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 풍성한 가정의 달 행사 엿보기

“가족의 소중함 느껴보세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가족 구성원을 챙겨야 하는 날들이 유독 많다. 이에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마다 가족을 겨냥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5월 식음료 행사와 패키지, 디너쇼 등 요긴한 것들만 추려 보았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아이 스스로 미션 수행 즐거운 시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파워레인저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파크 하얏트 서울…피에로 풍선 쇼·페이스 페인팅
호텔 리츠칼튼 서울…지리산 산양산삼 판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마이 골든 키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어린이 음료, 아이스크림, 피자 증정 쿠폰, 장난감 선물 쿠폰 등으로 구성된 미션 쿠폰북이 주어져 호텔 내에서 아이 스스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패키지 이용 시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더킹스에서는 부모와 동반하는 어린이 2인까지 조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페 드셰프 혹은 더킹스에서 점심 또는 저녁 이용 시에는 어린이 50% 할인 혜택, 객실 내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 2개, 피트니스, 수영장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4월29일~5월13일. 가격 21만3000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공연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1급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 및 객실 투숙과 함께 각종 문화 공연, 음악회, 영화 등의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2011 아트&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패키지는 8090콘서트의 향수 어린 추억이 녹아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공연 티켓 R석 2매를 무료로 제공해 부모님과 함께 뜻 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클럽 패키지를 이용하면 2인 조식 무료 뷔페와 클럽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는 인터넷 사용과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사우나, 골프 연습장 이용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할 수 있다. 6월26일까지. 가격 25만5000원~39만5000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플라워 선물 아이템을 선보인다. 플로리스트가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담아 다양한 색의 카네이션을 이용한 플라워 아이템들을 구성했다. 붉은 카네이션과 초록색 잎으로 장식하여 선물하기 좋은 부케, 다양한 색의 카네이션이 초와 함께 박스에 담겨 주변을 화사하게 만들어줄 센터피스 그리고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 채운 바구니를 준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선물을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여 원하는 색이나 꽃을 선택하여 직접 선물을 디자인할 수도 있다. 5월2일~15일. 가격 부케 12만원~, 센터피스 25만원~, 바구니 30만원~.

그랜드 힐튼 서울은 ‘해피 패밀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스위트 2베드 룸 1박, 에이트리움 카페의 어린이 메뉴 쿠폰, Live 코믹 뮤직쇼 <판타스틱> 공연 티켓 2장, 친환경 완구 브랜드 애나멀즈의 원목 장난감이 포함된다. 푸른 자연이 살아 숨쉬는 그랜드 힐튼 서울 내에 위치한 그랜드 스위트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평화로운 하루를 즐겨보자. 5월1일~31일. 가격 20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즐겁고 유익한 ‘카페 엘리제 키즈 쿠킹 클래스’를 선보인다. 호텔 주방장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아이들이 샐러드, 피자, 디저트를 직접 손으로 만들고 장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재료의 이름과 영양성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완성된 음식을 먹으면서 다이닝 에티켓까지 배울 수 있어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모든 아이들에게는 주방장 모자, 앞치마, 쿠킹 클래스 수료증, 기념사진이 제공되며 같이 참석하는 부모에게도 간단한 샌드위치, 패스츄리, 케익이 커피 또는 음료와 같이 제공된다. 5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오후 3시45분부터 5시15분까지 진행된다. 가격 어린이와 어른 각각 한명씩 포함하여 6만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5월5일부터 7일까지 ‘파워 레인저와 함께 하는 어린이날 파티’를 개최한다. 호텔이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파워레인저 월드로 변신해 파워레인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는 정글 전자총, 문구 세트 등 파워레인저 캐릭터 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뷔페레스토랑 아리아와 중식당 홍연은 파워레인저 캐릭터 월드로 변신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한 ‘파워 레인저’ 메뉴를 마련한다. 파워레인저가 식사하는 테이블로 깜짝 방문해 사진 촬영 후 기념으로 주는 것은 물론 파워레인저 공연도 펼쳐 악당을 물리치는 파워레인저의 스피디하고 파워풀한 액션을 극장판 영화로는 물론 직접 퍼포먼스로 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 고객에게 파워레인저의 친구라는 것을 증명해 줄 ‘파워레인저 평생 명예회원증’을 발급해 준다. 가격 성인 8만원, 어린이 5만원, 6세 미만 아동 3만원.

