀연 판사 바꾸자는 법’”이라며 “사법부의 무작위 배당 원칙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이미 재판하는 사건도 뺏어서 다른 판사한테 맡기겠다는 삼권분립의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날 법사위에 출석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역시 “1987년 헌법 아래 누렸던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 수 있다”며 “내란특별재판부법에 여러 가지 위헌 요소가 있다”고 반대했다. 천 처장은 “헌법재판소가 결국 이 법안에 대해 위헌 심판을 맡게 될 텐데 헌재소장이 추천권에 관여한다면 심판이 선수 역할을 하게 돼 룰에 근본적으로 모순이 생긴다”며 “헌법재판소장과 직·간접적 관계에 있는 헌법재판관들이 재판(위헌심판)을 맡을 수 없게 된다면 ‘내란특별헌법재판부’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법이 예정하고 있는 바”라고 설명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으로 개혁 동력을 얻었지만 후폭풍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위헌 가능성을 지닌 사법개혁을 진행하는 건 위험요소가 다분할뿐더러 원내대표로서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중도층 민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출신 의원은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민주당은 집단 의존 증상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충성하는 정치인만 대거 유입되다 보니 여당이 된 지금 제대로 갈피를 못 잡는 것”이라며 “2차 종합 특검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내란전담재판부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 조희대 대법원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서 국민의 피로도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종합적인 전략을 짤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175석 버거웠나 그러면서 “내란전담재판부가 설치되면 국민의힘이 위헌을 걸 것이고, 법원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는 만큼 위험성도 크다. 하지만 헌재에서 위헌 판결을 내리지 못하게 하려면 민심을 우리 편으로 끌고 와야 하는, 법률 싸움이 아닌 고도의 민심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원팀’ 원내대표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에 때아닌 ‘내 편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문진석 당 원내운영 수석 부대표가 인사청탁 의혹에 휩싸였지만 ‘엄중 경고’에 그치면서 팔이 안으로 굽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일 문 수석이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로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줘”라고 보냈고, 이에 김 비서관이 “제가 (강)훈식이 형이랑 (김)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것이 언론에 포착됐다.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지자 문 수석은 “부적절한 처신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세’ 프레임을 다시 띄우며 이재명정부를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의 엄중 경고로 논란을 수습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강성 지지층은 “과감히 내쳐야 한다”며 더 강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