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초중고 야구부 겨울철 ‘동계훈련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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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1.23 10:46:28
  • 호수 10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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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해외로∼해외로∼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해마다 1월과 2월은 모든 학교 야구부들의 동계훈련 기간이다. 이 기간 중 서울과 수도권의 많은 학교들은 국내외 등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낮은 기온과 눈이 많이 오는 기상 조건이 야구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지역의 고등학교 야구팀들은 경남 창원으로 한달 동안 전지훈련을 가는 배재고와 제주도서 역시 한달 동안 전지훈련을 갖는 신일고를 제외하고 모두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각 고등학교별 전지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

서울의 덕수고와 배명고, 서울고, 충암고 등 서울지역 4개 고등학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역으로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약 50일 정도의 기간으로 전지훈련 중이다.

대학교 팀으로는 연세대와 제주국제대 등이 같은 지역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데, 이들은 미국 현지 클럽팀들 중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목표로 운영 중인 강팀들과의 리그전을 병행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의 장충고는 남태평양의 사이판서 약 한달 동안의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대부분 해외로 전지훈련
지방서 땀흘리는 학교도

미국으로의 전지훈련은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으나, 현지의 야구 인프라와 기후 조건,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대 팀들의 수준과 교섭이 용이한 점, 그리고 체류시의 숙박 시설과 음식물 등의 공급에서 야구팀들의 전지훈련지로 최적화돼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서울의 휘문고와 중앙고, 그리고 성지고 등이 일본의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지역에서 한달 이상의 기간으로 전지훈련 중이다. 일본은 야구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기후 조건 또한 우리나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대만·태국]

서울의 경기고는 1월5일부터 2월4일까지 약 한달동안의 전지훈련을 대만에서 진행한 후, 2월 중에는 국내의 전남 광주와 부산 등지로 전지훈련 장소를 옮겨 프리 시즌의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경동고와 서울디자인고는 필리핀에서, 성남고와 청원고는 대만에서 2월 말까지 체류하며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선린인터넷고는 1월5일부터 2월13일까지 태국의 방콕지역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실행한다.


[강원]

이밖에 서울지역 중학교와 초등학교의 야구팀들은 국내에서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다. 강원도의 속초에는 서울의 신월중와 언북중, 영남중, 청원중, 가동초 등이 전지훈련 중이거나 전지훈련을 가졌다. 언북중은 1월 중순부터 전남 여수로 장소를 옮겨 동계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강릉에는 경원중과 배재중, 그리고 충암중이 현지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동해에서는 선린중과 영동중, 청량중이 1월말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경남․전남]

전남 영암에서는 강남중과 건국중, 덕수중, 성남중 등이 체류하고 있다. 대치중은 경북 포항, 상명중은 부산의 기장에서, 양천중학교는 경남 마산, 자양중은 전남 함평, 잠신중은 전남 여수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이수중은 전남의 강진과 여수 등 두 곳을 옮겨가며 훈련 중이고, 홍은중은 경남 통영에 체류하고 있다.

초등학교 팀들 중에는 강남초가 경남 남해에서, 고명초와 길동초가 경남 창원에서 동계전지훈련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고, 백운초와 역삼초가 전남 여수에서, 중대초는 전남 광주와 부산지역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훈련하고 있다.

[기타]

서울의 배명중은 서울지역 중학교 팀들 중 유일하게 일본의 이즈지역으로 해외 전지훈련 중이다. 초등학교 중 둔촌초는 제주도, 방배초는 충북의 보은, 사당초는 제주와 대구에서 동계전지훈련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그 밖의 서울지역 초등학교 팀들은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학교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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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