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야구부 탐방> 대전 대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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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3.06 10:59:46
  • 호수 1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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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 70년 전통 야구부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1918년 관립 대전중학교로 개교해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대전고등학교는 충청도 지역의 모든 수재들이 거쳐간 지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다. 정관계, 법조계와 의료계 등 사회 각 분야서 활약하는 수많은 인재 중에 대전고 동문 출신 인사들이 많다.

1945년 창단돼 7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야구부 또한 구대성(한화 이글스)과 정민철(한화 이글스), 한대화(해태 타이거스), 강석천(한화 이글스), 정구선(한화 이글스), 윤규진(한화 이글스), 고동진(한화 이글스) 등 걸출한 선수들을 양성해왔다.

그러나 대전의 최고 명문고라는 타이틀은 때로 야구부 운영에 어려움으로 작용해 여러 가지 부침을 겪기도 했다. 최근 국제고등학교로 전환하려는 대전고의 시책으로 2015년 야구부의 해체 위기까지 거론되는 등 시련이 있었다.

대전광역시 유일한 고교팀
위기 딛고 새롭게 진화 중

대전은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야구 인프라가 초라할 정도로 부족하다. 초등학교 야구팀이 2개(유천초, 신흥초)이고, 중학교 야구 팀도 2개팀(충남중, 한밭중)에 불과하다. 지역에 고등학교 팀은 대전고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중학교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은 대전고로 진학하지 못하면 타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 실정이다.

어린 선수들과 부모들에게는 타 지역으로의 전출이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다. 지역의 유일한 상급 진학 대상인 대전고 또한 입학 체육 특기생 수 제한으로 인해 진학을 원하는 중학교 졸업 선수들을 전부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러한 지리적 행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12월 대전고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김의수 감독은 대전고 야구부의 과거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대전고 야구부의 유망주들.

▲신현수(190cm․102kg, 우투우타)= 우완의 정통파 투수로 140km 초중반의 구속을 갖고 있다. 공끝과 종속이 좋은 대전고의 에이스 역할을 기대케 하는 선수다.

▲류규환(181cm․82kg, 좌투좌타)= 투수와 외야수를 맡고 있다. 좌완 정통 투수로 중간 계투의 역할을 기대하지만, 좌타자로서의 정교한 타격능력을 갖추고 있는 야수로 더 기대가 크다. 2016 시즌 대타로 출전해 4할대의 타격솜씨를 뽐냈다.

▲서주원(175cm․82kg, 우투우타)=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포수로서의 훌륭한 기본기를 갖췄다. 특히 송구능력은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대전고 야구부가 전국적인 성적의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데 중심 역할을 해줄 선수라는 기대를 받는다.


구대성, 정민철, 한대화…
걸출한 스타 선수들 배출

▲전민재(180cm․88kg, 우투우타)= 호타준족의 유격수다. 내야수비의 핵을 이루며, 포구와 송구의 기본기가 훌륭하다.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수비범위가 넓고 공격 시 주루플레이에 능하다.

▲한구연(177cm․88kg, 우투우타)= 외야수로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타격 시 배트스피드가 빠르고 도루 등 주루플레이에 능해 대전고의 리드오프 역할을 한다.

▲박준수(175cm․76kg, 우투좌타) = 3루수 전문으로 탁월한 송구능력과 강력한 어깨를 자랑한다. 2학년이었던 작년 시즌부터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장타력을 보유한 타격능력도 정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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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속 기사> 대전고 야구부 수상경력

▲1955년 제3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우승
▲1973년 제54회 전국제육대회(전국체전) 우승
▲1987년 제4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1990년 제20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1994년 제28회 대통령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준우승
▲2012년 제9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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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