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떠나는 ‘웰빙여행’

‘철석 처~얼~석’ 파도소리 들으며 섬을 걸으면 어떤 느낌?


사량도 옥녀봉…기암괴석 끼고 도는 해안 트레킹 ‘굿’
독도 껴안은 섬 울릉도…전망대 오르면 독도 한눈에
보길도…윤선도 발자취 따라 걷는 섬둘레길
추자도…유채꽃 보고 정겨운 골목길도 걷고

초목이 신록을 더해가는 5월은 대자연의 싱싱한 원기를 접할 수 있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웰빙 여정을 꾸릴 수 있다. 특히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섬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섬으로 떠나는 드라이브 여행. 신록의 계절 5월, 섬과 로맨스에 빠져 보자.

■사량도 옥녀봉
경남 통영 앞 바다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의 중심이다. 때문에 인근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 중에는 나름 풍치와 개성을 지닌 명품 여행지가 즐비하다. 그중 대표적인 게 사량도이다. 발 아래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기암괴석을 굽이돌며 걷는 해안트레킹코스가 압권이다. 옥녀봉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멋진 경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절로 가슴이 후련해지는 일상탈출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사량도 기행의 매력 중 하나는 한국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지리산과 옥녀봉을 오르는 것. 불모산-가마봉-연지봉-옥녀봉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 길은 경관도 빼어나지만 수직로프 사다리, 철사다리 등 다양한 등산코스가 이어져 지루함이 덜하다. 국내 최장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 올라 미륵산 정상에 서면 바둑돌처럼 흩어진 섬들의 진풍경에 탄성이 절로 터진다. 통영은 문학기행코스로도 찾을만하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추모공원, 김춘수 유품전시관, 청마문학관 등이 통영에 있다. 달아공원 전망대도 남해의 붉은 낙조를 감상하는 포인트로 제격이다.

■백령도
백령도는 자연 그대로의 섬의 매력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 고려 충신 이대기가 ‘백령지’에서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표현했을 만큼 기기묘묘함을 자랑하는 선대바위 또한 절경이다. 이어 진촌리 북쪽 해안에는 국내 유일의 물범 서식지인 물개바위가, 용기 포구 옆에는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규조토 해변, 일명 사곶해안이 있다. 이외에도 올해 초 심은 해바라기꽃 200여만송이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면서 백령도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제부도
시화지구 일대 섬 여행의 즐거움은 자동차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드라이브 코스에 있지만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의 매력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제부도 외에도 누에섬, 목도, 측도 등 무려 네 곳에서 바닷길을 볼 수 있지만 길이면에서 2.3km에 이르는 제부도를 따라갈 만한 곳은 없다.
썰물 때면 하루 두 차례 하얗게 드러나는 제부도의 시멘트 찻길은 서하진의 소설 <제부도>를 떠올리게 할 만큼 신비로우면서도 비극적인 상상을 동반하는데 갯벌에 묻힐 듯 말 듯 구불구불한 길 너머로 갯내 물씬한 제부도가 어른거린다.
제부도 일주는 순환도로에서 하게 되는데, 바닷길 끝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든 좌회전하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대개 선창가에서 해수욕장을 지나 최고 볼거리인 매바위까지 달린다. 해수욕장 주변에 차를 세워두고 부드러운 진흙을 발가락 사이로 느껴볼 시간 여유가 없다면 선창에서 해안을 따라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 탐방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제부도 선창 앞에서 가까이 보이는 누에섬에서도 바닷길이 만들어진다.

■울릉도
국내 여행지 중 풍치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울릉도이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 벼랑길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코스가 있는가 하면,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올라서면 편평한 땅이 귀한 울릉도에 광활한 나리분지가 나타나는 등 곳곳에 이색지대가 펼쳐진다. 울릉도의 걷기 길은 주로 전망대와 등대를 찾는 길이다. 도동에는 독도해돋이 전망대와 독도박물관이 있다. 독도해돋이 전망대는 맑은 날 87.4km 떨어진 독도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는 곳이다. 저동 내수전전망대, 북면 석포전망대를 찾는 길도 걷기에 좋다. 특히 내수전전망대에서 석포마을까지 이어지는 4.4km의 옛길은 최고의 산책로로 꼽힌다. 이 밖에 태하등대 가는 길 또한 울릉도의 짙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스럽게 발길을 옮길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마치 성지순례 하듯 찾는 독도는 날씨가 도와줘야 찾기가 수월하다.

■대이작도
아주 자그마한 섬이지만,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 울창한 해송숲 등의 비경을 간직한 대이작도. 섬 내에는 큰 풀안, 작은풀안, 목장골, 떼넘어 등의 해수욕장 네 곳이 있다. 모두 아주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 데다 바다 쪽으로 한참 들어가도 어른 키를 넘지 않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특히 큰풀안해수욕장에서 보트를 타고 500m만 나가면 뭍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모래사막에 닿는다. 하루 6시간 정도의 썰물 때마다 드러나는 이 모래사막에서는 수영을 즐기거나 조개도 캘 수 있다.

