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프로야구 신인 지명

‘최대어’ 휘문고 투수 안우진은 어디로?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휘문고등학교의 강속구 투수 안우진(3학년, 193cm/93kg, 우투우타, 이수중 출신)이 6월26일 실시되는 ‘2018 한국프로야구 신인 지명’서 연고지인 서울지역의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넥센히어로즈 구단의 1차 지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야구계의 소식통에 의하면 올 시즌 최대어로 꼽히는 안우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진출과 한국프로야구 입단을 사이에 두고 고심을 하던 끝에 연고지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넥센 히어로즈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193㎝의 신장으로 출중한 체격조건을 갖춘 안우진은 덕수고 양창섭, 경기고 박신지, 장충고 성동현, 배명고 곽빈 등과 더불어 초고교급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평균 구속 150km/h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지난 5월28일 서울고와 맞붙은 고교야구 주말리그의 공식 경기서 자신의 최고 구속 156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속구와 더불어 140km/h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도 일품이다.

넥센 히어로즈 1차 예상
다른 구단 선택에 주목


넥센히어로즈 구단은 이로써 작년 지명 선수인 이정후와 신인 포수 주효상, 2015년 1차 지명 투수 최원태 등 최근 몇 년 동안 고교야구의 특급 신인들을 싹쓸이했다. 넥센히어로즈에 입단한 이들은 이미 모두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자신들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그 이전 입단한 조상우와 한현희 등은 이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들로 성장했다.

한국야구에는 과거 20여년에 걸쳐 출중한 선수들을 무더기로 배출하던 시기가 몇 차례 있었다.

박찬호, 조성민, 임선동, 정민철 등으로 대표되는 ‘92학번’세대와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에드먼턴 키즈’라고 불리던 2000년 청소년 대표팀의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이동현, 정상호 등과 2008년 청소년 대표팀의 김상수, 허경민, 안치홍, 오지환, 박건우, 정수빈, 성영훈 등이 바로 그 때의 주역이다.

프로야구 스카우터들은 “올해 ‘황금의 세대’가 다시 왔다”고 입을 모은다. 그 정도로 우수한 고교야구 선수들이 많다는 것. 

특히 투수들은 92학번 세대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체조건이 월등하고 구위의 완성도가 더 좋으며, 평균 구속도 예년에 비해 5km/h 이상 더 빠르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 지역에만 150km/h를 넘는 구속을 가진 투수들이 10여명 존재한다. 각 학교의 에이스급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140km/h를 넘는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2018 시즌 이들이 프로로 진출한 후 프로구단의 체계적인 관리와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받는다면 4∼5년 후 한국프로야구에는 새로운 판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18 프로야구 신인지명의 서울지역 2순위인 두산베어스 구단은 배명고에서 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곽빈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엘지트윈스는 덕수고의 에이스 양창섭과 장충고의 성동현, 그리고 경기고의 박신지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북일고 성시현 ▲선린인터넷고 김영준 ▲수원 유신고 김민 ▲마산용마고 이승헌 ▲서울고 강백호 등의 진출이 주목된다. 특히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운 야탑고 신민혁과 배재고 신준혁이 어느 팀의 선택을 받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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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