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팬이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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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2.20 08:54:36
  • 호수 1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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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팬이 무서운 이유

몇몇 아이돌 가수가 돌아선 팬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연예계서 철칙처럼 통하는 말은 안티보다 돌아선 팬이 더 무섭다는 것.

아예 덮어놓고 싫어하는 안티보다 가수에 대해 줄줄 꿰고 있던 팬이 돌아서면 더 ‘고급 정보’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

최근에는 연차가 오래된 가수들이 돌아선 팬들 때문에 밥줄이 끊기게 생김.

결혼 과정서 팬들 눈에서 피눈물 뽑아냈던 한 가수는 복귀 후 진행한 뮤지컬이 완전히 쫄딱 망해, 다시 팬심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교섭단체연설 비화

국회서 교섭단체연설이 있었음. 4당 원내대표가 나서 국회 본회의장서 연설을 하는 것인데, 한 정당 원내대표는 같은 당 대선주자에게 연설 기회를 넘겨줬음.

원내대표가 아닌 사람이 교섭단체연설을 한 것은 역대 3번 뿐. 그런데 이는 자의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고.

당 큰 어른인 모 의원이 원내대표를 찾아가 그에게 기회를 넘겨주라고 말했다는 것. 당에서는 의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상황.


법정까지 간 대선주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가 지자체장 당시 지역민들과 법정 다툼까지 갔다고 함.

그는 당시 지역 서점가를 죽이는 정책을 펼쳤다고 함.

당시 법정까지 간 한 지역 서점 주인은 “서민을 죽이는 사람이 서민을 살리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인기를 끄는 것이 정말 꼴 보기 싫다”고 말하기도 함.


당시 재판은 현 대선주자가 이겼다고 함.


까다로운 작가

다수의 인기 작품을 집필한 작가의 까다로운 성격이 구설.

자신이 데리고 있는 문하생들을 몸종처럼 부려먹으며 ‘갑질’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함.

작품 촬영에 들어가면 후배 작가들이나 문하생들에게 자신의 집 냉장고 정리를 비롯한 온갖 잔심부름을 다 시키는 등 안하무인이어서 주위 사람들을 질리게 한다고.


찬밥신세 사장님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사 대표가 회사에서 찬밥신세에 놓였다고.

오는 3월이면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사장은 부임 당시부터 사실상 낙하산이라는 소문이 많았던 인물.

회사에서 능력에 대한 불신이 깊은데다 본인도 실무를 챙길 의지도 별로 없었다는 게 내부인들의 공통된 목소리.

이렇다 보니 다른 임원들도 사장을 대놓고 무시하기 바빴다고.

심지어 실세로 꼽히는 임원의 경우 사장이 사무실을 둘러볼 때 책상에 다리를 올린 채 꿈쩍도 안하는 촌극을 벌일 정도였다는 후문.


닭다리 놓고 싸운 범털

최근 구속된 한 기업의 회장.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법조게이트의 주범으로 알려졌음.

몇 차례 수감 생활을 경험한 바 있는 그는 최근 교도소에서 수감자들과 큰 싸움이 났다고.

싸움의 이유는 수감자 중 누군가 그의 닭다리를 먹어서라고. 평소 식탐이 많은 그는 닭다리가 없어진 것을 알고 불같이 화를 냈다고.


이 때문에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수감자들을 향해 욕지거리를 하다 집단 폭행 상황까지 갈 뻔 했다는 후문.


기념일에 허리 휘는 남성들

초콜릿, 선물 등 기념일 관련 제품 매출이 발렌타인데이보다 화이트데이 보다 절반 가까이 적게 나온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

이와 관련 해석이 분분한데 유통업계는 아무래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씀씀이 커서 그런 것 아니겠냐는 반응.

일각에서는 여성이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 발렌타인데이 매출이 적은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고.


집유 끝난 피죤 회장님

이윤재 피죤 회장이 약속을 깨고 경영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

이 회장은 최근 인터뷰와 각종 수상, 동향 등의 기사로 여러 언론에 얼굴이 실림.


피죤의 보도자료에도 이 회장의 사진이 첨부. 이를 두고 사실상 경영복귀란 시선이 지배적.

이 회장은 2011년 청부폭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복역한데 이어 2013년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음.

재판부는 고령(올해 83세)에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집유를 선고. 당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며, 딸 이주연 대표가 2011년부터 부친의 뒤를 이어 피죤을 경영.

피죤 측은 여전히 이 회장은 경영에 복귀한 적이 없고 창업주로서의 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이지 경영상 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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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