■보길도
전남 완도군 소재 보길도는 그야말로 보배로운 섬이다. 겨울부터 봄 시즌까지는 선홍빛 동백이 화사한 기운을 전해주는 동백꽃 감상의 명소로, 여름은 아름다운 해변에서 남해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의 명소로 통한다. 뿐만 아니라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체취가 짙게 드리워진 문화역사기행의 1번지로 연중 답사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제 보길도 가는 길도 많이 수월해졌다. 전남 완도군 화흥포항이나 해남군 땅끝마을 선착장에서 카페리를 탄 다음 노화도에 닿은 뒤 보길대교를 건너면 바로 보길도 섬 여행이 시작된다. 노화도와 보길도를 잇는 보길대교가 놓여 여객선 이용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다.
보길도 또한 완만한 섬둘레길이 걷기에 적당하다. 보길도의 걷기 코스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하며 걷는 코스이다. 보길도에서 1박2일의 여정을 꾸린다면 두 가지 코스의 묘미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등산을 원한다면 격자봉에 올라도 좋다. 고산 윤선도가 즐겨 올랐다는 격자봉 정상부의 누룩바위에서는 보길도는 물론 해남과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덕적도
서해의 대표적인 섬기행 명소이다. 아름다운 덕적도와 그 주변 섬들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섬산행에 나서야 한다. 덕적도 비조봉에 오르면 덕적군도가 발아래로 펼쳐지고, 아름드리 노송의 자태가 도드라진 황금백사장의 풍광을 접할 수 있다. 선착장을 오가는 고깃배와 문갑도, 백아도, 울도, 지도를 오가는 작은 배가 서해의 물살을 분주히 가른다. 덕적군도 중 흑염소와 사슴이 사람보다 더 많은 굴업도의 목기미 해변은 마치 지구 탄생의 비밀을 말해주기라도 하듯 신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 바다를 가로질러 불어오는 해풍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계절, 덕적도로의 섬 여행은 호젓한 섬기행의 묘미 속에 푹 젖어 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추자도
구제주도 올레길의 걷기 열풍이 부속섬 추자도로 옮겨 붙었다. 이즈음 추자도를 찾으면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정겨운 섬 길을 걸을 수 있다. 상추자도, 하추자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가 둘러싼 제주도의 다도해. 섬 주변의 점점이 박힌 무인도가 바다의 풍경을 더 목가적으로 꾸며 놓은 아름다운 곳이다.
이미 전국의 낚시꾼들에게는 최고의 바다낚시 포인트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추자도는 고려시대 주민들에게 어업법을 알려준 최영 장군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세운 최영장군 사당, 고 김수환 추기경도 방문했던 가톨릭 성지 황경현 묘 등 역사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조용한 섬마을 구석구석을 누비자면 색색의 낮은 지붕과 키 낮은 담장을 따라 이어지는 좁다란 골목길이 정겨움을 더한다. 추자도는 제주도에서 쾌속선을 타면 1시간이며, 목포, 진도, 완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외연도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 이름처럼 짙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서 불쑥 솟아오른 듯한 모습이다. 외연도는 보령에 속한 70여개의 섬들 중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며, 주위에 자그마한 섬들을 호위하듯 거느리고 있어 흔히 외연열도라고도 부른다.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온 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있는 상록수림은 외연도를 더욱 신비하게 해준다. 특히 일명 ‘사랑나무’라 불리는 연리지 나무가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세 그루밖에 없는 아주 귀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가거도
동경 125도07분, 북위 34도 21분에 위치한 국토의 최서남단 가거도. 가거도 8경을 두루 감상하려면 어선이나 낚싯배를 빌려 타는 게 좋다.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또한 여름철에 시원한 해수욕을 즐기려면 콩돌 해변이나, 가거도 팔경인 ‘소퉁이’ 부근의 큰 짝지해변과 작은 짝지해변을 찾아가는 게 좋다. 끝으로 우리나라 갯바위 최후의 보루라고 말할 정도로 국내 최고의 감성돔, 돌돔, 볼락낚시터로 손꼽히는 만큼 갯바위, 방파제 가릴 것 없이 아무데나 낚싯대를 드리우기만 하면 금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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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C몽 불륜설’ 차가원 만나 보니···“실존하지 않는 카톡”