서울팔래스호텔은 ‘My Sweet Family 패키지’를 준비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모녀 커플에게 더욱 뜻깊은 하루를 만들어 줄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엄마를 부탁해> R석 예약권 2매, 호텔 내 바 구스토에서 분위기를 내기 좋은 웰컴 칵테일 2잔, 엄마와 함께 예뻐지도록 마스크 팩, 뷔페앤카페 더 궁 2인 조식 뷔페, 느긋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얼리 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가 제공된다. 객실은 김중만 작가의 프랑스 작품이 걸린 모던 프렌치풍의 이그제큐티브 룸이나 5월 중순 새롭게 오픈하는 팔래스 더블 룸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5월22일. 가격 27만5000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는 ‘주현미 디너쇼 패키지’를 선보인다. 본관 클럽 디럭스 1박, 클럽 라운지 조식, 음료와 스낵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그리고 ‘주현미 디너쇼’ 티켓이 제공된다. 특히 5월7일과 8일 이틀간 진행되는 ‘주현미 디너쇼’는 한강의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비스타홀에서 펼쳐지며 호텔 수석 조리장의 특선 메뉴까지 맛볼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가격 금요일, 토요일 49만원, 일요일 45만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일식당 만요에서는 ‘가족의 화목’을 뜻하며 2~3인이 즐길 수 있는 ‘가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하며 3~4인이 즐길 수 있는 ‘만사성’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는 일식 미식 뷔페를 선보이며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특별 메뉴를, 5월8일에는 부모님 동반 고객에게 카네이션을 제공한다. 5월1일~31일. 5월5일 & 8일 일식 미식 뷔페. 가격 가화 29만원, 만사성 39만원. 뷔페 레스토랑 훼밀리아에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각각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5월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를 위해 4인 이상 가족 동반 식사 시 어린이 뷔페 무료 이용권 1개, 8인 이상 시에는 2개를 제공하며 오렌지 주스, 콜라, 사이다 등 어린이 음료 무료 제공,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풍선 데코레이션(5월5일) 등으로 풍성한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다. 어버이날에는 65세 이상 부모님 동반 시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며 5월11일부터 13일까지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스승 동반 4인 이상 10인 이하 식사 시 20% 할인, 스승 동반 11인 이상 식사 시 15% 할인을 제공한다. 가격 런치 어른 6만8000원, 어린이 3만5000원, 디너 어른 7만2000원, 어린이 3만8500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어린이날을 맞아 레스토랑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는 키즈뷔페를 마련한다. 즉석 코너인 라이브 섹션에서는 미니버거와 즉석 피자, 팝콘, 검은콩 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또한 포토존을 마련해 당일 방문한 어린이의 사진을 촬영해 줄 예정이며 피에로가 즉석에서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불어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한 만화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홈메이드 쿠키와 캔디를 어린이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가격 점심 3만원, 저녁 3만2000원.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보도 5월5일 하루동안 어린이가 있는 가족 테이블에 피자 한판을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델리숍은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 선물세트를 판매하며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초콜릿과 쿠키, 케이크도 마련한다. 선물세트 5만원~20만원.

파크 하얏트 서울의 메인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어린이날 특별 브런치를 선보인다. 최고급 재료만을 엄선해 건강한 홈메이드 요리들로 구성되는 어린이날 브런치는 치즈버거, 프렌치 프라이, 솜사탕, 캔디, 초콜릿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들이 더욱 풍성하게 추가되며 360° 오픈 키친을 통해 볼 수 있는 쉐프들의 요리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피에로가 테이블마다 다니며 아이들에게 풍선 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페이스 페인팅 코너도 꾸며진다.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테디베어가 선물로 증정되어 보다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다. 가격 성인 8만5000원, 만 6세~12세 아동 4만2500원.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스파 상품권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페이셜 및 바디 트리트먼트들을 선택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구성하여 구매 가능하다. 가격 16만원~29만원.

