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들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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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7.14 10:17:48
  • 호수 1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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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들의 횡포

모 의원실 남자 보좌관들이 여직원을 못살게 굴었다고.

뭐만 하면 혼내 여비서가 눈물을 달고 살았다고 함.

해당 국회의원은 부조리가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해야 위계질서가 잡힌다는 이유로 모른 척 했다고.

결국 여비서는 버티지 못하고 국회 보좌진 활동을 그만 뒀다고 함.

기본적으로 국회 일은 남자가 하는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이런 문제가 계속된다고.  

 


루비콘 강 건넌 두 의원실

국회의원 A와 B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둘 사이의 불화가 의원실 사람들로까지 번진 상황.

최근 두 사람에 관한 기사가 한 주간지에 났는데 이는 B 쪽에서 흘린 것.

이에 A는 항의성 전화를 했는데 B 의원실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고. A 의원실 측은 격노한 상태.

 

불량 윤활유 납품 의혹

새 정부에 입각한 인사의 형을 둘러싸고 뒷말.


그가 운영하는 업체의 비리가 포착된 것.

직원 10명 미만의 영세업체서 만든 불량 윤활유를 공기업에 납품했다는 의혹.

계약은 사실상 페이퍼컴퍼니 회사로 도장.

이 과정서 관련 내용을 거짓으로 기재하는 등 사문서 위조 의혹도.

공기업은 감쪽같이 속았다고.

나중에서야 사실을 알았는데, 그럼에도 법적책임을 묻지 않는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음.

 

배우 vs 가수 기싸움

여배우와 인기 가수가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

프로그램 녹화 내내 은근한 기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은 대기실로 무대를 옮겨서는 아예 싸움을 벌였다고.

문제는 가수가 무서운 독설가였다는 점.

가수는 여배우의 콤플렉스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공격.

휴식 시간동안 사이가 틀어진 두 사람은 녹화 내내 눈도 마주치지 않아 관계자들이 몹시 고생했다는 후문.

 


예민한 연예인

모 연예인은 평소에도 4차원에 예민한 성격으로 유명.

노래주점서 자기가 노래를 부를 순서가 되면 가방서 MR이 담기 CD를 꺼내 주점 측에 틀어달라고 요청한다고.

노래방 기계나 노래주점 밴드의 연주가 귀에 거슬려서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게 이유.

그는 이상한 성격에 폭력성까지 있어서 잘못을 지적하기도 힘들다고.

 

‘이랬다 저랬다’ 박쥐 대표


굴지의 대기업의 대표서 최근 사임한 한 인사가 엄청난 비난에 시달린다고.

겉으론 악화된 회사 사정에 동감해 물러나는 듯 행세하지만 사실 침몰하는 난파선서 자기 혼자 목숨부지하기 위한 행동으로 비춰지기 때문.

그는 대표 이외에도 재계 유명 단체의 협회장으로 재직했던 인물.

이전부터 협회장직을 내려놓고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두 가지 일 모두 잘 할 수 있다며 고집을 부렸던 상황.

이런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고 협회장직에 집중한다는 뜻을 내비치자 해당 회사 내부에서는 그에게 우리는 버리는 패였다고 성토하는 분위기.

 

상반된 평가

한국지엠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CEO가 오는 8월31일부로 한국지엠을 떠남.

판매 부진과 판매에 악영향을 끼친 장기간의 노사 협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중론.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철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국지엠서 김 사장이 경영을 지나치게(?) 잘해서 떠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옴.

김 사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CEO로 거취를 옮겨 패전 장수 치곤 영전이라는 평가도.

 

대관 축소한 내막

모 기업이 문재인정부 들어 대관 업무서 몸을 낮추고 있다고 함.

해당 기업의 대관조직은 박근혜정부서 두 기업 합병도 무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음.

하지만 박근혜 게이트서 기업 회장이 청와대 인사 압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남.

이 때문에 대관이 청와대 인사 압력을 수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옴.

문재인정부 들어서 기업 대관이 움직여야 할 이런 저런 법안들이 많지만, 박근혜 게이트서 자유롭지 못한 점이 부담이라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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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