[단독] ‘MC몽 불륜설’ 차가원 만나 보니···“실존하지 않는 카톡”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서진 기자 =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복합적으로 얽힌 모함”이라고 호소했다.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 등 당사자 간 진실공방을 넘어, 형사·민사·언론 영역 전반에 걸친 법적 쟁점도 추후 거론될 전망이다. 차가원 회장은 <일요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나를 둘러싼 모든 사건을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2024년 6월경, 차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A씨는 MC몽을 상대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분과 관련된 서명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복수로 등장했다. A씨는 서울 압구정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 대표로 건설업계에서 숱한 법정 싸움에 휩싸인 인물이다. 마침내 입 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김모씨와 워커힐 카지노에 버젓이 들어가 수십억원을 배팅하며 도박을 권유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MC몽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A씨가 빅플래닛에 지분을 포기하라며 소리지르며 욕하고 물건을 때려 부쉈다. 불륜은커녕, 차씨 집안하고 다시는 엮이고 싶지도 않다. 제발 보도를 멈춰 달라”고 주장했다. 차 회장은 MC몽과의 불륜설에 대해 “당시 A씨가 MC몽과 나의 관계를 의심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런 소릴 믿을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른 남자 아티스트와 길만 걸어가도 이상한 관계가 아니냐고 오해를 받아왔지만, 솔직히 MC몽과 스캔들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MC몽과 저는 회의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싸웠던 사이”라며 “MC몽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나의 가족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포함해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남편조차 콧방귀를 뀌고 있다”고 해명했다. 차 회장과 MC몽은 ‘불륜설’을 서로 부인했다.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두 사람 모두 입을 모아 “불륜설은 A씨가 조작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달 24일, 차 회장과 MC몽의 불륜 의혹설을 보도했다. 차 회장이 MC몽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준 이유가 연인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특히, <더팩트>는 MC몽이 동업 관계를 정리한 이유도 두 사람이 결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것이라며 재구성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다만, 이는 실제로 차 회장과 MC몽의 휴대전화에서 직접 발견한 대화 자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MC몽·삼촌·언론 세 갈래 책임론 사건 후 MC몽·차가원 “전부 조작” 기사에 관해 차 회장은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삼촌 A씨가 ‘차가원이 MC몽에게 돈을 빌려준 것은 불륜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의심했고, 이후 MC몽에게 주식을 넘기라고 강요한 것은 의도가 다분해 보이지 않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그러면서 “언론사 <더팩트>는 나의 반론권을 한번도 받아준 적이 없다. 내 인권은 도대체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직접 발견한 것도 아닌, 제3자의 증언과 제보만으로 기사를 쓸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나올 허위 기사가 100만 건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MC몽에게 120억원을 빌려준 이유에 대해서는 “제일 처음 금전거래를 하게 된 이유는 친형이 돈이 필요하다길래 빌려주기로 한 적은 있었고, 동업자인 MC몽을 이끌고 가야하는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MC몽과 A씨는 다신 얽히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며, MC몽도 A씨에게 속았다면 지금 나와 같은 심정이라면 언론사와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는 게 맞다. 할 말이 아주 많지만 늘 내가 뭔가를 말하는 것이 회사가 피해가 될 수 있어 2년 동안 참기만 했다. 앞으로 여러 방향으로 법적 대응이 추가될 것이고, 그냥 침묵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더팩트>에 제보한 당사자는 삼촌 A씨로 확인됐다. 보도 직후 MC몽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A씨가 자신을 찾아와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넘기라며 협박했고, 그동안 차 회장과 동업자인 자신의 관계를 조작한 대화까지 <더팩트>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MC몽은 “<더팩트>와 A씨를 고소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회장은 그 당시에 A씨와 MC몽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보도 논란 전면 부인 메신저 대화 내용이 불거진 정황에 대해 MC몽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A씨가 모두 조작한 일”이라며 “A씨 때문에 내가 힘들어서 몇 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다. A씨는 심지어 그런 내게 도박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지난 8일 MC몽이 차 회장에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록에 따르면, 그는 A씨에 대한 폭로성 발언, 억울함 호소, 자살 시도 언급 등이 포함됐다. <일요시사>가 확보한 해당 대화록은 지난 8일경 오후 2시40분경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에서 MC몽은 A씨(모자이크)를 지목하며 성매매 알선·도박·협박·폭행 등의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MC몽은 차 회장과 나눈 대화에서 자신이 그동안 A씨에게 속아 꾸민 일이라고 고백했다. MC몽과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차 회장은 “MC몽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나를 불륜녀로 만들었고, A씨에게 속은 MC몽이 조작에 가담한 게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냐. MC몽이 책임질 문제를 왜 내가 떠안고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원헌드레드 측 역시 차 회장과 MC몽의 불륜 의혹뿐 아니라 메신저 대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A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A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으로, 당사는 A씨와 최초 보도한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전송된 메시지에서 MC몽은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토로하며 “난 A씨 때문에 속아서 자살 시도를 두 번이나 했다”며 “마지막 기사만 나오면 죽을 각오로 억울함 풀고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준비한 유서가 있다며 극단적 선택 의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또 “기자들에게 한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호소 메시지도 포함돼있다. 