플라자호텔 뷔페레스토랑 세븐스퀘어는 애니메이션 롤링스타즈와 함께 하는 신나는 어린이 뷔페를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업장을 데커레이션 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치즈퐁듀, 타코야키, 짜장면 등 특별 메뉴도 추가로 구성한다. 또한 롤링스타즈 캐릭터 인형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 이벤트 및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는 캐릭터 피규어 인형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사이판 월드 리조트 숙박권, 플라자호텔 객실 투숙권 및 볼쇼이 아이스 쇼 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5월5일. 가격 성인 6만원, 어린이 3만7000원. 가족방문 시 어린이 1인 무료. 또한 플라자호텔의 메디컬 스파 공간인 플라자스파클럽은 좋은 바디&훼이셜 프로그램 ‘노래지희(老來之戱)’를 5월 한달 동안 선보인다. 바디 프로그램은 코리안 테라피와 제주 한라 스톤 테라피로 구성된다. 이후 훼이셜 프로그램으로 리프팅과 진정의 효과가 있는 콜드 스톤을 이용한 마사지 및 보습과 리프팅 효과가 탁월한 마스크가 이루어지고 엔딩터치로 마무리한다. 총 120분 동안 진행된다. 가격 24만원.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레스토랑 8에서는 5월5일 점심 및 저녁 시간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이벤트와 특선 뷔페를 마련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된 어린이 뷔페 코너가 따로 마련되고 식사를 즐기는 동안 어릿광대와 함께 사진도 찍고 페이스페인팅도 하고 점핑캐슬이 설치된 키즈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셰프들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요리해보는 쿠킹 클래스도 마련된다. 이 모든 이벤트들은 뷔페를 즐길 경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어린이날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봄맞이 미니 정원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가격 7만원. 또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봄맞이 미니 정원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5월5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가격 7만원.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5월5일부터 5월14일까지 매일 가족 또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유리 꽃병/접시 만들기, 돌고래 길들이기 체험, 어린이를 위한 테이블 매너 클래스와 동물모양 쿠키 만들기 클래스가 각각 진행된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특선 메뉴와 즐거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가족 뷔페가 마련된다. 어린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야외 민속촌에서 열리는 가족 뷔페는 어린이를 위한 메뉴 위주로 선보이며 말타기 체험, 페이스 페인팅, Wii 게임존 등 각종 야외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가격 성인 2만5000원, 소인 2만원.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해피 키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족 3인이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코너 디럭스에서 편안한 하룻밤과 함께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쿠키와 코코아 3잔이 제공된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디베어 1개를 어린이날 선물로 증정하며 리츠칼튼 체련장과 수영장도 2인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5월5일~8일. 가격 30만원. 또한 리츠 델리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 상품으로 지리산 산양산삼을 판매한다. 5월1일~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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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다. 1인1표제가 통과된 이후 힘을 받나 싶더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2차 종합특검 후보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시시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가도의 길을 걸었다. 정 대표도 무사히 ‘이재명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론지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띄워 당을 혼란스럽게 하고, 당·청 관계까지 어색해진 만큼 ‘정청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 좁아진 운신의 폭 이날 정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긴급 최고위와 함께 지방선거 전에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지방선거 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혁신당과 통합을 제안한 것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며 “그러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자리에서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했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 지표도 꼼꼼히 살피는 과정에서 더 이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을 혼란케 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통합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들, 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이달 13일 입장을 밝히겠다던 혁신당은 날짜를 앞당겨 지난 1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하며 6월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을 향한 뼈있는 말도 이어졌다. 조 대표가 “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혁신당은 민주당에 흡수되는 방법을 피하고자 했던 만큼 합치는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합당의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국민과 양당 당원께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동 걸린 민주당-혁신당 합당…다음 복안은? ‘쌍방울 변호인’까지…제대로 꽂힌 ‘2연타’ 조 대표는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는데 우당 간 레토릭적 연대를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두 당이 지선을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인지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합당이 아닌 ‘지선 이후 통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민주당의 답변에 따라 향후 당의 대응이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합당 논의가 중지되면서 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싶더니 2차 종합특검으로 추천된 전준철 변호사가 새로운 불씨가 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는 2023년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1심 이후 사임했지만,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죽이기” “제2의 체포동의안 사태” 등 격하게 반발했다. 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전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변호사는 검사 시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을 담당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가) 윤석열·김건희 수사를 할 때 서슬 퍼런 윤 총장하에서도 결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수사했다”며 “이번 2차 종합특검의 중요성에 비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이 차이는? ‘윤정부에서 탄압을 받은 변호사’를 강조했지만, 민주당을 설득시킬 명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이번 2차 종합특검 추천 과정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정 대표도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해당 사태를 인사 검증 실패에 따른 ‘사고’로 규정하고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이 최고위원을 향한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사고가 아닌 정청래 체제를 향한 불만이 표면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당 무산과 후보자 논란으로 정 대표의 리더십이 2연타를 맞으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정 대표는 직접 연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1인1표제 등 당원의 힘을 강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며 대권주자로 나서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이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공은 정 대표에게 돌아간다. 