메시지에서 MC몽은 A씨라는 인물에 대해 “한국·미국에서 몇백억 단위 도박, 일본 원정 성매매 관련 인물도 알고 있다”며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협박·폭행했다”고 주장했다. MC몽은 메시지에서 A씨에게 “잠시나마 속았다”며 “그 사람이 시키는 것에 넘어갔다. 억지로 행복한 척하며 틱톡 라이브를 한다”며 자신도 이용당했고, 이를 반대할 경우 폭행과 협박이 있었다고 적었다. 조카 불륜 만든 삼촌 차 회장 측 설명에 따르면 A씨는 MC몽과 사전에 법적 절차나 정식 계약서가 준비되지 않은 회의에서 손으로 작성한 이른바 ‘주식양도 각서’에 즉석에서 서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면서 A씨가 MC몽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증언도 나온다. 만약 이런 진술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는 형법상 강요죄(형법 제324조) 또는 강요에 의한 법률행위 무효(민법 제110조) 쟁점으로 직결된다. 차 회장은 “이 사안은 개인감정 싸움이 아니라, 조직적·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논란은 한 사람의 일탈이라기보다, 분쟁 당사자·연예인·언론·유튜브 채널이 얽힌 복합 생태계의 문제를 드러낸다. 차 회장 측은 “모든 타임라인과 자료를 정리해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연예계 내부 분쟁을 넘어, 사법적·언론윤리적 기준을 재확인하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이후 MC몽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빅플래닛메이드 설립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첫 번째 투자자랑 틀어지고 들어온 두 번째 투자자가 차가원 회장이었는데, A씨가 지분 10%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랑 저, 박장근 지분을 합치면 차 회장을 몰아낼 수 있다고, 우리가 회사를 갖자고 제안했다. 저는 완강하게 거부했고, 그때부터 여러 소문이 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친구(차가원)와 저는 늘 아티스트와 함께 만났다. 기사가 나갔을 때 이미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웃었을 거다. 이런 조작이 가능한 나라가 안 됐으면 좋겠다”며 “정자 얘기는 내가 만든 게 아니다. 작심하고 만든 가짜 조작범은 제가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앞서 차 회장은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이미 최초 보도 매체 등에 대한 법적 조치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광장 측은 “<더팩트>가 보도한 내용 자체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이어서, 이로 인해 차가원 회장의 인격권, 명예 및 사회적 평판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중대하게 훼손됐음은 물론 사생활에서의 평온마저도 무참하게 짓밟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A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신탁사 직원과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 회장 아버지인 차모씨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8일 고소장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친동생인 넥스플랜 회장 A씨와 넥스플랜 소속 직원, B 신탁사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지분 욕심낸 삼촌의 악의적 작품? 허위 사실 유포·명예훼손 가능성 에테르노 압구정은 현재 건설 중인 고급 공동주택으로 축구선수 손흥민이 분양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시행사는 차 회장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B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차씨는 “동생이 2024년 10월초 본인 명의의 금융계좌가 압류돼 사용할 수 없어 생활비 통장으로 쓰겠다며 내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를 빌려갔다”며 “생활비 통장으로 사용한다는 것과 달리 해당 통장을 이용해 에테르노압구정 102호 분양계약서를 위조했다. 이 과정에서 넥스플랜과 B 신탁 직원들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와 넥스플랜 소속 직원, B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씨 명의로 에테르노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B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씨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씨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씨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B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5분 뒤인 오후 2시44분 이 거래가 취소됐고 다시 6분 뒤인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 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A씨 계좌로 반환됐다. 차씨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B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차씨는 수상한 계약 사실을 인지한 후 지난해 12월5일 B 신탁에 “내가 계약한 적이 없다”며 항의했지만 같은 달 16일 B 신탁 대표 명의로 “귀하는 본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귀하의 은행계좌에서 본인의 은행계좌에 돈을 송금해 본건 공급계약에 따른 분양대금까지 납부했다”며 “귀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캡처 조작 증거 되나 그러면서 B 신탁은 차씨에게 “본인이 본인에게 은행계좌로 30억원을 지급한 이유가 무엇인지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차씨는 B 신탁에 계약서 원본 제시를 요구했지만 B 신탁은 제3자가 계좌명의자 동의 없이 30억원을 송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해당 계약에 대한 문의는 시행사(넥스플랜)에 문의하라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건설·부동산 업계와 금융계에서도 계약 과정에서 계약명의자 본인 확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계약 과정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smk1@ilyosisa.co.kr> <jen9@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