그 성과를 토대로 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차기 대권까지 밟는 이른바 ‘이재명의 길’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여의도가 바라본 이재명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친문(친 문재인)계가 민주당을 꽉 쥐던, 시절 그는 한 줌의 계파도 없이 고군분투하며 기득권에 맞섰다. 온건파 사이에서 파격적인 개혁을 앞세워 당원들의 갈증을 해소했고, 이들을 ‘개딸(개혁의 딸)’로 묶어 본격적인 팬덤 정치에 나섰다. 당 대표 시절에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인 ‘대선 1년 전’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당헌을 바꾸면서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당시 이재명 대표는 자신 있게 뜻을 밀어붙였고 전당대회서 최종 득표율 85.4%로 연임에 성공했다. 리더십 심폐소생 권력의 정점에 선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정치인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 대표는 그런 거친 이재명의 길 초입에 들어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사이다 화법’으로 지지 세력을 키우는 시도는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하다. 이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던 1인1표제를 정 대표는 해냈다”면서도 “서둘렀던 게 문제다. 합당도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 대표이던 시절부터 모든 것이 순차적으로 맞아떨어졌다. 그때는 민주당이 야당이었고 윤석열·김건희라는 공공의 적이 있으니 친명과 비명(비 이재명)이 매일같이 싸워도 봉합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차이는 측근의 유무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일 때부터 함께해 온 이른바 ‘성남 라인’이 존재했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등 측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며 “친청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이들을 측근이라고는 볼 수 없다. 김어준·유승민 두 사람이 정 대표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로 꼽히지만, 그들조차도 자기 정치에 당 대표를 쓰는 느낌이 든다. 누가 중심이고, 누가 휘둘리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 한 지방선거가 정 대표의 마지막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 ‘압승’을 끌어낸다면 무너진 리더십을 다지는 건 물론 8월 전당대회 출마 명분까지 얻을 수 있다. 당장은 정 대표가 타격을 받았지만 선거 국면을 통과하면서 과오가 희석되는 흐름에 기대를 건 셈이다. 민주당은 오는 4월 중순까지 모든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경선 규칙과 공천 룰 등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권력에는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한 정치권 관계자의 말처럼 반대 여론을 찬성 여론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리더십이 판가름 난다. 시계를 돌려 2024년 4월, 이 대통령 역시 당 대표이던 시절 공천 시즌을 앞두고 ‘비명횡사’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 의원 의정평가 하위 20% 통보를 박은 이는 6명으로 모두 비명계였던 만큼 의원들 대다수가 ‘친명’을 내세워 마케팅을 이어갔다. 이, 비주류서 180석 야당 대표로 지선 앞둔 대표님의 큰 그림은? 공천 갈등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민주당이 패배했던 2012년 총선이 되풀이될 것이란 당내 우려가 커졌다.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사퇴 요구에 이 대표는 “툭 하면 사퇴 요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한다”며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은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으로 진단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총선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180석 공룡 야당을 탄생시키면서 여론을 뒤집었다. 정 대표 역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합당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기습 행동으로 당을 흔들지 종잡을 수 없어 잃어버린 신임을 되찾는 것이 지방선거를 앞둔 첫 번째 과제로 여겨진다. 정 대표는 ‘억울한 컷오프를 최소화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1일에는 “공천 과정 전반의 불공정·불합리한 사례를 사전에 점검해 신뢰받는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공천신문고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합당 과정에 여러 가지 내홍을 겪고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할 일은 빈틈없이 해왔다”며 “민주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한 공천, 투명한 공천이 지방선거 승리의 요체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당 대표의 이 같은 의지가 (공천신문고) 제도를 통해서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재명 모델’로 노선을 잡았지만 ‘제2의 ○○○’이라는 꼬리표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은 이 대통령의 ‘중도 보수’ 전략까지 정 대표가 따라 할 수 있겠냐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실망한 사람들이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 즈음이면 정권 유지든 교체든 국민의 마음속에 새로운 잣대가 세워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좌우 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를 원할지, 지금보다 조금 더 강경한 지도자를 원할지는 현 정부에 달려 있다. 그 시대에 맞는, 또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될 것”이라고 봤다. 신선한 뉴페이스? 이어 “이 대통령은 후임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의 민주당은 당 대표도, 차기 대권주자도 ‘포스트 이재명’이 아닌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행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그림자에만 메어서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극단으로 치닫는 여야 갈등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를 오찬에 초대했지만, 약속 시간을 한 시간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불참을 통보했다. 장 대표는 “(이번 회동이) 부부 싸움하고 둘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회동에 가면 여야 합치를 위해 무슨 반찬을 내놨고, 쌀에 무슨 잡곡을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으려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걸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이 국민의힘 반발 속에 여당의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며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 국민의힘, 정말 ‘노답(답이 없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도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데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